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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 님의 서재입니다.

마녀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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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
작품등록일 :
2018.07.04 11:02
최근연재일 :
2018.08.18 07:55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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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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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글자수 :
165,334

작성
18.07.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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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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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초등학교 입학식

DUMMY

사막의 모래바람이 매섭게 휘몰아치고 있었다.

한치 앞도 알아보기 힘든 무서운 모래폭풍이 온 천지를 뒤덮고 있었다.

동완은 거의 눈을 감다시피 한 채 한발짝 한발짝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도 몰랐지만, 그저 혼자 조금씩 전진할 뿐이었다.

주위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괴물들의 포효소리가 넘치고 있었다. 아주 가까이에 무서운 야수들이 동완을 찾아 으르렁 거리고 있었다.

야수들의 소리는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동완은 좀 더 서둘러 앞으로 나아가려 했으나 앞에서 몰아치는 모래폭풍에 밀려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야수들의 소리는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다. 야수들은 저마다 으르렁거리기도 하고, 킁킁 거리며 냄새를 맡기도 했다.

동완은 처음에는 야수들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점점 그들이 으르렁거리는 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놈은 어디있나······.?”

야수들은 동완을 찾고 있었다.

모래폭풍이 점차 거대한 해골의 얼굴로 변하기 시작했다.

해골의 얼굴이 완성되자 해골은 움푹 패인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곧장 동완을 응시하고는 이렇게 외쳤다.

“여기에 있다!~~~~~~”

사람의 목소리 같지 않은 기괴한 소리였다. 그 말을 동완이 알아들을 수 있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해골의 소리는 온 천지를 울릴 정도로 쩌렁쩌렁 했다.

얼굴을 완성한 해골은 점차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갈비뼈가 완성되고 다리와 팔, 손과 발의 뼈가 모두 모래폭풍 속에서 완성되자 해골은 곧장 걸어 동완에게 걸어오면서 팔을 동완에게로 뻗기 시작했다. 손가락 뼈가 창처럼 빠른 속도로 동완을 향해 뻗어오고 있었다.

순간 동완은 뒷걸음질을 치면서 뭔가 막을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주위를 둘러보다가 문득 자신의 손에 나무젓가락 하나가 쥐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그것을 손에 꽉 쥐고 들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나무젓가락의 손잡이 부분에는 XIII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동완은 나무젓가락을 막대기처럼 손에 쥐고 해골이 내민 손가락을 밀쳐내려 맞부딪쳤다.

해골의 손가락뼈와 나무젓가락이 서로 맞닿은 순간 그 지점에서 갑자기 밝은 광채가 터지듯 발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온 전지가 폭발했다.

동완은 자신의 온몸이 폭발로 인해 갈기갈기 찢기는 공포에 휩싸였다.


그 순간,

동완은 갑자기 놀라 눈을 크게 뜨며 후다닥 정신이 들었다.

“아차, 지금 몇시지?”

핸드폰으로 알람을 맞춰 놨지만, 5분만 더~하는 생각으로 꺼버린 것이 생각났다. 얼른 협탁 위의 핸드폰을 집어 시간을 확인했다.

일어나야 할 시간보다 30분이나 더 지나 있었다.

동완은 천천히 일어나려다 서서히 기억이 돌아오면서 핸드폰으로 알람을 맞춰놓은 이유가 생각이 났다.

“아차, 오늘이 재원이 입학식 날이지!”

“아악!”

‘콰당!’

동완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침대 모서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어른이 되어서도 이렇게 자주 넘어지다니.’

동완은 무릎 정강이를 문지르며 일어나 재빨리 커튼을 열고 거실로 나가 TV를 크게 틀어놓고 아들이 자는 방으로 갔다.

“재원아, 얼른 일어나자. 오늘 너 입학식 날이잖아!”

동완은 아들을 흔들어 깨우고는 부지런히 학교 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아침마다 늦게 일어나고 지각을 하는 것은 이들 부자에게 있어 일상적인 일이었지만, 오늘은 달랐다. 아들인 재원의 초등학교 입학식 날인 것이다.

아무래도 아침식사는 포기해야 할 것 같았다. 동완은 아직도 잠이 덜 깬 아들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 욕실로 가서는 아들 먼저 고양이 세수를 시키고 칫솔을 물리고는 자기도 대충 세수를 하고 면도를 했다. 평상시 같으면 면도를 걸러도 되겠지만, 오늘은 아들의 입학식 날이니 거를 수가 없었다.

다행히 아들의 책가방은 어제 저녁에 챙겨 놓았고, 입힐 옷도 준비해 두었다. 아들이 꼬물거리며 스스로 옷을 입는 동안 동완도 서둘러 옷을 챙겨 입었다. 당초 계획은 양복을 입을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없어 포기하고 늘 입고 다니는 헐렁한 면바지에 거위털 파커를 챙겨 입었다.

아침 시간은 왜 이리 빨리 흘러가는지, 동완이 빨리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시간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더 빨리 흘러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침식사를 포기했더니 시간이 좀 여유가 있는 것 같아, 동완은 아들에게 토스트와 우유만이라도 챙겨 먹일까 하고 잠깐 생각했다가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얼른 아들을 데리고 아파트 현관문을 나섰다.

“아빠, 우리 아침 안 먹어?”

“미안하다. 아빠가 늦잠을 자서 지금 가도 입학식에 늦을 거 같아. 오늘만 그냥 가자.”

“또?”

“이따 저녁 때 고기 구워줄께. 조금만 참아.”

“!”

고기를 구워 준다는 말에 미간을 찌푸리고 있던 재원이 금새 얼굴을 펴며 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척 들어 올렸다.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였지만, 시간이 없었으므로 동완은 아들을 차에 태우고 이제 아들이 앞으로 6년동안 다닐 ‘신도 초등학교’를 향해 출발했다.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었고, 다행히 학교측에서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개방해 주어 운동장에 차를 댔다. 이미 운동장에도 차들은 빼곡하게 들어 차 있었다. 겨우 자리를 찾아 주차를 하고 동완과 재원 부자는 입학식이 거행되는 강당을 향해 함께 뛰었다.

강당에 들어선 시간은 정확히 10시 5분. 역시 코리아 타임인지 아직 행사 시작 전이었다.

동완은 1학년 4반이라고 씌어진 푯말 앞에 앉아있는 아이들의 맨 뒷 좌석에 아들의 등을 떠밀어 앉혔다. 그러고 나서 동완이 학부형들이 있는 뒷쪽으로 가려하자 아이가 불안한지 아빠를 불렀다.

"응. 엄마, 아빠들은 여기 뒤쪽에 있는거야. 옆에 친구들 다 혼자 와서 앉아있지? 잠깐만 앉아있으면 돼. 입학식 곧 끝날거야. 아빠는 계속 뒤에 있을게."

집에서라면 '싫어~'하면서 곁에 있어 달라고 고집을 피웠겠지만, 주변에 엄마나 아빠랑 같이 앉아있는 아이가 없는 걸 보자 아이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얌전히 자리에 앉아 있었다. 동완은 뗑깡 부리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는 아들의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동시에 안도감을 느끼고 황급히 뒤로 빠져 나갔다. 집에서는 아직 응가를 하고도 똥꼬를 닦아 달라고 하는 어린애지만,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서 자의 반 타의 반 규칙을 배우고 커가는가보다 하고 생각하며 학부모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는 뒷쪽으로 갔다. 뒷쪽에는 학부모들을 위한 좌석이 있었지만, 좌석수가 적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부모석 보다도 더 뒷편에 모여 서서 입학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동완은 대충 자리를 잡고 나자 여유가 생겨 주위를 휘 둘러보았다. 강당은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와 어른들의 떠드는 소리로 정신이 없었다. 시대는 21세기였고 학교도 많이 변하지 않았을까 기대했지만, 학교는 학교였다. 강당 앞쪽에 서 있는 선생님들의 표정은 마치 기숙사 사감 선생님처럼 권위적으로 느껴졌고 난방은 잘 되는 것 같았으나 3월의 학교 강당은 동완이 거위털 파카를 입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뼛속까지 춥게 느껴졌다.

그제서야 동완은 아침에 꾸었던 악몽을 떠올려 보았다. 그런 악몽을 꾼 것은 처음이었다. 배경 자체가 동완으로서는 가 본 적도 없는 아프리카나 중동의 사막지역 같은 곳인데다 마지막에 큰 폭발로 몸이 찢겨져나가는 순간은 다시 떠올리는 지금도 부르를 떨릴 정도로 강렬했다.


‘요즘 하도 북핵 뉴스가 나오고 하니 그런 꿈을 꾼 것일까···?’


10시가 넘었지만 아직도 강당 안은 신입생들과 기존 학생들, 그리고 참석한 학부모들을 정리하고 식순을 점검하느라 정신없었다. 동완은 천천히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훑어 보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동완의 눈에 뜨인 엄마와 여자아이가 있었다. 그들은 수많은 군중 속에서도 한눈에 시선을 끌었다. 엄마와 아이는 모두 서구형의 미인인 데다 둘 다 키가 컸다. 아이 엄마는 검은색 모직코트를 입고 있었다. 그녀는 검은색 스타킹에 검은색 구두에 검은색 목도리를 하고 있었고 손에 든 가방마저 검은색이었다. 아이는 토글 단추가 달린 보라색의 모직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웬지 엄마의 코트와 같은 메이커에서 만든 것 같은 올드한 느낌이 들었다. 여자아이는 겉옷 뿐만 아니라 입고 있는 모든 것이 보라색 일색이었다. 심지어 길게 땋은 머리의 리본조차도 보라색이었다. 두 모녀가 입학식을 맞아 각각 엄마는 블랙으로 아이는 보라로 깔맞춤을 하기로 마음 먹은 것 같았다. 엄마와 딸아이 모두 어두운 색상의 복장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큰 키와 서구적인 마스크로 인해 이들은 사람들 사이에서 도드라져 보였다. 아이나 아이 엄마나 강남역이나 코엑스 같은 데서 걸어 다니고 있으면 길거리캐스팅이라도 당할 것 같았다.

아이와 엄마는 마치 크고 작은 스푼 두개를 겹쳐 놓은 것처럼 엄마가 아이를 뒤에서 꼭 안은 채 서 있었는데, 이들의 얼굴은 무표정했다. 입학식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설레임도, 긴장감도 그들의 얼굴에서는 느껴지지 않았다. 이들은 이 강당에 있으면서도 입학식과는 무관한 마치 친척 자녀의 입학식을 보러 온 사람들인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아이의 등에는 커다란 배낭이 매어져 있었고 손에는 역시 신발주머니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한눈에 봐도 새것임이 분명해 보였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강당 앞쪽에 마련된 신입생들을 위한 의자에 앉아 있는데 이 아이는 왜 엄마와 함께 있는 것일까?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


‘우리 재원이도 그렇고, 아이들이란···후후~’


한번 이들에게 시선이 가자 동완은 자꾸만 이들을 힐끗거리게 되었다. 입학식이 시작될 때까지 동완은 이들을 호기심에 차서 바라보고 있었다.


드디어 누군가(물론 선생님이겠지만)가 마이크를 잡고 장내를 정돈하기 시작했고 정식으로 입학식이 시작되었다.

그제서야 아이 엄마는 아이의 등을 슬며시 밀었고 아이는 엄마의 품을 떠나 신입생들이 앉아 있는 자리로 천천히 걸어 갔다. 아이는 원래부터 자신의 자리를 알고 있었던 듯, 씩씩하게 앞쪽으로 가더니 빈자리에 앉았다.

그 아이가 앉은 자리는 바로 재원이의 옆자리였다.


‘재원이랑 같은 4반인 모양이구나!’


지각을 한 탓에 맨 뒷줄에 외롭게 혼자 앉아있던 재원의 옆에 친구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동완은 기분이 좋아졌다.

아이는 앉은 키도 커서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재원이는 물론, 그 앞줄에 앉아있는 다른 어떤 아이들보다도 껑충 올라와 있었다. 마치 한 두 학년은 높은 아이가 와서 앉아 있는 것 같았다. 동완은 아들이 예쁜 여자아이와 같은 반이 되었다는 사실이 기뻤다. 더욱 솔직히 말하자면 예쁜 엄마와 같은 반 학부모가 된 것이 흐뭇했다.


이 초등학교에서도 교장의 존재는 절대적인 모양이었다.

모든 식순은 교장의 훈시를 위한 들러리처럼 느껴졌다. 마치 교회의 예배 순서가 목사의 설교를 위해 흘러가듯이.

교장은 자신의 순서가 되자 아이들, 그것도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시간동안 아이들이 알아듣기 어려운 말로 훈시를 했다.

아이들은 자리에서 들썩이기 시작했고, 교사들은 교장의 눈치를 보며 아이들을 진정시키느라 정신이 없었다. 동완이 보니 재원도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조금씩 엉덩이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동완은 제발 재원이가 담임선생님이 될 분한테서 입학식 날부터 찍히지 않기를 바랬다.

1학년 담임선생님들은 모두 여자선생님들이었고 옷차림이나 연령대 조차도 비슷해 보였다. 제대로 외워두지 않는다면 나중에 인사하기도 힘들 것 같아 보였다. 동완은 아들의 담임선생님 얼굴을 외우기 위해 여러 번 눈을 감고 머릿 속에 떠올려 보았다.


드디어 지루한 입학식이 끝나자 아이들은 담임선생님을 따라 일열로 늘어서 각자의 반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학부모들은 다른 출구로 나와 각자 자기 아이의 반으로 모이도록 안내되었다. 나도 아이와 헤어져 출구로 나와서는 서둘러 아이의 교실로 찾아갔다. 운좋게 다른 학부모들에 비해 일찍 1학년 4반 교실을 찾은 덕분에 동완은 교실 뒷쪽의 안락한 구석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학부모들이 천천히 들어오고 아이들도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완이 은근히 기다리던 아까 강당에서 봤던 아이엄마도 4반 교실로 천천히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아이 엄마는 자기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도 그다지 기쁜 기색도 없이 덤덤해 보였고 걸음이나 행동도 느긋했다. 마치 아이 두셋을 이미 키워 본 경험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학부모들이 모두 교실에 들어오고 나자 동완은 학부모들이 자기 말고는 모두 여자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엄마들의 시선이 모두 자기에게로 쏠린 것 같아 동완은 순간 당황스러웠다.


‘이럴 줄 알았으면 챙겨놨던 양복을 입고 오는건데···’


구겨지고 헐렁한 면바지에 두툼한 거위털 파카를 걸친 동완의 모습은 누가 봐도 자기 자녀의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차려입은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동완은 지나간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단념하고 눈으로 아들을 찾기 시작했다.

동완은 아들과 눈이 마주치자 안심하라는 뜻으로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아이도 손을 흔들더니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재원의 엄지손가락은 동완에게 아침에 한 약속을 상기시켜 주었다. 즉, 저녁때 고기를 구워주는 것을 잊지 말라는 뜻이다. 동완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몇번 끄덕여 주었다.

아이들 중에 짙은 보라색 옷을 입은 예의 그 여자아이도 눈에 띄었다. 엄마를 닮아 여자아이도 표정은 덤덤했다. 그다지 기뻐 보이지도, 그렇다고 낯선 환경에 긴장되어 보이지도 않았다. 아이가 웃으면 정말 예쁠 것 같아 보였지만, 아이는 내내 한번도 웃지 않았다.

선생님은 인사말과 몇가지 공지사항과 주의사항들을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이야기했고 그렇게 입학식의 모든 순서는 끝이 났다.


동완은 아들의 손을 잡고 수많은 사람들 틈을 빠져 나갔다.

임시 주차장으로 쓰이는 운동장에는 밖으로 빠지려는 차량들과 지나 다니는 사람들로 복잡하게 뒤엉켜 있었다. 동완은 겨우 차를 찾아 아들을 태우고 차에 타서 시동을 걸었다. 동완이 네비게이션이 켜지기를 기다리면서 밖을 보고 있는데, 아까의 그 두 모녀가 동완의 차 앞으로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들은 동완의 차와 대각선 방향에 주차되어 있는 하얀색 미니쿠페에 탔다. 웬지 모르지만 이들 모녀에게 어울리는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완은 출발할 생각을 잊은 채 두 모녀가 탄 미니쿠페가 동완 앞으로 지나가는 것을 지켜 보았다. 동완은 멍하니 차가 멀어지는 것을 바라보다 문득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을 느꼈다.

모녀가 탄 미니쿠페의 범퍼스티커에 XIII 이라고 쓰여 있었다.

바로 동완이 아침에 꾼 꿈에 나왔던 그 기호였다!


작가의말

선호작 등록과 추천은 글을 쓰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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