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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쉘오리진 님의 서재입니다.

다시쓰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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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쉘오리진
작품등록일 :
2021.05.12 19:01
최근연재일 :
2024.04.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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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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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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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양면

DUMMY

“아, 행안. 이번에 흥미로운 논문이 있던데 봤는가?”


“흥미로운 논문이라면 어떠한 것을 말씀하시는지...”


“지진 관련된 논문이었네만, 자세히 확인할 겨를은 없어서 요약본만 보았네”


김창헌은 뭔지 짐작이 간다는 듯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중앙대 최흔 교수의 논문 말씀이십니까? 확실히 흥미로운 논문이라 저희 부서와 보건부에서 서로 협력해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호... 그 정도인가? 나중에 한 번 진행 상황을 보고해 주었으면 좋겠군. 좀 궁금해서 말이야.”


“예, 전하”


최흔 교수의 논문


지진 및 재난 상황에서의 응급 대처를 주제로 해 일본에서의 경험을 듬뿍 담았다.


‘이웃 나라인 일본에서도 저렇게 지진이 나는데 우리라고 안 나겠냐? 미리 준비해야 한다.’라는 취지에서 시작되었고 실제로 한반도는 지진 안전지대라곤 하지만 지진이 아예 안 나는 것은 또 아니었다.


그리고 국왕인 지영이 의술의 발전도 발전이지만 그 이상으로 ‘위생 수준을 높여 평균 수명을 높이고 병 걸릴 확률을 낮추자’라는 의견을 피력하고는 했기 때문에 병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단서인 이 논문에 대한 논의가 굉장히 빠르게 시작되었다.


적어도 이 논문을 잘 검토한다면 외적인 부상에 대해서는 한결 빠르게 대처해 사망자나 중상자를 줄일 수 있을 테니까. 사람 한 명이 아까운 한국인지라 노동력이 한 명 감소하고 부양인구가 한 명 늘어나는 것은 굉장히 유쾌하지 못한 일임이 분명했다.


“책자를 만들어 월급이나 종자, 액비와 함께 배포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간단한 처치조차 하지 못해 병을 크게 키우는 이들이 많습니다!”


“어허, 그게 말이 된다 생각하시오? 그 책자를 만들 예산은 둘째치고 그만한 행정력을 감당할 수 있소이까? 지금도 행정력을 한계에 가깝게 쥐어짜고 있소! 차라리 신문에 간단한 삽화와 대처법을 게시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이오.”


“모든 사람이 신문을 읽는 게 아니잖습니까? 분명 소외되는 지역이나 신민들이 생길 겁니다.”


분명히 이 논문에 나온 응급처치 기법을 널리 알리면 부상자가 생겼을 경우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능해지긴 한다. 하지만 과연 이 기법을 널리 알리는 것 자체가 가능한 일인가에 대해서는 논의가 분분했다.


그리고 이 응급처치 기법을 모두, 혹은 모두에게 가깝게 알릴 수 있다고 해도 그게 과연 경제적인지에 대한 논의 역시 분분했다. 그리고 대다수는 같은 예산이라면 응급처치 기법에 대한 투자보다는 비누의 가격을 더욱 낮추고 도시 위생 개선사업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하다못해 공중목욕탕이라도 짓던가.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가는 법! 효과가 있다면 신문으로만 게재해도 알아서 퍼져나갈 것 아니오?”


“나 역시 이 의견에 찬성하오.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효과를 달성할 방법이라 생각되는구려”


보건부와 행안부의 의견이 대충 ‘생활에 밀접한 상황들을 골라 신문에 정기적으로 게재하고 기타 관련 관료나 의료진에게는 응급처치에 대해서 충분히 교육시키자’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었고 이에 대해 특별한 반대표를 던질 생각이 없던 행안부 장관 김창헌은 이렇게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하려 했다. 의외의 인물이 반대하기 전까지는


“장관님, 육군부 장관께서 오셨습니다.”


“육군부 장관께서...? 도대체 왜? 아니, 아니지. 일단은 모셔라”


육군부 장관 사혁.


현 한국 정부, 장 차관급 관료 라인 중 최선임에 속하는 사람이자 공신 반열에 속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을 무작정 쫓아내는 것도 뭣했기에 김창헌은 의아해하면서도 회의실에 사혁을 들어오게 했다.


“회의 중 방해하여 미안하오, 행안부 장관”


“아닙니다. 헌데 어찌 오셨습니까?”


“음... 그래, 썩 예의 있는 행동은 아니나 피차 바쁜 몸이니 내 본론만 빠르게 이야기하고 사라지겠소.”


사혁은 살짝 미안해하는 기색을 비치고는 이윽고 슬며시 운을 떼었다.


“우리 육군부 및 해군부에서는 현 논의중인 응급처치에 관련된 내용이 널리 퍼지는 걸 원치 않소”


“...예?”


“그리 의아해하실 것 없소. 그 논문은 우리 역시 읽어보고 이미 참모들이 간단한 분석을 끝냈소. 그 난리 통에 쌓은 경험이라 귀중한 경험들이 녹아들어 있더군. 몇 부분은 우리도 참고할 만큼 효율적이었소.”


“헌데 어째서 반대하십니까?”


멋모르는 보건부 관료 한 명이 용감하게 질문을 던졌지만 사혁은 그쪽으로 눈길도 주지 않고 김창헌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 설마”


“장관께서 생각하신 게 맞을 것이오”


김창헌은 음울하게 뇌까렸다.


“적들의 무기가 될 수 있기에...”


“정답이오. 우리는 저 강대한 당나라를 적성국으로 마주하고 있소. 그나마 군의 수준이나 지리에 있어서 우리는 약간의 우세를 점하고는 있지만, 저들에게는 막대한 물량이 있소. 인력도, 물자도 우리와는 감히 비교할 수 없지.


그렇기에 우리 군은 국지적인 수적 우위 및 질적 우위와 적절한 기동력을 통한 요새나 부대간의 긴밀한 협조 및 사상자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부대에 복귀시켜 궁극적으로 전략적인 우위를 점유하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삼고 있소. 이는 육군이나 해군이나 크게 다르지 않소.


하지만 이런 응급처치에 관한 내용이 널리 퍼지면 그 내용은 분명 당에까지 흘러갈 것이고 그리되면 우리 군은 사상자를 최소화하고 충원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는 우위를 하나 빼앗기게 되오. 군은 이를 중대한 안보적인 위험이라 생각하오.”


“하지만...!”


“...아까부터 시끄럽군. 그럼, 그대가 그 입으로 말해 보게나. 이 사업이 중대한 안보적 위험을 감수하고도 진행할 가치가 있나?”


젊은 관료 하나는 한겨울의 삭풍처럼 삭막한 사혁의 눈길을 보더니 이내 꼬리를 말고 고개를 푹 수그렸다. 아직 50대의 어찌보면 한창인 나이기는 했지만, 근 30년간 육군부의 수장으로 앉아 있으면서 무에 가깝던 한국군을 강군으로 키워낸 사혁의 압박을 새파랗게 젊은 관료 하나가 감당하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 무례했다는 건 알고 있소, 행안부 장관. 하지만 정책이란 여러 상황을 고루 고려해야 하는 법. 부디 장관께서 국방 역시 외면하지 말아 주셨으면 하는 바요. 할 말은 다 했으니 내 이만 돌아가 보리다.”


“아... 예, 고생하십시오.”


“장관께서도 고생하시오.”


사혁이 회의실을 나가자 조용한 침묵만이 장내에 맴돌았다. 이 침묵을 깨뜨린 것은 김창헌의 박수 소리였다.


“자, 그만 고개를 들고 회의를 계속합시다.”


“하지만 육군부-”


“금지하지는 않으셨지요. 그리고 정책의 결정은 최종 보고 후에 결정되는 것이니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하면 됩니다.”


“아... 그러면...”


“예, 육군부 장관께서 말씀하신 ‘안보’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논의를 계속합시다.”









“... 이현, 나와. 집행이다.”


고저 없는 목소리에 이현의 눈이 파르르 떨렸다.


끝이다.


아무리 자신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해도 죽음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인간 새끼도 아니라며 수감자들에게 구타당하던 나날도.


살기 위해서 먹는 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밥도.


거칠고 딱딱하며 지독한 악취가 풍기는 화장실에 반쯤 걸쳐서 자는 것도.


작은 창으로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도.


이제는 모든 것이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이현 자신이 이 싸늘한 운명을 피할 방법 따윈 없었다.


감옥은 견고했으며 경찰들은 군대만큼은 아니지만 간단한 훈련을 받은 이들이었고 무엇보다도 이현의 두 손에는 무거운 수갑이, 경찰의 손에는 견고한 진압 몽둥이가 들려있었다.


눈물이 떨어지는지 아닌지도 몰랐던 이현은 비척비척 끌려가 한 마차에 탑승하게 되었다.


그가 이상함을 느낀 건 대략 몇 시간 정도가 지나서였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사형장이 감옥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을 리 없다.


“어이, 이현”


그가 마차에서 내리고 들은 목소리는 아까와는 전혀 다른 목소리였다. 눈에 씌워진 안대 덕분인지 청각이 더 민감해진 것 같았다. 더 굵고 거친 목소리가 이현의 귀를 강타했다.


“살고 싶나?”


“...예?”


“살고 싶으면 입 닥치고 고개나 끄덕여. 아니면 걍 뒈져버리고”

그 말에 이현은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건 살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그에게는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었기에


“그래, 그래도 네 사형은 집행된 거로 처리해서 국적은 말소된다. 뭐, 한 십 년쯤 구르면 적당한 곳에 신분 하나 만들어서 넣어주마”


십 년!


사형 대신 고된 노역 십 년이라면 받아들일 만했다.


거기에 신분까지 다시 만들어서 넣어준다고 하지 않은가. 만약 이현이 제정신이었다면 이 남자가 도대체 어떤 힘을 가졌기에 신분을 새로 만들어 주는 것인지. 도대체 왜 겨우 십 년이라는 시간으로 사형수를 살려주는 것인지 한 번쯤은 생각했으리라.


하지만 머릿속을 가득 메운 삶에 대한 희망은 그에게서 모든 이지적인 생각 그 자체를 앗아갔다.


그 길로 이현은 그 남자를 따라... 아니, 정확히는 아까 포박당한 상태 그대로 끌려갔다. 이따금 앓는, 혹은 사람이 죽어가는 그런 비슷한 소리가 나긴 했지만 아무래도 사형수를 살려주는데 일이 고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했다.


아니... 진정으로 이상한 건 이현의 입에 재갈이 물린 것이었다.


손이 묶이고 발이 묶인 그가 도대체 어떤 저항을 할 수 있겠는가. 어어 하는 사이에 입에는 재갈이 물렸고 그는 말을 하는 것조차 허락받을 수 없었다.


“좋아, 귀 열고 잘 들어. 그래도 자기가 뭐에 쓰이는지는 알아야지”


사형을 선고받을 때도, 사형 집행을 위해 경찰이 부를 때도 이 정도의 서늘함을 느껴본 적이 없던 이현은 몸을 파르르 떨었다.


그래도 그들은 최소한 자신을 ‘사람’으로 보는 시각이었다면... 지금은 마치 ‘물건’을 다루는 것 같았다.


“나는 전 비밀의무부 부서장 강흠민이다. 지금이야... 뭐, 독성 물질 연구를 맡고 있지. 표면적으론”


킬킬대는 웃음소리가 더욱 커지며 이현의 고막을 사정없이 강타했다.


“하지만 의사가 독성 물질이라니? 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의사가 되었다! 온갖 험난한 길을 해쳐가며 비밀의무부 부서장을 맡은 이유도 그거였어! 하지만 그들은 나약하다! 의술을 베푸는 것에 눈치를 보고 세상을 신경 쓰지! 맘에 안 든다! 있을 수 없어! 환자 하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아는 것을 모두 베풀어야지, 안 그런가? 어차피 죽을 환자라고! 빌어먹을... 아무거나 해 봐야지!”


제 딴에는 열정을 가득 담아 외친 포부에 이현의 몸에 찾아온 진동이 강해졌다.


뭔가... 뭔가 잘못 걸렸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그와 동시에 갑자기 팔과 다리가 쑥 들리더니 어딘가에 매달렸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 보았지만, 손발이 다 묶인 상태에서 네 명이 한 짝씩 집고 들어버리는데 제아무리 장사라도 견뎌낼 재간이 없었다.


“... 그래서 나는 그들의 공포를 대신해주기로 하였다. 불확실한 방법, 불확실한 의술이 문제라면 내가, 우리가 그걸 완벽하게 하면 되지 않은가? 그리된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한국의 신민들이 구원받겠는가?”


“그러니 너는 무한히 감사하라! 이 위대한 여정에 감히 동참할 수 있다는 것에! 그 한 몸 희생하여 의학의 발전과 한국 신민의 안전에 충실히 기여하는 영광을 누릴 기회를 주겠다!”


그와 동시에 무언가 뚫리는 소리와 함께 그의 배에서 서늘하고도 화한 감각이 온몸을 타고 퍼졌다.


비명을 질러 알리고 싶어도 불가능했다. 재갈은 폼으로 있는 게 아니었고 그가 비명을 지르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그때야 그는 겨우 깨달았다.


아까의 그 끙끙 앓는 소리나 죽어가는 소리 전부는... 모두 이와 같은 짓을 당하고 있으리라고.


“첫 번째 과업은 인간은 과연 얼마만큼의 피를 흘려야 죽는지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이 진실이 밝혀진다면 우리는 과다출혈이 일어난 환자들을 조금 더 확실히 구원할 수 있을 것이야. 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가?”


“... 십 년, 잘 버텨보게나”


“... 조장. 이거 괜찮은 겁니까?”


강흠민이 나가자 이제껏 강흠민의 뒤를 따르던 의사 한 명이 질문했다.


“무르군! 저들은 법적으로 이제 사람이 아니야. 저들은 이미 죽은 이들이지. 오히려 저들이 우리에게 감사해야지. 국가반역자, 어린애만 골라 범하는 성범죄자, 미치광이 연쇄살인마, 간통 후 살인을 범한 자, 자신의 부모를 해한 자... 그런 이들에게 이 세상에 공헌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 아닌가?”


“... 전하께선 아십니까?”


그 말에 강흠민은 아까만큼이나 확고한 음성으로 짧게 답했다.


“태양이 어찌 작은 그림자를 보겠나?”


노동력 한 명이 아까운 한국.


최대한 인력을 뽑아먹고자 만든 ‘사형수의 대체 복무 법안’이라는 법안에서 사형수를 죽음에 가까운 업무에 종사하게 하고 그 태도나 성과에 따라 형을 경감하거나 사면하는 빈틈은 생각보다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작가의말

정말 안타깝고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지만 인체실험은 생각보다 여러 나라에서 행해졌죠.
나치나 구 일본 제국은 워낙에 유명하니 넘어가고 북한이나 미국의 cia, 감옥 실험, 흑인들에게 행해진 매독생체 실험, 영국의 겨자가스 실험, 프랑스의 알제리인들을 대상으로 한 핵실험, 이스라엘의 탄저균 실험... 하다못해 2014년 한국에서는 한체대 생체실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죠(사실 저 2014년 실험은 어릴 때 기사 우연히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21세기에 저런 일이, 그것도 선진국인 한국에서? 라는 느낌이었죠)...
우리가 모르는 건 더 있을 겁니다.

그으...나마 소설속의 강흠민 같은 경우는 흉악한 사형수들만을 대상으로 하니 조금이나마 멀쩡히 보여라!
라고 생각하며 글을 썼는데 지금 보니 제정신이 아닌 거 같은 느낌이...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17 wh******..
    작성일
    23.03.11 02:30
    No. 1

    한국(디스토피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몽쉘오리진
    작성일
    23.03.11 03:03
    No. 2

    이건 우리가 원했던 조국의 모습이 아니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루이미너스
    작성일
    23.03.13 09:39
    No. 3

    사실 근대화는 급진적인 삶의 질 향상과 지능 향상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자 인간성과 도덕이 제일 바닥으로 가버린 시대가 아니였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몽쉘오리진
    작성일
    23.03.14 04:18
    No. 4

    그쵸...
    대다수의 사람이 인권으로 보호받기 시작한 시기는 정말 얼마 안 된 터라...
    근대화때는 말 그대로 '개념'만 존재했다고 봐도 좋다 생각하고 전근대는 그냥 파리목숨 그 자체였죠.

    자료 조사하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현대 사회는 정말 좋은 사회가 맞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비하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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