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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량이 님의 서재입니다.

우주선에서 납치된 뒤 강해진 나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한가한량이
작품등록일 :
2021.04.07 03:38
최근연재일 :
2021.04.24 00:14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536
추천수 :
9
글자수 :
50,439

작성
21.04.2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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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EP3] : 새로운 행성 3

계속 쓰면서 배운다는 마인드로 쓰겠습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UMMY

"혹시...부길드마스터님...이신가요?"



검은 머리의 여성은 화사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네. 맞아요. 베드라 정부 길드 소속 부길드마스터를 맡고 있는 '르에'라고 해요."



흰 피부에 화사한 미소를 띄우며 웃고 있는 그녀, 나는 그 미소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잠시 얼굴을 붉히고 멍하니 있는 데, 그녀는 나에게 가까이 다가와 얼굴을 가까이 가져왔다.



"어? 얼굴이 빨가시네요? 어디 아프세요? 혹시 아까 전투에서 크게 다치셨다거나?"



순수하게 내 상태를 바라보고, 응급반을 부르는 그녀

나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말렸다.



"저는 괜찮습니다. 보시면 저 엄청 튼튼해 보이잖아요!"



괜히 더 어색하게 과장된 행동을 하며 제스처를 취했다.

뒤에서 뭐가 재밌는 지 웃음 소리가 들리는 거 같지만 애써 무시했다.

그녀는 내 몸을 이리저리 확인하고는 상처가 없는 것을 보고 안심하고는 자신을 따라오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그녀가 자신이 있는 현장을 온 것이 그저 정부 길드의 현장 확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또 다른 던전을 가기 위해 잠시 내가 있던 던전의 지부에 왔다가 다른 이레귤러가 있는 던전이 있는 곳으로 같이 워프 게이트를 이용했다.

그리고 그녀는 마치 나를 에스코트 하듯 던전의 입구까지 안내했다.

그리고 던전에 들어가려는 모습이 보여 나는 말리고 말았다.



"르에씨, 여기서부터는 위험해요. 밖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그녀는 순수한 미소를 띄우며, 눈웃음을 짓고 있었다.



"괜찮아요. 저 보기 보다 강해요. 그리고...이번 회의에서 가영씨만 위험한 일을 온전히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해서 여러 행성에서 일정 강함 이상의 사람을 모으고 있어요.

베르다에서는 제가 하게 됐고요. 그러니 우리는 이제 동료라는 거에요."



다른 사람의 전투는 그리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아까 경비원도 그녀는 강하다고 했으니 괜찮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제 뒤에 계세요. 적이 얼마나 강한 지 모르니까요."



나는 멋있어 보이려고 일부러 그녀의 앞에 서서 던전에 들어갔다.

그녀가 잘 따라오고 있는 지 확익하려고 뒤돌아보니 입술이 살짝 튀어나와 있었다.



'뭐 내가 잘못한 게 있나?'



나는 속으로 괜히 허세부려서 안 좋게 보인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몇 번의 경험으로 알게 된 것이 있다. 던전 안 이레귤러가 너무 강해서 갑자기 몬스터가 튀어나오거나 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일은 쓸데없이 나선건가 싶었지만, 항상 던전은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첫 교육 때 귀가 닳도록 들었으니 나쁘지 않은 행동이라 생각했다.



성큼성큼 던전으로 들어가니 밀림이 펼쳐져 있었다.

태양은 마치 우리를 공격하듯 제일 높은 위치에서 공격하고 있었고, 숲은 매우 우거져 있었다.

습도도 높아 가만히 있어도 땀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렸다.



더위에 매우 약한 나는 몸을 약간 앞으로 구부려 땀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도록 자세를 잡았다.

르에도 덥지 않을까하고 뒤를 돌아봤는 데, 그녀는 땀을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나는 몹시 당황스러워 멍하니 보고 있었더니, 내가 매우 더위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는 손바닥을 짝하고 맞장구쳤다.



"아. 미안해요. 가영씨. 이거 주는 거 깜박했네요."



그러고는 인벤토리에서 하얀색의 팔찌를 꺼내서 나에게 건네주었다.



"일정 시간 동안 더위나 추위를 막아주는 매직 아이템이에요.

이거 착용하고 있으면 좀 괜찮을 거에요."



나는 그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손목에 착용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흘렀던 땀은 서서히 마르고, 뜨거웠던 햇빛도 양산을 쓴 것처럼 뜨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 이런 아이템도 있었군요."



나는 감탄하며 손목에 낀 팔찌를 가리켰다.



"우리 행성 던전 중에 이런 기능을 가진 몬스터가 있거든요.

그 몬스터의 소재를 가공해서 만든 아이템인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서 우리 행성의 효자 아이템이랍니다."



그녀는 몹시 들뜬 상태로 아이템을 소개했다.

우리는 그렇게 웃고 떠들며 앞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었다.

점점 들어갈수록 나무는 높이높이 솟아있어 군데군데 채광이 비치지 않는 그늘이 있을 정도였다.

우리는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나는 이 던전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이 던전은 주로 어떤 몬스터가 서식하나요?"

"음...꽤 다양한데 거대한 애벌레나 그 애벌레의 성체? 커다란 나비인데 나무에 입을 꽂고 그대로 수액을 빨아먹더라고요.

처음 봤을 때 엄청 신기했어요. 그리고...하얀 털이 난 고릴라도 있고, 거대한 지네도 있었네요.

고릴라를 잡아먹는 거대한 표범들도 있었는 데, 가끔 지네나 나비한테 잡아먹히는 거 보면 신기한 던전인 거 같아요."



이레귤러의 등장이 아니었으면 생각보다 난해한 던전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레귤러가 나타난 던전은 이레귤러의 강함을 주시해서인지 보통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던전의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것 같은 데 그런 몬스터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봐선 이번엔 다른 애들과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수풀이 너무 우거져 앞이 점점 깜깜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수풀을 헤치며 가고 있는 데 모닥불의 탄 자국, 무언가를 먹다 남겼는 지 거대한 사체가 남아 있었다.

사냥꾼들이 들어왔을리가 없으니 이레귤러가 남긴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인벤토리에서 검을 꺼내 긴장하며 모닥불 주위를 둘러보며 조사했다.



"흠...흔적으로 봐서는 최근까지 있었던 것 같네요. 아마 여기서 멀리 떨어지진 않았을 거 같습니다."

"그렇네요. 여기 이레귤러는 숲에서 캠핑했나 보네요."



그녀는 나의 주위에 어느샌가 다가와 내가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간 흔적들을 찾고 있었다.

우리는 바짝 긴장한 채로 수풀 중 지나가기 위해 제거한 듯 길이 나있는 곳을 따라가기로 했다.

그렇게 흔적을 찾아 들어가는 데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물소리를 따라 다가가는 데 물에 폭탄을 터트리듯 거대한 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더욱 긴장한 채 숨을 죽이고 그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숲을 헤치고 나아가니 거대한 폭포와 거대한 강이 흐르고 있었다.



그 강의 한가운데에 사람...이 있었다.

그는 전라 상태로 한 손에 검을 쥐고 강 위를 걷고 있었다.

그리고 수면을 검으로 내리치니 거대한 물줄기가 위로 솟구쳤다.



그 물줄기에는 거대한 물고기들이 보였고, 그 사람은 검으로 그 물고기를 쳐내 땅의 한 쪽에 쌓아놓고 있었다.

물고기가 날아가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니 거대한 물고기 3마리가 땅에 축 처진 채 놓여있었다.

그는 물고기를 보고는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수면 위를 달려 그 물고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러고는 물고기를 자신의 검으로 화려하게 자르고 내장과 뼈를 제거한 뒤 순수한 살코기만 남긴 채 바닥에 가지런히 놓고 있었다.

살코기가 그 사람보다 훨씬 컸지만 그는 무겁지도 않은 듯 가볍게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인벤토리에 이상한 병을 꺼내 살코기에 뿌리고 있었다.



우리는 그 모습을 그저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녀도 처음 봤겠지만 나도 처음 본 광경이라 넋을 놓고 볼 수 밖에 없었다.

던전에서 저렇게 생활력 좋게 살아가는 이레귤러는 처음 봤기 때문이다.



그는 콧노래를 부르며, 살코기를 가지런히 정리한 뒤 우리가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급한대로 수풀에 숨긴 했지만, 확실히 정체가 들켰는 지 그는 우리가 있는 방향으로 오고 있었다.

그는 우리가 있는 곳 근처로 다가왔다.

그런 그를 자세히 보니 수염은 언제 깎았는 지 모를 정도로 풍성했으며 어느샌가 전라 상태에서 밑에 부분만은 하얀 천으로 가리고 있었다.



"오...드디어 사람을 보았군요. 흑흑...진짜 사람이 얼마나 그리웠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우리가 숨은 방향을 바라보고는 눈물을 흘리며 말을 하고 있었다.



"이제 나오시지요. 손님 여러분. 그렇게 숨어봤자 너무 티가 난답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가린 수풀을 대충 거쳐 나왔다.

나는 머쓱해서 웃으며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하하...언제부터 눈치 채셨나요?"

"아까 물고기를 잡을 때부터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저 정도 되는 자가 오랜만에 보는 사람의 기척을 못 느낄리가 없으니까요."



그는 흐르는 눈물을 닦고 말을 이었다.



"그건 그렇고 여러분은 이 행성의 주민이시죠? 이 곳에 단 두 분이 들어오셨다는 것은...저를 처리하려고 오신 거지요?"



딱 잘라서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해야 할지 '아니요'라고 변명 하듯 말해야할 지 잠시 고만하게 됐다.

그러나 내 뒤에 있던 르에가 내 앞으로 나가며 말을 했다.



"맞아요. 당신이 우리 동료들을 헤쳤고, 위험한 인물이라 판단해 제지하러 왔습니다."

"그렇군요...오랜만에 본 사람이...적이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그래도 저는 여러분의 적이며, 저 또한 여러분의 적이기에 그저 화합을 바랄 수는 없으니...

참으로 통탄한 일이 아닐 수가 없군요."



그는 한숨을 내쉬며 몹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 거 밥은 먹고 싸우는 거 어떻습니까? 자, 저를 따라 오시지요."



그는 자신을 따라오라는 손짓을 한 뒤, 뒤돌아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현재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적의를 품지는 않은 것 같으니 맞장구 쳐주기로 했다.

그래서 그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조회수를 보니 점점 떨어지네요...저도 제 작품이 재미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문체를 바꾸고 제가 부족한 부분을 알아가고 고치며 작품이 더욱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 언제나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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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3] : 새로운 행성 3 21.04.24 63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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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P3] : 새로운 행성 21.04.19 9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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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P2] : 던전의 이상 3 21.04.15 101 1 10쪽
6 [EP2] : 던전의 이상 2 21.04.12 115 1 11쪽
5 [EP2] : 던전의 이상 21.04.11 129 1 10쪽
4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3 21.04.09 153 1 10쪽
3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2 21.04.07 214 1 12쪽
2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1 21.04.07 205 1 10쪽
1 [EP0] : 우주선 21.04.07 320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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