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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량이 님의 서재입니다.

우주선에서 납치된 뒤 강해진 나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한가한량이
작품등록일 :
2021.04.07 03:38
최근연재일 :
2021.04.24 00:14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542
추천수 :
9
글자수 :
50,439

작성
21.04.19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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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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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EP3] : 새로운 행성

계속 쓰면서 배운다는 마인드로 쓰겠습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UMMY

"그래서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자신의 집무실에서 조용히 종이컵에 커피를 따르는 남자, 송해람을 보고 나는 물어봤다.




"이레귤러 증가부터 시작해 요즘 조짐이 좋지 않네. 그래서 강한 용병들을 통해 이 사태를 조사하기 위한 탐사반을 설립하고 있지.

이곳을 대표해 자네를 추천했네. 처음엔 다들 무시한 모양이지만 자네의 힘을 보니 납득한 모양이더군. 그러니 잘 부탁하네."




아저씨가 싱글싱글한 표정으로 말하니 조금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자리에 놔준 커피를 홀짝이며,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쁘지는 않은 듯하다. 지금처럼 다른 곳에서도 똑같이 하면 되는 것이고.

또 리스의 마지막 말이 조금 거슬리던 참이었다.




"좋습니다. 저도 이미 발을 들여놓은 이상 멈출 수는 없죠. 그럼 언제 출발하죠?"

"일시는...정해서 알려주겠네. 당분간 지구로 돌아오긴 힘들테니 여기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오게나. 행성끼리 무역이 활발하다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마다 입맛은 다른 법이니 말일세."




생각보다 긴 여정이 될 거 같다. 대략 출발은 1,2주 후라니까 여기서 즐길 수 있는 건 마음껏 즐기고 오라는 말을 듣고 나왔다.

집으로 돌아오니 가족이 따뜻하게 반겨줬다. 앞으로 당분간 못 돌아온다고, 여러 행성을 돌아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재회하고 얼마 안 된 시간이라 떨어지기 싫은 지 다들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러나 이내 평생 못 만나는 게 아니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달랬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어서다.




여러 행성을 돌아다니는 건, 예전으로 치면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는 느낌이다.

그래서 숙소나 문화, 식료가 각 행성과 그 안의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생각해야할 건 많다.

그렇다고 아예 다른 건 아니지만 그런 지역도 종종 있다는 모양이다.




동생은 많은 음식을 접해봐야한다고 휴가를 내고 나와 여러 행성의 음식을 맛보며 돌아다녔다.

어머니는 여러 식재료를 현지처럼 조리해주셨고, 아버지는 그 나라에 유행하는 옷이나 유행하지 않아도 입기 괜찮은 옷들을 사 주셨다.

옷은 인벤토리에 다 집어 넣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지내다 출발할 날짜가 다가왔다.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동생아. 다녀오겠습니다."




가족의 따뜻한 배웅을 뒤로 한 채 나는 집을 나섰다.

그리고 정부 길드로 왔다.




"워프 게이트 수속을 밟으러 왔습니다."




워프 게이트에는 두 가지가 있는 모양이다. 일반 관광객이 사용하는 워프 게이트는 나라별로 경유해 돌아가듯 한 행성에서 갈 수 있는 행성이 정해져있다.

용병이 사용하는 워프 게이트는 위급할 때, 혹은 지금과 같은 사항에 대비해 모든 행성에 갈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는 모양이다.

직원의 동행 하에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어마어마한 수의 워프 게이트들이 지하에 설치되어 있었다.

또 지구로 파견오는 다른 행성의 용병들도 꽤 있었다.




직원이 게이트의 기체를 몇 번 만지고는 나에게 기계 위로 올라가라고 했다.

환한 빛을 띠며 내 시야는 잠시 하얀색으로 빛났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떠보니 아까와 같은 장소가 보였다.

그러나 내 앞에 있는 직원은 다른 사람이었다.




"어서오세요. '베드라'에."




새로운 행성에 도착하고 입국 수속을 밟았다. 먼저 이 행성 이 나라의 길드장을 만나고 오라 해서 만나러 갔다.




"오! 어서 오게. 가영군!"




긴 장발의 백발,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은 장년의 남성이 나를 반갑게 맞이했다.

하이파이브를 하자는 재스처를 취하면서 말이다.

나는 겉모습과 행동의 괴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잠시 멍하니 서있었다.




"하하, 젊은이가 왜 이렇게 패기가 없어. 자. 얼른 안 하면 어색하다고?"




나는 하는 수 없이 짝 소리를 내며 손을 부딪혔다.




"예이! 이래야 젊음이지. 음하하하핫"




따라가기 힘들어서 길드장 뒤 손님용 자리에 앉았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까요?"




애써 미소를 지으며 길드장을 바라봤다.

순간 비 맞은 강아지처럼 불쌍한 표정을 지은 것 같았지만 기분 탓이었나 보다.




"그래그래. 지구처럼 여기도 요즘 이레귤러 때문에 난리란 말이지. 자 이거 한 번 보게."




태블릿 PC같은 걸 책상에 올려놓았다. 그랬더니 홀로그램처럼 위로 입체 영상이 떠오르고 지도가 보였다.

그리고 길드장은 몇 몇 지역에 빨간색으로 동그라미를 쳤다.




"요즘 공략은 커녕 위험한 이레귤러들이 등장한 장소라네. 자네가 조사를 해줬으면 하네."




빨간 동그라미의 위치를 보니, 대략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플로리다 정도로 멀리멀리 떨어진 위치였다.

워프 게이트가 있어서 진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알겠습니다. 워프 게이트 타고 넘어가면 되죠? 먼저 어디로 가면 될까요?"

"여기를 먼저 조사해주게나. 그리고 들어보니 자네 무기도 안 들고 다닌다며? 여기 받게나."




길드장은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에머랄드 색의 값비싸 보이는 검을 주었다.




"내가 현역 시절 애용하던 무기라네. 하하하. 벌써 안 쓴지 15년은 넘었지만, 역시 무기는 누군가 사용해야 그 진가가 발휘되는 거 아닐까 싶네.

이 무기는 내가 개량을 많이 했기 때문에 쉽게 부서지지도 녹슬지도 않네. 그러니 잘 사용해주게나."




칼을 받고 인벤토리에 넣었다. 그러고보니 여긴 몬스터가 나타난 역사가 지구보다 길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이 각성자이고, 각성자끼리 아이를 낳아 강한 아이도 많이 태어난 모양이다.

그러나 항상 한계는 있는 법인가 보다. 각성자의 역사가 짧은 지구의 내가 용병으로 온 것을 보면 말이다.




나는 길드장에게 꾸벅 인사하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워프 게이트를 타고 넘어갔다.

던전으로 가기 위해 길드를 나왔다. 대충 훑어봤지만 아무리 봐도 지구랑 별 다를 바가 없었다.




'역시 생명체 사는 곳은 다 똑같은가.'




나는 마음 속으로 생각을 하고 던전 위치를 가리키는 홀로그램 GPS 기기를 따라갔다.

도착하니 강한 장비를 착용한 몇몇 기사가 던전 주변을 지키고 있었다.

내가 가까이 가니 검과 창을 겨누고 나를 심문했다.

한 명이 헌터 카드에 등록된 용병이 나인지 확인하고 돌려줬다.




"심한 대응 죄송합니다. 이 곳은 위험 지역이기에 자신의 힘을 모르고 들어가 한탕 노리려는 자들이 많다보니..."




대충 괜찮다는 말을 하고 던전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화끈한 열기가 다가왔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근처에 화산이 분화하고 용암이 조금 흐르고 있었다.

내가 있는 곳까지 오지는 않았지만 꽤 가까이 있는 지 엄청 더웠다.




인벤토리에서 물을 꺼내 마시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무리봐도 몬스터는 커녕, 생명체가 살아있는 지 궁금했다.

그래도 일이니 좀 둘러봐야겠다 생각했고, 나는 더위로 인해 무거운 다리를 조금씩 끌며 이동했다.




돌아다니다 용암이 길목을 막고 있었기에 용암이 흐르는 길목을 따라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약간 떨어져 걷다가 땅이 심하게 흔들림을 느꼈다.

나는 긴장하고 인벤토리에서 아까 받은 검을 꺼냈다.

진동이 사라지고 내 옆 용암에서 무언가가 솟아올랐다.




처음 모습을 봤을 때 용인 줄 알았지만, 몸체를 보니 도마뱀 같았다.

딱딱한 피부로 덮혀있고, 피부 사이사이에는 용암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나를 먹을 거라 여겼는 지, 혀를 낼름낼름거리며 다가왔다.




검을 빠르게 휘둘러 혀를 먼저 잘랐다.

커다란 비명을 지르며 꼬리로 나를 치려 하니 꼬리도 잘랐다.

울며 도망가려고 하니 몸을 반토막 냈다.

숨어서 나를 먹으려는 놈들의 기척을 잡았다.




생각보다 주변이랑 동화가 잘 돼 자연물인 줄 알았다.

그러나 용암에서 나온 도마뱀을 잡고 나니 다들 도망가려고 기척을 냈다.

그래서 손쉽게 찾을 수 있었고, 계속 보다보니 주변과 약간 다른 느낌을 알아내 찾는 족족 한 방에 베어버렸다.

그렇게 소탕이라는 이름하에 보이는 모든 몬스터를 잡다 보니 드디어 주인공이 나타났다.




"네 녀석이 내 동생들을 잡고 다닌 살인범이냐!"




뒤에서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커다란 아르마딜로 위에 사람이 보였다.

그는 아르마딜로 등 위에서 바닥으로 착지하고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네 녀석이 내 동생들을 죽인 녀석이구나. 잘 만났다. 내 동생들의 복수를 해주마."




나는 보고 잠시 멍하니 있었다.

손오공이 진짜로 존재했다면 저런 느낌일까?

털 없는 원숭이와 인간의 합체같은 느낌이었다.




"너....너도 혹시 호라이즌 검사단인지 뭔지냐?"




일단은 지성을 가진 녀석이었기에 호라이즌 검사단의 내용을 알거라 생각해 물어봤다.

내가 질문하니 그는 갑자기 폭소를 터트렸다.




"호라이즌 검사단? 크크크하하항나핳아항ㅁ너ㅏ. 아. 너무 웃겼다.

내가 그런 근육만 있는 똥통 집단 소속으로 보이냐? 잘 들어라.

나는 호라이즌 소속 애니멀 기사단 제 1사령부 소속 제 1위의 실력을 가진 '고질'님이시다!"




그렇게 멋드러진 자기 소개를 하고는 이상한 똥폼을 잡고 있었다.




"....너흰 뭔데 그리 소속이 많냐. 그렇담 호라이즌이 너희 국가 이름이냐?"

"하? 국가? 진짜 미개한 녀석들이구만. 대충 알려주지.

이곳에 수많은 국가가 있고, 수많은 행성이 있듯 우리는 호라이즌이라는 하나의 국가 안에 있다.

너희로 치면 너희 우주를 우리 우주라 부르지? 그것처럼 우리도 우주 자체가 호라이즌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솔하는 최상위 군대 집단이 호라이즌이다.

즉 여러 행성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만 모아서 훈련하고 군대를 모았다 이말이다.

이제 너가 얼마나 위험한 상대를 만났는 지 이해가 돼?"


작가의말

처음부터 잘못 잡아서 이상하네요 ㅜ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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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P3] : 새로운 행성 3 21.04.24 63 0 10쪽
10 [EP3] : 새로운 행성 2 21.04.21 59 1 10쪽
» [EP3] : 새로운 행성 21.04.19 98 0 10쪽
8 [EP2] : 던전의 이상 4 21.04.16 82 1 10쪽
7 [EP2] : 던전의 이상 3 21.04.15 101 1 10쪽
6 [EP2] : 던전의 이상 2 21.04.12 116 1 11쪽
5 [EP2] : 던전의 이상 21.04.11 129 1 10쪽
4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3 21.04.09 154 1 10쪽
3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2 21.04.07 214 1 12쪽
2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1 21.04.07 205 1 10쪽
1 [EP0] : 우주선 21.04.07 322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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