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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량이 님의 서재입니다.

우주선에서 납치된 뒤 강해진 나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한가한량이
작품등록일 :
2021.04.07 03:38
최근연재일 :
2021.04.24 00:14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544
추천수 :
9
글자수 :
50,439

작성
21.04.07 03:42
조회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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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2쪽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2

계속 쓰면서 배운다는 마인드로 쓰겠습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UMMY

웹서핑을 하다가 아주 좋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

바로바로 여러 행성들이 통합되며 많은 식재료들이 유통되게 된 것이다!

군대에서 쥐꼬리만한 월급 모은다고 냉동도 잘 안 사먹고 식당 밥만 먹으며 버텼다.


전역한 후에는 편의점 알바를 하며 폐기만 먹으며 살아왔다.

그렇게 열심히 돈 모으는 와중에 우주선에 끌려가 처음엔 맛있었지만 계속 먹다보니 질린 약품 한 가지...

만 먹었으니 그 때는 진심 미칠 거 같았다.


그러나 이젠 지구로 돌아와 자유의 몸이 되었으니, 그 동안의 한을 풀을 때도 되지 않았을까!

나는 그렇게 스스로에게 되뇌이며, 잠을 청했고 아침이 밝았다.


오랜만에 다른 옷을 입었더니, 어색한 느낌 밖에 들지 않았다.

마침 봄이니 간단하게 검은 면바지에 흰색 반팔 티셔츠, 남색의 얇은 아우터를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어제는 대충 보았던 풍경을 다시 보니 색다르게 보였다.


'우와...무슨 22세기 SF 영화 도시의 한 장면 같네?'


자기 부상 열차처럼 살짝 붕 떠서 지나다니는 차와 버스, 기차들을 보며 나는 신기함을 느꼈다.

무거워 보이는 장비를 착용한 사람들 중에는 차보다 빠르게 뛰어다니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어제 지도 어플에서 찾아본 대로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 버스를 타고 우리 동네 구청으로 향했다.

정식으로 등록을 하고 일주일 뒤에 옛 서울 시청 자리에 있는 정부 길드로 가서 심사를 보면 된다는 설명도 들었다.

그렇게 구청을 나온 나는 어제 인터넷에서 본대로 광화문으로 향했다.


광화문 근처에 있는 삼색 비빔밥을 먹기 위해서다.

사진으로 보니 굉장히 맛있어보였다.



어느 행성인지는 모르겠지만 깨끗한 물과 숲이 살아있는 행성에서 가져왔다는 노란색의 콩나물

시금치 비스무리한 야채, 그리고 그곳의 물로 장을 담가 풍부한 맛이 난다는 고추장

한국에서 자란 무와 맛있는 고기류가 있다는 행성에서 잡아온 고기까지

이건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기에 나는 그 가게로 향했다.


가게에 앉아 5분 기다리니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나는 드디어 먹겠구나 싶어 젓가락을 들고 밥을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볐다.

그리고 드디어 한 젓가락 뜨고 입에 가져다 대려는 순간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건물이 휘청거렸다.



"아...내 비빔밥..."


나는 떨어진 밥을 덩그러니 보고 다시 먹으려고 한 순간, 창문 밖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창문을 보니 광화문 광장 한 가운데 공중에 떠다니는 포탈이 있었고 그곳에서 많은 몬스터들이 나오고 있었다.


그 일대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과 주변을 돌아다니던 사냥꾼들이 일제히 막고 있었지만, 그들로는 저 수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미처 피하지 못한 민간인들의 피해도 나고 있었으며, 이 식당에 있는 민간인들도 평소처럼 대피 요령을 숙지한 채 대피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혼자 덩그러니 식탁에 앉아 있었다.



"그래도 먹을 건 마저 먹어야겠지?"


또 한 젓가락 떠서 입에 넣으려는 순간


'쨍강'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젓가락을 그냥 놓은 채 뒤를 보았다.

여기는 2층인데...한 사냥꾼이 약간 피를 흘리며 창문을 깨고 이 식당으로 날아온 것이었다.


"으으..."


그는 잠시 쓰러져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나를 바라봤다.


"거기 남자분. 이곳은 위험하니 얼른 숙지한 대피 요령대로 대피하세요. 우리로는 이곳을 막기에 역부족입니다. 얼른 도망 가세요."


그는 그 말을 하고 다시 창문으로 폴짝 뛰어 내려 몬스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아...먹는 건 포기해야겠네."


나는 결국 젓가락을 내려놓고 출입구용 계단을 통해 내려가 몬스터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포탈에서 계속 나오는 몬스터들과 쓰러져 후송되는 민간인과 사냥꾼들.

피해를 막기 위해 맞써 싸우는 사냥꾼들로 인해 인산인해가 이루어졌다.


몇 몇 몬스터들이 나를 향해 달려왔지만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몬스터들보단 위압감도 크기도 많이 부족했기에 잽도 아닌 가벼운 주먹을 날렸다.

그랬더니 그 몬스터의 머리가 '펑'하고 터졌다.


"응...? 뭐지? 얘네 왜 이렇게 약해?"


나는 그 생각을 하며 달려오는 녀석들을 향해 달려가 가볍게 잽을 날렸다.


'펑! 펑! 퍼펑! 츄학...'


평범한 사람이 가볍게 몬스터들을 학살하는 장면이 연출되었고, 가영이의 근처에서 싸우던 사냥꾼과 몬스터는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러다 몇 몬스터들은 식은 땀을 흘리며 도망가려다 그 사이를 놓치지 않은 사냥꾼들에 의해 제거되었다.


"으...이 녀석들 끝도 없잖아....."


몬스터들과 맞써 싸워 처음에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수에 압도 당해 체력이 다 하여 지금은 한 마리 한 마리에 고전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름은 강민우, C급 사냥꾼이다. 현재 나오는 몬스터들은 끽해봐야 D~E급이기에 그가 질 리가 없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수를 상대하다 보면 무기도 피와 살갖에 의해 무뎌지고 체력도 떨어지게 된다.


"끼야야아악"


몬스터는 자신의 손에 들린 낡은 칼을 들고 힘들어 잠시 쉬는 자세를 취한 남자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어익후..."


그 남자는 뒤에 눈이 달린 것처럼 빠르게 피해 그 몬스터를 한 번에 가로로 베어버렸다.

그리고 땀을 소매로 닦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저 녀석을 처리하면 조금 수월해지겠군."


강민우는 현재 혼자서 거대한 위압을 표출하는 커다란 곰을 보고 말했다.

그 곰은 키는 약 3미터 될까 싶은 크기에 사람처럼 서서 주변에 있는 아군 적군 가릴 거 없이 강한 앞발을 휘두르고 있었다.

몇 몇 약한 사냥꾼들은 이미 곰의 앞발에 당해 후송 당하거나 죽어있었다.


강민우는 다시 검을 강하게 쥐어 잡고 곰에게 달려가 높이 뛴 후 머리를 배려고 했다.

그러나 곰은 자신의 한 쪽 팔을 희생해 검을 막고 민우를 한 쪽 팔로 강하게 때려 날렸다.


"크헉..."


그렇게 강민우는 날아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크으...젠장...생긴 건 잔챙이처럼 보였는 데, 나름 네임드라는 건가..."


그렇게 강민우는 쓰러진 상태에서 몸을 일으키기 위해 한 쪽 팔을 바닥에 지탱해 몸을 살짝 들어올렸다.

그러나 곰이 더 빠르게 그의 앞에 서서 양 팔로 깔아뭉갤 생각으로 만세 자세를 취했다.

강민우는 이렇게 죽는 건가 싶어 양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나...그가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질끈 감은 두 눈에 힘을 풀고 서서히 눈을 떴다. 그 곰은 가운데가 뻥 뚫린 채 땅바닥에 털썩하고 쓰러졌다.

무슨 일이 일어난 지 몰라 그대로 어안이 벙벙한 채 곰이 서있던 곳을 쳐다봤다.

햇빛에 의해 역광으로 비쳐 이목구비는 뚜렷히 보이지 않았지만 자기에게 다가와 손을 내민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저기요. 괜찮으세요?"


"아..네. 감사합니다."


강민우는 그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남자의 얼굴을 쳐다봤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그의 고등학교 시절 제일 친한 친구였던 김가영이었다.


"어....너 혹시 김가영 아니냐?"


"네? 제 이름을 어떻게 아세요?"


"나야 나. 고등학교 절친 강민우!"


"네...? 어? 진짜 강민우????"


"그래! 나야. 이야...너 어떻게 졸업 이후부터 하나도 안 변했냐? 만나서 반갑다. 그리고 구해줘서 고마워."


"아니...위험에 처한 사람을 봤으니까...구해줘야지. ㅎㅎ..."


"그건 그렇고 너 엄청 강해졌다. 너도 사냥꾼이 됐구나?"


"어...어제 지구로 막 돌아온 참이야."


"뭐? 그럼 위드라는 거네."


"위드? 그게 뭐야?"


"응? 야. 그건 나중에 얘기하고 일단 여기부터 처리하자."


"어..그래."


나와 민우는 그렇게 오랜만에 재회를 즐겁게 하지 못한 채 다시 몬스터가 우글거리는 곳으로 돌아갔다.

주변의 몬스터들을 가볍게 처리한 후 민우에게 다가갔다.


"민우야. 여기 있는 것들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하냐?"


"이따가 우리 길드 제1전투대원들이 올거야. 그 사람들이 저 포탈 안으로 들어가 보스 몬스터를 잡으면 한 동안 몬스터들이 나오지 않고 잠잠해질 거고. 우리는 그 동안 이 녀석들이 민간인을 습격하지 못하게 막고 있으면 되는 거지."


그 말을 듣고 나는 조용히 몬스터를 처리하며 포탈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포탈 안으로 몰래 들어갔다.

생각보다 넓은 초원과 숲이 펼쳐져 있었고, 내 앞에는 작은 돌로 된 사원이 보였다.

그 사원으로 빠르게 들어가니 옛 샤먼처럼 보이는 해골 투구를 쓴 몬스터와 그 주변에 수많은 곰과 고블린들이 있었다.

낡은 검을 든 고블린 무리와 곰 무리들은 나에게 천천히 다가왔고 해골 투구를 쓴 샤먼은 나에게 작은 화구를 날리고 있었다.


"이 지겨운 자식들...어떻게 해야 하지...일단 온 힘을 발휘해보자."


나는 그 생각으로 천천히 몸을 숙였다. 그리고 한 쪽 팔에 힘을 준 뒤 내 앞으로 다가온 고블린의 복부에 힘껏 주먹을 휘둘렀다.


슈욱...콰과과과쾅


내 앞에 있는 모든 몬스터들은 흔적없이 사라졌고, 앞에 있던 벽은 뻥 뚫렸다. 그리고 숲도 어마어마하게 사라져있었다.


"뭐지...내가 이렇게 강했나?"


나는 내 힘을 보며 멍하니 있다가 대충 끝난 거 같으니 다시 복귀했다.

포탈에서 나와 광화문 광장에 발을 디뎠다.

몬스터들은 대충 처리가 되었는 지 주변에 사체만 보였고, 몇 사냥꾼들이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 쉬거나 대자로 뻗어있었다.


"야! 김가영!"


민우는 내 모습을 보고 헉헉거리며 달려왔다.


"야. 너 어떻게 된거야. 갑자기 사라져서 안 보여서 걱정했잖아. 그러다 몬스터가 안 나오길래 다 처리하고 보니 너 없어서 후송 되었거나 죽은 줄 알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숨을 고르며 나를 걱정 해주는 고마운 친구를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고맙다. 친구야. 근데 내가 죽긴 왜 죽어~ 나 튼튼한 거 알잖아"


장난스레 받아 넘기고는 서로 뭐가 좋은 지 웃었다.


잠시 뒤, 검은 색 버스가 큰 소리를 내며 우리 근처에 정차했다.

그리고 양복과 함께 선글라스를 쓴 장신의 남자가 내렸고, 그 뒤로 무장을 한 사람들이 차례차례 내렸다.

선글라스를 남자는 주변을 둘러보고는 우리에게 다가왔다.


"민우씨? 몸은 괜찮나요? 그리고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이죠?"


"아...부길마님. 사실...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던전 아웃플로우 현상이 일어나서 주변 모험가들과 함께 사태를 진정 시키며 부길마님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렇게 버티고 있다가 어느 새 몬스터가 나오지 않게 됐고, 제 옆에 친구가 안 보여서 찾던 중 던전 포탈에서 나오는 걸 발견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선글라스를 써서 눈동자는 보이지 않았지만, 내 몸을 대충 훑어보고 무언가 생각을 하는 눈치였다.


"그렇군요. 일단 사정은 알았습니다. 우리 길드를 대신에 피해를 막아주신 점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그러고는 갑자기 거래 신청을 했다. 나는 이게 뭔지 몰라 멍하니 쳐다보았고, 그는 대답해주었다.


"원래는 우리 길드가 해야할 일이었으나 많은 몬스터를 처리하고 피해를 막아주셔서 우리가 써야할 피해 복구 금액 중 일부를 상정 해서 드리겠습니다. 대신 몬스터들의 사체의 권리는 우리 길드가 가져가도 되겠죠?"


"아..네. 상관없습니다."


그러고는 거래 신청을 수락하고 돈을 받고 깜짝 놀랐다.


'응? 0이 몇 개야..!!!'


대략 10억 포인트를 받고 나는 깜짝 놀란 채 선글라스 남자를 바라보았다.


"만약 막지 못했으면 우리는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을테니 이 정도는 감사의 표시로 받아주시죠. 다른 분들은 따로 저희가 금액을 상정해 드릴 테니 걱정하실 필요 없구요. 그럼 민우씨. 이 분에게 원래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설명 해 주시죠."


그러고는 남자는 뒤로 돌아 자신의 뒤에 있는 사냥꾼들과 함께 사체를 처리하여 아이템을 수집하거나 운반하고 있었다.


"원래는 어떻게 해야한다는 게 무슨 말이야...?"


"아...그게 말이지.."


민우가 설명을 하려는 순간 저 멀리서 검은색 리무진이 다가왔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포스를 담긴 남자가 내린 뒤 선글라스를 쓴 남자에게 다가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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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에서 납치된 뒤 강해진 나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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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사항 21.04.24 38 0 -
11 [EP3] : 새로운 행성 3 21.04.24 63 0 10쪽
10 [EP3] : 새로운 행성 2 21.04.21 59 1 10쪽
9 [EP3] : 새로운 행성 21.04.19 98 0 10쪽
8 [EP2] : 던전의 이상 4 21.04.16 82 1 10쪽
7 [EP2] : 던전의 이상 3 21.04.15 101 1 10쪽
6 [EP2] : 던전의 이상 2 21.04.12 116 1 11쪽
5 [EP2] : 던전의 이상 21.04.11 129 1 10쪽
4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3 21.04.09 154 1 10쪽
»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2 21.04.07 215 1 12쪽
2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1 21.04.07 205 1 10쪽
1 [EP0] : 우주선 21.04.07 323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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