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한가한량이 님의 서재입니다.

우주선에서 납치된 뒤 강해진 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한가한량이
작품등록일 :
2021.04.07 03:38
최근연재일 :
2021.04.24 00:14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760
추천수 :
9
글자수 :
50,439

작성
21.04.09 06:40
조회
174
추천
1
글자
10쪽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3

계속 쓰면서 배운다는 마인드로 쓰겠습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UMMY

리무진에서 내린 어마어마한 남자가 내려, 친구가 속한 길드의 부길마에게 다가갔다.


"기수씨,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아, 그게..."


나름의 포스를 가진 부길드 마스터 김기수는 리무진에서 내린 남자에게 쩔쩔 매며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남자는 그 쪽을 스윽 훑어본 뒤,


"길게 할 말은 없겠군요. 자세한 사항은 경위소를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 말을 하고 남자는 다시 리무진에 탑승했고, 차는 곧 출발했다.

기수는 그 자리에 잠시 서있다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강민우씨, 어찌 된 일인 지 이따 설명해주시겠어요? 그리고 그 쪽..."


"아, 전 김가영입니다."


"가영씨, 혹시 등록증 보여주실 수 있나요?"


"어...아뇨. 사실 제가 어제 등록 신청을 해서요...그래서 아직 등록증이 없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민우는 깜짝 놀라며 물어봤다.


"뭐? 너 어제 각성한거야? 근데 이렇게 강하다고?"


민우의 말을 듣고, 각성이 뭔지 몰랐지만 나중에 물어보자고 생각했다.


"흠...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전 일단 일을 처리해야 하니 나중에 또 뵙죠."


부길마인 김기수는 그렇게 말하고 시체를 처리하는 자신의 길드원에게 돌아갔다.


"민우야.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어제 각성했으면 모를 수도 있지. 이 쪽 업계가 원래 민간인은 잘 모르는 분야니까."


민우는 뭐가 그리 좋은 지 다 죽어가던 얼굴에서 화색이 조금 돌았다.


"음...그럼 일단 각성에 대해 설명해야 하나?"


"각성? 그게 뭔데?"


"너 7년 전에 갑자기 우주선이 나타나 사람들이 사라진 사건은 알고 있지?"


"응. 그치."


"그 사람들이 돌아온 후에 강한 힘을 얻었고, 우주선이 사라진 것도 알고 있을테고?"


"그치."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그 사람들을 각성자, 사냥꾼이라 불렀었어. 처음에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힘이 생긴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거야.

그래서 용어를 달리 해야겠다는 말이 나왔고, 우주선에 있던 사람을 복귀자, 시간이 지나 자연스레 힘이 생긴 사람을 각성자라고 부르게 된거지."


"아..그럼 아까 그 위드란 표현은 뭐야?"


"아...미안미안. 원래 그렇게 부르면 안 되는 데...자연스레 힘이 생긴 사람들은 대부분 복귀자에 비하면 초반에 힘이 약하거든. 레벨업도 힘들고.

그래서 복귀자에 비하면 약하니까 위드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된 거지. 어찌보면 차별 발언이긴 한데...복귀자들이 초반에 갖춰 놓은 기반에 갑자기 이레귤러들이 들어왔으니까.

아마 복귀자들이 그들에게 최대한 이익을 주지 않으려고, 그런 표현과 함께 알게 모르게 한 거겠지.

그런데 너처럼 각성자 중에 복귀자보다 강한 사람들이 종종 있거든. 이런 사람들은 복귀자보단 처우가 힘들지만...그래도 약한 각성자보단 나은 대우를 받게 될거야."


"그렇구나...그러고 보니 아까 얘기했던 원래 어떻게 해야한다...는 무슨 말이야?"


"아. 그건..."


대충 설명을 들어봤다. 초반 복귀자들이 지구에 돌아왔고, 지구에는 알 수 없는 포탈이 생겼다. 처음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가 지금처럼 던전 인플로우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다.


복귀자들은 자신의 힘을 이용해 인플로우 현상을 막았고,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협동 조합을 만들었다.

그러다 지원 계열의 복귀자들이 나타났고, 몬스터들의 사체를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타났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복귀자들이 연구를 하고 있을 때, 미국에서 갑자기 외계인이 나타난 것이다.

이들은 현 상황을 설명하고, 지구와 계약을 맺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지구는 그들의 도움으로 곳곳에 워프 게이트와 함께 기술력을 제공 받았고, 우리는 던전에서 나오는 자원을 주게 된다.


그렇게 세상은 바뀌게 되었고, 사람들은 이권을 쟁취하기 위해 길드를 만들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던전 인플로우 현상을 막기 위해, 정부는 포탈 곳곳에 길드들이 소탕을 하도록 임무를 주었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준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던전 인플로우 현상이 일어나면...정부는 길드에게 제약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지금처럼 피해가 적은 경우에는 그리 제약이 강하지 않으니, 더 커지지 않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나에게 돈을 준 것이다.


"그렇구나...이제 좀 이해가 됐네. 고맙다."


"이 정도로 뭘...그래도 좋겠다. 이렇게 강해졌으니까..B급...아니 A급 정도는 나올 거 같은데?"


"그건 또 뭐야?"


"그 뭐야. 너 스테이터스 보면 수치 옆에 알파벳 있잖아. 이건 복귀자던 각성자던 나타나는 거 같더라.

정확한 수치는 자신만 알 수 있고, 등록 심사를 하면 그 알파벳만 나타나거든. 그걸 토대로 종합 능력치를 만들어 사냥꾼 등록증을 만들어 줘."


"아..그리고 그걸 토대로 자신의 능력을 안 뒤에, 자신의 실력에 적절한 몬스터를 잡는 거고?"


"그치. 그리고 강하면 강할 수록, 더 많은 던전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돈도 많이 벌 수 있거든. 고위 몬스터일수록 희귀하니 돈이 많이 되거든."


"그렇구나...진짜 고맙다. 돈 많이 벌면 꼭 한 번 쏠게!"


"그래. 그럼 나도 이제 일 해야 해서 가볼게."


민우는 그 말을 하고 길드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나는 이제 할 것도 없으니 식당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광장 부근은 사냥꾼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하...그냥 다른 곳 가서 밥 먹어야겠네."


나는 한숨을 내쉬고 근처 역사까지 걷기로 했다.

걸어서 시청이 있는 곳까지 내려갔다. 높은 건물이 많기 보다는 크고 넓고 낮은 건물이 많았다.

집이라기 보다는 회사 건물이나 길드처럼 보였다.

간판에 크게 이름이나 특유한 마크를 거는 걸로 봐서는 길드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게 나는 하염없이 걷다가 번화가에 들어갔다.

사람도..사람 아닌 형상도 많이 보이고, 음식이나 놀거리 간판이 많이 보였다.

그 중 한 곳에 들어가 음식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컴퓨터..홀로그램을 켜 조금 더 지식을 얻기 위해 사냥꾼 게시판을 찾아 정보를 얻었다.


일주일 후, 등록을 위해 시청에 찾아갔다.

안내에 따라 4층으로 가니 넓은 장소에 약 30명의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다.


각자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 지, 각성해서 좋은 등급을 받으면 어떻게 살아갈지, 혹은 인맥이 있어 이미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든지 서로 떠들고 있었다.

그 중 혼자 도도하게 앉아있는 검고 긴 생머리의 여자 옆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딱히 할 건 없기에 혼자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그 여자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혹시..가영씨?"


나는 처음 보는 여자가 내 이름을 알았다는 것에 놀라고 말았다.


"제 이름을 아세요?"


"아...저에요. 그 가영씨랑 교대하던 사람이요."


너무 오래된 일이라 천천히 기억을 더듬어봤다...분명 편의점에서 나랑 교대하던 알바생이 있었을 것이다...그런데 대부분 대충 인수인계하고 집으로 급히 가니 딱히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저 멋쩍게 웃으며 얘기했다.


"아하하...너무 오래 돼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여자는 골똘히 생각하다 이해가 된 건지 말을 했다.


"그렇군요..그럴 수 있겠네요. 가영씨랑 교대하고 갑자기 사라졌다고 점장님께 말을 듣고는 어찌 놀랐는 지. 그런데 이렇게 보니 큰일은 아니었나 보네요."


"아..네. 그쵸..."


"근데 여기 오셨다는 건...복귀자가 아니고 각성자인 건가요?"


"아뇨...아니 네. 맞아요.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하하"


나는 우주선이 사라진 지 오래 됐는 데 이제 와서 복귀했다는 건 이상하다 생각해 말을 돌렸다.

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하나 고민했는 데 앞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등록 심사 담당 직원입니다. 대기번호 1번부터 차례대로 들어오시겠어요?"


다들 그 말을 듣고 자기 손에 있는 대기 번호를 봤다. 여자는 번호 11번, 나는 마지막이라 30번이었다.


"그럼 나중에 또 뵈요."


여자는 그 말을 하고 자연스레 줄에 합류했다. 나도 자리에 일어나 줄의 마지막에 섰다.

앞에서 차례로 간단하게 등록 심사를 하고, 등록증을 발급 받은 뒤 나왔다.


생각보다 등급이 낮게 나와 실망한 사람부터 높게 나와 좋아하는 사람까지 다양했다.

나도 내 앞 줄을 어깨 너머로 지켜봤다. 스테이터스를 통해 예상할 수 있을 텐데 왜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건가 궁금했다.


대충 보니까 대부분 등급의 편차가 심했다. 체력은 S인데 마력이 F라던가 하는 식이다.

이런 등급의 편차를 정부 길드 규정에 따라 평균을 매겨 그 등급을 그 사람에게 주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자신의 등급이 C로 나올지, B로 나올지 모르는 것이었다.

대충 민우의 말을 들으니 등급 하나로 벌 수 있는 돈이 달라지니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게 당연하다고 느꼈다.


조금 있다가 내 차례가 다가왔고, 나도 다른 사람처럼 손바닥 생체 인식기에 손을 갖다 댔다.

내 손을 잠깐 스캔하더니 처음에는 측정 불가가 떴다.


직원이 몹시 당황한 듯 했지만, 기계의 오류라 생각했고 대충 인식기를 쾅쾅 두드렸다.

그리고 다시 측정하니 F등급이 떴다.


"아...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너무 낮은 등급이 나와서 오히려 직원이 역으로 당황했다.

그리고 잠시 어디론가 갔다가 나에게 왔다.


"저...김가영씨? 잠시 저희 지부장님께서 만나고 싶다고 하셔서요. 저기 계단으로 제일 윗층까지 올라가시면 돼요."


나는 잠시 얼탔다가 올라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우주선에서 납치된 뒤 강해진 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사항 21.04.24 50 0 -
11 [EP3] : 새로운 행성 3 21.04.24 70 0 10쪽
10 [EP3] : 새로운 행성 2 21.04.21 71 1 10쪽
9 [EP3] : 새로운 행성 21.04.19 109 0 10쪽
8 [EP2] : 던전의 이상 4 21.04.16 97 1 10쪽
7 [EP2] : 던전의 이상 3 21.04.15 120 1 10쪽
6 [EP2] : 던전의 이상 2 21.04.12 132 1 11쪽
5 [EP2] : 던전의 이상 21.04.11 149 1 10쪽
»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3 21.04.09 175 1 10쪽
3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2 21.04.07 239 1 12쪽
2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1 21.04.07 231 1 10쪽
1 [EP0] : 우주선 21.04.07 368 1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