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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량이 님의 서재입니다.

우주선에서 납치된 뒤 강해진 나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한가한량이
작품등록일 :
2021.04.07 03:38
최근연재일 :
2021.04.24 00:14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587
추천수 :
9
글자수 :
50,439

작성
21.04.2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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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EP3] : 새로운 행성 2

계속 쓰면서 배운다는 마인드로 쓰겠습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UMMY

"어...그러니까 네 말은 즉...우리 우주 말고도 또 다른 우주가 있다는 거구나?"

"그렇지! 미개한 녀석 치고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 구만."




말 할 때마다 사람을 화나게 하는 게 사람 도발하는 스킬을 장착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나는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물어봤다.




"그래서 니들이 이 곳에 오는 이유가...여기를 침략하려고?"

"그렇지. 훗...우린 이미 수많은 병사를 육성하고 보냈지. 침략은 시간 문제일 뿐이야."




잘난 듯이 말을 하는 원숭이 고질

일단 적의 목적은 알았는 데....너무 쉽게 부는 게 재밌게 없게 느껴진다.




"질문 하나만 해도 돼?"

"뭔데?"

"다른 애들은 목적을 얘기하면 죽는 데 니는 어째 그리 쉽게 말하는 거야?"

"어...?그랬어? 뭐..하등종족들은 쉽게 죽을 수도 있으니 보안상 그리 했겠지.

그러나 나처럼 엘리트는 정보를 발설해도 들은 사람은 죄다 죽으니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거겠지."




도대체 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거지?

나는 녀석의 도발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시 잡았다.




"그래서? 나는 너에게 죽은 목숨이다?"

"훗...미개한 녀석.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거냐?"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녀석에게 달려가 발을 찼다.




"엇차차..."




녀석은 쉽게 피했지만 뒤에 있던 거대한 아르마딜로는 내 공격을 맞고 날아갔다.




"아...네녀석...감히 내 제일 소중한 동생에게 또 손을 대?"




고질은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봉을 꺼내 빙빙 휘두르고 있었다.




"너...곱게 죽을 생각은 하지 마라."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나에게 달려와 봉을 휘둘렀다.

땅은 가볍게 파였다. 나는 공격을 막고 피하고 달려들기를 반복했다.

고질의 봉에 비해 내 검은 짧을 수 밖에 없었기에 함부로 다가갈 수가 없었다.




그렇게 서로 공격하고 피하고를 반복하며 얼추 시간이 지났다.

나는 여전히 체력이 남아 돌아 녀석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녀석은 나와 반대로 조금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너...어떻게 그렇게 쌩쌩하냐..."

"네가 너무 저질 체력인 거 아냐? 그러니 평소에 운동 좀 하지 그랬어?"

"뭐...지금까지 적들이 한 두번 공격하면 쓰러져서 그런 거 뿐이거든?! 내가 마음만 먹으면 너 정도는 그냥 쓰러트려.

여기 오래 있으니까 심심해서 봐주는 거 뿐이야."




'녀석 물에 담그면 입만 동동 떠다니겠네.'




나는 속으로 감탄하고 다시 검을 고쳐 쥐었다.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로 녀석의 뒤를 잡았다.

그리고 녀석의 등...이 아닌 꼬리를 노리고 검을 휘둘렀다.

야생의 감각인지 고질은 몸을 약간 비스듬하게 틀어 공격을 피했다.




"윽..."




내 공격이 더 빨랐기에 녀석의 꼬리에 선명한 선을 그을 수 있었다.

자기 말로는 강해서 지금까지 적수가 없었다는 데....자기 말대로 오랜만에 고통을 줬으니 엄청 아플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적중, 고질은 자기 꼬리를 한 속으로 꽉 잡아 지혈하고 있었다.




"윽...너.....용...서 하지...않을...거...야..."




생각보다 아팠는 지 고통을 참아가며 말을 하고 있었다.

동물을 학대하는 느낌이 들어 조금 죄책감이 찾아왔다.




"걱정하지 마. 니가 얌전히 있으면 금방 끝내줄게."




나는 아까처럼 최대한의 속도로 녀석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야생의 감각인지 계속 피하고는 있었지만 속도가 느려 고질은 점차 피투성이가 되어 갔다.




"흐윽...진짜 짜증나네...우씨...이제 나도 진짜로 갈 거니까 각오해라."




녀석은 인벤에서 순식간에 포션병을 꺼내 마셨다.

색은 조금 달랐지만, 전에 검사단이 먹었던 약으로 보였다.

약을 먹은 후 고질은 병을 바닥에 내쳤다.

그리고 천천히 마시며 감은 눈을 떴다.




아까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눈은 빨개졌고, 체외에는 붉은 오오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미개한 녀석."




고질은 말을 하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나는 주변을 휙휙 둘러보며 감각을 집중했다.

공기가 조금 변한 곳에 힘을 주고 검을 가져다댔다.




'쾅'




나는 어찌어찌 녀석의 공격을 막았다.

그러나 아까보다 힘이 강했고, 자세가 어정쩡해서 공격을 막기가 쉽지 않았다.

검을 휙 밀어 고질을 잠시 떨어트리고 자세를 정돈했다.




고질은 다시 모습이 사라졌고, 이번에도 감각을 집중했다.

이번에도 검으로 공격을 막았다. 여기에 봉을 주축으로 삼아 몸을 띄우 듯 검을 주축삼아 몸을 돌려 고질에게 돌려차기를 시전했다.

얼굴에 제대로 맞았지만 고통이 안 느껴지는 지 고질은 씩 웃으며 나를 보고 있었다.




고질은 내 다리를 한 손으로 붙잡고 자신의 뒤로 휙 날려버렸다.

나는 고질의 뒤에 있던 나무에 등을 정통으로 맞았고, 나무는 부러졌다.




"크으...저 녀석...다른 애들하고는 확실히 다르네."




나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녀석을 보니 고질은 봉을 잡고 내가 있는 곳으로 날아왔다.




"으앗.."




나는 내가 있던 자리를 옆으로 살짝 점프해 피했고, 내가 있던 자리는 쾅하는 소리와 함께 부서졌다.

그 충격을 감상도 할 수 없이 고질은 봉을 마구 휘두르며 나에게 근접했고, 나는 계속 피해다녔다.




'이대로는 끝이 안 나는 데. 좋은 수가 없나?'




속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지 계속 생각하며 공격을 피해다녔다.

뾰족한 수가 생각이 나지 않았기에 결국 도전을 선택했다.

고블린 킹의 대검을 인벤토리에서 꺼냈다.




녀석이 나에게 일자로 덤벼들기에 대검을 가로로 가볍게 휘둘렀다.

고질은 내 생각대로 약간 위로 점프했기에 한 손에 든 검으로 재빠르게 휘둘렀다.




'캉'




마치 쇠에 검을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며 고질은 멀리 날아갔다.




"크으...뭐야...."




말 없이 싸우던 고질에게 강한 충격을 주었더니 제정신...이라는 표현은 이상하지만 약효가 끝난 것인가.




"어..뭐야. 너 아직도 살아있었냐? 끈질긴 녀석이구만."




아까 나와 싸운 건 잊었는 지 이상한 말을 꺼냈다.




"너 나랑 싸운 건 기억 안 나냐...?"

"이 약물을 마시면 내 몸은 몹시 강화되고 전투에만 정신이 몰두하게 된단 말이지. 그래서 별로 쓰고 싶지는 않았는 데 말이야..."




약물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약으로도 살아있는 걸 보니 완전 미개한 녀석은 아니었구나. 좋아. 특별히 넌 미개에서 작은 녀석으로 등급 업 시켜주지."




이번 도발은 제대로 먹혀 화가 치밀기 시작했다.

끝까지 콧대 높은 녀석이다.




"약도 계속 먹으면 위험하긴 한데...너 정도로 재밌는 녀석은 없었으니까. 내 재미를 위해서도 조금은 즐기며 싸워야겠지?"




고질은 그 말을 하고 인벤토리에서 다른 약물을 꺼냈다. 이번엔 검사단이 먹었던 약과 동일한 약이었다.

아까보다는 약해졌지만 그래도 강화가 되었다는 느낌은 확실히 들었다.




"좋아. 그럼 계속 해볼까? 조금만 더 나를 즐겁게 해줘!"




고질은 말을 하고 순식간에 위로 뛰어올랐다.

방금전까지는 녀석의 움직임을 따라갈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쉽게 따라잡을 수 있었다.

밑으로 낙하하며 봉을 내리치는 고질에게 점프 해 다가갔다.




이런 행동은 예상 외였는 지 당황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공중에서는 행동이 제약되기에 나는 녀석의 복부에 정확하게 칼을 꽂을 수 있었다.




"크헉...이런..."




고질은 칼이 꽂혀 조용히 바닥에 떨어졌다.




"넌 너무 나를 무시했어."




나는 가까이 다가가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다.

그리고 쓰러진 고질의 팔을 휙휙 뻗어 인벤토리에 들어있던 약물 몇 개를 내 인벤토리에 넣었다.




"그럼 잘가라. 미개한 녀석."




복부에 꽂힌 칼을 뽑아 고질을 세로로 이등분했다.

그리고 봉을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 던전 포탈 입구로 가기 전에 한 번 녀석의 시체를 보았다.

심장 부분에서 번쩍거리는 무언가가 보였다.




손을 뻗어 꺼내보니 별 모양의 브로치였다.

뭔지 몰라서 인벤토리에 넣었더니 갑자기 스르르 사라져버렸다.

눈을 잠시 감았다 뜨고 인벤토리를 보았다.

그러나 잘못 본 것인가 싶어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던전 포탈에서 나오니 아까와는 다른 경비병들이 있었다.




"오? 몸 괜찮으십니까?"




머리에 쓴 보호 장비 때문에 어떤 얼굴인지는 모르겠지만 목소리가 굉장히 생글생글했다.




"아.네. 생각보다 강한 녀석이라 힘들긴 했는 데, 나쁘진 않네요. 그럼...이제 어떡하죠?"

"잠시만 기다리십쇼. 부길마님을 부르겠습니다."




생글생글한 목소리의 경비병은 허공에 팔을 몇 번 휘두르고는 심심했는 지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이야...우리 부길마님에게 선택 받다니 부럽네요. 진짜 강하고 아름다운 분이신데...

진짜 부럽습니다."

"아...네...그렇군요..."

"못 빋으시나 보네요? 우리 부길마님 진짜 강해요! 정부 길드의 길드마스터는 가뿐히 제압할 수 있을 정도에요!

물론 지금은 정부 길드의 부길마를 하며 여러 업무를 맡아 하시고는 있지만요...

그래도 진짜 강한 분이에요! 그리고 얼마나 아름다우신데요!!"




이 사람은 부길마를 좋아하나 보다. 너무 열정적으로 부길마를 찬양하기에 나는 잠시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있었다.

이 때, 저 멀리서 풍성하고 긴 검은 생머리에 한쪽으로 단아하게 묶은 여성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괜히 마음이 설렜지만 왜 그런 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안녕하세요. 김가영...씨 맞죠?"




웃으며 내 이름을 부르는 데 내 머리에서 종이 울리고 있었다.


작가의말

글을 재밌게 쓰기란 어렵다는 걸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써야한다는 것도...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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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P3] : 새로운 행성 3 21.04.24 63 0 10쪽
» [EP3] : 새로운 행성 2 21.04.21 60 1 10쪽
9 [EP3] : 새로운 행성 21.04.19 98 0 10쪽
8 [EP2] : 던전의 이상 4 21.04.16 83 1 10쪽
7 [EP2] : 던전의 이상 3 21.04.15 104 1 10쪽
6 [EP2] : 던전의 이상 2 21.04.12 120 1 11쪽
5 [EP2] : 던전의 이상 21.04.11 134 1 10쪽
4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3 21.04.09 158 1 10쪽
3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2 21.04.07 221 1 12쪽
2 [EP1] : 주인공의 지구 탐방 1 21.04.07 211 1 10쪽
1 [EP0] : 우주선 21.04.07 336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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