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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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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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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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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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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32화 관중왕

DUMMY

432화 관중왕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구나.”


전 금주 총병 조대수가 걸어온 말에 산해관 총병 오삼계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멀리 시선을 주었다.


오삼계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려서 살펴 본 조대수는 어리둥절했다.


그가 보기에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도 잠시, 조대수는 이내에 오삼계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 어렴풋이 깨달았다.


“산해관이 아쉬우냐? 아니면 다른 것이 그러냐?”

“산해관이라. 그곳은 제 성이었습니다.”


자신의 성이었다고 말한 오삼계는 이어서 한층 더 씁쓸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곳보다는 이제 오가는 일조차 쉽지 않을 산둥이 더 아쉽습니다. 과연 저 땅은 얼마나 명이라는 천하에서 떠나있을까요?”

“글쎄. 미래를 누가 확실하게 알겠느냐.”


조대수는 그렇게 말하고는 그들이 이제 지나친 땅, 산둥이 있는 곳을 보았다.


“그저 최선을 다해 뛰고 결과가 좋기를 바랄 뿐이지. 그렇지 못하다면 양 대인처럼 책임을 진다. 나는 그것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조대수가 이르는 말에 오삼계는 그들보다 조금 앞서서 가는 수레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산발하고 거친 삼베로 옷을 입은 남경 총독 양사창이 앉아 있으니, 조대수는 저러한 모습이야말로 진정 훌륭한 것으로 여겼다.


그러던 중 오삼계가 말하는 소리가 조대수의 귓가에 들렸다.


“대단한 분이십니다. 누가 저분을 책하겠습니까.”


말은 감탄이나 안에 담긴 것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으니, 조대수는 오삼계가 양사창의 일을 좋게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 훤히 보였다.


“요식행위라고 하고 싶은 거냐?”

“황상께서는 절대 양 대인을 벌하지 않을 것이라 자신할 수 있습니다. 내기라도 하시겠습니까?”

“내기가 되지 않는 내기는 시간 낭비다.”


오삼계는 조대수의 대답에 그도 같은 생각을 한다고 여겼는지 슬쩍 주변 둘러보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좋게 보시는 겁니까? 저런 위선적인 일을?”

“위선? 저건 마땅한 책임이다.”


책임이라는 말에 오삼계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는데, 그에 조대수는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대명은 이제 그 앞에 대라는 말을 잃기 직전이니, 이럴 때일수록 반드시 사방에 알려야 한다. 예외는 없다는 걸 말이다.”

“벌하지 않으면 이미 예외입니다.”

“결과가 같다고 같은 일은 아니지. 어찌 밥을 먹는 일에 돈을 주고 사서 먹는 일과 칼로 위협하여 빼앗는 일이 같겠느냐.”


조대수는 그리 말하고는 침잠한 눈으로 남경 방향을 보며 말을 덧붙였다.


“누구도 공적 운운하며 처분 피하는 일은 할 수 없다. 적어도 황상께 한번은 죄를 청한 후에 그분 판단에 따라 옳음과 그름이 갈릴 것이니, 비상한 시국에 엄한 짓하려는 이들은 이 일을 통하여 함부로 날뛰지 못할 것이다.”



***



“폐하, 신 양사창이 어리석어 결국 산둥을 찾지 못하였나이다! 부디 이 양 모를 벌하여주시기를 청합니다!”


남경 총독 양사창이 한껏 소리 높여 치죄를 청하니 남경 조정 신료들은 대소를 가리지 않고 눈치를 살폈다.


그런 이들을 살피듯 의흥제 주자랑은 좌중을 한번 둘러본 후에 입을 열었다.


“남경 총독이 행한 일은 비록 물러나는 형세가 되었으며, 강역을 잃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정녕 대명에 누가 되는 것인가 하면 나는 아니라고 여긴다.”


소식 전해 듣고 이미 생각한 말들을 낸 주자랑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 느꼈다.


우습게도 주자랑은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진정으로 황제이자 명나라 이끌 사람이며 그 책임이 막중하다는 사실을 처음 느끼고 있었다.


‘무겁다.’


자신이 하는 말 하나, 행동 하나가 양사창을 포함한 조정 사람들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명나라의 힘이 미치는 곳이라면 영향을 주기 마련이니 주자랑은 지금에야 실감하는 권세와 그에 동반한 책임에 정신이 아찔한 기분이었다.


‘할 수 있다. 나는 명나라를 다시 흥하게 할 자다.’


의흥이라는 연호도 그러한 의미에서 붙은 것이니 주자랑은 굳게 마음을 다지며 계속 말을 이었다.


“청나라는 강하여 상대하기 버거우니, 다시 북경 찾고자 하면 전보다 준비하여야 한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선황께서는 실로 비할 데가 없이 뛰어난 황제셨으나 안타깝게도 그렇기에 너무 많은 것을 돌보고자 하셨다.”


이는 주자랑이 그날, 북경 함락 이후 오양이 찾아와 용포 전해받았을 때부터 생각하던 일이었다.


그리고 산둥 일을 전해 들었을때 주자랑은 결론을 내렸다.


‘대명은 직면한 문제가 너무 많아.’


하나라도 버거운 일들이 안팎으로 그치지 않고 터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주자랑은 지금이 새로 시작하기 좋은 때라고 여겼다.


“마땅히 가능한 일이었으나, 여러 천재로 인하여 부족함에 그치고 말았다. 차마 말하기 어려우나 감히 말하니, 내 황제로서 재목은 분명히 말해 선황에 미치지 못한다고 여긴다. 하여 나는 여러 일을 돌보고자 하는 생각을 버렸고, 당장은 자중하며 힘을 키우고자 하였다.”


주자랑이 하는 말에 신료들은 저마다 당황하여 서로를 보았다.


당장 나서서 무언가 외쳐야 할 거 같은데, 그랬다가는 괜스레 찍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였던 것이다.


조금 생각할 시간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주자랑은 그들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여기서 말하니, 앞으로 우리 명나라의 주적은 청나라다. 그러나 가장 먼저 싸울 상대나 이룰 목적은 청나라가 아니니, 우리 명나라는 반란 토벌 및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남경 총독이 한 일은 오히려 당장은 완충 지대를 만들어 목표 이루는 한걸음을 내딛게 한 셈이니, 이 공과 과를 셈하여 그를 남경 총독 지위에서 내리고 내각대학사 겸 병부상서로서 일하게 하겠다.”


남경 총독 지위에서 내려오게 되었으나 그 직책은 이제 황제가 남경에 머무르게 된 현실을 생각하면 언제고 사라질 직책이었다.


언제고 필연적으로 없어질 것을 거두어가고 비슷한 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내각대학사 직을 내리고 본디 가지고 있던 병부상서 직은 유지하게 하니 실질 양사창이 받은 처벌은 없다시피 하게 되었다.


“황상의 은혜가 깊어 소신은 실로 감읍할 따름입니다. 살아서는 충신이요, 죽어서는 수호령이 되어 대명을 수호하겠나이다.”

양사창이 불꽃 같이 눈을 빛내며 고개 숙이니 주자랑은 고개를 끄덕여 대답을 갈음하며 다른 이들을 보며 일렀다.


“금주 총병과 산해관 총병을 안으로 들여라.”


주자랑이 이르는 말에 양사창이 몸을 일으켜 옆으로 비켰다.


이윽고 조대수와 오삼계 두 사람이 들어오니 주자랑은 그들을 보며 위로를 건넸다.


“그대들의 충정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특히 금주 총병 조대수는 전부터 홍승주와 함께 여러 번 북방에서 활약하였음을 들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오로지 적들에게 끈질기게 구는 것 말고는 하는 일이 없던 소신은 대단치 않습니다.”


조대수가 겸양하는 말을 들은 주자랑은 잠시 그를 보다가 오삼계에게 시선을 돌렸다.


“산해관 총병의 이야기도 익히 들었다. 제독 오양을 전장에서 구하고 용맹을 뽐냈으며 이번 일에 필요하다면 목숨을 바쳐 산해관 지킬 것이라고 하였다지.”

“마땅히 산해관 총병으로, 아니 대명에서 사는 이라면 누구나 했을 일입니다.”

“제 자리를 지키는 이는 적고, 그 자리 지키는 걸 목숨 걸고 하는 이는 더욱 적다.”


오삼계를 칭찬한 주자랑은 잠시 주저하더니 조대수와 오삼계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여기서는 조금 이르겠지.’


이미 뜻한 바가 있으나 바로 입에서 꺼내기에는 주저함이 있던 주자랑은 일단 이들에 대한 것은 미루기로 마음먹었다.


“내 그대들에게 근시일에 큰일을 맡길 것이다. 수일 내로 다시 부를 것이니, 지금은 편히 쉬도록 하라.”

“예, 폐하.”

“말씀대로 따르겠습니다.”


두 사람이 대답하는 것을 들으며 고개를 끄떡인 주자랑은 곧 자리를 파했다.


“오늘은 이만 마치겠소. 양 상서를 제하고는 모두 물러가시오.”



***



“이야기는 들었소이다. 청나라 놈들이 장안을 도적 본거지라고 칭했다지.”

“그러합니다. 또한 그 욕심이며 뻔뻔함을 보건대 동관을 뚫어내면 관중 전체를 쥐려고 할 것이며, 다음으로는 사천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천을?”


양사창이 이르는 말에 주자랑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니었다.


청나라가 얼마나 자신들을 우습게 보는가 싶었기 때문이었다.


“도적 수괴이던 장헌충이는 이미 잡혔다. 그리고 그 땅은 이제 평온하다. 그런데 도적들이 있다니,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구나!”

“청나라라고 자칭하고 황제를 참칭하나 근본은 오랑캐입니다. 그들이 어찌 제대로 도의에 따르겠습니까.”

“······양 상서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소.”

“예, 폐하.”


양사창이 무엇이든 대답할 기세로 고개를 숙이니 주자랑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하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반란군, 이자성과 그 아랫것들을 제압하는 일에 얼마나 걸릴 거 같소?”

“정예한 병력 십만을 소신에게 이끌게 하여 주시면 반년으로 뿌리를 뽑을 수 있습니다.”

“반년, 반년이라.”


긴 시간은 아니지만 주자랑은 그 반년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여기에 더해 양사창은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반년이라는 시간도 주자랑에게는 미덥지 않았다.


‘반란군을 진압하였다고 여겼지만 다시 일어났다. 이번이라고 다를까?’


남은 명나라 땅 안정하기 위해서는 이제 더는 내부 소요가 없어야 했다.


그러나 주자랑은 아무리 생각하여도 이자성으로 끝이 나지 않을 거 같다는 걱정이 자꾸 들었다.


그리고 다른 걱정도 있었다.


“반년, 그 시간 동안 동관이 버틸 수 있을 거 같은가?”

“······손전정은 훌륭한 장수이며, 그 용맹과 지략은 대명이 아니라 천하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정도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손전정과 영 맞지 않음과 별개로 그 실력은 인정하던 양사창은 애써 껄끄러움을 덜어내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 그는 분명히 반년이 아니라 일 년이고 이 년이고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럼 삼 년이 되면?”


삼 년째를 묻는 말에 양사창은 잠시 당황하였으나 이내에 평온하게 대답했다.


“동관만으로는 분명 힘듭니다. 허나 적당한 도움이 있다면 소신이 앞서 말씀드린 일 년은 십 년이, 이 년은 이십 년이 될 것입니다.”

“그렇군.”


주자랑은 이해하였다는 듯이 고개를 끄떡이더니 여전히 걱정이 있는지 어두운 얼굴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 도움, 우리가 줄 수 있는가?”

“사천에서 능히 도울 수 있습니다.”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하는 양사창을 보며 주자랑은 더욱 어둡게 하더니 다시 물었다.


“나는 우리가 줄 수 있는지 물었네.”

“예?”

“내가, 우리가, 남경이 말이오.”


세 번에 걸쳐서 말하니 그제야 양사창도 주자랑이 걱정하는 것을 알았다.


“장안 총독과 사천 총독은 모두 그 충성심이 반듯한 자들입니다. 하물며 사천 총독은 제가 태어난 나라 버리고 대명 위하는 자인데, 그런 이들을 의심하여서는······.”


말하다가 말고 양사창은 그가 꺼내려던 말이 다소 위험하고 강하게 들릴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입을 다물었다.


그에 주자랑은 괜찮다는 얼굴로 대답을 요구했다.


“계속하시오. 이 자리는 그대와 터놓고 대명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니 꺼릴 필요는 없소이다.”


황제가 이렇게 말한다고 하여서 진짜로 말하면 눈치 없는 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다물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북경에 돌아가는 일이 다소 늦어질 수 있사옵니다.”


에둘러 하는 말을 들은 주자랑은 가만히 웃더니 사방 보고는 목소리를 낮추어 일렀다.


“양 상서께는 감출 생각이 없으니 내 솔직히 말하지요.”


솔직히 이른다고 하여 무슨 말인가 귀를 기울인 양사창은 이어진 말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나는 내가 북경에, 아버님이 앉은 자리에 생전 앉기란 어렵다고 여기고 있소이다.”

“폐, 폐하!”

“그리고 청나라는 물론이고 하남을 중심으로 자리 잡은 이들도 만만치 않음을 느끼니, 돌아가는 일을 준비하는 것으로 한평생 바쳐도 부족할 수 있다고 여기오.”


주자랑은 그렇게 말한 후에 양사창을 똑바로 보았다.


“강성할 때도 천하 다스리기 어려웠으니 지금은 말해 무엇할까. 하여 나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천하 경영하여 볼 생각이오.”

“정도를 벗어나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런 일은 아니다 싶었는지 양사창의 얼굴에 수심이 깃들었다.


그러나 이어서 들린 말에 양사창은 다른 의미로 놀라고 말았다.


“아니. 산둥에서 경쟁하자고 하면 경쟁하여 이기고, 적들이 도적을 변명 삼는다면 그걸 차단하겠소. 하여 천하에 대명이 올곧아 중심이 될 나라임을 보일 것이니, 그 첫걸음으로 나는 손전정에게 관중왕 왕작을 내리는 일을 고려하고 있소이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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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67 ageha19
    작성일
    23.12.12 21:10
    No. 1

    관중왕... 관중왕 자리로 유방과 항우를 경쟁시키다 항우한테 죽은 초 회제의 고사가 생각나서 뭔가 쌔하네요. 어째 원래 역사대로 남명이 멸망을 면치 못한다는 복선 같기도.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4 g9******..
    작성일
    23.12.12 22:17
    No. 2

    어라..이건..ㄷㄷ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3 K.S
    작성일
    23.12.13 12:19
    No. 3

    동북아의 많은 사람들에겐 세계관이 무너지는 청천벽력 같은 발언이겠네요. 동북아의 많은 사람들이 부정하고, 분노하고, 감탄하거나 허탈해할 것이며 눈치 빠른 자들은 옛일을 떠올리며 다음 행보를 결정하겠죠.
    대부분은 그러거나 말거나 입에 풀칠하기 바쁠테지만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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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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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462화 태종대왕의 훌륭함 +4 24.01.11 243 15 15쪽
462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4 24.01.10 215 14 11쪽
461 460화 귀한 피 +2 24.01.09 217 12 13쪽
460 459화 우위에 서는 수단 +3 24.01.08 226 16 12쪽
459 458화 죽은 사람의 소원 +3 24.01.07 234 11 11쪽
458 457화 인륜지대사 +5 24.01.06 243 15 12쪽
457 456화 사방의 괴로움 +4 24.01.05 225 12 12쪽
456 455화 황하의 분노 +2 24.01.04 209 15 12쪽
455 454화 거북이와 겁쟁이 +3 24.01.03 211 13 13쪽
454 453화 사람을 움직이는 힘 +3 24.01.02 210 14 13쪽
453 452화 보신을 위한 지혜 +7 24.01.01 226 17 12쪽
452 451화 공백 +8 23.12.31 233 18 12쪽
451 450화 기대 +3 23.12.30 233 17 12쪽
450 449화 쥐기 위해서는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5 23.12.29 224 15 12쪽
449 448화 호의의 뒷면 +1 23.12.28 219 19 13쪽
448 447화 사람은 지나간 일을 쉽게 여긴다 +2 23.12.27 247 16 12쪽
447 446화 사신도래 +1 23.12.26 246 19 13쪽
446 445화 영원 +5 23.12.25 218 19 15쪽
445 444화 성문 공방 +4 23.12.24 226 16 13쪽
444 443화 물러날 수 없는 자리 +3 23.12.23 220 15 13쪽
443 442화 상잔 +2 23.12.22 225 17 13쪽
442 441화 동관풍운 +4 23.12.21 251 17 12쪽
441 440화 막역지우 +2 23.12.20 239 18 14쪽
440 439화 욕심을 부려야 할 때도 있다 +3 23.12.19 259 16 13쪽
439 438화 갈림길 +3 23.12.18 233 15 12쪽
438 437화 도적인가 이웃인가 +5 23.12.17 247 18 13쪽
437 436화 천하는 쉬지 않는다 +2 23.12.16 253 16 12쪽
436 435화 사대부의 나라 +4 23.12.15 283 18 14쪽
435 434화 새로운 이웃 +3 23.12.14 250 19 12쪽
434 433화 노신과 황제 +4 23.12.13 251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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