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새글

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9.12 21:00
연재수 :
685 회
조회수 :
367,390
추천수 :
17,204
글자수 :
4,030,415

작성
23.12.18 21:00
조회
240
추천
15
글자
12쪽

438화 갈림길

DUMMY

438화 갈림길


“협박이군요.”


지순왕 상가희가 물러난 후 곁에서 이야기를 듣던 책사 둘 가운데 한 사람, 이암이 입에서 낸 말에 이자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쯧, 예상과 달라졌소. 놈들이 서로 더 물어뜯을 줄 알았는데 말이지.”


입맛을 다시며 하는 말에 다른 한 사람의 책사인 우금성이 입을 열었다.


“예상대로 되긴 했습니다. 다만 중간에 예상치 못한 요소가 끼어들어서 흐지부지되었는데, 그래서 이제는 우리에게도 시선을 돌리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예상치 못한 요소? 선생들이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니, 그게 무슨 일이오?”


이자성은 딱히 탓하려는 생각으로 물은 게 아니었다.


그간 이암과 우금성, 두 사람이 보여준 성과며 식견은 매우 훌륭하여 결과에 만족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빗나간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빗나갔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 자못 궁금함이 들었던 이자성은 흥미가 가득한 얼굴로 두 사람을 보았다.


이러한 시선에 입을 연 것은 이암이었다.


“산둥을 두고 다툼이 격화하려던 찰나 조선에서 끼어들었습니다.”

“조선? 아아, 저기 동쪽에 있다는 나라. 우리 한족과 그나마 대화가 되는 이들이라고 들었는데, 그들이 왜 나선 겁니까?”

“정확한 이유야 그들에게 묻지 않는 한 알기 어렵지만 일단은 주변에서 소란이는 걸 경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란? 산둥은 그네들 땅이 아니지 않습니까?”


진정으로 모르겠다는 얼굴로 묻는 이자성을 향해 이암은 설명을 덧붙였다.


“산둥 땅은 조선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그들이 배로 명나라에 인사 하러 오면 그곳을 통해서 올 정도로 말입니다.”

“흐음.”


알겠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 이자성은 곧 두 사람에게 물었다.


“너무나도 명백한 술수인데 내가 보기에 어느 쪽이든 득이 아닌 거 같소.”

“제대로 보셨습니다.”


우금성은 바로 대답하나 이암은 신중하게 고려할 생각인지 말을 아꼈다.


그에 잠시 이암을 본 이자성은 이내에 우금성에게 시선을 돌려서 물었다.


“거절하면 놈들이 우리를 노릴 것이고, 승낙하면 거기서 비원은 끝. 그렇지 않소?”

“말씀하신 대롭니다.”

“하물며 그간 우리는 사람들에게 명나라를 대신할 새 나라를 주장하였지. 그런데 내가 이 제안을 받고 숙인다면 모든 게 무너지지 않겠소?.”


이자성은 그렇게 말한 후에 잠시 생각하더니 불편함을 가득 드러내며 말을 이었다.


“아니, 확실하게 무너지겠지. 그리고 나는 역사에 욕심에 찬 머저리 가운데 하나로 남을 거고.”


그것만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 여긴 이자성은 바로 고개를 흔들었다.


“거절하고 일전을 각오하는 게 나을 거 같군.”

“거절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 시일을 조금 늦추는 걸 고려해 보시지요.”

“이 선생?”

“이암, 그게 무슨 말인가?”


계속 입을 다물고 있던 이암이 천천히 이르는 말에 이자성이며 우금성 두 사람은 당황하여 되물었다.


이에 이암은 생각한 바를 입에 담았다.


“우리는 사방에 적을 두고 있습니다. 사쳔에서 장헌충 장군이 흥하여 멀쩡했다면 서로 협력할 생각을 고려할 정도로 말입니다.”

“하, 장헌충이가 나와 협력? 방패로 세우고 뒤통수나 호시탐탐 노렸겠지.”


이자성은 어림도 없다는 듯이 말하나 그것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곧장 말을 덧붙였다.


“놈이 제법 인성이며 용맹함은 인정하지. 하지만 결국 나도 놈도 바라는 게 같으니 양립하기 어려워. 솔직히 말해, 녀석이 토벌군에 당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소이다.”

“서로 적대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까?”

“이 선생께서 말씀하신 대로요. 이제 나는 그저 장헌충을 옛 동료로서 그리워하기만 하면 되니 얼마나 좋소이까.”


거칠게 말한 이자성 돌연 씁쓸함이 입안을 감도는 걸 느꼈다.


“사람은 좋았으니 좋았던 기억만 남긴다. 그와는 이러한 관계로 족해.”

“전하께서 장헌충 장군에게 품은 감정과 별개로 그러한 지정학적 이유로 인해 협력은 다소 애매한 점이 있었습니다. 하여 우리는 한중이며 이릉 방면에서 토벌군을 막고자 하였죠.”

“······썩 결과가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나오는 걸 지연할 정도는 됩니다. 그나마 다행이지요.”


이암은 그간 성과를 아주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한 후에 화제를 돌렸다.


“사천은 잠시 막을 수 있고 장안을 비롯한 관중 지역은 명나라 군사들과 청나라 놈들이 서로 싸우느라 바쁩니다. 심지어 사천 토벌군은 사천 안정이며 동관에서 싸우는 명나라 군사들을 돕기 위해 여력이 부족합니다.”

“참으로 다행인 일이었지.”


이미 들은 바가 있는 말에 이자성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본래 노리고자 했던 남경을 생각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산해관 병력, 남경에 합류했다고 하던데.”

“그렇습니다.”

“허면 이제는 명나라 잔존 세력도 쉽지는 않겠군.”


산해관에서 무사히 돌아온 이들이 남경에 합류했다면 치기 어려움은 물론이고 이제는 역으로 저들이 공격하러 나오는 것도 고려해야 했기에 한층 더 까다롭게 된 셈이었다.


“남경은 나오지 못합니다.”

“응?”

“지키는 일은 한결 수월하나, 나오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나오면 그걸 막는 일도 어렵지 않습니다.”


이암이 연이어 단언하니 이자성은 어리둥절한 얼굴이 되었다.


그 얼굴을 보며 이암은 슬쩍 웃더니 말을 덧붙였다.


“남경은 신속하게 움직이기에는 너무나도 굳어 있고 안일하지요.”

“그 어린놈 싹이 그렇게 노랗다고? 아무리 그래도 아직 양사창, 그 망할 놈이 있는데 그럴까.”


이자성이 믿기 어렵다는 식으로 이르는 말에 이암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 물론 남경 총독 양사창은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새로이 황제에 올라 의흥이라 칭한 태자 역시 평범 이상은 하는 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이암은 잠시 말을 멈춘 후에 이자성이 잊고 있던 일, 그들이 이렇게 모여서 들고 일어난 근본적인 일을 입에 담았다.


“남경은 가장 바뀌지 않은 곳이니, 거긴 가장 명나라 같은 장소입니다.”

“명나라 같다라.”


이암이 하는 말을 가만히 곱씹은 이자성은 이내에 고개를 끄덕였다.


“바뀌겠습니까?”

“그럴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바뀌려고 한들 바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고개를 저은 이암은 슬쩍 사방 살핀 후에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우리가 버릴 수 없는 것이 있듯 그들도 버리기 어려운 것이 있는 법이지요.”

“이 선생 말이 옳습니다. 허면 남경 걱정은 일단 접어둔다고 치고, 청나라 놈들 제안은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방금 대답을 늦추는 게 좋다고 한 것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중간이 취하기 좋은 법.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슬슬 힘으로 취하는 건 지양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저는 반대입니다만.”


말을 듣고 생각하기도 전에 우금성이 반대하는 뜻을 보이니 이자성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더니 웃었다.


“선생들께서 또 의견 차이가 있으신 모양입니다. 한번 두 분 모두 말씀해 보시겠습니까?”


이미 관중왕 자칭할 때 두 사람이 적잖이 대립하였던 걸 아는 이자성이 묻자 두 사람은 바로 각각 입을 열었다.


“천하가 굳어가고 있습니다. 옛 고사처럼 솥에 세 발이 달리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으니 누구 하나 쉽사리 나서기 어려워질 겁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기세가 아니라 대의와 기반입니다.”

“천하가 굳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완전히 굳기 전에 우리가 가장 유리한 자리 잡기 위한 싸움을 치러야 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향후 전란을 복구하며 설 시작점입니다.”


비슷하게 시작하였으나 그 방법이며 추구하는 결과도 어딘지 다르게 들리는 말들이었다.


“이암 선생께서 말씀하시는 건 이제 제도와 법을 세우자는 걸로 들리고, 우금성 선생께서 말씀하시는 건 조금 더 이 상태로 세를 키우자는 말로 들립니다. 제 말이 맞습니까?”

“제대로 들으셨습니다.”

“전하께서 들으신 그대로입니다.”


이암과 우금성이 확인하여 주자 이자성은 잠시 생각하더니 곤란한 기색을 얼굴에 보였다.


“난감하군요. 이 사람은 싸우는 재주만 통달하여 무엇이 정답인지 알기 어렵겠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이암이 말한 대로입니다. 저희 역시 이것이 옳다가 아니라 낫다고 여겨서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자성이 하는 말에 이암과 우금성 역시 자신들이 확신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 말에 이자성은 한결 편해짐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짐이 무거워지는 경험을 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 선생 말은 듣지 않아도 알 거 같으니 넘기지요. 우 선생, 세를 어디로 키우고자 생각하고 계십니까?”

“당연히 남경 쪽 그리고 가능하다면 사천에 들어간 토벌군이 영향 미치는 땅입니다.”

“으음.”


머릿속에서 그림을 그려본 이자성은 그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걸 알았다.


문제는 불가능하지 않다에서 그칠 뿐, 손쉬운 일은 절대 아니라는 점에 있었다.


“정세가 굳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유리한 상황에서 굳는 게 아닙니다. 불리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우세하여 기다리면 천하가 굴러들어 올 정도는 아니지요. 당연히 조금이라도 더 확장하고 손에 쥔 후에 저들이 말하는 걸 받아들이는 척해야 합니다.”

“받아들이는 척?”

“분명히 말해, 모두가 지쳐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전하께서도 이미 아실 겁니다. 모두 나누어주겠다는 재물에는 관심을 점점 거두어가고 있습니다.”


우금성이 하는 말은 사실이었다.


본디 복왕과 같은 이가 축재한 재물을 털어서 나누어 줌으로 이자성은 인심을 얻었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서는 준다고 하면 싫어하지는 않아도 그걸 위해 전처럼 열심을 내는 일이 적어졌다.


조금씩이지만 다들 안주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싸움은 이득보다 부담이 큰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작은 다툼으로 얻을 수 있는 건 나날이 적어져 가고, 나누어 줄 수 있는 것도 덩달아 작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멈추고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자성이 고민하고 있자니 가만히 오가는 말을 듣던 이암이 입을 열었다.


“나라를 제대로 세우고 다스려야 합니다. 단순히 명나라에 반발하여 일어난 세력이 아니라 사방 어디보다 나은 수준으로 말입니다.”


이암은 한번 입을 열더니 멈추지 않고 계속 말을 이었다.


“어렵지 않습니다. 명나라는 부패하여 그 부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입니다. 위가 노력한다고 한들 관성으로 살던 아래는 여전합니다. 이미 아시지 않습니까. 우금성이나 제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고 올 수 있는 이유 말입니다.”

“짐작은 하였지요.”


가끔 두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다른 곳보다 이상하게 남경 상황을 자세히 아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유야 얼추 짐작하였기에 이자성은 굳이 캐묻진 않았었다.


그리고 오늘 그 짐작이 사실이 되었으니 이자성은 잠시 고민하다가 물었다.


“내가, 아니 우리가 과연 그만큼 잘할 수 있겠습니까?”


이암은 그의 마음이 살짝 기울었음을 느끼고 기뻐하며 입을 열었다.


“비교 대상은 전에 있던 명나라가 될 것이니 당장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청나라는 멸시하던 오랑캐며 여러 세월에 걸쳐서 우리를 위협한 유목민입니다. 사람들은 남쪽을 향해 마음을 둘 수밖에 없습니다.”

“이암의 말이 옳습니다. 다만 그렇게 하시겠다면 한 번은 더 군을 움직여야 함을 기억해 주십쇼.”


우금성이 기우는 마음을 굳이 잡지 않고 이르니 이암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이에 이자성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다가 왜 이렇게 말하였는지 깨달았다.


“세력권 확정이군요.”

“그렇습니다.”

“지금의 상태로는 사실상 낙양이며 하남 정도만 우리 영역으로 인식되나 그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암묵적인 인정과 실제로 공공연히 정하는 것은 확연히 다른 법.


이자성 역시 이러한 이치를 잘 알았다.


“전하!”


그에 어떻게 움직여 최대한 이득을 끌어낼까 고민하던 이자성의 귀에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냐! 들어와서 고하라!”


나름대로 위엄 있게 이르는 말에 한 사람이 안으로 들어서더니 군례를 올리고 입을 열었다.


“며, 명나라에서 사신을 보냈습니다! 토벌군을 동반한 자가 아니라 정식 사신입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67 ageha19
    작성일
    23.12.18 21:21
    No. 1

    청나라에 이어서 명나라도... 얼핏 보면 몸값이 더 올라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부담이 2배가 되는군요. 둘 다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이지만 거절하면 최악의 경우 그 둘 모두에게 공격당할테니... 거기에다 안주하기 시작한 부하들이 청나라에 붙자는 파벌과 명나라에 붙자는 파벌로 양분되어 세력이 와해될 위험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보이고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65 g9******..
    작성일
    23.12.18 23:07
    No. 2

    책봉사..뭘마셔도 죽는 미래가 보이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7 비르지니
    작성일
    23.12.19 16:34
    No. 3

    '남경은 신속히 움직이기에는 너무나 굳어 있고 안일하다'

    남경은 굳어 있지만 황제는 그렇지 않았다는 걸 보인 격이 되었네요. 범상한 인물이지만 본인의 범상함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라...

    찬성: 2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79 478화 화복 +3 24.01.30 202 16 12쪽
478 477화 황충 떼 +5 24.01.26 220 15 13쪽
477 476화 나쁜 예감 +3 24.01.25 219 15 13쪽
476 475화 궁한 사람들 +4 24.01.24 217 18 12쪽
475 474화 조선의 의무 +3 24.01.23 253 14 15쪽
474 473화 경자유전 +6 24.01.22 210 15 12쪽
473 472화 땅의 주인 +3 24.01.21 210 16 14쪽
472 471화 불문불권 +4 24.01.20 231 16 13쪽
471 470화 법 없이 사는 사람들 +3 24.01.19 230 14 16쪽
470 469화 고뿔과 등창 +2 24.01.18 211 15 11쪽
469 468화 그녀의 이름은 +2 24.01.17 231 17 12쪽
468 467화 가장 달콤한 말 +3 24.01.16 226 14 13쪽
467 466화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 +2 24.01.15 232 15 12쪽
466 465화 쇼군의 가족 +3 24.01.14 239 17 12쪽
465 464화 옛 왕조 +5 24.01.13 240 14 14쪽
464 463화 쌍방의 관계 +2 24.01.12 228 13 13쪽
463 462화 태종대왕의 훌륭함 +4 24.01.11 249 15 15쪽
462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4 24.01.10 219 14 11쪽
461 460화 귀한 피 +2 24.01.09 221 13 13쪽
460 459화 우위에 서는 수단 +3 24.01.08 229 16 12쪽
459 458화 죽은 사람의 소원 +3 24.01.07 238 12 11쪽
458 457화 인륜지대사 +5 24.01.06 249 15 12쪽
457 456화 사방의 괴로움 +4 24.01.05 231 12 12쪽
456 455화 황하의 분노 +2 24.01.04 214 15 12쪽
455 454화 거북이와 겁쟁이 +3 24.01.03 214 13 13쪽
454 453화 사람을 움직이는 힘 +3 24.01.02 214 14 13쪽
453 452화 보신을 위한 지혜 +7 24.01.01 231 17 12쪽
452 451화 공백 +8 23.12.31 237 18 12쪽
451 450화 기대 +3 23.12.30 239 17 12쪽
450 449화 쥐기 위해서는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5 23.12.29 230 1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