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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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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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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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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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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마법사 재벌의 비밀 (3)

DUMMY

차원 마법사 재벌의 비밀 (3)


나는 뿔토끼의 다음 말을 재촉했다.


“왜 말을 멈추지? 프로그래밍 오류인가? 그러면 일단 사냥하고 봐야지! 에잇!!”

“앗!! 잠깐만요!!!”


내가 막 첫 번째 퀘스트의 첫 사냥을 시작하려고 할 때에 갑자기 뿔토끼가 몸을 떨며 다시금 말을 해왔다.


"저 좀 살려주세요!!! 용사님! 저를 죽이면 얻을 수 있는 경험치는 아주 적어요. 대신 다른 아이템을 드릴게요."


그렇게 말한 NPC 몬스터 뿔토끼는 갑자기 캑캑대며 토하는 듯하더니 입에서 무언가를 토해냈다.

뿔토끼는 그것을 털이 보송보송한 앞발에 들더니 나에게 내밀었다.


그것은 아이템이었다.

나는 뿔토끼가 건네준 아이템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가방.]


가방이었다.


“가방? 캐쉬템?”


내가 이렇게 말하자 뿔토끼가 말했다.


“일반적인 가방을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이 가방은 그런 아이템 가방과 차원이 다릅니다.”

“차원이 다르다고?”


“네. 이 가방은 무한한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판매하는 캐쉬템 가방보다도 더 넓은 보관 공간을 제공합니다.”


나는 뿔토끼의 말에 생각했다.


‘무한한 공간? 더 넓은 보관 공간? 이거 혹시 그거?! 서버에 한 번밖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그 돌발 퀘스트가 내게?!’


나는 대충 가방에 대해 파악하고서 뿔토끼에게 말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나는 당장 퀘스트를 완료해야 한단 말이야. 나는 지금 퀘스트 몬스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어.”

“지금 퀘스트가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용사님에게 드리는 이 아이템 가방은 차원 가방입니다.”


“차원 가방? 그건 또 뭐지?”

“차원 가방이라는 것은 이 게임에서 얻은 아이템을 용사님이 사시는 현실로 가져가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아이템입니다.”


“뭐? 이 가방이 게임 아이템을 현실로 가져가게 한다고?”

“네. 그렇습니다. 거기다가 업그레이드도 됩니다.”


“업그레이드? 무슨 업그레이드?”

“그것은 제가 말한 것과 반대되는 것입니다.”


“반대되는 것? 음...... 혹시 그게 현실의 아이템을 게임 속으로 가지고 들어온다는 건가?”

“바로 그겁니다.”


뿔토끼의 말을 잘 듣고 생각해 보니 괜찮은 아이템이었다.

게임 속의 포션 같은 것을 현실로 가져가면 꽤 돈이 된다.


뿔토끼의 말이 계속되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게임은 게임이지만, 게임이 아닙니다.”

“그건 또 무슨 말이지?”


“이 게임은 용사님의 세상과 다른 세상을 연결해 주는 중간 다리입니다. 이건 특별히 이야기해 드리는 겁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이 게임이 다른 세상과 연결해 주는 중간 다리라니???!!!”


상당히 충격적이고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다.

공사판에서 다쳤는데 이런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나는 돈방석에 앉게 되기 때문이다.


현실과 다른 세상을 오가며 돈을 자루째 담을 이야기를 뿔토끼가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순간 솟아나는 기억이 있다.


‘헌터들이 게이트 안에서 돈을 쓸어 담는다고 하는데, 내가 그 경험을 하게 생겼어!! 아하하하!!’


소리 내 웃지는 않았지만, 입가에 빙그레 웃음이 지어졌다.

그것을 뿔토끼가 보았다.


“만족하셨군요. 그럼 가방을 받는 것으로 저는 이대로 갑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잠깐!”


나는 초원으로 가려는 뿔토끼를 잡았다.

그러자 뿔토끼가 뒤를 돌아본다.


“왜 그러시죠?”

“다른 세계에는 어떻게 가야 하지? 그걸 말해줘야 내가 가보기라도 하지.”


내가 다른 세계에 대해 말하자 뿔토끼가 눈을 껌벅인다.


“다른 세계에 관심을 보이시는군요.”

“응. 관심이 간다. 어떻게 가야 하는지 알려줘.”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면서 뿔토끼의 다음 말을 기대했다.

다행히도 뿔토끼는 그 방법을 알려주었다.


“순례를 떠나십시오. 그러면 됩니다.”

“순례? 무슨 순례?”


“이 게임의 교회를 찾아가십시오. 거기서 교회 신부에게 순례를 떠나겠다고 하십시오.”

“정말 그러면 돼?”


그러나, 뿔토끼는 내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초원을 향해 뛰어갔다.

내가 보기에 너무 빨라서 뒤따라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결국 빤히 보이는 초원 너머로 뿔토끼의 뒷모습이 사라졌다.

나는 한동안 초원을 응시했다.


그러다가 손에는 가방 아이템에 눈길을 돌렸다.


“사용해 보자.”


나는 가방 아이템을 터치했다.


[가방 아이템을 사용하시겠습니까?]

[네 / 아니오.]


“네. 사용합니다.”


[가방 아이템이 사용되었습니다.]


가방 아이템 사용 메시지가 나오자마자 내 몸은 빛으로 휘감겼다.

그리고서 잠시 후에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때 저쪽에서 사냥하고 있던 유저 파티가 내 몸에 휘감기는 빛을 보고 놀란다.


“저거 뭐야? 유니크 아이템이라도 드랍 받았나?”

“그게 아니라 캐쉬템을 사용하면 저렇게 빛으로 유저의 몸이 휘감기는 연출이 있어. 내가 이 게임 게이트 온라인의 CBT 테스터로 참가해 봐서 그걸 알지. 하하!”

“오~호!! 캐쉬템을 구입해서 사용하면 그런 연출이 있었어? 그거 굉장한데? 보기가 좋아.”


대충 이런 이야기.

나는 가방 아이템을 사용하고서 인벤토리를 열어보았다.


보통 유저들은 100칸 정도의 인벤토리가 있지만.


“오~!! 이거 진짜 무한이네.”


가방 칸을 터치해서 계속 내려보니 1,000칸이 넘는 아이템 칸이 올라왔다.

뿔토끼의 말대로 정말 무한대의 가방인 것.


“뿔토끼야. 고맙다.”


나는 작은 목소리로 뿔토끼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주변을 바라보니 아무도 내 쪽으로 신경 쓰지 않고 퀘스트와 사냥에 열중하고 있었다.


“나도 퀘스트를 해야 하는데...... 어엇!!”


내가 뿔토끼 10마리를 잡는 퀘스트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여기에 뿔토끼가? 이거 운이 좋네! 하하하!!”


내게 무한가방을 주었던 뿔토끼가 사라진 자리에는 다른 뿔토끼 무리가 모여있었다.

내는 그것을 보자마자 검을 들어 사냥했다.


내가 사냥하는 모습은 마치 전자오락실에 있는 두더지 잡기 같았다.

두더지 잡기 게임은 동그란 구덩이에서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는 두더지를 망치로 치면 점수가 올라가는 게임이다.


나도 여러 번 해봐서 이 게임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뿔토끼를 잡기가 쉬웠다.


[탁탁!! 탁탁탁!!]


순식간에 퀘스트 사냥을 완료.

퀘스트를 완료하러 마을로 향했다.


[안내 NPC 캐서린.]

어서 오세요. 유저님!

퀘스트를 완료하셨군요.

보상을 받으세요.


[가죽 갑옷을 획득했습니다.]

[경험치 1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100을 획득했습니다.]


[가죽 갑옷.]

방어력 + 10.


가죽 갑옷을 착용했다.

방어력이 올라간 것이 상태창으로 보인다.


[방어력 : 1 + 10.]


“검하고 갑옷은 받아서 공격력하고 방어력은 올라갔는데, 왜 레벨이 올라가지 않지?”


경험치 게이지를 보니 약간 남아있기는 했다.


“얼마 남지 않았네. 다시 사냥해야 하나?”


그때 내 옆으로 다른 유저가 왔다.

그 유저의 레벨은 2.


레벨업을 했다.

나는 그 유저에게 물었다.


“레벨이 올라가셨네요. 어떻게 하신 건가요?”

“이거요? 그냥 뿔토끼를 1마리 더 잡았어요. 어떤 유저가 뿔토끼는 10마리가 아니라 11마리를 잡아야 레벨이 올라간다고 해서. ”

“아. 네. 고맙습니다.”


나는 그 유저의 대화를 마치고 재빠르게 초원으로 나왔다.

그리고서 마을 옆에 있는 뿔토끼를 잡았다.


[레벨이 올라갑니다.]


그리고서야 2레벨이 되었다.

내가 CBT 테스터는 아니었지만, 일대일 문의를 날려야 할 일이 생겼다.


[아니 뿔토끼 퀘스트를 했으면 레벨이 올라가야지요!!!]

1레벨에서 뿔토끼 10마리 퀘스트를 했으면

레벨이 2레벨로 올라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거 따로 퀘스트를 완료한 다음에

마을 밖으로 나가서 1마리를 더 사냥해야

레벨이 올라가게 되어 있네요.

신속하게 수정해 주세요.


“이제 수정하겠지. 그럼 다음으로......”


일대일 문의를 게임사에게 날려 보낸 다음 나는 다음으로 넘어갔다.

그것은 게임 속에 있는 교회를 찾아가는 것.


“뿔토끼가 말한 교회가 어디에 있나......”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도 어려워서 그냥 나 혼자 찾아 나섰다.

하지만, 게임 지도에는 교회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아마도 퀘스트가 없는 모양이다.


“퀘스트가 없더라고 NPC 캐릭터는 있을 텐데. 음......”


시작 마을 안을 찾다가 어떤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그 건물은 서양의 성당과 같은 모양이었다.


“저긴가?”


나는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여기네.”


잘 찾아왔다.

게이트 온라인 게임 속 교회 안에는 내가 아는 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기다란 의자와 정면의 연단.

나는 연단이 있는 정면을 향해 걸어갔다.


그러자 연단 위로 크고 기다란 모자를 쓴 NPC 캐릭터가 보였다.

나는 주변을 살폈다.


교인들을 나타내는 NPC 캐릭터들은 없었다.

이 교회 안에는 신부 캐릭터만 있는 것이다.


“대화를 해보자.”


[어서 오세요.]


정말 짧은 한마디.

다른 대사는 없었다.


몇 번을 반복해도 같은 대사만 한다.

나는 NPC 신부 캐릭터의 인공지능을 믿고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질문했다.


하지만, 나오는 대사는 한 가지뿐.


[어서 오세요.]

[어서......]

[......]


같은 대답에 지쳐온다.

결국 나는 NPC 신부 캐릭터와의 대화를 그만두었다.


“지친다. 내가 혹시나 해서 와 봤는데 역시나 같다. 괜히 게임 속 뿔토끼의 말을 진지하게 들었어.”


나는 교회를 나와서 교회 바로 앞에서 로그아웃했다.

교회 신부와 대화를 시도하느라 정신적으로 지쳤기 때문이었다.


게임에서 로그아웃하고 나오니 게임사의 안내원이 캡슐 옆에서 캡슐 문을 열어준다.


“시간에 맞춰서 잘 나오셨네요. 이제 로그아웃을 안내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아. 그런가요? 일단 게임은 괜찮았었어요.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호호호! 우리 회사의 게임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네. 고맙습니다.”


나는 캡슐에서 나왔다.

그러자 안내원이 내게 무슨 종이를 내밀었다.


“이것을 작성해 주세요. 게임 캡슐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요? 음. 그렇군요.”


나는 게임 감상평 문진 조사표를 받아 곧바로 작성해서 제출했다.

문항은 몇 개 되지 않아서 작성 시간은 들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내일도 오세요.”

“네. 감사합니다. 시간이 있으면 다시 오겠습니다.”


나는 건물에서 나와 집으로 향했다.


++++++


전철을 타고 집으로 왔다.

엄마와 아빠가 병원에서 돌아왔으니 일찍 자라고 하신다.


“네. 그럴게요.”


샤워를 하고서 침대에 누웠다.

치료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팔과 다리 그리고 온몸이 욱신거리는 것 같았다.


“아. 이럴 때 아까 게임 속 포션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았겠네. 나와라! 체력 포션! 하하하......”


나는 힘 없이 웃었다.

공사장에서 다쳐서 다른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한탄을 오늘 한 게임으로 풀려고 했는데,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을 바라보고서 내가 왜 그때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조심할걸...... 하아......”


한숨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

깊은 후회인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침대 위로 무언가가 떨어진 것이다.


나는 깜짝 놀라서 침대에서 일어나 그것이 무엇인지 보았다.


“설마 바퀴는 아니겠지?! 혹시 모기?! 아니? 이건!!”


침대 위에는 포션이 있었다.

그것도 게임 속에서 본 체력 포션이다.


“체력 포션? 이게 왜 여기 있지? 엇?! 인벤토리가 열렸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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