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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23.12.03 18:56
최근연재일 :
2024.06.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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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087

작성
23.12.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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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차원 마법사 재벌의 비밀 (22)

DUMMY

차원 마법사 재벌의 비밀 (22)


다음 날.

일어났다.


천막 가림막을 걷어 햇볕에 적응한 다음 밖으로 나왔다.

비가 그쳤다.


“하기는 밤새 내렸는데, 아직 안 그쳤다면 그게 이상하지. 응? 이게 무슨 냄새야? 냄새를 맡으니 배가 고픈데? 아! 식사 시간이었구나. 얼른 가자!”


나는 배가 고팠다.


[꼬르르륵. 꼬르륵~!]


배에서 밥을 달라고 고성방가를 지르고 있었다.

창피했다.


그런 나는 혹시나 누가 내 배 속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었을까 봐 주변을 둘러보며 눈치를 보았다.

그리고서 금방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았다.


어제의 몬스터 사건 즉, 문베어 출현 사건으로 모든 모험가들이 밤을 지새우면서 배가 몹시 고팠기 때문이다.

밤새 불안했기에 배는 더욱 빨리 더욱 요동치며 배가 고팠다.


태양이 떠서 햇볕이 그들 모험가의 얼굴을 비출 때에 그들은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는.


“아! 배고프다!”


그런 상황에서 좋은 냄새가 났고, 그것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으니, 어찌 반갑지 않을 것인가?


“저어 제 배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정말 미안...... 어? 뭐야? 그냥 지나가잖아?”


배고픈 모험가들은 내가 하는 말이 들리지 않았다.

자기들 배를 고프지 않게 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들은 식사를 배급하는 줄을 만들어 그 자리에 섰다.

나도 그들 모험가들의 상태를 눈치채고 얼른 줄 속으로 뛰어들었다.


앞에 줄을 선 모험가들의 숫자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식사를 배급받고는 얼른 식탁으로 달려가 밥을 먹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내 차례가 빨리 왔다.

나는 식사를 배급받고서 역시 식탁으로 갔다.


하지만, 서두르지는 않았다.

천천히 걸어서 식탁으로 가서 빈자리에 앉았다.


식판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음식은 스튜인데, 스푼으로 살짝 떠먹어 보니 몹시 뜨거웠다.


“뜨겁네. 하기는 방금 전에도 계속 모닥불에 끓이고 있었으니 당연히 지금도 뜨겁겠지. 후우~! 후우~!!”


나는 입으로 호호 입김을 불면서 뜨거운 스튜의 온도가 먹을 만해지기를 기다렸다.

1분 정도 입김을 부니 드디어 스튜의 뜨거운 국물을 삼킬 수 있을 정도도 식었다.


“어디 먹어보자. 냠...... 음~! 윽??!!”


못 먹을 맛.

그런 맛이 내 혀에서 느껴지면서 내 입 안에 퍼졌다.


“아니?! 무슨 맛이 이래? 뜨겁지 않으면 먹기가 힘든 맛인데?!”


급히 스튜의 건더기를 보았다.

양파, 마늘, 고기 몇 점, 당근, 조미료 맛이 깊게 느껴지는 국물......


그냥 대충 만든 것 같다.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주변을 보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스튜가 뜨거울 때는 괜찮았는데, 조금 식으니, 정체가 밝혀지는군.”

“무슨 맛이 이래? 빵이 굳어서 텁텁하잖아?”


“비가 와서 습기를 먹어서 그래. 아까 상단 요리사가 그러더라고.”

“아이고~! 고생길이 환하게 열렸군.”


“그래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야. 여기서 상단의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건.”

“그 말은 어디서 들었어.”


“빵 사이에 쨈을 발라먹는 상단원 둘이 그런 이야기를 나누더군. 잃어버린 상품을 거의 전부 다 찾았다고.”

“그래? 그러고 보니 그렇기도 하겠군. 하늘을 나는 몬스터에게 던지는 상품이 무거울 리가 없지.”


오늘이 마지막 날이구나.

모두가 열심히 상단의 잃어버린 상품을 찾아다녔으니 금방 찾기도 했겠지.


“그러고 보니 나도 그랬지? 그 덕분에 돈도 좀 벌었고.”


나는 맛없는 스튜를 먹으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래도 맛없는 건 맛 없는 거다. 인벤토리 안에 있는 빵을 꺼내 먹자.”


나는 상단 요리사가 배급한 굳은 빵보다 부드러운 게임 속 빵을 먹기로 했다.

인벤토리를 열고 꺼낸 빵을 한 입 먹자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오~! 맛있네. 냠냠. 하하!”


나는 웃으면서 빵을 먹었다.

그때 내 옆에 있던 모험가가 말했다.


“와아~! 정말 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군요. 마법사가 맞는 것 같아요.”


허공에서 빵이 나오자, 그 모험가가 감탄하면서 그렇게 말을 걸어왔다.

나는 빵을 맛있게 먹으며 식사 중이라 그에게 가볍게 말해주었다.


“네. 인벤토리라는 마법입니다. 냠냠~!”

“오! 역시!”


그 모험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감탄했다.

그러고는 다시 말한다.


“허공에서 마법으로 나타난 그 빵...... 맛있습니까?”

“냠냠. 네. 맛있습니다. 냠냠.”

“저기...... 저도 좀 주시면 안 될까요? 마법사님? 꿀꺽.”


내가 그를 보니 그 모험가의 식판은 이미 비어있었다.


‘식사를 벌써 끝냈어? 그렇게 빨리 먹었다고?’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그 모험가가 말했다.


“식판을 가지고 상단 요리사 앞에 섰더니 두 번은 배급받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비가 왔기 때문에 그 습기로 인해 식재료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이 모험가가 하는 말의 뜻을 알았다!

나에게 빵을 좀 달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허공에서 빵을 꺼내는 마법을 하니까 말이다.

그도 그렇게 보일 것이다.


나는 빵을 나눠주기로 했다.

다시 인벤토리를 열고 빵을 하나 꺼내어 내 옆에 그 모험가에게 주었다.


“고맙습니다! 마법사님! 하하하!”

“별말씀을.”


그 모험가는 내가 준 빵을 먹었다.

그리고는.


“냠냠. 쩝쩝. 와아~! 맛있다! 이런 맛있는 빵은 처음이다! 냠냠!”


모험가는 매우 만족하면서 빵을 맛있게 먹었다.

그는 빵을 모두 먹은 후에 나에게 말했다.

아주 간곡히 말이다.


“저...... 마법사님. 빵을 하나 더 주실 수 있나요? 부탁드립니다.”

“네. 좋습니다.”


나는 다시 인벤토리를 열고 빵을 꺼냈다.

이 장면이 그 모험가에게는 허공에서 빵이 나오는 마법으로 보였다.


그는 그 신기한 장면을 보면서 다시 내가 주는 빵을 받아 얼른 먹었다.


“와~! 맛있다! 와구와구!!”


그는 급히 빵을 먹고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나에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마법사님!”

“괜찮습니다. 하하!”


나는 가볍게 웃음 지으며 그의 감사 인사를 받았다.

그는 만족한 식사를 했는지 식탁에서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갔다.


나는 빵을 하나 더 인벤토리 안에서 꺼내 먹기 시작했다.

방금 식탁에서 일어난 모험가가 하도 맛있게 빵을 먹는 바람에 나도 덩달아 빵이 먹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어째 빵이 더 맛있어진 것 같다? 냠냠. 그러면 좋지 뭐. 냠냠.”


좋은 것이 좋은 거라고 나는 빵을 맛있게 먹으면서 식사를 마쳤다.

그때였다.


누군가가 내가 앉아있는 식탁으로 다가왔다.

그는 아까 나에게 식판을 내주면 스튜를 조금 더 주었던 상단의 요리사였다.


“저기 마법사님...... 이런 부탁을 드리는 것이 실례인 줄은 압니다만......”


상단의 요리사는 나를 마법사라고 부르면서 무언가를 부탁하려 했다.

나는 마침 식사도 끝났고 그가 무슨 부탁을 하려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그에게 말했다.


“무슨 부탁이신가요? 저는 단순한 모험가라서 중요한 부탁은 들어드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 중요한 부탁은 아닙니다. 다만...... 빵이 떨어졌습니다. 모험가들에게 배급할 빵이 모두 떨어져서...... 저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빵을 배급받지 못한 모험가들이 아직 줄을 서 있습니다.”


상단의 요리사가 손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정말 모험가들이 배급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었다.

다만, 배급할 빵이 없어서 모두 이쪽을 보고 서 있다.


“제가 들은 바로는 마법사님이 마법으로 허공에서 빵을 만드셨다고 하더군요?”

“누가 그러던가요?”

“저쪽에 있는 모험가입니다.”


상단의 요리사가 가리킨 방향에는 아까의 모험가가 있었다.

그는 바로 내 옆에서 내가 인벤토리 안에 있는 빵을 꺼내 먹여준 모험가이다.


“저 모험가의 말이 사실입니까?”

“빵을 만든 것이 아니라 빵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것이 인벤토리라는 마법의 공간입니다.”


“아...... 저는 마법을 모릅니다. 단지, 마법사님의 말로는 빵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은 알겠군요. 부탁드립니다. 저쪽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험가들을 위해서 빵을 나누어 주십시오!!”

“좋습니다.”


나는 상단 요리사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내가 줄을 서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모험가들을 보니 모두 아직 식사를 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도 같이 퀘스트를 하러 왔는데, 도와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는 인벤토리를 열어 빵을 꺼냈다.


식탁 위에 빵이 수북이 쌓이는 것을 본 상단 요리사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 말이 정말이었다고?! 정말 허공에서...... 빵이 나타났다!!!”


상단 요리사는 매우 크게 놀랐다.

그는 내가 마법을 사용한다는 소문만 알았지, 실제로 본 적은 없어서였다.


그는 두근거리는 가슴에 손을 얹고는 마음을 다스리려고 했다.

그리고서 내가 식탁 가득히 빵을 쌓아놓았을 때야 그의 마음이 진정되었다.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빵을 담을 바구니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상단 요리사는 얼른 뛰어가서 큰 바구니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는 바구니에 빵을 담아서 가득 채웠다.


그렇게 두 번을 더 왔다갔다해서야 식탁 위에 꺼내놓은 빵을 모두 운반할 수 있었다.

나는 나에게 거듭 감사하다고 인사해 왔다.


“감사합니다! 마법사님!”

“괜찮습니다. 서로 돕고 살아야죠.”


상단의 요리사는 다시 배급을 시작했다.

기다리던 모험가들의 식판에는 내가 준 빵들이 올라갔다.


식탁에서 빵을 먹던 모험가들은 눈을 크게 떴다.

빵 맛이 좋았다.


아마도 고급 빵인 것 같다.

그 모험가들은 요리사와 나를 번갈아 보고는 눈물을 글썽였다.


요리가 자기들에게 좋은 빵을 먹이려고 나에게 부탁한 것을 안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런 빵을 순순히 내준 것으로 알았다.


그들은 마음속으로 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런 감정의 바람이 나에게도 다가와 내 기분을 좋게 했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나는 웃음이 나왔다.


“응? 왜 웃음이 나오지? 하하!”


++++++


아침 식사 배급이 끝났다.

식사를 마친 모험가들이 외쳤다.


“이제 배고프지 않다!”

“자! 다시 일하러 가자!”


상단의 용병들은 상단원들과 마차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상단의 물건을 모두 찾았기에 실제 잃어버린 상품 때문에 생긴 손해는 모두 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거리다가 중요하거나 비싼 상품은 모두 찾아 드리는 데 성공했다.

그들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퀘스트는 성공이오! 하하하!!”

“모험가들이 성실한 덕분입니다.”


“모험가들에게 보너스를 줍시다.”

“보너스요? 추가금 말입니까?”


“네. 모험가들에게 추가금을 주면 다음에 이런 퀘스트가 생길 경우에 우리 상단의 의뢰를 우선적으로 해줄 겁니다.”

“음. 그건 좋은 일이군요. 좋습니다. 그렇게 하시지요.”


상단원들이 동의했다.


“그리고 마법사님에게 무기와 방어구 세트를 드려야 합니다. 몬스터 문베어를 물리치면 드리기로 했던 그 장비 세트입니다.”

“아! 아직 안 드렸나요?”


“문베어의 처리와 모험가들이 모두 흩어져서 그것을 다시 모으는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어서 드리세요. 그러지 않아도 배급할 때 빵이 모자라서 빵을 기부받았습니다.”


“아! 압니다. 어서 드려야겠군요. 상단에서 신세를 많이 지고 있습니다.”

“지금 드리고 오겠습니다.”


나는 그날 선물을 겸한 보상을 받게 되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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