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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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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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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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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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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3쪽

제273화 : 신의 무기

DUMMY

제 273화. 신의 무기


"크윽......!"

"마, 말도 안 돼......"

"이것이 마왕이란 건가......?"


다수의 드래곤들과 마왕의 대결.

그 대결의 결판이 나지는 않았지만, 여기 있는 모두는 알고 있었다.

드래곤의 참패.

지금은 아니더라도 곧 그렇게 되겠지.

베툰 마의 숲의 전경은 이 곳에서 벌어진 격전이 실로 엄청난 것이라는 것을 몸소 증명이라도 하듯, 이곳 저곳에 크고 작은 크레이터들이 생겨 지도 상의 구조조차 바뀌어버린 것 같았다.

타미루아는 가장 뒤에 서서 해당 상황을 무표정한 얼굴로 관람하고 있었다.

개 중 가장 강한 타미루아가 당연히 합세해야 맞겠지만, 타미루아는 이 격돌의 여파가 레어에 후폭풍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내야 했기에, 오히려 더욱 큰 힘을 사용하는 중이었다.

레어에는 다른 드래곤들이 최후의 거사를 위한 일을 진행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드래곤들의 미래를 책임질 여섯 두의 해츨링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타미루아라고 했던가?"

"영광이네? 대단하신 마왕께서 이름도 기억해주시고 말이야."

"큭큭큭큭, 역시 블루 일족이라 그런지 능청스럽구만."

"심지어 칭찬까지?"

"농담 따먹기는 그만하고...... 이런 의미없는 짓을 하는 이유가 뭐야? 그냥 비켜주면 편한데."


마왕은 지면에 떨어져 목숨을 잃은 여덟 두의 드래곤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 짧은 시간에 무려 여덟 두의 드래곤이 생을 달리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지만, 눈 앞에 펼쳐진 이 일은 다름아닌 현실이었다.

게다가 남아있는 드래곤들의 꼴도 그리 좋지 못해보였고 말이다.


"푸하하, 뭐라고?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니? 너 같으면 넵 하고 비켜주겠어?"

"하..... 이봐, 나도 큰 일 앞두고 많이 피곤해. 지금 너희 어른들이 안에서 부리고 있는 수작도 거슬리고, 이렇게 엄한데서 힘 빼고 싶지 않단 말이다. 조용히 내 일만 하고 갈테니까, 비켜라."


타미루아는 인상을 찌푸렸다.

할 일?

하기야, 마왕이 미쳤다고 드래곤들의 본거지에 혈혈단신 뛰어들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면 정말 레어에 다른 볼 일이 있다는 것인데......


"일이라는 게 뭐지?"

"내가 너에게 그런 것까지 알려주어야 하나?"

"무슨 일이든지 간에, 우리가 득 볼 건 없을 것 같은데? 잘 말해봐, 또 모르잖아? 우리한테 해가 안간다면 정말 비켜줄지도."

"...... 내가 지금 말장난하는 걸로 보이나?"


암티라스의 목소리가 축 가라앉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일전에 쿤토카로를 덮쳤던 예의 그 거대한 도검이 그의 옆에 생겨났다.

굳이 말로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타미루아는 대차게 나가기로 했다.

어차피 자신이 암티라스를 이기지는 못해도, 며칠 간 붙잡아 놓을 자신은 있었다.

무슨 수를 써서든 버티고 있으면 일을 끝낸 고룡(古龍)들이 어떻게든 해주겠지라는 생각인 것이다.


"다들 레어에 붙어. 어떻게든 레어에 피해가 안가게끔 수호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예? 하지만 타미루아님......"

"시키는대로 해."


남은 드래곤들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레어 쪽에 붙었다.


"그것이 너의 선택이냐?"

"왜? 안 되냐?"

"후..... 자꾸 피를 묻히게 하는군."


암티라스의 말이 끝나자마자, 어지간한 드래곤의 크기에 충분히 맞먹는 그 도검이 타미루아를 향해 날아들었다.


"워터 슬라이서(Water Slicer)."


타미루아는 곧장 마법을 시동시켰고, 타미루아의 앞에는 물결이 일렁이는 거대한 반원이 생겨났다.

반원은 도검과 격돌했고, 도검의 거대한 철근을 마치 푸딩을 써는 것처럼 동강내며 지나갔다.

그럼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반원은 추진력을 잃지 않고 곧장 날아가 암티라스의 몸까지 잘라버렸다.


"이 정도면 에이션트급이 눈 앞이었겠군."


암티라스는 몸이 잘렸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말을 내뱉었다.


"마음에 들꺼다. 써먼 아틀란티스(Summon Atlantis)!"


8서클에 달하는 환경조정 마법.

블루 드래곤은 물에서 태어나 물에서 생을 마감하는 말 그대로 물의 일족이었다.

그렇기에, 물 안에서만큼은 가장 강한 전투력을 보인다는 레드 드래곤과 블랙 드래곤들도 한 수 접어주는 능력을 뽐내는 것이 바로 이 블루 드래곤들이었다.

타미루아가 지금 사용하는 이 마법은 설정한 범위만큼 바닷물을 덮어버리는 조금은 무식하기도 한 마법이었는데, 자연 환경 자체를 새로이 설정하는 것이기에, 상대적으로 굉장히 고난도의 계산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냥 보기만 하면 그저 바다를 만드는 것이 무에 그리 대단할까 싶었지만, 타미루아가 블루 드래곤이라면 상황은 많이 달라진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블루 드래곤은 물에서 최강의 힘을 내는 존재들이니까.


콰과과과과과과과과


타미루아 주위로 거대한 성채의 환영이 생겨났고, 팔방으로 바닷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면에서도 마찬가지.

엄청난 양의 바닷물이 차오르더니, 삽시간에 이 곳은 숲이 아닌 바다로 변모했다.

주위에 진동하는 짙은 비린내음이 그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흥, 블루 일족이라 이건가?"

"보면 알겠지."


콰과과과과과과과


타미루아가 양 손을 들어 올리자, 바다의 여기저기서 용오름이 올랐다.

용오름의 회전은 무척이나 세고 매서워서, 어지간한 존재들은 빨려드는 것만으로 온 몸이 갈기갈기 조각날 것만 같았다.


"버텨봐."


타미루아의 말이 끝나자 용오름들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꿈틀대더니 엄청난 속도로 암티라스를 향해 날아갔다.

암티라스의 잘린 몸은 곧장 붙어버리더니, 그와 동시에 거대한 화염구를 만들어냈다.

마치 하늘의 태양과도 같은 화염구와, 그것을 잡아먹으려는 뱀과도 같은 용오름.

공중에서 그렇게 둘은 격돌했다.


꽈아아아아아앙!


물과 불의 격돌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폭발음과 함께 엄청난 위력의 후폭풍이 주위를 강타했다.


"크윽......!"

"버텨! 해츨링이 있다!"


어린 드래곤들은 그 위력 안에서 레어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리 녹록친 않은 모양이었다.

그만큼 후폭풍이 강하다는 말이지.


"제법이긴 하다만...... 미안한데 내가 시간이 없다. 빨리 끝내도록 하지."

"흥, 누가 나와준다고 했나?"


타미루아는 호기롭게 외쳤지만, 암티라스에게서 뿜어지는 마기가 한층 더 짙어졌다는 것을 깨닫고는 얼굴을 굳혔다.

지금까지는 그저 장난이었단 말인가?

반면 타미루아는 진심을 다하고 있었다.

그렇다는 것은 애초에 그녀는 암티라스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는 말이 되었다.

그렇다면 선택은 하나.


우우우우우웅


타미루아는 폴리모프를 해제하고 본체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러고는 바다의 기운을 잔뜩 끌어 모으며 마나를 모았다.


"발악하지마라."


슈우우웅


또다시 예의 그 도검이 나타나 허공을 갈랐고, 타미루아는 힘껏 날숨을 뱉으며 브레스를 뿜었다.

드래곤 최강의 비기인 브레스.

블루 일족인 타미루아의 브레스는 초고압의 물대포와 마찬가지였고, 바다의 기운이 가득 담겨 있어 평소보다도 더더욱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콰과과과과과과과과과광


브레스와 도검이 격돌했다.

조금 전 워터 슬라이서에 동강난 도검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이 도검은 브레스에도 밀리지 않고 계속 전진을 시도했다.

한참을 이어진 줄다리기.

그러나 결국 브레스는 브레스였던건가?

기어코 도검은 박살낸 브레스는 보무도 당당히 암티라스를 향해 날아들었다.


"재밌군."


암티라스의 얼굴에는 미소가 걸려 있었다.

이딴 브레스 따위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이 말이다.

그리고 그가 손을 휘젓자, 다시 도검이 생성되었다.

아니, 도검'들'이 생성되었다.

그 거대한 도검이 무려 열 댓개.

타미루아의 동공은 매우 커지고 있었다.

브레스로 하나도 버거웠는데 열 댓개라고?

타미루아는 혼신의 힘을 더했다.


콰과과과과과과과과


타미루아의 브레스는 역대 가장 강한 위력을 발휘했지만, 상대가 너무 나빴다.

두 개까지 도검을 박살내는데 성공했지만, 나머지 도검은 결국 브레스를 뚫고 타미루아의 몸에 꽂혀버리고 만 것이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악!"

"타미루아님!!"

"타미루아!!"


그것을 지켜본 드래곤들이 당황하여 뛰쳐나가려 했지만, 타미루아는 그 와중에도 그들을 만류했다.


"오지마! 레어를 지켜라!!!"


드래곤들은 침음을 삼키며 결국 레어에 붙어있어야만 했다.


"눈물겹군."


암티라스는 복부와 가슴팍에 도검이 꽂혀 피를 흘리고 있는 타미루아의 콧잔등 위로 내려앉았다.

드래곤의 입장에서 매우 치욕스러운 처사가 따로 없었으나, 타미루아는 그에 대응할 힘이 없었다.


"레어를 사랑하는 그 기개가 마음에 들어 조금은 시간을 할애해 주마."

"크르르르르르......"


암티라스는 빙긋 웃으며 타미루아의 눈을 쳐다보았다.


"용신 쥬논과 마신 크레토스. 둘의 싸움은 결국 용신 쥬논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왜일 것 같나?"

"......."


그야 용신이 더 강하니까!

이렇게 큰 소리로 쏘아붙이고 싶었지만, 타미루아는 마나를 유지하는데만 해도 힘이 부쳤다.


"흥, 표정에서 뻔히 보이는구나. 하지만 틀렸다. 둘은 동시간에 동일한 기운을 받고 태어난 쌍둥이와도 같은 존재들. 누구 하나가 더 큰 힘을 발휘하게끔 애초에 설계가 되어 있지 않아. 사용하는 기운만 다르다 뿐이지 완전히 같은 자들이란 말이다."


암티라스는 타미루아를 가르치듯, 그의 콧잔등 위를 왔다갔다하며 설명에 열을 올렸다.


"그런데 그것이 창조주의 실수였다면 믿겠나?"

"......뭐라?"


믿기지 않는 이야기에 타미루아는 겨우 반문했다.

용신과 마신의 탄생이 창조주의 실수라니?


"창조주는 자신을 대신해 이 세계를 유지할 신을 두기로 했다. 그래서 설계된 것이 쥬논과 크레토스이지. 그런데 신을 빚던 도중, 사용하는 원기가 반반 섞여 들어가 버렸고, 마나를 받은 부분과 마기를 받은 부분이 서로를 밀어내며 결국 두 개의 몸으로 나뉘어버린 거다, 이 말이야."

"......"

"그러니 어떻게 둘이 결판을 낼 수 있었겠어? 턱도 없었지. 그런데 어떻게 쥬논이 크레토스를 이겼느냐...... 창조주가 처음 이들을 구상할 때,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철권을 행사할 일인자를 만들 생각이었다더군. 그래서 그에게 어울리는 무기를 만들어 놓은 거야. 그래서 자신이 직접 만들어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금속 '오리할콘'을 이용해 일인자의 무기를 만든거지. 근데 웬걸? 그 일인자가 두 쪽이 나버릴 줄이야. 창조주는 골치가 아팠어. 둘 중 누구에게 이 대륙을 맡겨야 할 지 몰랐던 거지. 그래서 둘 중 승리하는 아무나 들 수 있도록 태초의 마나와 태초의 마기를 모두 담아 놓았다고 한다."


정말 들을수록 소설같은 이야기였다.

이런 구전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저 개소리로 치부하기엔 암티라스의 행동이 의뭉스러웠다.

에이션트 드래곤들과 로드까지 달려들면 암티라스 역시 죽음을 면치 못할텐데, 그것을 차치하고서라도 레어를 향해 움직인다?

분명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창조주는 승자가 오리할콘을 가지라 했지만, 쥬논이 틈을 봐 그 오리할콘을 갈취했고, 오리할콘은 쥬논의 손이 닿자, 쥬논에 맞게끔 검의 형태로 변하였다더군. 그리고 그 검에 의해 크레토스는 쥬논에게 패해버리고 만 것이다. 자, 이해가 되나?"

"......"


타미루아는 눈을 감아버렸다.

이야기는 이해가 되었지만, 이 이야기 때문에 암티라스가 레어를 혼자 찾아왔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희들 아주 재미난 짓을 꾸미고 있더라? 이계의 신들이라...... 나는 확실한 게 좋아. 오리할콘을 가지러 왔다. 그러니 지나가마."


암티라스는 그 말을 뒤로 하고 타미루아를 지나쳐 날아갔다.

타미루아는 움직일 수 없었다.

다른 드래곤들이 암티라스의 앞을 막아서겠지만, 그들이 암티라스를 막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저 빨리 이 내용을 골티모에게 전하는 수밖에.

그런데 내용이 조금 이상했다.

오리할콘을 가지러 와?

레어에?

타미루아가 아는 한 레어에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대체 무엇이지?


"크윽.....! 로, 로드."

- 뚫렸나?

"예...... 그런데 특이사항이..... 있습니다."

- 얘기하게.


타미루아는 암티라스가 했던 이야기를 고스란히 골티모에게 전달했다.


작가의말

이번주의 어나더 코리안 분량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토요일부터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네요.

먼 길 가셔야되는 분들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다음주 추석 연휴동안은 휴재하겠습니다.

아마 본업에 매진해야 할 것 같아요 ㅎㅎㅎ

.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_^

추천 선작 댓글 부탁드릴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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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에필로그 : 동화가 현실이 될 때 +4 21.11.03 192 5 10쪽
314 제285화 : 나비춤 +2 21.11.02 159 6 12쪽
313 제284화 : 최후의 성전 +2 21.10.27 160 6 11쪽
312 제283화 : 하늘이 열린 날 +2 21.10.26 142 6 10쪽
311 제282화 : 압도적인 강함 +2 21.10.21 141 6 11쪽
310 제281화 : 대륙의 안녕을 위해 +2 21.10.20 134 6 11쪽
309 제280화 : 완전체 +2 21.10.19 156 6 12쪽
308 제279화 : 오리할콘 쟁탈전 +2 21.10.07 137 6 10쪽
307 제278화 : 진정한 신의 힘 +2 21.10.06 140 6 12쪽
306 제277화 : 마왕과 이계 종족 +2 21.10.05 130 5 11쪽
305 제276화 : 오리할콘 +2 21.09.30 147 6 14쪽
304 제275화 : 첫 격돌 +2 21.09.28 151 6 11쪽
303 제274화 : 강림하다 +2 21.09.23 145 6 11쪽
» 제273화 : 신의 무기 +2 21.09.16 156 6 13쪽
301 제272화 : 미확인 물체 +2 21.09.15 143 6 11쪽
300 제271화 : 하일라 레퓨지 +2 21.09.14 141 5 12쪽
299 제270화 : 제작 중 +2 21.09.09 144 6 12쪽
298 제269화 : 막고 싶어도 +2 21.09.08 138 6 12쪽
297 제268화 : 모이다 +2 21.09.07 140 6 11쪽
296 제267화 : 물고 물리는 +2 21.09.02 138 6 12쪽
295 제266화 : 아버지 +2 21.09.01 144 6 11쪽
294 제265화 : 상륙 +2 21.08.31 145 6 11쪽
293 제264화 : 막아내다 +2 21.08.26 150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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