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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냐무님의 서재입니다.

소설 속 배신자가 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싯두
작품등록일 :
2021.07.26 10:00
최근연재일 :
2021.08.14 14:32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0,453
추천수 :
2,019
글자수 :
12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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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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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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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메를린 카스트로

DUMMY

022



프론테라는 미국인을 중심으로 세력을 빠르게 넓혀나간 길드였다.


지구를 대표하는 5대 길드 중 하나.


그런 길드의 촉망받는 에이스이자, 18년차 최고 신인이라고 불리는 오웬스 칼텀.


그는 4번 연속으로 이루어진 연계 퀘스트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었다.


[ 상급 정령의 봉인을 해제하였습니다. ]


[ C급 연계 퀘스트, 봉인된 셀리아르(4) 달성을 확인했습니다. ]


[ 9층 클리어를 축하드립니다. ]

[ 오웬스 칼텀 플레이어의 현재 계층은 10층입니다. ]


[ 축하합니다! 월드 퀘스트를 생성했습니다. ]


[ 상급 불의 정령 셀리아르 봉인 (C) ]

- 내용 : 과거, 불의 정령왕인 이프리트에 도전했다가 봉인된 상급 정령.

누군가의 행동으로 봉인이 풀렸습니다. 골렘에 깃든 셀리아르를 다시 봉인하십시오.

- 보상 : 기여도에 따른 차등 지급.

- 제한 : 10계층 이하의 플레이어들만 참여 가능합니다.


[ 파도의 근원, 그 놀라운 업적에 찬사를 보냅니다. ]

[ 유일 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

[ 업적 포인트 100을 획득했습니다. ]


[ 입장하시겠습니까? ]


"성공이다!"


프론테라 원정대원이 한 말이었다.


"수고했다. 다들 믿고 따라와줘서 고맙다."


"오웬스님도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함께해서 영광입니다!"


"여러분! 월드 퀘스트 알림 보셨습니까! 대박, 대박입니다!"


그의 대원들 말대로 대박이었다.


프론테라 길드는 연계 퀘스트를 5,000만 골드에 구매했고,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그 결과로 오웬스 원정대원들이 착용하고 있는 옷은 불의 저항이 붙은 갑옷이었고, 오웬스가 들고있는 양손검은 물 속성이 인챈트된 에픽 등급의 아이템이었다.


"진행하겠다. 모두 바로 입장하도록."


"알겠습니다─!"


우렁찬 목소리.


오웬스와 그의 단원들은, 한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르기 시작했다.



***



타닥, 타닥.


화강암 벽 사이로 마그마가 흘러내리는 곳. 도착한 장소는 깊고 넓은 용암 동굴이었다.


키에엑─!


백유현은 화염으로 뒤덮힌 불도마뱀을 상대하고 있었다.


불꽃을 연상시키는 붉은 비늘로 뒤덮인 큰 도마뱀은 겉으로 보기에 그닥 위협적이지 않았으나, 모두가 기피했다.


반점에서 흘러나오는 독.

그 독은 닿기만 하면 치명상을 불러일으키는 맹독이었으니까.


[ 라이트닝 ]


그런 도마뱀의 입속에는 검이 꽂혀있었다.


백유현이 영창하자 허공에 빗금이 새겨지며, 갈라졌다.


콰앙─!


섬광이 낙하했고, 뇌전이 일섬을 그어냈다.


직격으로 꽂힌 낙뢰의 충격으로 도마뱀은 기절했다.


백유현은 정신을 잃은 불도마뱀의 정수리에 검을 다시 한 번 내리꽂았다.


푸욱─!


[ 불도마뱀을 처치했습니다. ]


[ 기여도 5가 오릅니다. ]


─ 버러지, 나쁘지 않았다.


"후우···."


백유현의 목표는 기여도였다.

월드 퀘스트는 기여도에 따라 보상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


"기여도 확인."


[ 기여도를 불러옵니다. ]


[ 당신의 기여도가 포인트로 계산되어 나타납니다. ]


1위 주공혁 240 포인트

2위 오웬스 칼텀 210 포인트

3위 리차드 스틸하트 155 포인트

4위 고인물 120 포인트

5위 메를린 카스트로 95 포인트


떠오르는 알림창, 나열되는 랭킹.


그 가운데, 1등은 주공혁이었다.


'확정이겠지.'


오웬스 칼텀은 억울할 만했다.


사전에 오랫동안 준비해왔으며, 원정대원들의 기여도를 독차지하고 있는 오웬스가 1등을 하는 게 정상이었으니까.


'다만, 상대가 주공혁일 뿐.'


저 괴물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최하층은 물론이고 하층에도 없을 것이다.


'그나저나,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불도마뱀 둥지의 몬스터를 모두 처리한 백유현. 그는 다음 행선지를 고민하는 중이었다.


'주공혁은 마물이 많은 이그마노돈 서식지로 가겠지.'


그렇다면 나는, 그곳으로 간다.



***



[ 제한 시간이 8분 남았습니다. ]


"다들 뭐하나! 포션은 다 마셨겠지? 이동!"


오웬스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올랐다.


이번 퀘스트는 반년 전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준비해왔으니까.


'근데 이 새끼는 뭐냐고!'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오웬스가 고용한 마법사들은 모두 물 속성 전문 마법사들이었다.


그 강한 속성 마법에, 몬스터들이 갈려나갔음에도 주공혁이란 자의 점수는 따라갈 수가 없었다.


'분명, 정보가 샜다.'


아니라면 말이 안 됐다.


저렇게 높은 점수는 일개 개인이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동시에, 월드 퀘스트가 열린 지 몇 분 되지도 않았는데 저런 수준의 파티를 꾸렸다는 것 또한 불가능에 가까웠다.


프론테라 고위 간부 중에 배신자가 있는 것이 확실했다.


'···빌어먹을.'


오웬스는 화가 났다.


자신의 살과 피로 피워낸 열매를, 별 이상한 놈이 낚아채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으니까.


또한, 두려웠다.


모두에게 미국인의 희망이라는 말을 들어왔던 오웬스.


이번 퀘스트에서 1등을 하지 못한다면, 그 후폭풍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렇기에 필사적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힘이 드는가? 걱정하지 마라! 이번 일이 끝나면 최고의 대우를 약속하지. 의심하지 마라. 나, 오웬스다."


당찬 목소리와는 달리, 오웬스의 머릿속은 걱정으로 가득했다.


어느덧, 3등이 된 고인물. 그의 점수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었으니까.


1등을 못한다면 그 책임으로 평생 노예처럼 살아야 한다.


만약, 3등을 한다?


'···생각하기도 싫군.'


물론 가능성은 적었다.


점수 차이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긴 했지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으니까.


'빠르게 움직인다. 저쪽도 체력이 분명 없을 터.'


이젠 정말 남은 시간이 없다.


"다음 장소로 이동!"


그들은 고인물이라는 이름을 처음 봤다.


알 수가 없었다.


퀘스트를 하느라 커뮤니티를 볼 틈이 없었으니까.



***



푸욱─!


검이 가슴을 관통한다.


"크! 표정 한번 예술이군."


─ 푸악!


검게 물든 검.


붉은 피가, 터져 나온다.


"······마를린. 쿨럭! 도망···쳐."


처음 보는 오라버니의 눈빛.


그 눈빛은 힘없이 떨어지는 고개를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췄다.


'도망치라고?'


마를린은 들려오는 말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멍청하지 않았다.


오라버니도 마찬가지였다.


허나, 들려오는 목소리에는 짙은 간절함으로 사무치고 있었다.


"마를린? 그 자리에서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고통스럽게 죽일 거란다? 기대해도 좋아."


가슴에 칼은 꽂은 사람은, 다름 아닌 작은 아버지였다.


'······.'


오라버니는 매우 괴로워 보였다.


허나, 검붉은 피의 웅덩이가 제 몸집을 키워나갈 때까지 바뀌는 것은 없었다.


도와주고 싶었지만, 두려움으로 굳어지는 몸.


당장, 찢어버리고 싶은 저 섬뜩한 미소.


정작,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


그 사실에, 미칠 것 같았다.


그때였다.


뚜벅, 뚜벅─


동굴 뒤쪽에서 한 남자 걸어왔다.


흐려진 시야 탓에 얼굴은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무척이나 강해 보였다.


'그 사람처럼···.'


세르딘으로 가는 마차 안에서 본 대마법사가 흘리던,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기세.


그 아우라가 남자에게서 선명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작은 아버지 일행도 같은 것을 느꼈는지, 표정은 긴장한 기색으로 역력했다.


예상이 맞았음을 확인한 순간은 바로 다음이었다.


크륵! 크르륵─!


동굴 앞쪽에서 불도마뱀 9마리가 몰려왔다.


많은 수였기에 도망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지만, 남자는 그러지 않았다. 곧장 몬스터 앞으로 달려나갔다.


서걱─


동시에, 소리도 없이 불도마뱀의 머리가 잘려나갔다.


일격(一擊)에.


'오러···?'


남자의 검에는 흑색의 오러가 담겨있었다.


주위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듯한 검은 오러는 보는 이로 하여금 공포를 자아내게 하기 충분했다.


'저 정도 무력이라면.'


저 정도의 힘을 가졌다면.


나와 오라버니를 구해줄 수 있을 것이다.


마치, 그때 그 구원자처럼.


"······가던 길 마저 가시게."


자신을 대하는 것과 너무 다른 작은 아버지의 말투.


흑색의 오러를 품은 검이 저들의 목을 갈랐다.


'···어?'


가를 줄 알았다.


작은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는 눈살을 찌푸리며 갈 길을 가고있었다.


그렇게 계속 걸어갈 뿐이었다.


동시에, 볼 수 있었다.


보이는 표정에 담긴 감정은 명백히 귀찮음이었다.


터벅, 터벅.


멀어져가는 발소리.

다시 한 번 찾아드는 공포.

그리고, 절망


'······죽을 위험에 처했는데.'


그냥 보고 지나간다고?


이 꼴을 보고 귀찮다고?'


"크, 크하하! 괜히 쫄았잖아?"


"형님! 저 남자 괴물 아닙니까? 무슨···."


"어, 오러 봤냐? 난 태어나서 저런 오러는 처음 봤다."


"다행입니다. 만약 저희를 적대했다면···."


"그럼 뭐하냐? 우리한테 쫄아서 갈 길 갔는데."


"그, 그러게 말입니다. 크하핫!"


그때.


"···쿨럭!"


죽은 줄만 알았던 오라버니가 힘겹게 앞으로 기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떨리는 입술로 말했다.


"쿨럭! 삼촌, 저는 죽어도 싼 사람입니다. 부디, 제 동생만큼은··· 제발, 제발, 제발 부탁합니다. 제발, 제발······."


힘없이 울려 퍼지는 말.


그 말에는 가늠할 수 없는 간절함이 사무치고 있었다.


오라버니의 감정은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할 수있다면 그건 거짓이다.


다만,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짙은 감정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 수 있었다.


"···끝까지 좆같게."


스릉─


피로 물든 검이 다시 한 번 오라버니 등을 관통했다.


"커헉!"


···죽었다.


오라버니는 죽었다.

그토록 의지하던 삼촌에게.


동시에, 나는 깨달을 수 있었다.


평생을 추구했던 비밀에 이제서야 도달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죽은 이유.


부모님은 죽었다.


오라버니와 같은 방법으로.


"아······."


당장에라도 달려가 올라간 입꼬리를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 ······마나의 재능을 타고나셨네요. 축하합니다.


─ 네? 제 딸이 마나의 재능을 타고났다고요?


'···어머니.'


─ 아버지! 이거 봐요 제가 마력으로 불을 피워냈어요!


─ 하하! 우리 딸 정말 대단하구나! 천재야! 천재!


'아버지···.'


─ 오라버니! 왜 볼 때마다 검술 훈련을 하는 거야? 힘들지 않아?


─ 목적이 있으니까. 별로 힘들지 않아.


'···젠장.'


목이 나갔다.


도와달라는 소리를 수백 번 질렀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고,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낸 남성은 보고 지나쳤다.


'···천재는 무슨.'


평생을 노력한 마법은, 배신했다.


모두가 대단하다고 치켜세워준 나의 불꽃은, 저 찢어 죽일 남자의 눈썹 한 올 태울 수 없었다.


"형님. 이제 가문은 형님 것이 되는 겁니까?"


"그렇겠지."


"캬! 축하드립니다. 형님이 영지가 있는 귀족이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솔직히 가문 사람들을 모두 죽이신다고 하셨을 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젠장, 진짜 젠장.'


"그나저나, 아가씨. 내가 갈까? 아니면 아가씨가 올래?


뚝, 뚝.


정신이 미쳐 나가버릴 것 같았다.


어쩌면 이미 나간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눈물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공포.


그리고 분노.


그 거대한 감정은 어린 여자아이가 견딜 수 있는 한계치를 넘은 상태였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원수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


그 까마득한 원망은 도저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죽을 만큼 괴로웠다.


'······.'


이로 말할 수 없는 모든 감정이 한데 어우러져, 목구멍을 틀어먹었다.


저주라도 퍼붓고 싶었지만, 입술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저,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깨물기만 할 뿐.


'복수할 거다, 어떻게든 복수할 거야.'


죽어서라도 복수할 거다.


내 눈앞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


또,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사람들까지.


어떻게든 싹 다 고문하고, 죽여버릴 거다.


죽어서라도.


오빠가 당한 것처럼 심장에 칼을 쑤셔 넣고, 토막을 잘게 낼 것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기필코······.


'하, 병신.'


허탈했다.


공포에 사로잡혀 병신마냥 아무것도 못하는 자신이 한심했다.


쿵.


온 힘을 다해, 바닥에 이마를 박았다.


쿵! 쿵!


순간 머리가 울렸다. 현기증이 일었고, 부족했다. 머리를 비비고 갈았다. 살이 저며지는 고통은 자신이 바라던 바였다.


그만큼,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러웠기에.


"···정신 나갔군. 고통을 덜어주겠다."


챙!


죽음을 느꼈다.


신경이 이리저리 헝클어지며, 눈앞이 흐려진다.


'미안합니다, 모두들···.'


자신 앞에 있는 게 칼인지 사람인지 구별조차 되지 않는다.


그때였다.


터벅, 터벅, 터벅.


다시 한 번 발걸음 소리가 들려온 것이.


'그냥, 무시하겠지.'


그 남자처럼.


확신했다.


···그렇게 강한 남자도, 그랬으니까.


[ 오브 ]


······그런 줄 알았다.


느닷없이 마력 영창이 귓가를 때렸다. 머릿속 먹구름이 조금씩 개어져 갔다.


[ 라이트닝 ]


귀에 이명이 일었다.

작은 아버지의 일행이 하는 말은 폭발음에 덮여 들을 수 없었다.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잿더미가 되었다는 것.


보지는 못했지만, 그냥, 그렇게 느껴졌다.


"···괜찮니."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


그 목소리는 한없이 따뜻했다.


'대답을··· 해야 하는데······.'


말이 나오지 않았다.


'···구원자.'


오빠가 한 말이 뇌리를 스친다.


─ 나쁜 사람 같아 보이지 않던데, 난.


동시에, 앞이 점점 흐려져 갔다.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하는데..'


아무말도.


아무것도.


여전히 할 수 없었다.


[ 정신 상태로 인해 퀘스트 지역에서 자동 이탈됩니다. ]


'아, 아······.'


까마득한 어둠.


눈앞이 점점 검게 물들어갔다.


'꿈이었구나.'


나는, 죽은 거였구나.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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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11 21.08.14 430 23 10쪽
23 화석 +8 21.08.11 487 32 12쪽
» 메를린 카스트로 +4 21.08.10 494 29 14쪽
21 월드 퀘스트 +5 21.08.09 560 36 16쪽
20 전격 계열 +13 21.08.07 640 41 11쪽
19 마탑 +10 21.08.06 675 46 12쪽
18 국대전 +9 21.08.05 749 43 12쪽
17 파이어볼? +4 21.08.04 822 49 13쪽
16 그랑데시아 +12 21.08.03 872 46 12쪽
15 아르펜 폰 그레이스 +4 21.08.02 891 54 12쪽
14 경매 +4 21.08.01 895 58 15쪽
13 전생자 코스프레 +6 21.07.31 940 54 17쪽
12 선술집 +1 21.07.30 1,029 62 12쪽
11 천재 코스프레 +1 21.07.29 1,157 73 13쪽
10 발렌시아 폰 그레이스 +3 21.07.28 1,272 79 14쪽
9 천마 +3 21.07.27 1,335 96 13쪽
8 회귀자를 다루는 법 +14 21.07.26 1,586 114 11쪽
7 평가 테스트 +1 21.07.26 1,560 90 11쪽
6 마법사가 되기 위한 조건 +5 21.07.26 1,549 84 12쪽
5 훈련소 +1 21.07.26 1,594 80 13쪽
4 오브 +3 21.07.26 1,756 98 12쪽
3 회귀 +5 21.07.26 2,071 207 10쪽
2 일회용 마법사 +10 21.07.26 3,108 236 11쪽
1 게임 속 빌런으로 살아남는 법 +9 21.07.26 3,968 289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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