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하준 님의 서재입니다.

개 같은 견주에게 죽고 신이 되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이하준
작품등록일 :
2023.12.24 23:57
최근연재일 :
2024.09.19 22:30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4,404
추천수 :
70
글자수 :
413,486

작성
24.08.09 22:30
조회
49
추천
1
글자
13쪽

28. 휴식

DUMMY

“남운아!”


방문 너머로 여자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손에 들고 있던 마지막 짐을 운동 가방에 집어 넣고, 가방 지퍼를 닫았다.


“네, 나가요~.”


운동 가방을 어깨에 멘 채로 방문을 열었다.


짐 정리를 다 끝내 휑한 거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드디어 떠나는구나.’


이미 떠날 준비를 끝낸 여자가 신발장 앞에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이사를 가는 날이었다.


꼭 필요한 짐만 가방에 넣어 가져가고, 나머지는 이삿짐 센터에서 트럭으로 새 집까지 옮겨 준다고 했다.


“빠뜨린 거 없지?”


여자가 확인차 물었다.


“없어요. 필요한 건 다 챙겼어요.”


내가 대답하자 여자가 내 머리에 손을 올렸다.


여자는 웃으면서 내 머리를 한번 쓰다듬었다.


엄마가 아들에게 하는 애정 표현이었다.


“가자.”


머리에 닿는 손의 온기가 좋아서 나는 제법 김남운을 닮은 미소를 지었다.


진짜 김남운의 사진을 보고 웃는 모습을 여러 번 연습했는데, 지금처럼 이렇게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는 걸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연습한 보람이 있네.’


나는 여자에게 조금 마음을 열었다.


여자가 나의 진짜 엄마가 아니라서 대화를 하다 보면 여자를 속이는 기분이 들어 항상 거리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그 감정을 전보다는 덜 느꼈다.


여자가 나에게 잘해주니 나도 여자에게 마음을 연 것이었다.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좋고, 나를 나쁘게 대하는 사람이 싫은 건 당연한 거다.


이제는 여자가 김남운의 엄마인지, 내 엄마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네.”


나는 작게 대답하며, 여자와 같이 집을 나왔다.



***



여자가 차를 운전했다.


나는 조수석에 타서 여자의 수다를 들어 주었다.


여자의 말에 맞장구를 쳐 주면 여자는 좋아서 더 말을 많이 했다.


원래 나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싫어하는데, 여자가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싫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너무 좋으면 그 사람의 단점까지도 좋게 보이는 모양이다.


여자가 주로 말하고 나는 가만히 듣는 편이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침묵이 이어질 때가 있었다.


그럴 때는 나는 차창 밖 풍경을 구경했는데, 여자의 눈에는 그런 내가 심심해 보인 듯했다.


여자는 말없이 라디오를 틀었다.


라디오에서 바로 뉴스가 나왔다.


“네, 어제 한 사무소에 불이 나 건물 안에 있던 남성 일곱 명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했는데, 조사를 하다 보니 자살의 가능성이 많다고 여겨, 현재 그 사건을 사채업자 단체 분신자살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내가 어제 저지른 일이 뉴스에 소개되었다.


나는 뉴스를 들으면서 생각했다.


‘사채업자 단체 분신자살 사건이라니. 그건 누가 봐도 타살 아니냐?’


나는 괜히 여자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여자는 뉴스 내용이 중학생인 내가 듣기에 좋은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곧장 채널을 바꿨다.


이제 라디오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여자는 노래를 흥얼거렸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과 여자가 부르는 콧노래는 전혀 달랐지만, 나는 잠자코 여자의 콧노래를 들어 주었다.


노래를 잘 부를 것 같이 생겼는데, 의외로 노래를 못 불렀다.


내 생각에, 아마 여자는 음치인 것 같다.


나는 음치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한 가지 결심을 했다.


‘······이사 가서는 평범하게 살자.’


내가 죽은 줄 알고 있는 엄마가 불쌍하기는 했지만, 나는 김남운의 엄마도 불쌍했다.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던 아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났는데, 알고 보니 그 아들이 자기 아들이 아닌 결말이라니.


여자에게 너무 가혹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은 여자 옆에 있자. 나는 엄마를 찾아가면 끝이지만, 이 여자 입장에서는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을 잃는 셈이니까. 내가 조금 더 신중한 결정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물론 이대로 엄마와 영원히 빠빠이 할 것은 아니었다.


안 그래도 며칠 전에 엄마를 찾아갔다.


나는 내가 곧 이사를 간다고 이야기했다.


엄마는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


“다행히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이사를 가서, 가끔 이곳에 들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때마다 제가 이곳에 와서 위시를 산책시켜도 될까요?”


내가 그 말을 할 때, 위시는 나를 보면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었다.


위시의 그런 반응을 보고 엄마가 나를 밀어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응. 그래주면 고마울 것 같아.”


엄마가 외로워 보였으므로 나는 엄마가 외로워하지 않도록 여자 몰래 이곳에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다음에 뵐게요. 그때까지 건강하게 지내세요.”


내 말에 엄마가 고개를 끄덕이며, 특유의 강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래. 너도 건강하렴.”


그렇게 나는 엄마와 헤어졌다.


그리고 지금 김남운의 엄마와 새 집으로 가고 있다.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좋을지, 또 얼마나 힘들지 나는 모른다.


그렇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살아가자고 다짐했다.


‘신의 능력을 쓰지 말자. 가서는 일반인처럼 평범하게 사는 거야.’


신이 인간이 되기 위한 휴식 시간.


신에게도 휴식이 필요했다.



***



김남운이 되고 나서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조선을 죽였고, 내 장례식에 참석했고, 이강현 무리에게 김남운 대신 복수를 해 주었다.


또 공길환이 다시는 남의 개에게 돼지 껍데기를 주지 못하게 만들었으며, 개의 목줄을 하지 않는 무개념 견주들에게 참교육을 했다.


마지막으로는 엄마를 힘들게 하는 사채업자들까지 깔끔하게 처리했다.


완벽한 뒤처리, 완벽한 마무리라고 생각했다.


‘너무 완벽해서 더는 완벽해지고 싶지 않아.’


이미 너무 많은 걸 해 버려서 여기서 더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니, 이제 나는 쉬고 싶었다.


신으로서 사는 건 좋았다.


뭐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그 뭐든지에 개인적인 복수와 살인이 끼니, 나는 내가 느끼는 감정이 두렵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을 보고 저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장난식으로 생각했는데, 정말로 다음 날 그 사람이 죽어 있을까 봐.


나도 모르게 뿜어내는 살기가 무서웠다.


어릴 때는 막연히 강한 힘을 얻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초능력자라면 어떨까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지는 영웅의 강한 모습을 보고 자라서, 그들의 강함을 동경했다.


하지만 거기에서는 영웅의 강함만 강조하여 보여줄 뿐이었다.


영웅의 약함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다.


주인공이 악당을 때려부수는 장면만 주야장천 보여주고, 영웅의 위기는 아주 잠시뿐, 금세 다시 주인공에게 밝은 조명을 비춘다.


악역들은 주인공에게 당하기 위해 존재하며, 그들의 아픔과 고통에 사람들은 공감하지 않는다.


오히려 통쾌해한다.


‘그때는 그게 당연했는데.’


내가 직접 영웅이 되어 보니 알겠다.


그건 현실이 아니다.


물론 처음에는 나의 강함에 도취되어 한동안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내가 그랬으니까.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보면 나는 항상 불안했다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앞으로도 이런 일을 계속해도 되는 건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확신이 서지 않자 불안해졌고, 불안해지자 두려워졌다.


뭘 두려워하는지도 모른 채 그저 두려웠다.


영웅은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우는 사람이다.


항상 웃는 사람이란 존재할 수 없으니까, 사람들이 보지 않을 때 슬쩍 눈물을 닦아낸다.


내가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내가 가진 신의 힘이 무겁게 느껴졌다.


신은 정의로워야 한다는 중압갑이 내 어깨를 짓눌렀다.


나는 정의롭지 않았다.


나는 내가 원하는 식으로 능력을 사용했다.


공길환 사건 때, 처음으로 찜찜함을 느꼈다.


공길환은 악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그냥 개를 사랑하는 한 명의 인간이었을 뿐이다.


나는 그런 인간을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죽였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죽인, 혹은 불구로 만든 사람 중에 정말로 죽어야 했던 사람만 있었냐고 물으면, 당당하게 그렇다고 대답하지 못하겠다.


조선은 확실히 나빴다.


이강현과 안재호, 신민철도 나빴다.


조선은 나를 죽이고, 이강현 무리는 김남운을 죽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길환이나 무개념 견주들, 그리고 사채업자들은 내 생각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내 눈으로 그들을 보았다.


멋대로 오해하고, 착각했다.


공길환은 개에게 돼지 껍데기를 주었을 뿐이다.


무개념 견주들은 그냥 개의 목줄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


사채업자들은 자기가 할 일을 한 것뿐이다.


단지 그들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


그렇다면 나는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람을 마음대로 죽여도 되는가?


‘아닐 거야.’


처음에는 신이 나서 내가 원하는 대로 능력을 사용했지만, 점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의 능력은 고작 이런 걸 위해 사용하는 게 아니라고.


누군가가 나에게 말했다.


아마 그 누군가는 나일 것이다.


마지막까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던 나의 양심이 용기를 내 사실을 말한 것이다.


‘그럼 나는 이 능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돼?’


알 수 없어졌다.


그래서 앞으로는 되도록 신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김남운으로서 살아가자고 다짐했다.


평범하게.


‘평범한 게 제일 좋다는 말은 사실이었어. 한번 특별해지면 다시는 평범해질 수 없으니까.’


평범함의 틀에서 벗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평범함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이 그리워졌다.


김남운으로 사는 것은 좋다.


재미있다.


하지만 위상우였던 시절이 그립다.


왜나하면 나는 위상우이기 때문에, 김남운으로 사는 건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 나는,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될까······?’


그런 걱정들 때문에 요즘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과거와 현재.


나는 그 두 개를 다 손에 넣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하다.


그러면 둘 중 하나는 손에서 놓아야 하는데, 그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묻는 것과 비슷했다.


친엄마와 새엄마.


원래대로라면 고민 없이 친엄마를 골라야 하는데, 그새 여자에게 정이 들어서 나는 차마 여자를 버리지 못하겠다.


‘내가 사라지면 여자는 죽을 거야.’


반대로 엄마는 강했다.


물론 상처는 받겠지만, 상처를 받는다고 해서 죽을 사람은 아니니, 일단 나는 여자 옆에 있는 것을 선택했다.


부디 엄마가 넓은 마음으로, 내 행동을 이해해 주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



사실 나는 신이라는 존재에 걸맞는 환생자가 되고 싶었다.


일반인들의 편에서 정의를 추구하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었다.


설령 나의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내가 잘못되었다는 증거가 되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나의 의지를 관철해 나갈 거라고.


이 세상에 쓸모 없는 놈들을 하나씩 하나씩 죽이다 보면 언젠가는 정말 착한 사람들만 사는 아름다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상상했다.


‘그곳에서는 모두가 반려견에게 개 목줄을 하고, 쓸데없는 시비도 붙지 않고, 의미 없이 싸움이 일어나지도 않을 거야.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거지. 그런 세상이라면 행복에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갔다고 할 수 있지 않나?’


나는 그렇게 평화로운 세상을 꿈꿨다.


하지만 꿈을 꿀 뿐이지, 정말로 그런 세상이 오기에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세계는 현실이니까. 그리고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내가 죽었다가 깨어나도 절대 벌어지지 않으니까.’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꿈을 꾸는 건 멈출 수 없었다.


그 꿈마저 없으면 나에게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아서.


내가 김남운이 아니라 위상우였던 시절로 돌아갈 것 같아서.


아침에 눈을 떴는데, 사실은 모든 게 꿈이었다고 누군가가 나를 내려다보며 말할 것만 같아서.


그게 그렇게도 두려웠다.


그래서 현실 같지 않은 현실을 받아들였다.


이 모든 게 자고 일어나면 깨는 꿈이라고 할지라도, 꿈을 꾸는 동안만큼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삶을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었다.



***



이 세상에서 정상인으로 살려면 지켜야 할 법이 너무 많은지라 다들 자기가 피해를 보더라도 정상인이라는 틀에 갇혀 살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이상하게 법을 지키는 사람이 불행해지고, 무법자들이 활개를 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여태 그런 세계에서 나는 살아왔고, 그것은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다들 ‘정상’이라는 틀에 갇혀 살았다.


그리고 오히려 그것이 정상인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정상인들은 미쳤고, 비정상인들은 미치지 않았다.


우리는 지금 그런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


희망 따위는 없는 엿 같은 세상.


차라리 망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세계에서,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을 거라는 희망을 품은 채 의미 없이 숨을 쉰다.


그 숨이, 죽기 직전 자신의 마지막 한숨이 될 때까지.


작가의말

아직 안 끝났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개 같은 견주에게 죽고 신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 시즌2 3. 의뢰자 이강현 (1) 24.08.12 43 1 23쪽
32 시즌2 2. 미행 알바 24.08.11 43 1 16쪽
31 시즌2 1. 이상한 애 24.08.10 42 1 14쪽
30 시즌2 0. 전학생 24.08.10 45 1 3쪽
» 28. 휴식 24.08.09 50 1 13쪽
28 27. 배보다 배꼽이 더 크면 벌어지는 일 (3) 24.08.08 52 1 12쪽
27 26. 배보다 배꼽이 더 크면 벌어지는 일 (2) 24.08.07 51 1 13쪽
26 25. 배보다 배꼽이 더 크면 벌어지는 일 (1) 24.08.06 54 1 11쪽
25 24. 초대형견과 가출견 24.08.05 58 1 12쪽
24 23. 목줄 사건 24.08.04 67 1 12쪽
23 22. 돼지 껍데기 남자 (3) 24.08.03 70 1 15쪽
22 21. 돼지 껍데기 남자 (2) 24.08.02 73 1 11쪽
21 20. 돼지 껍데기 남자 (1) 24.08.01 78 2 11쪽
20 19. 이강현의 협박 24.07.31 86 0 19쪽
19 18. 일진 사냥3 -이강현3- 24.07.30 81 1 11쪽
18 17. 일진 사냥3 -이강현2- 24.07.29 87 1 11쪽
17 16. 일진 사냥3 -이강현1- 24.07.28 94 2 13쪽
16 15. 일진 사냥2 -안재호3- 24.07.27 97 2 13쪽
15 14. 일진 사냥2 -안재호2- 24.07.26 97 2 11쪽
14 13. 일진 사냥2 -안재호1- 24.07.25 93 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