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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나 님의 서재입니다.

도끼만행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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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나
작품등록일 :
2017.06.27 12:20
최근연재일 :
2017.08.03 00:4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4,409
추천수 :
205
글자수 :
155,811

작성
17.07.04 12:49
조회
111
추천
6
글자
7쪽

정찰병 급파

DUMMY

" 김구 센세.. 저를 보내주십시오. 도오죠~ "


" 니까무라상의 마음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 "


천국 앞 천막농성장안에 긴장감이 돈다. 야스쿠니 신자로 정찰병을 급파하는 문제 때문이다. 그곳은 결계가 처져있는 신자라 이곳에서 볼 수가 없다. 직접 가봐야했다.


" 만약 관순이 들은 대로 신자에 봉창형님이나 명성황후께서 갇혀 계시다면 구출해야합니다. "


이순신은 전쟁을 치룰 계획을 이미 세우고 있었다.


" 그렇게 되면 어차피 저희도 그 곳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저희 중에서 정찰을 나가는 것이.... "


윤동주도 니까무라상을 말렸다. 못 믿어서가 아니라 미안했기 때문이다.


" 제가 가야 의심받지 않고 야스쿠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만약 걸린다고 해도 같은 편으로 위장도.. "


김구 선생님은 물끄러미 니까무라상을 쳐다봤다. 그 눈빛이 니까무라상을 괜히 고개 숙이게 했다.


" 실은....... "


" 야스쿠니 신자에.... 제 형이 있습니다. "


" 예 ? "


" 제 형님은 의사셨는데 2차대전때 군의관으로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거기서 폭격때 사령관을 구해줘서 전쟁영웅이 되어 야스쿠니에 가게 됐습니다. "


" 한번 내려가면 못 올라옵니다. 우리야 희생을 각오하고 나온 사람들이지만 니까무라상께까지 그런 희생을.... "


김구 선생님은 정말 미안했다.


하지만 가장 정찰일을 잘 할 수 있는 천사는 니까무라상이었다. 내려가는 그에게 위험할 때 쓰라고 호리병 하나를 쥐어줬다.


비장한 각오로 니까무라상은 무지개를 건너 야스쿠니 신자로 향했다.


관순은 효창공원을 둘러봤다. 천국에 없는 오라버니들이 혹시 이곳에 머물고 있는 건 아닌가 확인하러왔다. 역쉬 성과가 없었다.


관순은 오라버니들을 못 만나 실망했지만 곧 추스리고 남산으로 향했다. 남산을 향해 걸어가는 데 여자 대학교가 있었다. 관순은 이화학당을 마치면 대학에 가고 싶었다. 교정을 잠깐 거닐어 보고 싶었다.


' 허억 저게 누구야? 뭐 이렇게 많지 ? '


도끼형제의 부하 닌자 쥐새끼들이 학교에 바글바글 했다. 관순은 소름이 끼쳤다. 여학생들에게 빙의돼서 돌아다녔다.


이곳 여대 졸업생들은 좋은 신부감으로 인기가 높다. 그래서 시집을 잘 가서 인물을 낳을 여대생들이 많았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물의 탄생을 막기 위해 도끼형제들은 노예 바이러스를 잔뜩 살포해서 사이비 종교의 교세를 확대하고 있었다.


사이비 중교 교주는 신도로 포섭된 여대생들을 닥치는 데로 유린했고, 사회고위층에 성 로비용으로 상납했다. 이쁘고 늘씬한 여대생, 특히 교주 취향인 참한 여학생은 집중 포교 대상이었다.


관순은 소란이 일어난 쪽으로 갔다. 키가 작고 뚱뚱한 노인과 몇몇 못생긴 여학생이 한 여학생을 에워싸고 있었다. 한 사람에게 일반적으로 린치를 가하고 있었다. 노인은 이 학교 교수였다.


" 감히 어따 대고 말 대답이야? "


" 가자면 같이 갈 것이지 왠 말이 많아 ? "


" 넌 위아래도 없어 ? "


" 저런 년은 퇴학을 시켜야해 "


여학생들은 교수 비위를 맞추려고 센 말들을 골라 지껄였다. 교수는 신이 나서 기염을 토했다.


" 학사 경고를 세 번 받아서 이번 학기에는 퇴학을 받게 될꺼야 "


이들 모두 노예 바이러스 감염자들이다. 가운데 여학생만 아니었다. 그녀는 교수가 사이비 종교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거절했었다. 대단한 미인이었다.


전도를 거부한 학생들은 신도들에게 시달림을 당했다. 중간에 탈퇴한 신도들에 대한 탄압은 더 했다. 본보기로 목사들이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 이는 모두 도끼형제의 계략에 의한 것이었다.


보다 못한 관순이 호리병을 열었다. 반사 에너지가 가운데 여학생을 감쌌다. 반사 에너지가 주변에 정체되어있던 막힌 기운을 치면서 교정을 한 바퀴 돌았다.


곧 분란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일사분란해졌다.


법학과 교수들이 지나가다 일부러 간섭을 했다. 미인 여학생은 법학과였다.


" 뭐하니? 밥 안 먹니? 같이 가자 "


" 네.. 교수님 .... "


" 학생증 보여주세요. 이 학교 학생 아닌 사람 나가주세요 "


교문을 지키는 경비아저씨였다. 평소에도 사이비 종교 신도들이 교정에 들어와 있는 게 맘에 안 들었던 참이었다. 오늘은 마음먹고 내보내려고 했다.


사학과 교수인데 기독교 정화운동을 하는 교수님이 사이비 종교를 믿는 교수 앞을 막아섰다.


" 학사경고가 어째? 학당에서 뭐하는 짓이야 ? "


" 제가 불자라서.... 교회는 못 간다고 말씀드렸는데...."


미인 여학생이 사학과 교수님 팔을 잡고 싸움을 말렸다.


착하기 때문에 싸움을 말린 게 아니었다. 여학생은 현명했다.


사이비 종교는 극성스럽다. 목사의 한마디 지시가 있음 몰려다니면서 괴롭히고 분탕질을 친다. 사이비 종교에 찍혀서 좋을 게 없다. 피해가야 한다. 피할 수만 있다면..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사람들은 고독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악귀가 빙의도 쉽게 된다. 간사한 말로 꼬시면 금방 넘어가고 그런 거 믿지 말라고 바른 말 해주는 사람도 주변에 없다. 평소에도 인격적으로 문제가 좀 있는 사람인 거다.


그래서 그들은 무리를 형성하고 다니고 세를 과시하고 싶어 한다. 남에게 위해를 가하고 권력을 행사하는 것도 좋아한다. 성향이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받을지라도 사이비종교까지 보호해줄 순 없다.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망종이다.


미인 여학생은 그동안 준비해둔 것을 약간 망설이고 있었지만 용기를 내서 신문에 냈다. 여학생은 이 학교 신문사 기자였다. 그동안 사이비 종교에 대해 취재했던 내용들을 탈퇴 신도들 인터뷰와 함께 신문에 보도했다.


동시에 취재 내용을 공영 시사방송에 제보했다. SS 방송국 시사프로그램에서 취재를 시작했고 사이비 종교에 작가들이 위장 잠입까지 하면서 그 실체를 세상에 알렸다. 사이비 종교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은 전국을 들썩이게 했다.


사이비 종교 열성 신도들은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증표가 있었다. 열쇠고리, 책상사진, 시계 등에 교주사진을 넣고 다녔다.


이 내용은 방송에 그대로 보도됐고 사이비 종교를 믿던 신도들은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혀 그 이후 도저히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학생들을 전도하면서 위계를 행사한 이유로 사이비 종교 소속 교수들은 파면됐고 열성신도들은 학교에서 퇴학당했다.


관순이 구해준 여학생은 십수년 뒤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테블릿 PC에 대한 특종을 터트릴 기자였다. 그녀는 졸업이후 신문사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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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도끼만행역사 소개 17.07.12 123 0 -
38 우리들의 대통령 +3 17.08.03 103 5 7쪽
37 국회엔 로보트태권브이가 없다. 17.08.02 89 4 7쪽
36 촛불집회 17.08.02 101 4 11쪽
35 포세이돈의 염동력 +4 17.08.01 89 4 10쪽
34 나이키의 부활 +4 17.08.01 78 4 10쪽
33 예지몽 +4 17.07.31 100 4 11쪽
32 빛고을의 반사에너지, 장을 살리다 +4 17.07.31 55 4 8쪽
31 스텔스 +4 17.07.31 100 4 10쪽
30 운명을 바꾸는 인간의 의지 +4 17.07.30 73 4 11쪽
29 육사, 술&담배&결혼(섹스) 금지 +4 17.07.30 81 4 11쪽
28 미스터 빈라덴 +4 17.07.30 67 4 9쪽
27 모사드의 아폴로 +4 17.07.29 99 4 10쪽
26 어벤져스 +6 17.07.28 93 5 10쪽
25 층간소음에 대처하는 법 +4 17.07.26 77 4 9쪽
24 왕따 명찰 +4 17.07.26 79 4 10쪽
23 세일러문 +4 17.07.25 79 4 8쪽
22 이지메의 후예-벨벨꼬인, 좌로꼬&우로꼬 17.07.25 101 4 11쪽
21 용사여~ 나가서 싸워라! +6 17.07.23 110 5 10쪽
20 니똥꼬 내똥꼬야, 한반도 상륙 +8 17.07.23 140 5 9쪽
19 은밀한 손 +8 17.07.22 128 7 11쪽
18 첫사랑 +4 17.07.21 105 6 11쪽
17 김어준의 뉴스공장 +8 17.07.19 106 7 11쪽
16 대한제국의 사죄 +8 17.07.19 112 6 9쪽
15 야스쿠니 공격 +6 17.07.18 98 6 13쪽
14 초능력자 +8 17.07.12 114 6 8쪽
13 상하이 황푸강변 +8 17.07.11 75 6 9쪽
12 해외망자 모셔오기 +8 17.07.06 83 6 8쪽
11 운칠기삼 +6 17.07.06 110 6 8쪽
» 정찰병 급파 +8 17.07.04 112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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