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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나 님의 서재입니다.

도끼만행역사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배나나
작품등록일 :
2017.06.27 12:20
최근연재일 :
2017.08.03 00:44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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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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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글자수 :
15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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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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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나이키의 부활

DUMMY

신호가 왔다.


“ 좌표, 37.33 .... ”


좌표를 읽어주는 한국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북한 용병이었다. 그 다음 나이키 귀에 아랍어가 들렸다.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지만, 나이키는 녹음기처럼 재생했다.


아폴로가 나이키 말을 듣고 모사드 요원들에게 지시했다. 그들은 대기 중이었다. 우물을 통해 모사드 요원들이 작전 지역으로 정찰 곤충을 흘려보내고 있었다.정찰 곤충은 바퀴벌레형태였는데, 도청 및 도촬이 가능했다. 이미 작전지역을 지나갔던 영국 폭격기도 다시 돌아왔다.


제우스도 헬기로 작전 지역에 도착해 있었다. 제우스는 이미 작전을 변경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반대는 국방장관이 했다. 기존대로 ' 1+1 작전 '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흥행을 위해 빈라덴과 김정일은 반드시 생포해야 한다고.... 반드시 미국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 CNN과 알자지라는 신나겠군.. '


' 왜 ? 군사작전도 생중계하지 ! '


제우스는 정치인에 의해 그리고 정치적 야욕에 의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걸려 있는 대테러정책이 좌지우지되는 것이 마음에 안들었다.


차기 대선후보였던 국방장관은 현 대통령 보다 입김이 더 셌다. 전쟁을 자신의 대선 홍보용으로 사용할 생각인 것 같았다. 작전 변경은 불가능한 것 같았다.


아까 읽어준 좌표는 빈라덴의 기지가 아닌, 빈라덴의 군대가 모래 속에 숨어 있는 지역의 좌표를 읽어준 거였다. 나이키 일행은 곧 그 지역으로 들어설 예정이었다. 주변에 약간 떨어져 있던 특전사 헬기와 델타폭스의 헬기들이 좌표 지역으로 모여 들었다. 찰나의 순간이었다.


사막 위에 덮혀져 있던 철판이 열리면서 무장한 군인들이 쉬프트를 통해 지상으로 올라왔다. 그들은 무차별하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나이키 차량은 방탄 차량이었다. 총격에 놀란 반대위가 평소의 평상심을 잃고 나이키 차량 앞으로 뛰어 들어 왔다. 일이 꼬이고 있었다.


반대위는 온 몸으로 총격을 막았다. 나이키가 아폴로 권총을 빼앗아 차량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차량 앞에서 총질을 하던 알카에다 5명을 차례로 쓰러뜨렸다. 0.5초 걸렸다. 결과는 명중, 그 자리에서 사살했다.


나이키가 놓친 알카에다가 반대위 얼굴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나이키는 몸을 날려 반대위를 막았다. 나이키의 심장으로 총알이 날아와 박혔다. 나이키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북한 용병이 좌표를 미리 알려준 덕분에 델타폭스와, 폭격기, 특전사들이 갑작스런 기습을 잘 막을 수 있었다. 문제는 나이키와 반대위였다. 둘 다 움직임이 없었다. 특전사에 파견 나와 있던 2명의 의사가 나이키와 반대위를 살폈다.


반대위는 총알은 여러발 맞았지만, 방탄복 덕분에 기적적으로 살아 있었다. 총알 때문에 멍정도가 든 상태였다. 총격으로 단지 의식만 잃었을 뿐이었다. 곧 회복될 수 있었다.


반면 나이키는 심각했다. 숨을 쉬지 않았다. 인공호흡을 했다. 멈춰버린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 위해 전기 충격기를 가져와서 충격을 가했다. 소용없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나이키의 의식과 숨은 돌아올 줄 몰랐다. 결국 의사는 사망 판정을 냈다. 2002년 10월 22일 오후 2시 30분이었다.


미국 대통령은 나이키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


" 오~ 하나님, 천사가 죽었어요. 악마들이 천사를 죽였어요 "


“ 작전을 변경합니다. 빈라덴 생포를 철회합니다. 기지에 폭격을 허락합니다. ”


분노한 미국 대통령은 작전을 변경하여 빈라덴 사살 지시를 내렸다.


기다렸다는 듯이 모사드의 폭탄이 빈라덴 기지 안에서 팡팡 터지기 시작했다. 모사드 요원들은 우물을 통해 기지에 진입해서 납으로 된 천장 곳곳에 폭탄을 설치해두었다. 그들은 번개였다.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정보기관 다웠다. 아무래도 ' 모사드 > CIA '인것 같았다.


모래사막 아래에 숨겨져 있던 빈라덴의 거대한 최첨단 기지가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납으로 된 천장의 일부가 무너지면서 연쇄적으로 천장이 무너지고 있었다. 영국 폭격기는 벌이진 틈 사이로 미사일을 쏟아 부었다.


적의 반항도 만만치 않았다. 열 추진 미사일이 발사되고 영국 폭격기에 맞았다. 조종사는 용감했다. 미사일을 맞은 폭격기를 빈라덴 기지쪽으로 몰았다. 가미가제를 할 생각이었다.


드디어 커다란 굉음을 내며, 폭격기가 산산히 부셔졌다. 빈라덴의 거대 지하기지가 월드타워가 검은 불길에 휩싸여 무너지듯 그렇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곳은 지옥이었다.


호흡이 돌아오지 않는 나이키를 아폴로가 치료하고 있었다. 아폴로는 치유의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모사드 요원이기 이전에 랍비였다. 아폴로는 주문을 외우면서 주변에 있는 군인들에게 두 가지를 요청했다.


' 구덩이를 파라, A형은 헌혈을 준비하라 '


알포로는 나이키의 발뒤꿈치를 잘라 피를 냈다. A형 혈액형을 가진 군인 중 가장 어린 군인을 골라 나이키의 팔에 헌혈을 하게 했다. 호흡이 돌아오지 않는 상태에서 5분 이상 있게 되면 소생 불능이었다.


특히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면 뇌가 소생이 불가능했다. 만약 살아난다고 해도 제 기능을 할 수 없었다. 아폴로는 심장이 펌프질을 하듯, 피를 돌게 해서 뇌에 산소를 공급할 생각이었다.


구덩이에는 나이키의 발뒤꿈치에서 흘러 나오는 피가 금방 차기 시작했다. 죽을 운명의 사람 피라서 그런지, 피는 검붉은 색을 띠고 있었다. 펄펄 끓어오르는 젊은 군인의 피는 죽어 있는 나이키 얼굴에 화색을 돌게 했다.


나이키는 입을 벌린 채 죽어 있었다. 의사는 나이키를 자세히 봤다. 놀란 표정 갖기도 했지만 숨이 콱 막힌 표정 같기도 했다. 정신없이 의료장비를 뒤져서 스테로이드제를 꺼냈다. 의사는 나이키 목에 직접 스테로이드제를 주사했다. 사막의 폭풍이 불고 있었다.


“ 방독면을 쓰세요 ! ”


“ 모두 다 방독면을 쓰세요 ! 화학전입니다. ! 방독면을 쓰세요 ”


군인들이 방독면을 쓸 동안, 에어울프에서 풍선을 지상으로 던졌다. 풍선이 옆으로 퍼지면서 둥근 반원 천막을 만들었다. 천막은 바로 나이키가 누워있는 지역 위에 퍼졌다. 화학전에 대비한 안전가옥이었다.


쇼크에서 깨어난 반대위가 죽어 있는 나이키를 발견했다. 그는 울부짖으며 통곡했다. 나이키 얼굴위로 반대위의 눈물이 강물처럼 흘러내렸다. 눈물은 나이키 입으로도 들어갔다.


둘은 만나서는 안 되는 운명이었다. 그래서 지구 반바퀴를 돌아 이곳 파키스탄에서 겨우 잠시 재회를 할 수 있었다. 신이 허락한 둘의 인연은 여기까지였다. 가혹한 운명...


나이키의 부모님도 그랬다. 만나서는 안 될 두 사람이 만났다고 했다. 그래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극복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어머니가 애를 낳다 죽은 줄 알았고, 어머니는 아버지가 자신들을 버린 것으로 오해했다. 주변 사람들의 방해로 나이키의 부모님은 그렇게 생이별을 했다.


세상에 버려진 아이, 그러나 세상을 구할 아이.

나이키를 꼭 살려야했다.


알포로는 계속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나이키는 기존의 자기 피가 다 빠져나간 듯 했다. 벌써 5명째 수혈을 하고 있었다. 아폴로는 나이키의 핏불 구덩이에 불을 붙였다. 어찌된 일인지 석유에 불이 붙듯 불은 활활 타올랐다. 알포로는 나이키 발목을 잡았다. 그러더니 힘을 불어 넣었다. 소생의 기운이 나이키의 몸을 감싸 안았다.


나이키의 몸이 공중에 떴다. 아폴로가 발목을 잡고 있었지만, 과학적으로 50kg이 넘는 나이키를 저렇게 들 수는 없는 거였다. 그리고 나이키 몸이 빴빴하게 힘이 들어가 있었다. 기도를 하는 아폴로의 목소리가 천막 안에 울려퍼졌다. 군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신의 따뜻한 사랑을 간절히 부탁했다.


나이키를 땅 위에 내린 알폴로는 나이키 머리 쪽으로 가서 그 쪽을 통해서도 죽은 피를 뽑아냈다. 구멍을 하나 내더니 관을 넣어 밖으로 피가 흘러나오게 했다. 어느덧 나이키의 입이 닫혀있었다. 목구멍을 꽉 막고 있던 무언가가 없어진 것 같았다.


아폴로가 나이키 입에 손을 넣어 말린 혀를 밖으로 끄집어냈다. 그 다음 인공호흡을 했다. 아까와는 달리 나이키 입으로 숨이 들어갔다. 나이키의 호흡이 돌아오고 있었다.


나이키는 화학 물질에 민감했다. 아까 노래를 부를 때 미량의 화학 물질이 나이키 목구멍으로 들어간 것 같았다. 거기에 반응해서 목이 부어 있었는데, 반대위가 총을 맞는 걸 보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나이키는 순간 목이 꽉 막혀버렸다.


나이키가 방탄복을 입은 채 심장에 총을 맞아, 심장이 순간 충격을 받아 정신을 잃었지만 숨이 아예 막혀버린 이유는 화학 물질 때문이었다. 스테로이드제 주사가 부어 있는 목구멍을 가라앉혔다.


빈라덴의 군대가 생화학 물질을 터트린 것 같았다. 델타폭스와 우리 특전사는 방독면을 쓴 채 혹은 안전 가옥 안에서 화학 물질이 바람을 타고 지나가도록 기다렸다.


나이키의 사망 소식은 우리 특전사를 통해 우리나라 청와대에도 전해졌다.


‘ 나이키 작전 중 사망, 사인은 총격 ’


청와대는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정말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우리 청와대도 ‘ 1 + 1 작전 ’에 대해 알고 있었다. 파키스탄에 와서 나이키는 제우스에게 작전을 듣게 됐고, 듣자마자 바로, 백선생에게 고자질했다. 우리끼리만 아는 암호로... 백선생은 들은 내용을 청와대에 알렸다.


화들짝 놀란 청와대가 미국 측에 작전을 변경해줄 것을 강하게 거듭 요청했지만 소용없었다. 청와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임박한 전쟁에 대비하는 거였다. 서울의 반공호를 점검하고 수용인원을 확인하고, 주민 대피 매뉴얼을 정비했다. 최대한 사망자를 줄이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의 전부였다.


‘ 나이키 사망 이후 다시 소생, 건강상태 양호 ’


믿을 수 없는 소식이 특전사를 통해 다시 청와대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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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우리들의 대통령 +3 17.08.03 103 5 7쪽
37 국회엔 로보트태권브이가 없다. 17.08.02 89 4 7쪽
36 촛불집회 17.08.02 101 4 11쪽
35 포세이돈의 염동력 +4 17.08.01 89 4 10쪽
» 나이키의 부활 +4 17.08.01 78 4 10쪽
33 예지몽 +4 17.07.31 100 4 11쪽
32 빛고을의 반사에너지, 장을 살리다 +4 17.07.31 55 4 8쪽
31 스텔스 +4 17.07.31 100 4 10쪽
30 운명을 바꾸는 인간의 의지 +4 17.07.30 73 4 11쪽
29 육사, 술&담배&결혼(섹스) 금지 +4 17.07.30 81 4 11쪽
28 미스터 빈라덴 +4 17.07.30 66 4 9쪽
27 모사드의 아폴로 +4 17.07.29 99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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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세일러문 +4 17.07.25 79 4 8쪽
22 이지메의 후예-벨벨꼬인, 좌로꼬&우로꼬 17.07.25 101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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