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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원 님의 서재입니다.

먼치킨 치유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샤원
작품등록일 :
2020.05.16 09:57
최근연재일 :
2020.06.29 20:38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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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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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0,956

작성
20.05.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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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암살자(2) (수정완료)

DUMMY

은호의 살기 어린 물음에도 이진일은 입을 열지 않았다.



‘그렇다면···’



은호가 마력을 가득 실어 그의 발을 밟았다.


뿌드득-


그리고 또 한발.


뿌드드득-


순식간에 양쪽 다리뼈가 부러졌다.


이진일이 신음을 삼켰다.



“이제 도망갈 수도 없어. 말해.”



양팔과 다리를 잃은 그는 발버둥조차 치지 못했다.


그래도 그의 입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 가방에 좋은 도구들이 많이 들어있다지.”



은호가 이진일의 가방을 열어 핀셋과 작은 가위들을 꺼냈다.



“고상한 취미가 있는 것 같던데, 내가 좀 배워볼까?”



은호가 그를 내려다봤다.


이진일의 눈동자가 떨렸다.


은호가 무슨 짓을 할지 이진일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지금까지 자신에게 당해온 피해자들의 고통에 몸부림치던 모습이 떠올랐다.



이진일이 바둥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은호가 이진일에게 다가가 쭈그려 앉았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핀셋이 매섭게 빛났다.



“지금까지 너한테 당한 사람들한테 용서를 빌어.”



은호가 핀셋으로 이진일의 손톱 하나를 거칠게 뽑아냈다.



“으아아악!!”



은호의 핀셋이 두 번째 손톱을 뽑아냈다.



“크아아악!”



이진일의 고통스러운비명이 이어졌다.


부족하다.


은호가 말없이 손톱을 뽑아갔다.



세번째.


네번째 그리고 다섯번째.



"으아아악!!"



잠시 후 그의 양손에 있던 모든 손톱은 핏방울과 함께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어때? 이제 말 할 생각이 드나?"


"꺼...져!"


"그렇다면 이번엔 발톱을 뽑아주지. 다음은 이빨, 그 다음은 눈 알, 네가 말할 때까지 몸에서 뽑을 수 있는건 다 뽑아주마."



거칠게 이진일의 신발을 벗겼다.


그와 동시에 이진일의 몸이 움찔거렸다.


역시 암살자 자질은 못 되었다.



“아니야··· 내··· 내가 잘 못 했어. 다 말할게.”


“아니. 아직은 아니야. 말하지 마. 이걸 해보고 싶어졌거든.”



발톱이 동시에 두개가 뽑혀나왔다.



"이번엔 이빨이다."


"으아악! 말한다고 말해!"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며 은호가 입을 열었다.



“그래. 말해봐.”


"헉··· 헉···"



숨을 몰아쉬던 이진일이 조심스럽게 주변을 훑었다.


자신이 발설했다는 것을 아무도 알면 안 됐다.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그가 입을 달싹건렸다.



“협회 김주현···”



그때.


그의 목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머리가 몸과 분리되어 하늘로 솟아올랐다.



“안돼!”



은호가 손을 뻗었다.


아직 충분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그러나 이미 치유로 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몸과 목이 이미 분리되어 하늘을 날아가고 있었다.



“감시당하고 있었나?”



은호가 급히 주변을 살폈다.



‘아무도 없다.’



이곳은 게이트 안.


근처에 감시자가 없다면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게이트와 게이트 밖은 전파가 실시간으로 전달되지 않아 시간차가 발생한다.


헌터가 입을 열자마자 폭발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그렇다면.



‘소리에 반응하는 폭탄이라도 심어두었던 것일까?’



협회라는 단어와 이어지는 단어에 폭발했다.


그 단어가 기폭 역할을 했을 것이다.



‘죽으면서도 폭탄이 심겨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겠지.’



이용당하고 버려졌을 것이다.


은호가 이진일의 시체를 내려다봤다.


순간.


그의 시체에서 반짝이는 빛이 솟아올랐다.



‘헌터한데도 탐식의 권능을 사용할 수 있었나?’



은호가 손을 뻗었다.


마력이 몸으로 흘러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헌터 이진일의 힘을 흡수하였습니다.]


[마력이 향상됩니다.]



‘D급 헌터의 마력이 이 정도라니?’



흡수되는 마력의 양이 생각 이상으로 많았다.


거기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헌터의 기이한 모양의 두 자루의 단검.


은호가 단검을 집어 들었다.


단검을 집어 들자 단검의 능력이 머릿속에 흘러들어왔다.



[맹독의 단검]



이진일이 사용하는 독이 묻어있는 단검입니다.


피격 시 상대를 중독시키며 중독된 대상은 피격 부위가 녹아내립니다.



‘좋은데?’



무기에 좋아 보이는 특수기능까지 있었다.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협회 김주현이라.’



징계위원회에 나왔던 김주현 과장.


그의 이름이 이진일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러나 그는 은호와 아무런 연관 점이 없었다.



‘그가 왜?’


 


함정일까?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러나 은호의 생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어느새 다가온 배동욱이 심각한 표정으로 은호와 시체가 된 이진일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까지 말해야 하는가?


고민하던 은호가 입을 열었다.



“트랩이 있었습니다.”



은호가 배동욱에게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이런··· 혼자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



트랩에 이진일이 당했다고 생각한 배동욱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나저나 보스 몬스터는 어쩌고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보스 방에 도착했더니 이미 다른 레이드 팀이 보스 몬스터를 잡았더군.”


“다른 레이드 팀이요?”


“자신들이 먼저 협회에 레이드 신청을 했다고 하더군. 행정에 착오가 있던 모양일세.”



간혹 이런 경우가 있었다.


게이트가 우연히 헌터들 근처에 생기는 경우나 빠르게 헌터팀이 레이드를 신청하여 접수된 경우.


게이트의 등급이 높지 않다면 승인은 빠르게 이루어졌다.


이때 협회 직원과의 연락에 문제가 생길 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행정 착오라고?’



은호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행정 착오라면 이진일이 이미 알고 있을 리 없었다.



“광석조차 얻지 못하게 됐네... 죽은 헌터는 내가 보고하도록 하겠네.”



배동욱이 안타까움에 혀를 차며 말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은호는 생각에 잠겼다.


김주현 과장이 나를 제거하려고 한다?


도대체 왜?



‘어쩌면···’



이번 징계위원회부터 이상했다.


단순 싸움에 게이트 참여 제한이 아니라 헌터 자격 박탈이라니.


자신에게 불만을 품은 자가 있다는 말인가?


의심 가는 자는 있었다.


아직 확신이 없을 뿐.



‘징계에 관련된 인물을 확인해봐야겠어.’



협회와 관련이 있다면 징계위원과 연관될 가능성이 켰다.


징계위원들을 확인해봐야 한다.


그전에.



‘박 다니엘부터 알아봐야겠군.’



은호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





“실패했다라....”



김주현 과장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실패하리라 생각지 못했다.


주제를 모르고 날뛰기는 하지만 실력은 확실한 자였다.


거기다.


혹시나 몰라 걸어놓은 암흑 마법이 발동할 줄이야.



“제기랄! 그 정도로 가치 없는 쓰레기였나?!”



김주현 과장이 소리 질렀다.


그의 손에 들려있던 펜이 새까맣게 썩어들어갔다.


마법 계열 헌터.


그는 공식적으로는 검은 불꽃을 쓰는 화염계열 A급 헌터였다.


하지만 그의 불꽃은 일반적인 불꽃이 아니었다.


정확히는 불꽃과 암흑 마법이 합쳐진 마법의 결정체.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는 암흑 마법을 사용하는 이중속성 능력자였다.


전 세계적으로 암흑 마법 사용자의 수는 매우 적었기에 


암흑 마법에 대해 정확히 아는 자가 거의 없었다.


그렇기에 아무도 그가 암흑 마법을 사용하는지 알 수 없었다.



“오 회장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나...”



그때 마침 김주현 과장의 핸드폰이 울렸다.


오현수 회장이었다.



“양반은 못 되는 놈이구먼.”



깊게 숨을 들이켠 김주현 과장이 핸드폰을 받았다.



“네... 네. 회장님. 다음에는 확실히...”



그가 다시 굽신거리기 시작했다.





***





박 다니엘과 관련된 정보를 어떻게 얻을까?


고민하던 은호는 불현듯 떠오르는 게 있었다.



‘쉬운 방법이 있었지.’



바로 얼마 전 건우가 전해준 피해자 박 다니엘의 서류.


집의 책상 위에 처음 가져온 그대로 놓여있었다.



“그때 미리 좀 봐둘 걸 그랬어.”



은호가 서류를 들어 올렸다.


서류에는 박 다니엘의 사진부터 가족 정보까지 기본적인 정보는 다 나와 있었다.



“아버지는 없고, 어머니가 오연아."



서류를 끝까지 읽은 은호는 생각에 잠겼다.


아무리 읽어봐도 도움이 되는 정보는 없는 듯했다.


그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가 주소와 학교 정도였다.


그때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윗선에 아는 사람이 있다고 했지?’



서류를 처음부터 다시 확인했다.


소위 연줄이라고 하는 윗선이 서류에 나와 있을지도 모른다.


은호가 서류를 앞으로 돌렸다 다시 비고란을 봤다.


가족 사항에 오현아. 그리고 비고란에 삼촌 표시와 함께 오현수라는 이름이 적혀있었다.



“삼촌 이름은 왜 써놓은 거야?”



은호가 서류를 책상 위에 던지며 볼멘소리를 했다.


배경이 좋다고 한 말과 다르게 그에 관한 정보는 보이지 않았다.



“일단 찾아가 봐야겠어.”



은호가 박 다니엘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





명성기업 재단인 명성대.


박 다니엘이 다니는 대학교였다.


캠퍼스 안에는 풋풋한 대학생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나이가 어린 줄은 알고 있었지만 대학생이였구나.’



캠퍼스에는 볼거리가 많았다.


축제 기간인지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던 은호는 학교 안내판을 확인했다.



“헌터학과··· 헌터학과.  헌터학과는 좀 더 가야 하는구나.”



박 다니엘이 다니고 있는 곳은 헌터학과였다.


헌터가 보편화되어있는 만큼 대학에는 헌터학과가 많이 있었다.


게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아티팩트를 만들던가 마정석을 이용 가공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으로 최근 유망 받는 진로였다.


마정석을 이용한 산업의 가치가 어마어마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헌터학과 건물에 도착한 은호가 주변을 서성이며 박 다니엘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야?”



은호가 볼멘소리를 했다.


그러나 그 기다림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수업이 끝났는지 건물에서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 박 다니엘이 있었다.



‘저기 있다.’



은호가 박 다니엘을 따라 조심히 뒤를 쫓았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소란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더 이상의 징계는 사절이었다.



박 다니엘이 학교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헤어질 때 그에게 다가갔다.



“박 다니엘.”



은호의 부름에 박 다니엘이 돌아봤다.


누구지?


잠시 의아해하던 그의 눈이 커졌다.



“아··· 너는···?”



은호를 알아봤는지 다니엘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래. 나다. 너 줘팼던 사람.'



다시 보고 싶은 얼굴은 아니었다.


은호가 거침없이 다니엘에게 다가갔다.


그에 다니엘이 주춤 뒤로 물러나다 다리의 힘이 풀렸는지 주져앉았다.



"보고 싶은 얼굴은 아니지? 나도 마찬가지야."



은호가 쭈구려 앉아 다니엘과 시선을 나란히했다.



“물어볼 게 있어서 왔으니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돼.”



그의 낯빛이 퍼렇다.


은호가 손바닥을 펴서 다니엘의 얼굴에 흔들어 보였다.


공격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로.



"히익!"



다니엘은 의미를 잘 못 받아들인 모양이다.


양손을 높이 들어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걱정마. 또 때리러 온건 아니니까."



은호가 다니엘의 눈을 쳐다봤다.


그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는지 다니엘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너 김주현이라고 알지?"



사설은 필요없었다.


다니엘의 눈을 바라보며 은호가 물었다.


거짓말을 구별하는 재주는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거짓말을 하기 힘들거라 생각했다.



"김주현···?"


"그래. 헌터협회의 김주현 과장."


"처음 듣는데..."


"뭐?! 김주현 몰라?"



생각과 다른 대답에 은호가 재차 물었다.



"아, 몰라. 모른다고. 내가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



다니엘의 눈을 쳐다봤지만 딱히 거짓말을 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젠장! 헛다리 짚었나?"



은호가 뒷통수를 긁적였다.



"그럼 너 뒷배는 누구야?"


"뒷배?"


"그래. 뒷배! 네 뒤에서 누가 널 커버해주냐고."


"그런 사람이라면 우리 삼촌이 있긴 한데···"


"삼촌? 오현수?"



은호가 서류에서 봤던 이름을 떠올렸다.



“맞아. 명성기업 회장 오현수."


“뭐?! 명성기업 회장 오현수?!”



순간 머리가 띵해졌다.


그 유명한 이름을 이제서야 기억하다니.


낯익은 이름이라고 생각했지만, 명성기업 회장이라고 생각치 못했다.



“어때? 이제 와서 보니까 잘 못 건드린 것 같지? 지금 이라도 사과하면.”



빠악-



다니엘의 뒤통수가 울렸다.



"아악!"


"좀 닥치고 있어봐. 짜증나니까. 너, 그럼 이번에 나랑 싸운걸 오현수라는 네 삼촌한테 이야기 한거야?"


"찌질하게 그런 걸 이르고 그러지는 않아. 단지 알아서 처리해주시지. 그때 일 미안했다고 사과하면 내가 잘 말해놓을게. 어때?"



은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더 알아낼 것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그냥 갈 수는 없었다.


다시 한번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아아악! 너 진짜 가만 안둔다?"


"가만히 안 두면 어쩔건데? 너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나도 너처럼 든든한 배경이 있거든."



은호에게도 배경이 있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르테온이라는 배경이.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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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정보 +6 20.06.27 1,045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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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전투(2) +3 20.06.23 1,219 30 11쪽
28 김주현과의 전투 +2 20.06.22 1,518 33 12쪽
27 김주현의 습격 +3 20.06.20 1,895 35 12쪽
26 돌아온 김주현 +8 20.06.12 1,884 44 13쪽
25 새로운 암시장의 주인 +2 20.06.11 1,871 41 11쪽
24 암시장의 주인 +2 20.06.10 1,918 49 12쪽
23 이거 말고, 그거요 +4 20.06.08 2,019 47 13쪽
22 아티팩트 상인 김혜리 +4 20.06.05 2,205 51 12쪽
21 암시장 +2 20.06.03 2,377 54 12쪽
20 살인 사건 +4 20.06.02 2,458 58 12쪽
19 파트너 네로 +6 20.06.01 2,531 57 12쪽
18 위기 +2 20.05.30 2,637 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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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숫자의 정체 (수정) +4 20.05.25 2,984 69 12쪽
13 검은 쥐 (수정완료) +7 20.05.23 3,023 76 11쪽
12 게이트 아웃 (수정완료) +2 20.05.22 3,180 70 11쪽
11 김주현과 오인수의 만남 +2 20.05.21 3,396 70 13쪽
» 암살자(2) (수정완료) +7 20.05.20 3,445 89 13쪽
9 암살자 +9 20.05.19 3,556 96 13쪽
8 1인 게이트 도전 +3 20.05.18 3,761 104 12쪽
7 김주현 과장 +10 20.05.17 4,176 10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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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능력 각성 (1) +1 20.05.16 4,515 10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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