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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원 님의 서재입니다.

먼치킨 치유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샤원
작품등록일 :
2020.05.16 09:57
최근연재일 :
2020.06.29 20:38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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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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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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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암살자

DUMMY

김주현 과장이 딱딱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통화하고 있었다.



“준비는 됐겠지?”



김주현 과장의 목소리는 그의 얼굴처럼 딱딱했다.



- 걱정하지 마십시오. 과장님도 알다시피 제가 제일 잘하는 것 아닙니까.



그의 말을 들은 김주현 과장의 얼굴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호칭은 생략하라고 했을 텐데?”


- 죄송합니다. 걱정 끼치지 않도록 확실히 처리하겠습니다.


“하긴 실력은 확실하지. 너한테 걸리면 빨리 죽여달라고 사정을 하게 된다더구먼.”


- 크크큭. 그 녀석의 손톱을 살아있는 채로 하나. 하나. 뽑아서 선물로 가져다드리지요.


“...선물은 사양하도록 하지. 잘 처리하도록.”



김주현 과장이 전화를 끊으며 눈살을 찌푸렸다.


미친놈이다.


선물을 사람의 손톱으로 보낼 생각을 하다니.


그렇지만 그가 키운 확실한 암살자였다.



D급 이하 헌터를 처리할 때면 언제나 그를 호출했다.


그 암살자의 공식적인 등급은 D급 헌터.


그러나 그건 공식적인 등급일 뿐.


그 후 몰라보게 강해진 그의 실제 등급은 상위 C급 헌터였다.



‘이럴 때를 위해 재평가를 받지 않았지.’



암살에 특화되어 있기에 웬만한 상급 헌터조차 그를 당해낼 수 없으리라.



‘그깟 치유헌터쯤이야.’



김주현 과장의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




***




D급 게이트 앞에 5명의 헌터들이 모였다.


헌터들은 전부 D급. 전투계열.


거기에 C급 탱커가 한 명 준비하고 있었다.


D급 게이트였기에 상급 헌터는 필요 없었다.


그런데.



‘이 이상한 기분은 뭐지···?’



은은히 흘러나오는 깊고 음습한 느낌.


은호가 주변을 둘러봤다.



‘기분 탓인가···?’



주변에는 헌터와 협회 직원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은호가 불쾌한 느낌을 확인하고 있을 때,


헌터 한 명이 협회 직원과 함께 커피를 내리며 말했다.



“커피 드실 분 계신가요?”



그의 오른쪽 눈 밑에 깊은 흉터가 있었다.



“나도 한 잔 부탁해도 되겠는가?”



C급 탱커가 커피를 내리고 있는 헌터에게 다가갔다.



“여기 있습니다. 헌터님.”


“헌터님은 무슨. 그냥 배형이라 부르게. 그런데 자네, 처음 보는군. 이 부근에서 활동을 안 하는 모양이야.”



배동욱이었다.


얼마 전까지 D급 헌터인 그가 어느새 C급 헌터로 올라선 것이다.



“이쪽으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요. 박태수입니다.”


“그렇구먼. 눈 밑의 상처는 어쩌다 그랬나?”


“마수하고 싸운 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안타깝구먼. 그래··· 흠흠. 다들 이쪽으로 와서 커피 한 잔씩 하지 그러나.”



배동욱이 말을 흐리고는 급히 주제를 돌렸다.


게이트에 치유헌터가 의무적으로 참가하는 게 아니기에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보통 하급 던전에서 발생하는 일.


아무리 치유헌터가 있어도 상급 치유헌터가 없다면 깊은 상처는 흉터로 남기 마련이었다.



“형님?”



커피를 마시고 있는 은호에게 누군가 다가왔다.


김현이었다.


치유 한번 해줬다고 형님이 되어있었다.



“너도 있었냐?”


“그럼요. 동욱이 형님이 가시는 데 함께해야죠. 하하.”



김현이 넉살 좋게 웃었다.


그 모습을 보던 배동욱이 커피를 마시며 다가왔다.



“이은호 헌터는 그새 또 보는구먼.”


“배동욱 헌터님은 그새 C급이 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하하핫. 고맙구먼. 사실 그때 C급을 바라보고 있었네. 나머지 대화는 헌터답게 게이트에서 하세나.”



배동욱을 선두로 헌터들이 천천히 게이트로 향했다.



풍경이 변했다.


던전형 게이트.


던전의 벽에 많은 광석이 보였다.


헌터들이 배동욱을 선두로 앞으로 이동했다.



“광석이 참 많이 보이는데요. 형님.”


“그러게 말이다. 나갈 때 가져가야겠구먼.”



게이트 안에 있는 광석들은 가치가 많이 나갔다.


일반적인 광석과 다르게 마력을 함유하고 있어서 무기나 갑옷을 만들 때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 광석이 있는 게이트에 들어온다는 것은 행운과 다름없었다.



“운이 좋은 날이네요.”



많은 양을 가져가지 못한다 해도 돈이 꽤 될 것이었다.


은호가 미소지었다.


그때.



콰아앙!-



“으아악!”



뒤쪽에서 폭발 소리와 함께 비명이 들렸다.



“무슨 일인가?”



앞서가던 배동욱이 뒤를 돌아봤다.


그곳에 박태수가 발목을 잡고 쓰러져있었다.


그의 오른쪽 발목이 심하게 손상되어 있었다.



“트랩?”


“어떻게 된 건가?”


“바닥을 밟는데 갑자기...”



폭발형 트랩이다.


배동욱의 눈이 예리해졌다.


의도적으로 설치한 함정이 분명했다.



“우선 치유부터.”



은호가 박태수에게 다가가 치유를 시작했다.


상처가 심했다.



“상처 부위가 커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치유가 끝나는 대로 합류하겠습니다.”



은호의 말에 김현이 나섰다.



“형님. 제가 트랩 해체가 가능합니다. 앞장서겠습니다.”


“그게 좋겠군. 천천히 움직이고 있겠네.”



배동욱이 몸을 일으켰다.


장시간 게이트에 머무르면 주변의 마기로 피로가 심하게 누적된다.


치유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었다.


헌터들이 앞으로 나아갔다.



한참 후 은호가 치유를 마쳤다.


발목의 상태로 보아 전투를 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운이 나쁘면 발목에도 상처가 남을 듯했다.



“제 능력으로는 이 정도 응급처치가 끝이군요. 여기서 기다리세요. 전 다른 헌터들을 쫓아 들어가겠습니다.”


“가... 감사합니다.”



박태수가 은호에게 고개를 숙였다.


은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던전 안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다른 부상자가 발생할지 몰랐다.


거기다 아까부터 느껴지던 음습한 느낌.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았다.



“그럼···”



은호의 다리의 근육이 부풀어 오르며 빠르게 튀어 나갔다.


그 모습을 본 박태수의 눈이 커졌다.



“무슨 치유헌터가 저렇게 빨라···?”




***




빠르게 이동하던 은호가 급히 멈춰 섰다.


앞에 보이는 바위 옆에 누군가 서 있는 게 보였다.



“이제야 왔네요. 이은호 헌터.”



남자가 기대고 있던 몸을 일으켰다.


같이 게이트에 들어왔던 헌터 중 한 명이었다.



“왜 여기 계시는 거죠?”



은호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상급 게이트가 아니어도 헌터의 수를 계속 줄일 수는 없었다.


먼저 출발한 헌터들이 위험할 수 있었다.



“아! 배동욱 헌터가 걱정이 되었는지 가보라고 해서 왔습니다.”


“다른 헌터들은 어디쯤 있습니까?”


“음··· 꽤 멀리 있을 겁니다. 제가 한참 내려왔거든요.”


“그렇다면 빨리 이동해야겠군요.”



은호가 그 헌터를 지나쳐 앞으로 걸어갔다.



“크크큭. 급하시군요. 또 트랩이 있을지 모르니 조심하시죠.”



그가 은호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렸다.


순간.


어깨에 따끔한 통증이 느껴졌다.


은호의 얼굴이 구겨졌다.



“아이고 이런. 손에 뭐가 있었나 보네요.”


 


그가 손을 털며 말을 이었다.



“이진일입니다. 당신은 좋은 컬렉션이 될 거 같네요.”


“컬렉션?”



은호가 불쾌한 듯 이진일을 쳐다봤다.


이진일이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를 확인하며 말했다.



“좋아한다는 제 표현 방법의 하나죠. 그나저나 몸은 괜찮으신가요?”



그때.


은호의 다리가 풀리며 몸이 흔들거렸다.


그 모습을 본 헌터의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



“크윽··· 이게 무슨!?”



은호가 바닥에 손을 짚고 헌터를 쳐다봤다.


저자였던가?


게이트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던 불쾌한 느낌이 그에게서 강하게 퍼져 나오기 시작했다.



“커피에 넣은 독과 침(鍼)이 만나면 반응이 시작되죠. 오우거도 쓰러트릴 수 있는 독입니다. 곧 감각은 생생히 깨어나지만 몸은 한없이 무거워 질 겁니다.”



조금 전 따끔한 느낌은 이진일 손에 있던 작은 침이었다.


독이 반응하기 시작했는지 그의 말대로 몸의 감각이 생생히 깨어나며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왜 이런 짓을 하는 거냐?”



은호가 헌터를 쏘아봤다.



“악감정은 없습니다. 그저 일인걸요.”



그가 은호를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트랩은 왜 안 밟았습니까? 그래서 애꿎은 헌터가 다치지 않았습니까?”


“트랩은... 언제 설치해놓은 거지?”


“이 게이트 말이죠. 저희가 처음 들어온 게 아니랍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게이트가 생성되고 협회 직원이 게이트를 지키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미 다른 헌터들이 게이트를 들어갔었다고?


전달받지 못했다.


은호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궁금한 게 많겠죠. 이은호 헌터를 위해 이미 보스만 남기고 정리를 끝난 상태입니다. 트랩도 그때 설치가 끝났고요.”



게이트 안에서 일어난 살인은 증거를 찾기가 힘들었다.


게이트 소탕이 끝나면 게이트는 소멸하기 때문.


그래서 암살 하는 자들은 게이트를 이용했다.



“그나저나... 손톱이 참 아름답네요.”



이진일이 은호의 손톱을 살폈다.


그의 컬렉션 중 하나는 대상자의 손톱이었다.


살아있는 상태에서 손톱을 하나. 하나 뽑아내는 것을 그는 즐겼다.



“이제 작업을 시작해볼까요? 손톱을 하나하나 뽑을 겁니다. 너무 시끄럽게 하지는 마세요. 더 고통스럽게 하고 싶어지니까.”



이진일이 사악하게 미소지으며 허리에 매고 있던 작은 가방을 열었다.


그 안에 핀셋과 작은 가위들이 들어있었다.


그가 장비를 꺼내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꼼짝없이 죽는다.’



은호가 입술을 잘근 씹었다.


그런데.


무거워지던 몸은 점점 가벼워지고 있었다.



[‘독 저항’스킬이 독을 해독합니다.]



슬라임 킹을 잡고 획득한 ‘독 저항’ 스킬이 독을 해독하고 있었다.


은호가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여보았다.


움직인다.


아니. 오히려 감각이 깨어나 생생한 기분이었다.



‘감각은 깨어나고 몸은 무거워 진다고 했나? 거기에 무거워진 몸만 회복 됐군.’



은호가 천천히 일어났다.


은호가 독에 중독되어 있다고 생각한 헌터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장비를 고르고 있었다.



“중요한 질문을 깜박했군.”



은호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쪼그려 앉아있던 이진일이 뒤돌아봤다.



“어떻게!?”



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해독제가 없는 독이다.


절대 움직일 수 없었다.



“날 죽이라고 시킨 자가 누구냐?”



은호의 목소리에서 무거운 살기가 흘러나왔다.


그 살기에 이진일이 움찔했다.



‘이 내가? 저딴 놈한테?’



상대가 의식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면 B급 헌터도 죽일 자신이 있었다.



‘그런 내가 하급 헌터에게 공포를 느낄 리 없다.’



이진일이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곧 죽을 놈이 그런 건 알아서 뭐 하려고?”



독이 안 통했다면 직접 죽이면 된다.


처음부터 중독되지 않았을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앞에 있는 건 무기조차 들고 있지 않은 치유헌터였다.


이진일이 양손에 단검을 들어 올렸다.



거리는 한 치 앞.


그가 기이하게 휘어있는 단검을 휘둘렀다.



정확히 눈을 향해 단검이 쇄도했다.


시야를 없애고 처참하게 죽인다.


바로 앞에서 쇄도하는 단검을 치유헌터가 절대 피하지 못하리라.



쇄액-



그러나.


은호가 얼굴을 뒤로 빼며 단검을 피했다.


이진일의 얼굴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피해?”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을 텐데?


이진일의 공격이 이어졌다.


날카로운 단검이 빠르게 움직였다.


그 공격을 은호가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있었다.



‘날카롭다.’



은호가 이진일의 공격을 피하면서 생각했다.


확실히 암살자답게 공격 하나하나가 예리했다.


하지만.


피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은호가 헌터의 단검을 피하면서 주먹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격은 닿지 않았다.


단검의 길지 않은 거리가 매우 길게 느껴졌다.



‘리치(reach) 차이가 심하다. 그렇다면 들어오는 공격을 노린다.’



은호가 뒤로 물러서며 거리를 벌렸다.


그러나 그걸 놔둘 이진일이 아니었다.


이진일이 빠르게 찌르고 들어왔다.



“크윽!”



피가 튀었다.


이진일의 단검이 은호의 팔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나


은호가 노리고 있는 게 바로 이 공격이었다.


길게 찌르고 들어오는 공격.



은호가 몸을 횡으로 틀며 단검을 흘렸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지나가는 그의 팔을 잡고 왼손으로 그 팔을 가격했다.



뿌드득-



이진일의 팔이 기이하게 구부러졌다.



“으아아악!”



이진일이 비명을 질렀다.


팔이 부러졌다.


그러나 이진일의 눈은 고통보다는 의아하다는 눈빛으로 차 있었다.



“어··· 어떻게! 어떻게 계속 움직일 수 있는 거지?



그의 단검에는 맹독이 묻어있었다.


단검에 베이는 순간 반격을 할 수 있을 리 없었다.



[‘독 저항’스킬이 독을 해독합니다.]



곧 느껴지는 스킬 알림에 은호는 그의 표정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질문은 내가 한다.”



은호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누구냐? 날 죽이라고 사주한 사람이.”


“크크큭. 그걸 내가 말해줄 것 같냐?”



이진일이 남은 멀쩡한 손으로 단검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그러나.


이미 고통과 당혹스러움에 이성을 잃은 상태.


공격이 좀 전처럼 날카롭지 못했다.



뿌드드득-



헌터의 남은 팔이 다시 부러졌다.


그의 양팔이 힘을 잃고 늘어졌다.


은호가 한걸음 그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말해. 누가 시켰는지.”



은호의 눈에서 살기가 흘러나왔다.


작가의말

저는 김주현과 다르게 선물 좋아합니다...  


무... 물론 손톱을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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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파트너 네로 +6 20.06.01 2,531 57 12쪽
18 위기 +2 20.05.30 2,637 57 13쪽
17 청룡 길드 마스터 최강 +2 20.05.28 2,729 57 12쪽
16 네로 +6 20.05.27 2,866 61 12쪽
15 보물찾기 +4 20.05.26 2,894 61 12쪽
14 숫자의 정체 (수정) +4 20.05.25 2,984 69 12쪽
13 검은 쥐 (수정완료) +7 20.05.23 3,023 76 11쪽
12 게이트 아웃 (수정완료) +2 20.05.22 3,180 70 11쪽
11 김주현과 오인수의 만남 +2 20.05.21 3,396 70 13쪽
10 암살자(2) (수정완료) +7 20.05.20 3,445 89 13쪽
» 암살자 +9 20.05.19 3,557 96 13쪽
8 1인 게이트 도전 +3 20.05.18 3,761 104 12쪽
7 김주현 과장 +10 20.05.17 4,176 104 11쪽
6 능력 각성 (2) +1 20.05.17 4,387 107 12쪽
5 능력 각성 (1) +1 20.05.16 4,515 10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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