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잘해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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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사나이님/김자점도 청군과 싸웠습니다 흔히 김자점이 병자호란때 청군의 급속한 남하를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쳐다만 보고 있었다는 걸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연려실기술 이완의 신도비 그리고 청나라 측 기록에 따르면 김자점은 동선령과 토산에서 청나라 군과 싸웠습니다
김자점은 1만 5천(실제 5천)을 이끌고 남한산성을 구원하기 위해 남하하였고 이에 도르곤+호오거는 삼시카외 2800명을 선발하여 김자점을 추격하게 했습니다. 김자점군은 1637년 1월 1일 정방산성을 출발하여 1637년 1월 4일 토산에 진을 쳤지요
1637년 1월 5일 동틀 무렵 추격군은 토산현에 진을 치고 있는 김자점 군을 발견하고 청나라 군은 조선군을 급습했습니다. 김자점은 혼비백산하여 일부 병력을 데리고 산 위로 도주했고 장교들도 수십 명씩을 이끌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실제로 이완의 신도비를 보면 토산(兔山)에 이르니 밤에 백기(白氣)가 온통 진중(陣中) 위를 뒤덮으니 공(이완)이 마음이 근심스러웠다. 날이 밝자 공이 원수에게 나아가 일을 논의하였는데 적이 갑자기 원문(轅門)으로 난입하니 자점은 급히 달아나 산 위로 올라갔다라는 기록이 존재합니다
어영청 포수들만이 진지를 고수해서 청군을 물리쳤다거나 봉산군수 조후익만이 병력을 이끌고 반격하여 공을 약간 세웠다거나 하는 등의 기록들이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조선군은 청군에게 패전하였고 조선군은 뿔뿔이 흩어지거나 궤멸되었죠
김자점은 패잔병 수백을 수습하고 철원을 거쳐 남하하여 광릉, 춘천을 경유하고 미원으로 갔습니다 토산 전투에 참전한 조선 장수는 도원수 김자점, 황해감사 이배원, 황해병사 이석달, 종사관 정태화, 군관 안광립, 수안군수 이완, 재령군수 최택선, 상원현감 김수인, 강음현감 변사기 등입니다 다만 김자점이 토산에서 패배 이후에 인조가 남한산성에 나와 청나라에게 항복할때 까지 관망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조계원의 묘비명을 보면 김자점이 또 미원에서 그저 숨어있기만 한건 아닌것 같습니다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김자점과 연락이 닿질 않자 심기원을 도원수로 임명했습니다 조선 역사상 최초로 도원수가 2명이 된겁니다 심기원은 강원도와 함경도의 근왕병을 이끌었습니다
김자점은 새 도원수 심기원에게 요청해서 남한산성으로 진군했으나 남한산성에 30리 못 미쳐서 화친이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김자점이 전후에 관대한 처벌을 받은 것이 단순히 인조의 총애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최명길이 병자호란 이후인 1639년인 인조 17년에 어영군을 김자점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까지 했습니다
출처 네이버 부흥카페 길공구님의 글 김자점 동선령 전투와 토산 전투 재구성
https://cafe.naver.com/booheong/168195
출처 네이버 부흥카페 병자호란 내국사원당 10부-토산전투!(삼시카vs김자점)
https://cafe.naver.com/booheong/171824
청태종 실록에서 청군과 김자점군이 싸운 기록입니다
그 즈음 조선 안주총병(유림)과 황주원수(김자점)가 병력 500을 인솔하여 영변성(철옹산성)을 나왔는데 신등의 친위군이 성 아래에서 깨트렸고 또한 안주의 병력 200 역시 신등의 호위군으로 하여금 깨트리게 하였습니다.
잇달아 영변성 이원수가 참장 3명, 유격 4명, 비어 15명을 인솔하고 기병 700과 보병 300을 인솔하여 싸우러 왔는데 몽고 고산액진(궈사 어전/기주) 액부(어푸/사위) 소납과 매륵장경(머이런 장긴) 오탑제, 의목도도해, 득형덕, 아란도, 앙아대오 파십(밬시), 액묵이제 고로호, 상갈이채 등이 깨트리고 이원수를 생포하였습니다. 이때 아군 50인이 선둔촌에 이르렀는데 조선군이 떠난 곳에서 착생(적의 백성을 포로로 삼아 심문하는 행위)하여 심문하니 말하길 저쪽 원수(김자점)가 황주총병과 함께 그들 국왕이 대군에 의해 포위되었다는 것을 듣고는 병력 1만 5천을 인솔하여 구원하기 위해 앞으로 간지 이미 3일이라 하였습니다. 그 밤에 곧 양백기와 정람기 양기의 호군(바야라)과 기병, 매 우록(니루)의 예하의 갑사 5명씩, 몽고 (양백, 정람) 양기의 매 우록 예하 갑사 5명씩을 선발하여, 하루 밤낮으로 행군하여 해가 뜰 때쯤 뒤쫓아서 따라붙어 그들이 알아채지 못한 틈을 타서 마침내 공격하여 깨트렸습니다
출처 네이버 부흥카페 김자점 토산전투 청군의 규모 길공구님의 글
연려실기술에서 김자점이 병자호란때 청군과 싸운 기록입니다
출처 연려실기술 제26권 / 인조조 고사본말(仁祖朝故事本末)
도원수 김자점(金自點)이 정방산성(正方山城)을 지키고 있었는데, 동선령(洞仙嶺)에 군사를 내보내 적병을 죽이고 사로잡은 것이 무척 많았다. 그런데 청 나라 임금이 대병(大兵)을 이끌고 온 뒤로는 감히 적을 죽일 뜻을 내지 못하고,
황해 감사 이배원(李培元))과 병사 이석달(李碩達)에게 군사 5천 명과 어영 포수 수천 명을 거느리게 하여 느린 걸음으로 토산(兔山)에 도착하였다. 토산에서는 척후도 없이 일찍 길을 떠났다. 적병 6천여 명이 갑자기 닥쳐와 군사가 모두 섬멸되었다.
자점은 혼자 말을 달려 본읍 주산(主山)으로 올라가고 종사관 정태화(鄭太和)는 창황히 관아 속으로 들어가고, 강음 현감(江陰縣監) 변사기(邊士紀)는 여염집에 들어가서 속수무책으로 결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영 포수가 일시에 총을 쏘므로 적이 여러 차례 패하여 살아남은 자가 수천에 지나지 않으니 해가 질 무렵에 퇴진하였다.이튿날은 서로 버티다가 끝내 다시 싸우지 않고 퇴각하였으니, 이것이 어영군의 힘이었다. 후일에 조정에서 정태화와 변사기를 담략이 있다 하여 드디어 크게 등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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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때 김자점을 수행한 조계원의 묘비명 입니다 출처 약천집 조계원의 행장
김자점의 군대가 패하고는 우회하여 산길로 들어가서 춘천(春川)에 이르렀는데, 공은 가서 김자점을 만나 심기원(沈器遠)의 군대를 미원(迷源)에서 빌려 이들을 데리고 전진할 것을 권하였다. 김자점이 미원에 가서 심기원을 만나니, 심기원은 술과 불고기를 올릴 뿐 진군할 뜻이 없었으며, 또한 군대를 빌려줄 의향도 없었다.
(생략) 심기원은 얼굴빛이 흙빛이 되어 부하 병력 500명을 나누어 김자점에게 주니, 김자점은 수하의 병력을 합하여 남한산성으로 진군하였으나 남한산성에 30리 못 미쳐서 화친이 이루어졌다
http://db.itkc.or.kr/inLink?DCI=ITKC_BT_0396A_0220_010_0020_2008_004_XML
패전은 패전이고 치욕은 치욕입니다.
졌으니까 내줘야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것이 치욕이 아니라는 건 아닙니다.
치욕이라고 생각하면, 청한테 개기는 게 되나요? 아닌 것 같습니다만.
님의 논리를 조금 비약하면
경술국치도 치욕이 아니라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고 우르강님의 말이 틀렸다는 건 아닙니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으니까요.
다만, 저는치욕이 맞다. 라고 봅니다. 또, 소설과 무관하게 당시 패전 직후는 청에게 고개를 조아리는게 현실적이었다고도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치욕은 치욕이고 현실은 현실이지요.
어쨌든, 이게 님의 말씀대로 '한심하다' '오글거린다' 뭐 이런 식의 말을 들어야 할 사고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신 없이 살다보니 댓글 정리를 제때 못해서 늦게 답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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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FREE 1화 악몽의 시작 +22 | 18.10.10 | 40,061 | 707 | 8쪽 | |
1 | FREE 0. 프롤로그 +67 | 18.10.10 | 49,015 | 643 | 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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