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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키운 S급 캐릭터로 헌터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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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s_
작품등록일 :
2023.12.08 15:45
최근연재일 :
2024.06.20 16:00
연재수 :
2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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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89,651

작성
24.05.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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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인공게이트 2

DUMMY

나는 도진이를 아카데미로 데려다 준후,

곧바로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평상시와 다른 짬통 사무실의 분위기에 살짝 흠칫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는 나의 자리로 가 정리를 시작했다.


“오늘은 굉장히 중요한 날이야 알지?”


“알고 있죠, 인공 게이트 아니에요?”


인공게이트,

어쩌면 하얀 도깨비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 중에 하나일 수도 있는 집합체.


마력의 무기화에 관해 가장 깨쳐 있는 집단이라고 볼 수 있었으니,

사실상 게이트를 테러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가장 잘 써먹을 집단이 바로 하얀 도깨비였다.


나는 이번 일에 발을 아주 푹 담그고 있기에, 이번 일에서 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아무리 몸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아직 마력이 안정화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하얀 도깨비가 어떤 목적 가지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파악된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는 대충 예측이 가능했다.


궁동기업과 같이 선을 넘나들면서 자신의 기술력을 축적시킨 하얀 도깨비는,

양지와의 전면전을 통해 무언가를 얻어내려고 하고 있었다.


그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음지 세력으로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셀 수도 없이 많겠지만.

그래도 그들은 다른 목적이 있을 것만 같았다.


애초에 게이트 사태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충분한 관심이 쏠리고 있었는데,

각종 트러블을 일으키며 그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니 말이다.


마치 양지가 먼저 자신들을 공격하기를 바라는 상황처럼,

그들은 매우 치밀하고 교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몸상태는 괜찮으십니까?)


“응, 어제처럼 싸울수는 있어.”


래스의 걱정에 나는 작은 목소리로 답해주었다.

장수정이라는 생환자의 암흑마력에 쭈욱 노출 되어 있었던 나는 지금 몸을 가누기가 좀 불편한 상태였다.


테오의 말에 따르자면 그 정도의 마력을 노출당했다면 하루 만에 몸이 허약해져 죽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캐릭터를 사용하는 소환 각성 능력을 지니고 있었기에 별다른 타격을 못받았다고 한다.


다만 캐릭터들의 마력 동조로 인해서 그 암흑마력이 새어나올 수 있었으니,

가장 많이 결전을 치르고 노출되어 있었던 클레는 거의 봉인 상태라고 보면 되었다.


그녀를 소환하게 된다면 클레와의 마력 동조가 극대화 되어 나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는 두고 두고 해독하거나 라이의 대규모 기적을 통해 회복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만 라이 역시 레벨이 다른 캐릭터에 비해 낮은지라,

그의 현재 능력으로는 장수정의 암흑 마력을 완전히 걷어내기에는 힘들다고 한다.


“최근에 던전을 돌릴 상황은 아니었으니깐.”


연달아서 큰 결전을 치렀다.

캐릭터들이 당분간 게임을 휴식하고 전투에 계속해서 불려 나갈 만큼 말이다.


첫 번째는 궁동 기업 내부에서 벌어진 클레와 라이의 결전.

이것은 나의 캐릭터들이 S급 헌터들을 상대로 비비거나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 전투였다.


나의 마력을 상당 부분 잡아먹은 소환이기는 했다만,

그래도 직접적으로 참여한 전투는 아니라 그렇게 큰 부담이 되질 않았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이어진 두 번째 전투는 나에게 많이 버거웠다.

생환자라고 불리우는 녀석과의 격전.


거의 모든 전력을 쏟아부었고 결국에 이기긴 했다만,

나에게 암흑 마력의 디버프를 위력을 보여주며 제대로 손톱자국을 남겼다.


“그리고 오늘.”


궁동 기업의 A급 게이트.

사실 이건 별다른 문제점이 되질 않았다.


A급 게이트를 처음으로 마주하는 것이긴 하다만,

그래도 A급에 준하는 상대와 계속해서 싸우다보니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어있었다.


A급 헌터는 물론이고, 그 몬스터까지.

심지어 지금의 나는 그때보다도 더 성장한 상태였다.


게이트를 공략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문제는 다른 쪽에서 있었다.


이번 계획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궁동기업에서 클레를 공격한,

또다른 생환자를 마주하기 때문이었다.


히카루의 인격을 지녔던 클레가 아무것도 못하고 당할 만큼 강한 존재가 궁동 기업의 내부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도저히 방관할 수가 없었다.


그를 게이트 내부로 끌고 들어와 정보를 얻어낼 작정이었다만,

솔직히 지금 그것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생환자, 역시 강했습니다.)


래스는 장수정의 분신체와 직접적으로 부딪힌 만큼 생환자의 강함을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

나와 테오의 서포팅과 공격이 겹쳐지지 않았다면 그녀 홀로 승리를 절대로 장담할 수 없었다.


S급 헌터와 비슷한 실력, 혹은 그를 상회하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실력자들이야 말로 바로 생환자였다.


(여기서 한번 더 짚고 넘어가시겠습니까?)


테오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생환자에 대한 정보를 줄곧 조사하고 있었던 테오는 다시금 정보를 바탕으로 약점을 찾아내는 추론을 펼치었다.


(일단 생환자의 강력함은 기본적인 신체 능력이 강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건 알고 있지, 보통 생환자들은 1~2차 태동 당시에 활동하던 강자들이니깐.”


그들의 실력은 검증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게이트에 들어가 몬스터를 직접 막아낸 ‘그때의 영웅’이나 다름이 없으니 말이다.


(네, 맞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게이트의 마력을 한껏 품게 됩니다.)


“게이트의 마력?”


(게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마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유지시키는 데에도요.)


“맞아, 관측기구에서 잡히는 것만 하더라도...”


S급 헌터의 화력을 퍼붓는듯한 마력이 필요했다.

등급이 낮은 게이트라고 하더라도 그 정도의 양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게이트는 그것을 기적처럼 열어내고 유지하고 사라집니다, 그 마력을 품은 생환자들은 유별나게 강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생환자에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테오가 다시 한번 더 짚어줄 필요가 없었다.


(이번 장수정과의 결전을 통해 알아냈습니다, 그들은 불안정합니다.)


“불안정?”


(게이트가 품은 마력, 즉 그것을 다 소모하는 순간 그들은 평범한 각성자로 돌아가게 됩니다.)


마력의 소모를 극대화 시키면 그들이 품고 있었던 게이트의 마력을 전부 뱉어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장수정과의 결전을 통해서 얻은 결과가 바로 그것이었다.

그녀는 분신체 한 개로 나와 래스 그리고 테오를 상대로 엄청난 저항을 보여주었다.


그 정도의 마력을 가졌던 사람이, 클레 하나를 상대로 쩔쩔 매었다는 사실은 무언가가 이상하기는 했었다.


(히카루가 빨아들인 마력의 양... 그건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설마...”


나는 그때 당시에 히카루가 장수정의 마력을 빨아들인 것을 알고 있었다.

단순하게 마력을 흡수하여 빈틈을 만들어낸 줄 알고 있었는데,

그것이 게이트에 준하는 정도의 마력이라는 사실에 놀란 것이다.


(생환자의 입장에서 히카루의 능력은 극 상성 그 자체입니다, 다만 장수정 역시 터치 계열의 능력인 히카루에게는 극 상성이고요.)


히카루는 자신의 능력으로 마력을 흡수 할 수 있었다.

생환자가 품은 게이트의 마력을 모조리 빨아들여 각성자로 만들만큼 말이다.


하지만 그녀의 능력을 발동시키는 조건은 바로 그 대상을 만져야 한다는 것이다.

장수정의 암흑 마력을 만지는 순간, 그녀는 순식간에 쇠약해질 것이고.


움직일 수 없기에 반격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었다.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녀는 장수정의 마력을 전부 흡수하여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주었다.


“...”


(히카루가 살아있었다면 승산이 있을지도 모르죠.)


“이번 전쟁을 말하는 거야?”


(네, 적어도 하얀 도깨비의 생각대로라면 말입니다.)


“...”


나는 테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대충 눈치챘다.

히카루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클레.

그녀의 직업은 암살자였다.


즉 마력을 흡수하는 데 있어서는 아주 특화되어 있는 직업이라는 뜻이다.


(저희가 생환자를 공략하는 방법입니다, 클레가 마력 흡수를 통해 녀석의 전력을 깍아내리면.)


“우리가 친다.”


간단하지만 어려운 작업이다.

하지만 손도 못쓰고 당하는 것보다는 나았다.


심지어 하얀 도깨비 측은 히카루의 사망으로 더더욱 방심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생환자를 카운터 칠 수 있는 히카루가 죽었다고 생각하니 날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에게는 히카루의 인격을 지녔던,

그리고 그 마력을 흡수하는 능력을 지닌 클레가 있었다.


“다만 이번 게이트 내부에서는...”


(클레의 소환이 제한되니...)


(죄송합니다.)


“죄송할 것 없다니깐.”


클레의 사과에 나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녀가 잘못한 것은 없었다, 그녀가 나서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나는 장수정의 마력에 크게 노출 되었을 것이다.


오히려 클레만 소환을 제한 당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슬슬 시간이 되었으니.”


나는 움직일 준비를 했다.

궁동기업의 인공 게이트를 한번 직접 보러 갈 차례였다.


이에 구타연 과장은 기지개를 한번 쭈욱 피며 말했다.


“시간 되었네, 다들 움직여! 오늘은 집에 들어가기 힘들 거야!”


첫 번째 A급 게이트, 그것도 궁동기업 내부에서 발생되는,

인간이 만들어낸 첫 번째 게이트.


그것의 발을 들이미는 오늘의 헌터는 바로 우리들이었다.

팀원들의 사기는 그렇게 높다고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안주간 헌터 역시 밤새 동안 마음을 다잡은 모양이었고,

나 역시 싸움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전투에 대한 감을 잡은 상황이었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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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유적의 조각상 2 24.05.08 53 1 10쪽
160 유적의 조각상 1 24.05.07 50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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