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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소설속 후작가의 영애로 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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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9.10 18:20
최근연재일 :
2022.09.20 08:25
연재수 :
8 회
조회수 :
634
추천수 :
0
글자수 :
22,142

작성
22.09.12 23:16
조회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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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7쪽

2화 하녀장

DUMMY

하연이 얼떨떨하며 정신 못차리던 사이 그녀는

어느새 멜리아라는 하녀의 손에 이끌려 귀족가의 저택 복도를 지나 메이크업(?)실과

같은곳의 소파에 앉아있었다.


"???????"


큰 탁자와 크고 투명한 거울 그외에 다양한 미용 약품, 장신구들 그리고 벽면 한쪽 거대한 옷장속에 들어가 있는 수십벌의 유럽풍의 옷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매우 놀랄만한 양이었지만


그것들보다도 하연을 당황하게 만든것은

하연의 눈 앞에 비친 시녀장 아리사의 말이었다.


"리아 공녀님 기대하세요 오늘은 제가 발끝부터 머리까지 완벽하게 꾸며드릴테니까 하하"


그 발언에 한송이 꽃 같던 고운 외모를 지닌 리아의 얼굴은 일그러질 수밖에 없었다.


"네?"


하연은 일평생 제대로된 화장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여러명의 사람에게 둘러쌓여서 몸단장을 받게되자 당황스러울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제대로된 화장도 해본적이 없었던 아이가 갑자기

중세 유럽풍의 힘든 자세로 화장을 30분이 넘게 한다...


30분이 넘게 계속되는 화장에 참을성이 바닥난 하연은 화장이 다 되는데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아리샤에게 묻자


아리샤는 손가락으로 숫자2를 만들었다.


숫자 이? 2분은 아니겠고 20분정도 걸린다는건가?


그래도 오래걸리는건 아니라 다행이라는 표정을 짓는 하연에게

아리샤는 화장이 전부 끝나는데까지 두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2시간정도 걸리죠 아가씨."


"이제 1시간 반정도 남았네요?"


"에....."


하연은 속으로 절규했다.


사실 지금 하연을 메이크업 해주려던 아리사 는 매우 기분이 좋은 상황이었다.


북쪽지역의 리판이라는 도시의 작은 귀족의

3남매중 장녀로 태어난 아리사는 나름 귀족으로 태어나기는 했으나 경제적으로나 권력적으로 낙후된 지방의 가문에서 태어났기때문에

어릴때부터 다른 하녀들이나 시녀들이 없이 자랄수밖에 없었다.


그런 집안 상황에서 콧수염을 멋드러지게 기르던 아리사의 아버지는 아리사에게 항상 같은말을 반복했다.


"아리사야 선대의 실수는 너희대에서 반드시 끊어야 한단다."


사실 아리사의 가문은 전전대 가주였던 아리사의 할아버지 시절에는 북쪽 국경의 리판이라는 도시의 명망높은 가문이었으나


북쪽 국경에는 워낙 마물들과 마수들의 침입이 거센 지역이었기때문에


마물들을 상대로 수련을 겸하는 검사나 마물의 재료들을 구하기위해서 북쪽국경을 찾는 마도사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판에 오지않았다.


이에 아리샤의 할아버지는 이대로 리판의 무법지대가 계속된다면

북쪽국경지역은 사람이 더이상 살지않는 황무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자신들의 재산을 모두 북쪽 국경부근에 마물과 마수들의 침입을 차단하는 거대한 성벽과 보호마법을 만드는데 사용해서 북쪽 지역 전체를 안정화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이에 그로부터 수년이 지난뒤 많은 사람들이 리판으로 오게되었고

리판은 많은양의 잠재광물들과 안전한 외곽지역

그리고 많은 검사들의 필수적인 고행지로 유행하게되며

마을은 더욱더 거대해져서 하나의 상업도시가 된다......라는 마냥 해피엔딩이면 좋았겠지만


정작 훗날의 리판의 그 모든 부와 발전을 이룰수있게 만든 아리사의 가문은 그 어떠한 대접도 받지 못한채 몰락한 귀족이라는 평을 받으며 서서히 다른 사람들에게 잊혀져갔는데


이는 자신의 기부사실과 노동을 모두 익명으로 붙힌 아리사의 할아버지의 탓도 있었을것이지만

애초에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니기때문이컸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그저 누군가가 자신의 돈을써서 마물들을 막을 성곽을 지었다.]

정도로만 기억될 자선사업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성곽과 마법진을 만들고 얼마뒤 아리사의 할아버지는 노환으로 생을마감했고


그뒤 가문의 남은 잔고와 제대로된 영지하나 없는것을 확인한 아리사의 아버지는

뛰어난 사업수완과 자신들의 인맥을 바탕으로 망해가는 가문을

나름 귀족이라고 부를수 있을만큼 다시 복구해내는데에는 성공했지만


그는 아버지가 무책임한 행동으로 가문을 말아먹었다고 생각해서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었다.


또한 아직 과거의 명성에 맞지않는 약소귀족정도에 불과한 아리사의 가문은

아들이 없고 딸만 세명인 가문이었기때문에 후계의 대를 이어서 가문을 부활시키기위해서는 명망높은 귀족과 혼인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때문에 아리사의 아버지는 그녀가 성인이 되는날 두가지 길을 제시했다.


"아리사야..."


"내가 너무 부족한 나머지 너에게 권해줄수있는 선택지가 이것밖에 없구나.."


"미안하다."


그녀의 아버지가 아리사에게 제시한 방법중 첫째는 중앙의 지체높은 가문의 소가주나 가주와 혼인하는것이었다.


만약 중앙정계에 아리사의 가문이 연줄을 얻어 진출할수있다면

이는 가문의 부흥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기때문에 어쩌면 아리사의 아버지가 강압적인 아버지였다면 이 방법을 택했을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아리사는 난생 처음보는 사람...

아니 어쩌면 아저씨와 혼인을 해야될수도 있을 노릇이었을것이다.


두번째방법은 아리사의 아버지와 어릴때부터 친분이 있었던 중앙귀족 플럼후작가의

막내딸이 태어났기때문에 그녀의 유모겸 하녀장의 신분으로 플럼후작가의 들어가는것이었다.


플럼후작가는 후작가중에서는 유일하게 루스틴 공작가와 더불어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가문이었기때문에 봉급이 매우 컸다.


허나 이 경우에는 아리사가 직접 아이를 돌봐줘야되기때문에 나름 귀족이었던 아리사의 입장에서는 고된일이 될수도있으나 적어도 원치않는 정략혼인은 미룰수있었다.


두가지 선택지를 제시하는 아버지에게 그 때의 아리사는 생각했다.


내 꽃다운 나이에 돼지같이 뚱뚱하고 돈만 많은 다른 귀족가의 도련님과 결혼하고 싶지 않아


아무리 힘든일이라고해도 다른 가문의 안부인으로써 내 미래를 포기한채 사는것보단 나을거야!


"아버지! 저 플럼 후작가로 가겠어요!"


"그래... 너의 선택이 그렇다면...."


그렇게해서 아리사는 플럼후작가로 아버지가 써주신 추천서를 들고 향했다.


그러고 13년이 흐른 지금 아리사의 입장에서 보자면 정략혼인을 막아준 가문이 플럼가문이기도 하고


아리사의 가문에 막대한 양의 원조를 보내주기도 했기때문에


아리사는 자신이 어릴때부터 키워온 리아가 당연히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물론 정작 현재 그 몸의 당사자인 하연의 입장에서는 혼란그자체 였겠지만...


"으아아아아 이게 뭐야..."


작가의말

주인공도 아닌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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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화 이세계 22.09.19 42 0 7쪽
6 5화 확인 22.09.18 77 0 7쪽
5 4화 소설속-확인? 22.09.18 61 0 7쪽
4 3화 공작 22.09.13 92 0 7쪽
» 2화 하녀장 22.09.12 83 0 7쪽
2 1화 얼굴이 달라. 22.09.12 93 0 6쪽
1 프롤로그 22.09.11 127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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