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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HelloEN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07.14 12:25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3,856
추천수 :
8
글자수 :
392,447

작성
23.06.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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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고독

DUMMY

별장 건물의 뒷문으로 허겁지겁 뛰쳐나온 유리와 다해가 얼굴을 때리는 싸라기눈을 뚫고 뒷산을 향해 도망쳤다. 그러나 금세 뒤쫓아 온 유현이 그들을 따라잡고 덮쳐서 땅바닥에 찍어눌렀다.

넘어진 유리가 발로 그를 차서 밀어내려 시도했지만, 유현은 어렵지 않게 그것을 피하고 위에서 찍어 누른 채 두 손으로 그녀의 목을 잡고 졸랐다.


“컥!”


유리가 숨 막힌 소리를 내며 버둥거렸다. 그러나 그녀의 힘으로는 그를 도저히 떨어뜨릴 수가 없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다해가 땅에 떨어져 있던 돌멩이 하나를 집어 들고 유현의 머리를 향해 내리찍었다. 하지만 이미 경계를 하고 있던 유현은 깡마른 몸과 어울리지 않게 민첩한 동작으로 머리를 틀어 그것을 간단히 피해버렸다.


“얌전히 기다려, 네 차례는 다음이니까!”


유현이 싸늘한 눈으로 다해를 쏘아보며 경고했다. 다해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금제 목걸이 때문에 영적인 감각이 둔해져서 미처 알아채질 못했던 것이 이제야 보였다.


“당신......! 사악한 힘을 가지고 있어!”


다해의 말에 유현이 음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벼락같이 내뻗었다. 그러자 마치 물속에 손을 담근 것처럼, 그의 손이 다해의 배를 간단히 뚫고 들어갔다.


“......!”


다해가 숨 막힌 소리를 내뱉으며 괴로운 얼굴로 비틀거렸다. 그녀의 단전 깊숙한 곳에 있던 우렁각시의 내단을 손으로 움켜쥔 유현이 그것을 힘껏 잡아당겨 빼내자, 온 몸에 힘이 쭉 빠진 다해가 풀썩 주저앉았다.

유현이 탐욕스런 눈으로 손 안의 내단을 아려보며 감탄을 터뜨렸다.


“훌륭하다! 아주 훌륭한 내단이야! 크하하하! 이것만 있으면 이제 이 몸은 영원히 내 차지다!”

“새어머니!”

“응!?”


느닷없이 울려 퍼진 고함 소리에 유현이 흠칫 놀라 고개를 돌렸다.

산비탈을 따라 엄청난 스피드로 질주해오는 젊은 청년의 모습이 보였다. 그의 손에는 야구방망이 정도 길이의 나뭇가지가 들려 있었는데, 내공을 주입해서 검기와 같은 기운이 아지랑이를 피우고 있었다.

그에게서 20미터쯤 뒤쳐져 쫓아오는 창백한 얼굴의 소년 또한 예사롭지 않은 스피드를 가지고 있었다.


“하앗!”


다해가 위험하다고 생각한 유성이 힘찬 기합을 내지르며 들고 있던 나뭇가지를 집어던졌다. 그러자 나뭇가지가 위협적인 바람 소리를 내며 순식간에 유현의 가슴을 향해 날아들었다. 유현이 “헛!?” 하고 놀란 숨을 집어삼키며 훌쩍 몸을 날려 그것을 피했다.


쌔앵, 콰앙!


유현을 맞추지 못하고 지나친 나뭇가지가 폭음을 내며 별장 건물의 큰크리트 벽에 꽂혔다. 유현이 놀란 표정으로 그것을 보곤, 긴장하며 우렁각시의 내단을 꿀꺽 집어삼켰다.


화악!


“......!”


우렁각시의 내단을 삼키자마자 신묘한 기운이 유현의 몸 안을 휘돌았다. 자신의 몸 안에 충만한 기운을 느끼며 감탄하던 유현이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유성을 쏘아봤다.

월영보를 펼쳐 달려온 유성이 힘껏 땅을 박차고 날아올라 호랑이가 먹잇감을 덮치듯 공중에서 일장을 날렸다. 강한 내공이 그의 손바닥으로 몰리며 웅혼한 기운을 내뿜었다.


“하앗!”

“...... 어림없는 짓을!”


유현이 무릎을 굽히고 몸을 작게 웅크리며 두 손을 뱀의 머리처럼 사수로 만들어 앞세운 채 도사렸다. 그리고 유성과 가까워진 순간, 벼락같이 사수를 앞으로 내질렀다. 날카로운 기운이 담긴 사수와 유성의 장력이 부딪치며 강한 충격파가 폭발했다.


쩌엉!


“...... 윽!”

“크윽!”


엄청난 충격에 유성이 뒤로 밀려나 착지하고 비틀거렸다. 유현 역시 땅에 발을 질질 끌며 몇 미터를 밀려났다.

유성이 놀란 얼굴로 자신의 장심을 급히 내려다봤다. 찌릿하고 화끈한 통증과 함께 손바닥이 얼얼했다. 자세히 보니 부딪친 곳의 피부가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붉게 발진한 상태였다.

유성이 한쪽 눈썹을 치켜 올리며 유현을 쏘아봤다.


“설마...... 독공인가!?”

“크흐흐! 중국 사천에서 초빙해온 도사에게서 배운 독사비권이다. 20년 넘게 수련한 것인데, 나쁘지 않지?”

“더러운 무공을 쓰는구나!”

“흥, 무공에 깨끗하고 더러운 게 어디 있나?”


유현이 땅을 힘차게 박차며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고 달려들었다. 그리고는 독공이 깃든 사수로 유성의 눈을 찔렀다. 유성이 상체를 뒤로 눕혀 그 공격을 피하고 발로 유현의 가슴을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그러나 눈을 찌르려던 것은 유현의 허수였고, 그는 유성이 발을 차려는 순간 잽싸게 다리를 들어 그것을 막고 쌍두사현의 수법으로 유성의 턱을 손등으로 쳐올렸다.


뻐억!


“......!”


턱에 충격을 받은 유성의 고개가 크게 뒤로 젖혀졌다. 마치 마이크 타이슨의 어퍼컷을 맞은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잽싸게 가슴 안으로 파고든 유현이 즉시 좌우추혼수의 수법으로 유성의 가슴과 목을 향해 사수를 연달아 내찔렀다.

제아무리 유성이 내공으로 몸을 보호하고 있다 해도 독공으로 급소를 맞으면 목숨이 위험했다.


“유성아, 안 돼!”


유성이 위험에 처한 것을 본 다해가 경악해서 하얗게 질린 얼굴로 달려왔다. 하지만 금제 목걸이로 인해 평범한 사람과 다를 게 없었던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퍼억!


“...... 윽!”


유현의 사수에 가슴을 찔린 유성이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질렀다. 가슴으로 독기가 밀려오자 절로 오한이 들었다. 그런 그의 목을 향해 유현의 사수가 연달아 찔러왔다.

그때 뒤늦게 쫓아온 은동이 둘 사이로 끼어들며 유현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퍼억!


“억!?”


불시에 가슴을 들이 받친 유현이 가슴을 부여잡은 채 뒤로 크게 넘어갔다. 은동이 아픈 머리를 벅벅 쓰다듬으며 유성을 쳐다봤다.


“유성이 형, 괜찮아요?”

“으윽! 괜찮아! 고맙다!”


몸 안에 퍼지는 독의 기운을 내공으로 차단하며 유성이 대답했다. 허겁지겁 달려온 다해를 본 유성이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새어머니, 괜찮으세요? 구하러 왔습니다! 아버지도 왔어요. 무사하시고요.”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어디 다치진 않았고?”

“네, 괜찮아요. 이 아이는 은동이라고, 아버지가 갇혀 있던 곳에서 함께 데려왔어요. 갈 곳이 없는 아이라......!”


유현을 경계하며 빠르게 말하던 유성이 별안간 말을 끊고 긴장했다.

은동에게 가슴을 들이 받치고 쓰러졌던 유현이 성난 얼굴로 품에서 정체 모를 작은 약병을 꺼내는 게 보였기 때문이다.


“에잇! 이것이나 받아랏!”


약병의 코르크 마개를 잡아 뜯듯 열어젖힌 유현이 약병을 힘껏 집어던졌다.

다해 때문에 미처 피할 겨를이 없었던 유성이 그것을 수도로 쳐내려는 순간, 약병 안에서 실처럼 보이는 뭔가가 쏙 튀어나왔다. 단련된 유성의 눈으로도 그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였다.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유성이 내공을 끌어올리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때 은동이 불쑥 그의 앞을 막아섰다.

흡혈귀가 되어 납치당한 후, 그는 수많은 실험을 당했다. 그 경험을 통해 은동은 자신이 얼마나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게 되었고, 저것이 무엇이든 자신을 죽이지 못할 거라 확신했다. 그래서 그냥 자기가 몸으로 받아낼 생각으로 유성의 앞을 막아선 것이었다.


찰싹!


“......!”


약병에서 튀어나온 실처럼 생긴 생물이 은동의 얼굴에 달라붙었다. 그리고는 미처 손으로 잡을 틈도 없이 순식간에 코 안으로 쑥 들어가 핏줄을 파고들었다.

혈관을 타고 들어간 그것은 점점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다 마침내 복잡한 심장 혈관에 자리를 잡고 눌러앉았다.


“쳇! 어린놈이 방해를 하다니!”


유현이 아쉽다는 듯 혀를 차며 분한 표정을 지었다. 유성이 은동의 상태를 걱정스레 살피다 유현을 돌아보며 쏘아붙였다.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방금 그건 뭐야!?”

“크흐흐! 그건 고독이라고 하는 거다.”

“고독!?”

“저주하고 주술을 부리기 위해 키운 독충이다. 항아리에 온갖 독충을 집어넣고 서로 잡아먹게 만든 후 마지막 남은 한 마리를 저주에 이용하는 게 보통이지만, 내 고독은 좀 더 특별하다. 바로 심장사상충으로 만든 것이거든! 한번 인체에 들어가면 심장 혈관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내 명령을 받고 심장을 터뜨려버리거나 혈관을 막아 죽게 만들지! 주술이나 수술 같은 걸로 제거할 수도 없다. 그런 시도를 하는 순간 스스로 판단해 심장을 박살내버리거든! 크흐흐!”

“...... 넌 양심도 없어? 그런 악독한 짓을 어떻게 사람에게 할 수가 있어!”


유성이 분노하며 꽉 쥔 주먹을 부르르 떨었다. 은동이 그런 그를 안심시켰다.


“제 걱정은 안 해도 되요, 유성이 형! 제가 흡혈귀라는 걸 잊었어요? 심장에 그런 게 있든 없든, 저는 상관없어요! 태양빛을 쐬고 죽어 재가 되어도, 피를 뿌리면 되살아나는 게 제 몸인 걸요!”


은동의 말을 들은 유성이 안도하면서도 안타깝게 그를 쳐다봤다.

그때 유현이 품에서 부적 한 장을 꺼내들었다. 그것은 자신에게 독공을 전수하고 고독의 사용법을 알려준 도사가 남긴 것이었다.


“고독을 우습게 여겨? 그럼 어디 한번 직접 겪어보아라! 그 고독을 통해 건 저주가 얼마나 무서운지!”


유현이 공력을 부적에 집어넣자 순식간에 불이 나 재가 되었다.

그와 동시에 심장의 고독이 미친 듯이 날뛰기 시작했다.


“으윽!”


은동이 가슴의 통증에 괴로운 비명을 내지르며 풀썩 고꾸라졌다.

심장이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듯 빠르게 맥동했다. 심혈관계가 막히며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자, 온 몸이 저릿저릿하고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주술의 영향으로 신경계에도 이상이 오는지, 몸이 지독한 경련을 일으키며 뒤틀렸다.

유현의 저주가 펼쳐지자 고독에게 잠식당한 모든 사람이 그 영향을 받았다. 거기엔 이 산을 포위해 오던 도사들은 물론, 마당에서 현우, 설란과 싸우고 있었던 민지욱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크윽!?”


지팡이에 의지해 공중에 떠있던 현우와 설란을 향해 날아오르던 지욱이 별안간 밀려온 가슴의 통증에 괴로운 비명을 내지르며 균형을 잃고 휘청이다 이내 땅으로 곤두박질 쳤다.


쿠당탕!


고통 때문에 낙법도 제대로 못 써보고 땅에 처박힌 지욱의 어깨가 ‘우드득!’ 소리를 내며 부서졌다. 하지만 어깨뼈가 부서진 정도는 고통 축에 끼지도 못했다. 고독의 저주가 주는 고통이 너무 심했기 때문이다.


“끄아아악!”


지욱이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괴로운 숨을 몰아쉬며 부들부들 떨고 버둥거리길 반복했다. 붉어진 그의 얼굴엔 어느새 식은땀이 흥건했다.

날아온 쿠베라의 금강저를 쌍룡검으로 쳐내며 현우가 의아해서 지욱을 내려다봤다. 갑자기 그가 왜 그러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설란이 원한에 찬 얼굴로 허리에 차고 있던 단도를 뽑아들고 훌쩍 지팡이에서 뛰어내렸다. 지금이 지욱을 죽일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우가 깜짝 놀라 그녀를 잡으려고 손을 내뻗었지만 애꿎은 허공만 움켜잡았다.

땅에 얼굴만 내민 채 호시탐탐 위를 올려다보고 있던 가물치 장군들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떨어지는 설란을 쏘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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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부상과 원기 혈주술 23.07.11 27 1 11쪽
70 괴물 두꺼비 23.07.09 27 1 12쪽
69 요란연화장 23.07.04 28 0 11쪽
68 거인과의 싸움 23.07.02 28 0 13쪽
67 괴적단의 습격 23.06.30 30 0 11쪽
66 천사옥대 23.06.29 32 0 14쪽
65 개마고원 능구렁이 23.06.27 34 0 10쪽
64 너구리 영감 이래온 23.06.25 36 0 10쪽
63 너구리 영감 이래온 23.06.24 36 0 12쪽
62 내기 23.06.22 34 0 17쪽
61 유령선 23.06.19 38 0 10쪽
60 향랑각시 23.06.17 36 0 10쪽
59 눈빛 23.06.15 31 0 10쪽
58 설란의 귀환 23.06.13 37 0 11쪽
57 소백산파 도장의 죽음 23.06.12 43 0 13쪽
56 연화봉 도깨비 23.06.10 33 0 11쪽
55 설악호군의 의뢰 23.06.10 32 0 15쪽
54 파괴의 끝 23.06.09 35 0 13쪽
53 난전 23.06.09 34 0 16쪽
52 치열한 전투 23.06.09 32 0 12쪽
51 아스트라 23.06.08 31 0 13쪽
50 땅속에서의 사투 23.06.07 32 0 12쪽
» 고독 23.06.07 33 0 12쪽
48 야차와 가물치 장군 23.06.06 37 0 13쪽
47 유현의 정체 23.06.06 32 0 11쪽
46 별장으로 23.06.05 38 0 10쪽
45 학선무 23.06.05 36 0 11쪽
44 모습을 드러낸 바리 23.06.03 36 0 14쪽
43 달을 찢어라 23.06.03 34 0 15쪽
42 새끼 지네 23.06.02 35 0 14쪽
41 명옥 선녀의 죽음 23.06.02 39 0 11쪽
40 불 지네 왕 23.06.01 41 0 14쪽
39 사라진 여의주 23.06.01 36 0 14쪽
38 설악산 전투 23.05.31 38 0 15쪽
37 바리의 소환술 23.05.31 33 0 14쪽
36 금화선녀 23.05.30 36 0 15쪽
35 만신 23.05.30 39 0 12쪽
34 려월의 꿈 23.05.29 46 0 15쪽
33 저주 23.05.29 44 0 14쪽
32 탈출 23.05.27 44 0 17쪽
31 흡혈귀 은동 23.05.27 43 0 12쪽
30 영사 23.05.26 43 0 10쪽
29 영사 23.05.26 44 0 9쪽
28 천년호의 여우구슬 23.05.25 47 0 13쪽
27 붙잡힌 팔척귀신 23.05.25 43 0 11쪽
26 선유도 전투 23.05.24 48 0 13쪽
25 선유교 23.05.24 54 0 11쪽
24 사인검의 기억 23.05.23 51 0 12쪽
23 려월과 허씨 부인 23.05.23 51 1 11쪽
22 용왕의 사자 23.05.22 50 0 13쪽
21 북두 그룹의 지하시설 23.05.22 48 0 11쪽
20 여우골을 향해서 23.05.20 53 0 13쪽
19 다가오는 위협 23.05.20 51 0 12쪽
18 낮도깨비 23.05.19 56 0 13쪽
17 팔척귀신 23.05.18 61 0 10쪽
16 소백산파 이설란 23.05.18 60 0 12쪽
15 설악호군 23.05.17 58 0 11쪽
14 미리의 여의주 23.05.17 57 0 12쪽
13 영력 대결 23.05.16 6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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