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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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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8.11.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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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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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4장 5막. 검가

DUMMY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검가에서 우연히 만난 무천 장주의 사제 중 하나를 만난 것이다.

결국 둘은 시비가 붙었고 결국 여기까지 온 것은 어쩌면 필연이리라.

강태현도 이를 바득 갈았다.

예전 무천 장원이 영향력이 있을 때, 한올 길드가 얼마나 많이 당했던가?

장원이든, 길드든 결국 식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이권 추구가 필수다.

육식 동물이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초식 동물을 사냥하는 것처럼 둘은 어쩔 수 없이 부딪쳤다.

그 때마다 한올 길드는 힘에서 딸려 눈물을 머금고 물러나야 했었다.

그러다 길드장의 아들이 운이 좋게 율령의 당주 딸과 결혼을 하게 된다.

그 때부터 전세는 역전이 되기 시작했다.

율령의 개입으로 힘의 역학 관계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강태현은 강하게 삿대질을 했다.

“결국 죄값을 받는거야. 너희가 예전에 했던 짓을 생각해봐. 죄없는 동료를 죽이는 것으로 모자라 가족마저 윤간하고는 나중에 너희 빌어먹을 장주는 사실무근이라고 했을 때 우리 기분이 어땠는 줄 알아? 그런데 뭐? 이제 와서 선한 사람인 척 한다고?”

“내가 한 것 아니야! 그리고 그 놈들 처벌 받았어!”

“양심도 없는 개새끼들!”

“그 때는 조직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 순간 한유철은 미안하다는 눈빛을 보였다.

사부는 알면서도 그 때는 그 추악한 사건을 덮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었다. 단지 훗날 항쟁이 잠잠해지자 그 쓰레기들을 따로 몰래 단죄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그 때, 뒤에 있던 40대 남자 하나가 나섰다.

“태현씨, 아무래도 손 좀 봐줘야 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제가 처리하도록 하죠.”

“휴우, 그러시다면야.”

강태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났다.

등 뒤에 미륵불상 문양이 새겨진 도복을 입은 남자를 믿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름 아닌 율령의 수타라 중 하나.

거기다 세 개의 별이 어깨의 명찰에 붙어 있었다.

율령은 육대 메이저를 제외하고는 적수가 없는 대형 조직으로 화랑과 함께 급격하게 세력을 확장하는 곳이다.

율령의 조직은 다른 곳과 특이해서 금타라, 백타라, 수타라, 간타라, 밀타라로 나눠지는데 각 등급마다 별문양으로 신분을 표시했는데 6당주인 토르강과 함께 온 이 둘의 체면 때문이라도 물러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검가인 것을 감안해서 팔 하나만 뽑는 것으로 하자.”

남자는 자신만만했다. 입에서는 이집트쪽의 고대 언어가 흘러나왔고 그러자 둘 사이에 회색빛 안개가 자욱해졌다.

한유철은 머리가 아득해졌다.

율령이 자랑하는 주술이 펼쳐진 것이다.

수타라의 코와 귀에서 뭔가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자세히 보니 흐릿한 모습이 악령과 비슷했다.

물리적인 형체가 없는 악령들은 얼핏 보면 정령과 비슷했지만 그보다 더 음습하고 이질적이었다.

악령들은 순식간에 공간을 장악하며 한유철을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빌어먹을!”

한유철은 이제 겨우 두번째 계단에 오른 인물이다.

말로만 듣던 율령의 주술을 직접 겪자 당혹스런 모습으로 검을 들어 일직선으로 베었다.

허나, 모든 힘을 다해 검을 그었지만 마치 물로 칼을 베듯이 공허함만 느껴질 뿐이다.

악령들이 쏟아졌다.

순간 유철은 극한의 공포심을 느꼈다.

그제서야 어째서 율령이 주술 하나만으로 이 땅위에 섰는지 알 것만 같았다.

허나, 놀랍게도 한유철을 핍박하던 많은 악령들이 사라졌다.

“어, 어떻게! 크흑.”

수타라의 얼굴은 아수라처럼 변한 채 칠공에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있었다.

이 놀라운 장면에 주위에 있던 구경꾼들은 얼음처럼 변했다.

“뭐야? 어떻게 된거야?”

“몰라. 누가 암습한건가?”

“그럴 리가 있겠어?”

“근데 왜 갑자기 공격을 멈추고 저러는건데?”

뒤늦게 온 각성자들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차리고 눈을 번득이기 시작했다.

“누구신지 모르지만 굳이 이럴 필요까지 있는지는 의문이군요.”

검가의 무인 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남자가 주위를 둘러보며 낭랑하게 외쳤다.

그 때서야 깨달았다.

누군가 손을 썼다. 하지만 신분을 드러내기 싫어 암중에 율령의 무인을 제거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공격을 하다가 발작을 하며 저런 짓을 벌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 놀라운 반전에 남아 있던 다른 수타라들은 진한 경계심을 보였다.

허나 그들 또한 이번에는 숨을 쉬지 못하며 갑자기 꺽꺽댔다.

마치 뭍에 올라온 물고기처럼 목을 잡더니 입만 벌리며 미친 듯이 발광을 했던 것이다.

“커억, 수, 숨이!”

“으억, 제발 손에 자비를···!”

뒤늦게야 상상도 할 수 없는 고수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음을 강태현은 알아차렸다.

‘뭐야? 대체! 혹시 저 놈 때문인가?’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다. 때로는 감각이 더 정확할 때가 있다.

아무 이유 없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는다.

거기다 제 3 자라면 굳이 이쪽만 쓰러트릴 리 없다 보았던 것이다.

‘실수인가··· 여기가 검가라는 것을 잊었어.’

원래 인간은 감성적이다.

누가 보더라도 무천장원쪽은 피해자였고 자신들은 가해자.

거기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검가의 체면을 생각하는 듯 했다.

강태현은 결정을 내렸다.

사방을 둘러보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검가의 이름에 먹칠을 한 죄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살려 주십쇼.”

몇 번이고 외쳤다. 그러자 호흡을 못하던 수타라가 발광을 하다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제서야 강태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보다 일이 커지자 뒤늦게 율령의 6당주와 십여 명의 인물들이 나타났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죄송합니다.”

그보다 먼저 온 검가의 외단 소속인 남자가 상황을 설명하고, 한올 길드의 강태현이 말을 덧붙였다.

나타난 이는 율령의 6당주인 토르강이었고 뒤에는 금타라 넷, 백타라는 열이 넘었다.

“흠··· 그렇단 말이지?”

“후후, 아무튼 대단하군. 감히 검가의 잔치에서 멋대로 손을 쓰다니.”

뒤이어 말한 이는 청룡당주였다.

둘은 예전부터 아는 사이인지라 조금 전 전대 가주께 소개를 시키며 담소를 나누었고 안채에서 몇 몇 인물들과 친분을 쌓은 뒤 우연히 이곳에 끼어든 것이었다.

토르강은 못마땅한 얼굴로 강하게 질타를 했다.

“그보다 너희들은 감히 여기가 어딘줄 알고 멋대로 행동하는거냐?”

“죄송합니다.”

“에잇, 이래서 결혼도 비슷한 수준끼리 해야 하는데 어쩌다 우리 딸이···”

그러자 뒤에 있던 곱상하게 생긴 남자의 얼굴이 붉어졌다.

어찌 모를까?

장인이 자신의 집안을 그리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을.

한올길드나 무천장원이나 식솔을 다 합쳐도 백여 명도 안 되는 작은 조직. 어찌 율령과 비교가 될 수 있을까?

결국 어르신들까지 알게 되자 난감해졌고, 괜히 이런 난장을 부린 부하들에게로 냉대에 가까운 시선이 옮겨갔다.

“아무튼 제가 대신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율령이 무서울 것이 없나 보네요. 여기가 어딘데 감히···”

청룡당주는 뒷짐을 진채로 말했다.

이 말에 토르강은 미미하게 몸을 떨었다.

이런 모욕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별 수 없다. 먼저 실수를 한 것은 자신들이었다.

“죄송합니다. 복귀하는데로 단단히 혼을 내겠습니다.”

“다행히 웃어른들이 모두 안채에 계시니 괜찮았지만 만약 이 소식이 윗분들에게 알려졌으면 아무리 율령이라도 가만 있지 않았을겁니다.”

그러면서 청룡당주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

‘나보다 확실히 윗급··· 젠장!’

말로만 듣던 검가.

하나 같이 고수가 아닌 인물이 없다고 할 정도로 검으로 신화를 쌓은 이들.

토르강은 깨달았다. 어째서 그보다 훨씬 더 큰 메이저 세력들이 검가를 무시하지 못하는지를.

청룡당주가 기를 살짝 개방하자 주위에 있던 이들은 놀랐다.

그만큼 청룡당주의 능력은 대단했던 것이다.

“굳이 아랫것들 싸움에 율령이 나서서 이 짓을 해야 합니까? 쯧···”

“그게···”

“그보다 누군지 몰라도 꽤 자신이 대단하다 생각하나 보네요. 고작해야 수타라 몇 명 가지고 장난질이라니.”

그 때 누군가 부리나케 달려왔다.

“이게 웬 일입니까?”

“한집사야 말로 여기는 왜 온거요?”

“청룡당주를 뵙습니다.”

나타난 이는 한유철의 당숙인 한천희.

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몰랐으나 뒤늦게 따라온 시종이 귓속말로 설명을 하자 고개를 끄덕이고 내막을 파악했다.

한천희는 쓰러져 피를 흘리는 한유철을 보며 말했다.

“네가 형님의 아들인 유철이냐?”

“크윽, 죄송합니다. 내일 정식으로 찾아뵈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됐다. 아무리 그래도 검가의 손님들인데···”

그 말에 차갑게 굳은 표정으로 청룡당주 권혁이 쏘아 보았다.

“당신은 당신 일이나 해. 여기는 내가 맡을 테니.”

“검가의 일 이전에 사촌형님의 아들입니다.”

“후후, 무슨 일인지 알고 싶지도 않고 알 생각도 없어. 허나!”

“·········”

“검가의 이름을 더럽힌 죄는 나중에 반드시 몇 배로 받을 테니 알고 있도록.”

“이 아이들은 죄가 없습니다. 먼저 손을 쓴 쪽도···”

“한집사, 어디서 말대꾸야? 그래서? 고작해야 내당 뒷치닥거리나 하는 하인 주제에 주제도 모르고 나서겠다고?”

권혁이 결국 화가 폭발했는지 빈정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한천희는 눈을 미미하게 떨며 대답했다.

“말이 심하군요. 당신이 편하게 지내는 것도 전부 식솔들이 일을 하기 때문이란 것을 모릅니까?”

“감히!”

권혁은 살기를 터트렸다.

한천희는 즉시 다리가 풀리며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한천희가 비록 내당을 책임지는 세 명의 집사 중 하나라 해도 청룡당주와는 신분의 격차가 꽤 있었기 때문이다.

“누가 보면 검가는 규율도 없다고 생각하겠군. 태부인의 총애를 얻었다고 어디서 고개를 쳐들고 이리 오만한거냐?”

금방이라도 피를 보겠다는 기세.

권혁은 집사인 한천희가 조금이라도 불복종할 경우 목이라도 칠 듯 보였던 것이다.

‘당숙이 외면하지 않는구나.’

유철은 자신의 힘이 없음에 울분을 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릴 때 몇 번 얼굴만 보았던 조카를 위해 나서주는 당숙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세상이 워낙 차가운 탓에 혹시 냉대를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안절부절했던 기억이 떠올랐던 것이다.

“그러는 당신은? 당신은 가주님의 허락도 없이 함부로 검가의 손님을 모욕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체 누가 잘못된 겁니까?”

“이 놈이! 그래도! 누가 검가의 손님인데? 고작 저딴 놈들이?”

“오늘 이 사건은 추후 윗 분께 보고해서 잘잘못을 따질 생각입니다.”

한천희는 꼿꼿했다. 각성자가 아님에도 검가의 집사가 된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리라.

그 때 동혁이 다가 오더니 유철을 부축했다.

“괜찮아요?”

“고맙다. 그래도 네가 끼어들 자리가 아니야. 그러니 참견하지 마.”

“후후, 이 형님 그렇게 안 봤는데 동생 생각도 해주시고.”

심령의 타격 때문에 얼굴이 핼쓱해진 한유철은 쓴웃음을 보였다.

“이 상황에서 농담이 나올 때냐? 끼지 마. 너도 다쳐.”

“근데 그냥 놔두면 안 될 것 같네요.”

“큰 부상 아니야.”

“괜찮기는요. 잠시만요.”

동혁은 가볍게 유철의 손목을 잡더니 진맥을 하듯이 감아 쥐었다.

곧 따스한 기운이 유철의 내부로 들어왔다. 유철은 순간 깜짝 놀랐다.

‘대체 이게?’

놀라움도 잠시. 따스한 기운은 방금 전 악령 때문에 크게 흔들린 코어를 감쌌고, 다시 뇌를 거쳐 곳곳으로 퍼지고 있었다.

유철의 얼굴에 부드러운 혈색이 돈 것은 순식간이었다.

“혹시 치유술사야?”

“후후, 그냥 마술사라 해두죠. 이것 저것 다 하는.”

“너희는 또 만나는군.”

청룡당주였다.

그는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다소 불쾌한 듯 말했다.

“다친 데는 없는 것 같으니 호들갑 떨지 말고. 8대주!”

“네.”

“이들은 검가에서 함부로 싸움을 벌였으니 모두 일단 형법원에 넣어 조사를 하게.”

“전부 다 말입니까?”

그 말에는 집사까지 포함되는지 묻는 것이다. 허나 권혁은 단호했다.

“어떤 인물이라도 검가의 위명에 먹칠을 하는 이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처벌을 내려야 돼. 당장 전검대 불러서 끌고 가!”

권혁의 말에 양쪽 모두 얼굴이 변했다. 한올 길드의 강태현이나 수타라 넷, 동혁과 한유철, 한천희까지 한데 엮어서 감호소에 보낸다는 뜻이었다.

토르강은 인상을 찡그렸지만 아무 말이 없었다.

허나 동혁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누구 마음대로? 그리고 아직 치료 안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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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27장 5막. 비사벌 +1 19.02.17 2,237 44 12쪽
103 27장 4막. 비사벌 +2 19.02.16 2,363 48 12쪽
102 27장 3막. 비사벌 +1 19.02.15 2,513 45 13쪽
101 27장 2막. 비사벌 19.02.14 2,515 47 12쪽
100 27장 1막. 비사벌 +4 19.02.12 2,694 46 12쪽
99 26장 8막. 멸살 滅殺 +2 19.02.11 2,588 49 12쪽
98 26장 7막. 멸살 滅殺 +1 19.02.09 2,665 47 11쪽
97 26장 6막. 멸살 滅殺 19.02.08 2,756 48 11쪽
96 26장 5막. 멸살 滅殺 19.02.07 2,795 53 12쪽
95 26장 4막. 멸살 滅殺 19.02.06 3,016 55 12쪽
94 26장 3막. 멸살 滅殺 +2 19.02.04 3,049 61 12쪽
93 26장 2막. 멸살 滅殺 +4 19.02.03 3,154 61 13쪽
92 26장 1막. 멸살 滅殺 19.02.02 3,325 53 12쪽
91 25장 2막. 변화 19.02.01 3,337 57 13쪽
90 25장 1막. 변화 19.01.31 3,364 61 13쪽
89 24장 10막. 검가 +2 19.01.30 3,310 69 13쪽
88 24장 9막. 검가 +3 19.01.29 3,272 71 12쪽
87 24장 8막. 검가 +2 19.01.28 3,192 66 12쪽
86 24장 7막. 검가 +5 19.01.27 3,393 71 11쪽
85 24장 6막. 검가 +5 19.01.26 3,323 67 12쪽
» 24장 5막. 검가 +2 19.01.25 3,284 6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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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24장 3막. 검가 +3 19.01.23 3,360 58 12쪽
81 24장 2막. 검가 +3 19.01.21 3,342 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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