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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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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68
추천수 :
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9.22 21:29
조회
185
추천
8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III

DUMMY

“하지만 이곳에 제 병사들이 있고 아직 제가 이곳에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저들은 함부로 덤벼들 생각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에 제가 이곳에 있는 모든 것을 버리고 물러난다면 아마도 토링턴 강의 남쪽은 다시 서부 왕가의 땅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결코 물러날 수 없습니다. 크리스 백작님.”

말을 하고 나서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어디에서 이런 자신감이 나왔는지 알지 못했지만 피터는 지금 후퇴할 생각이 없었다. 크리스 백작은 그 의기에 감탄하면서 자신도 이곳에 남아 함께 싸우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나도 같이 싸워 무어 도시를 상실한 불명예를 씻고 싶네. 내게 갑옷과 칼을 빌려 주시도록 하시게. 일개 병사로 싸우겠네.”

“아아, 그 용기가 정말로 칭송 받을 만합니다. 크리스 백작님.”

지금 크리스 백작이 같이 있다면 병사들의 사기와 명분 그리고 피터의 싸움이 더욱 큰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피터는 본능적으로 크리스 백작이 진심으로 올리 롬지와 맞서 싸울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명예를 세워 줘야겠지. 괜히 불명예를 안겨 줄 필요는 없다.’

자신의 눈에도 분명히 보이는 사실을 말함으로서 크리스 백작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다. 남을 깎아 버리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기는 하지만 피터는 자신의 행동에 현명함과 신중함을 올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곳에서 함께 싸워 주신다면 전에 없는 영광입니다. 하지만 크리스 백작님께서는 어둠이 내려앉은 지금은 이곳에서 기력과 용기를 회복해 주십시오.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는 즉시 써스톤으로 돌아가 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누구보다 이곳의 사정을 잘 알고 계십니다. 서둘러 왕도에서 이곳의 사정을 알려 주십시오. 크리스 백작님께서 원군을 이끌고 와주실 때까지 제가 적과 싸워보겠습니다.”

“나도 싸우고 싶소. 전하께 구원을 요청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보내도 충분한 일이오.”

“누구를 보내더라도 이곳의 사정을 써스톤에 알릴 수 있겠지만 한마디의 무게는 크리스 백작님에 비할 수 없습니다. 부디, 써스톤으로 가서 이곳의 상황을 전하께 고하고 구원군을 이끌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 아내 테사에게 제가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 알려 주십시오. 또한 조금 부끄럽지만 테사에게 많이 보고 싶고 언제나 함께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해 주셨으면 합니다.”

“알겠네. 피터의 뜻을 받아들이겠네.”

이것은 크리스 백작에게 필요한 것은 위험에서 벗어나 왕도로 돌아갈 수 있는 명분이고 간절히 바라는 명분이다.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여 준 크리스 백작에게 피터는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다음날 병사의 몫으로 배정된 주택에서 잠을 잔 크리스 백작은 호위 기병 10기와 함께 드럼랜드로 출발했다. 왕족으로서 군마가 아닌 조랑말을 타는 것이 어색했지만 상황상 어쩔 수 없었다.

크리스 백작이 출발하고 피터는 브로디에게 어떻게 구해낼 수 있었는지 물었다. 브로디는 대수롭지 않게 웃으면서 돈이면 못할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금화로 사람들을 구워 삶아 빼내올 수 있었음을 밝혔다.

더 이상 자세한 과정은 말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목적을 이뤘으니 피터도 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일단 크리스 백작을 구하고 피신시키는데 성공한 피터는 동부 기병대와 맞설 준비를 서둘렀다.



비축된 식량과 가축을 다시 확인하는 한편 방어벽을 보수하고 주변을 살펴 적들과 맞설 준비를 했다. 이때 코즈웨이 쪽에서 전령이 도착했는데 지난번 이동이 파악된 조엘의 함대가 도착해 공격 중에 있다고 한다.

조엘의 군대는 전령이 가져온 보고서에 기록된 내용에 의하면 매우 격렬하게 도시를 공격하고 있다. 조엘과 이든 해링턴, 로렌스 팬그레그 백작, 찰스 코크 같은 사람들이 전투를 지휘하고 있었다. 전령은 피터의 사정을 모르는지 구원을 바랬다.

“코즈웨이 도시는 맹렬하게 모든 것을 집어 삼켜 버리려는 급류와 같은 조엘 군대의 공격에 곧 무너질 것 같은 위태로운 제방과 같은 형세입니다. 서둘러 샘란 경께서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나도 코즈웨이 도시를 돕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네. 하지만 무어 도시가 함락된 이후에 지금 코앞에 적이 있는데 어찌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코즈웨이 도시를 도울 방법이 있단 말이야?”

“무어 도시로 병력의 절반을 덜어 보냈습니다. 그래서 도시에 싸울 사람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군장비와 물자도 창고의 반절 이하가 될 때까지 이 병력과 무어 도시를 도왔습니다. 어찌 코즈웨이 도시가 곧 도적들의 손에 떨어져 모두 죽거나 불타게 될 것인데 가만히 두고만 보고 계시려는지요?”

“코즈웨이 도시가 위급한 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 당장 어떤 결정은 내리기 힘드네. 샘란 경을 비롯해서 이곳에 있는 장교들과 논의해 볼 내용이니 잠시 돌아가서 쉬고 있도록 하게.”

옆에 있던 브로디가 서둘러 전령을 돌려보냈고 피터와 논의를 했다. 피터는 코즈웨이가 위기에 빠져 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안타까워했다. 브로디는 피터를 따라서 오터사이드 도시에서 주둔지로 올라오는 기병대를 귀환시킬 것을 권했다.

“그곳에 매튜와 기병 4백기가 그곳에 묶여 있기에는 너무 낭비야. 백성들의 보호는 따로 보병 1백 명을 내려 보내 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어?”

“좋아. 그렇게 하도록 하자. 매튜와 그 기병들이 지금 이곳에 절실히 필요해.”

“그리고 피터, 그렇다면 매튜와 그 휘하 기병들에게는 코즈웨이를 돕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어?”

“그것이 가능하겠어?”

피터가 의구심을 보이니 브로디는 코즈웨이 도시의 구원 요청을 거부한다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기병대를 보내서 구원을 하는 시늉이라도 한다면 문책을 피할 수 있다. 피터는 브로디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좋아. 그렇게 하도록 해.”



==========================


가을이네요...^_^


Next-82


●‘사도치’님...저도 피터 처럼 살고 싶기는 합니다...웅...; 이리저리 구르고 고생을 하기는 하지만...;; 저 나이에 저만큼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놈도 없을 것입니다...^__^; 에구...; 거의 150개 마을은 들어앉을 농지와 주택의 소유주죠.

거기에 토지, 주택에 대한 임대료를 받고 연봉도 무슨 중소기업 사장쯤이며 자가로 주택 소유에, 상가에서도 임대료 받아 챙기고 또 출근도 제 마음대로에 평소에는 그냥 최고급 PT를 받으며 운동하며 살고 있죠...

아아...여기에 결혼도 해서 아내도 있고 아이는 없지만 정말 남부러울 것도 없으니...저도 부럽네요...

현실은 사무실에서 출근해서 이리저리 눈치만 살피고 있는 삶이니...웅...ㅠ.ㅠ;; 그나저나 진짜 춥고 감기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네요. 코로나 검사를 위해서 코 찌르기가 웅...;; 그래도 확실히 코로나가 한 번 휩쓸고 가서 그런지...환자는 더 이상 없네요...ㅎ.ㅎ;

차가운 가을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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