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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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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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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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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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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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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7쪽

The Way Back Part-VIII

DUMMY

피터는 무어 도시 쪽으로 계속해서 사람을 보내며 도시를 탈출하고 백성들의 공격에서 벗어난 군사들을 흡수하려 했다. 생각외로 많은 병사들이 피터의 도움으로 탈출했고 주둔지에 도착했다.

문제는 무어 도시 전투에서 살아남은 병사들 태반이 주둔지에 남기를 거부했다. 저들 모두 울스티, 카던, 코즈웨이 쪽 출신들로 이곳에서 남아 싸우는 대신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저들을 이끌 수 있는 지휘관들이라도 남아 있다면 명을 받고 싸우겠지만 모두 죽고 흩어진 지금은 자신들이 이곳 무어 도시에서 해야 할 의무는 다했다.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함께 삶과 죽음을 함께 하려는 뜻이 강했다.

저들을 억지로 붙잡아 둘 수 없으니 피터는 귀향을 허락했고 다들 다음 전장이 바로 이곳 주둔지가 될 것이라며 도망치기에 바빴다. 피터는 도망치는 자들을 보고 주둔지 병사들 중에서 도망칠 생각을 하는 자들이 있다고 여겼다.



예상과는 달리 뜻밖에도 본래 피터의 병사들 중에서는 도망치는 자들이 없었다. 다들 자신의 목숨이 귀중한 것은 사실이고 도망치고 싶어하는 마음은 간절했다. 그렇지만 저들 모두 피터의 승리를 눈으로 보았고 그것에 희망을 걸고 있었다.



상황이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피터는 사실 모든 것을 내던지고 울스티 아니 드럼랜드 쪽으로 도망치고 싶었다. 그곳에서 상황을 살피다가 써스톤으로 돌아가 숨겨 놓은 많은 금화를 가지고 누구도 피터를 찾지 못하는 곳으로 사라져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맹수의 등에 올라타 있는 상황이고 함부로 내리려다가 오히려 더욱 크게 다칠 수 있었다. 혹여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칠 수 있어도 로버트가 끝까지 자신을 추격해 올 것이 분명했다.

‘이제까지 내가 할 수 있는 복수는 모두 했다. 그럼 저들이 내게 복수를 할 순서인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생각이 나는 지금이다. 짧은 기간 자신이 세상에 퍼트린 죄악이 지금 스스로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피터는 가끔씩 스스로에 물어 보았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말이다.

‘어째서 신께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락하셨을까?’

인생의 걱정거리 없이 자란 찰스 같은 사람들도 있고 로버트 같이 갑자기 변한 세상에 의해 자신의 운명이 결정되었던 존재도 있다. 피터도 그냥 태어난 그대로 살았다면 아직까지 숲을 오가며 사냥을 하며 살고 있었을 것이다.

다른 방향으로 길게 생각의 흐름이 이어지려 했는데 뜻밖에도 한 사람이 불쑥 찾아와 피터를 불렀다.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브로디가 돌아왔음을 알렸다. 그런 뒤 크리스 백작을 실제로 구해왔다고 보고했다.

“뭐야? 크리스 백작님을??”

“그렇습니다. 대장님.”

“아,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지금 가겠다.”

“네, 대장님.”

피터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주둔지 정문으로 향했다. 그곳에 도착하니 정말 거구의 브로드가 서 있고 함께 간 다섯 명도 무사했다. 저들 뒤로 크리스토퍼 롱포드 백작이 보통 사람들이 입는 차림으로 서 있었다.

“아아, 크리스 백작님.”

“피트를 이곳에서 보게되니 여러 아름다운 말들이 생각이 나지만 지금은 평민들처럼 말을 하겠네. 고맙네. 브로디와 여기 용사들을 보내 나를 구해 내다니 말이야. 그 공로는 정말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네.”

“무어 도시를 돕지 못한 죄가 큽니다. 백작님.”

“샘란 경은 할 만큼 했소. 갑자기 성벽을 불과 연기로 집어 삼켜 버렸으니 그 누가 오더라도 어찌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을 것이오.”

크리스 백작은 피터가 무어 도시가 함락된 일은 어쩔 수 없었다고 탄식했다. 이후 브로디를 보내 자신을 위기에서 구출했으니 의무를 다했다고 선언했다. 피터는 얼른 안으로 안내했고 아직까지 작은 텐트로 사용되는 숙소까지 함께 왔다.

브로디가 병사들에게 배정된 주택 중에서 한 채를 크리스 백작의 숙소로 하기 위해 알아보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다. 크리스 백작은 손을 저으면서 피터가 여전히 작은 텐트에 몸을 누이고 있음을 보고 자신도 그냥 그 앞에 앉았다.

“피터 경과 여기에 마주 앉아 밤새 논의할 것이 있으니 괜히 집을 비우라고 하지 않도록 하게. 담요 하나와 장작을 더 가져오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일단 몸을 녹이고 비어 있는 배를 좀 채우고 싶군.”

“곧 준비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모닥불을 하나 두고 마주 앉았고 이것저것을 넣고 오래 끓인 죽을 가져왔다. 크리스 백작은 나무 그릇과 나무 수저를 받아들고는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평민이나 노예들이 먹는 하찮은 죽 한그릇이 정말 더할 수 없이 맛있었을 것이다.

다시 한 그릇을 더 먹은 크리스 백작은 맥주를 한잔 받았고 연거푸 3잔을 계속해서 마셨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한 번 트림을 한 후에 기분 좋게 웃었다. 그러다 곧 얼굴을 바로하며 물었다.

“피터는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가?”

“이곳에서 제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병사들도 이곳에 자신의 집이 있고 스스로 지켜야 할 것이 있으니 마땅히 싸우려 합니다.”

“저들은 강하고 맹렬하네. 이 주둔지의 병력이 비록 많기는 하지만 저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하네.”



===================



피곤하네요...ㅠ.ㅠ;


Next-81


●‘용갈장군’님...맞는 말씀입니다. 추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정말 갑자기 무더위가 저 멀리 달아나 버리고 남아 있는 것은 오직 차가움, 추위 그리고 올 한해도 이제 지나가 버린다는 허무함이 남게 되네요...웅...;

그렇지만 그래도 3개월이 더 남아 있으니...힘내 봐야죠.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시죠? 오늘도 고생 하셨습니다. 즐거움이 함께 하는 밤되세요...^^

●‘사도치’님...저 작가넘도 아침에 차를 타러 나갔을 때 얼마나 차가운지 깜짝 놀랐습니다...ㅎ.ㅎ; 여기에 낮에 일 때문에 외근 하는데 얼마나 무더운지...; 그래도 일 마치고 공원에서 잠깐 땡땡이 치면서 커피 한잔 하는데 기분은 좋더군요.

하늘은 정말 옥을 품고 있는 얼굴이고 바람도 따사롭고 말이죠. 커피 한잔 하면서 기분은 좋더군요...으흐흐흐...

그나저나 늦게 퇴근을 하는데 정말 차갑더군요...웅...; 일교차가 정말 크니 말씀대로 심장 마비 조심해야겠습니다...웅...;; 그러고 보면 요즘 같은 날씨에 정말...장례식장 많이 다녀오니 말이죠...웅...

건강과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편안함 되세요...^__^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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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The Way Back Part-VIII 22.09.03 201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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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The Way Back Part-VIII +1 22.08.29 210 6 6쪽
356 The Way Back Part-VIII 22.08.28 192 6 7쪽
355 The Way Back Part-VIII 22.08.27 209 4 6쪽
354 The Way Back Part-VIII 22.08.26 207 5 7쪽
353 The Way Back Part-VIII +1 22.08.25 206 6 7쪽
352 The Way Back Part-VIII 22.08.24 207 8 8쪽
351 The Way Back Part-VIII +1 22.08.23 220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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