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개척의 시대
마신의 피는 전 세계에 흩뿌려졌다.
이 태초의 '검은 비'는 이 세상에 혼돈이 드리우는 계기가 되었다.
천신력 1571년. '작은 악마' 라고 불리던 혼돈종 키볼의 토벌을 이후로 인족을 위시한 인류는 전 세계에서 급증해 인류를 위협하는 마물의 위협에 대비해 전 세계의 대부분의 나라를 통합하는 대 마물 동맹인 '인류 연합'을 창설했다.
천신력 1582년, 최초로 개척자라고 칭송받던 크람을 필두로 인류 연합의 의회는 세계 굴지의 강자들에게 '개척자'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이들은 마물의 전투의 중심점으로서 세계의 위협에 맞서 인류를 위해 싸우는 인류 연합의 가장 강력한 힘으로 자리매김했다.
천신력 1660년, 파르다 대륙의 남부 사막지대에서 훗날 파멸종으로 지정된 '피모래의 사르칸'이 처음으로 관측되었다. 이후 사르칸은 사막의 이점을 이용하여 수없이 많은 인류 연합의 투사들을 집어삼키고 남부 사막지대 전역을 지배 하에 놓아 인류 연합의 가장 큰 위협으로 거듭나게 된다.
천신력 1671년, 인류 연합은 7명의 개척자를 필두로 전력을 모아 수많은 전투로 쇠약해진 사르칸을 토벌하기 위해 '사르칸 요새 섬멸전'을 실행. 결국 사르칸을 토벌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인류 연합의 현 대표국인 투란의 왕 벨로 13세는 사르칸의 토벌을 공식적으로 선언, '개척의 시대'를 표명하여 인류 동맹의 사기를 드높였다.
그리고 3년이 흘렀다.
이 개척의 시대 속에서 누군가는 큰 부와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
또 누군가는 자신의 무력을 입증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채워도 채워도 부족한 끝없는 허무를 느낄 것이다.
또 누군가는 쓰라린 아픔과 상실을 겪고 방황할 것이다.
이 이야기는 개척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 누군가들의 이야기이다.
- 작가의말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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