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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 님의 서재입니다.

귀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박이
작품등록일 :
2011.08.24 17:06
최근연재일 :
2011.08.24 17:06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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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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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8,860

작성
11.06.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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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글자
16쪽

귀검 제7화--2

DUMMY

날이 저물자 두의는 자신의 거처로 향했다.

거처에 도착한 두의의 얼굴에 살짝 긴장감이 감돌았다.

‘ 누군가?’

거처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두의는 왼손에 쥔 지팡이의 손잡이로 천천히 오른손을 옮겼다.

손잡이를 당기는 순간 지팡이에 감춰진 검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선 두의는 이내 상대를 확인하고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철개(哲丐). 자네가 이곳에는 어쩐 일인가?”

철개라 불린 늙은 거지가 환한 미소를 머금었다.

“ 손님을 대뜸 검으로 맞다니, 자네 그 성격은 여전하군 그래.”

환한 미소로 친근감을 표시하는 철개,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두의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았다.

“ 설마?”

두의의 말에 철개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 보았다네, 십년 전에 자네가 말했던 그 귀검을.............”

늙은 거지 철개, 며칠 전 은현장에서 백우가 천살인검대를 상대하는 광경을 담장 위에서 훔쳐보았던 바로 그 거지였다.

“ 우연히 보았다고 말할 생각은 아니겠지?”

두의의 말에 철개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우연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두의가 다소 노한 표정으로 철개를 노려보았다.

“ 설마 자네가 귀검을 깨웠는가?”

철개가 다시 한 번 고개를 가로저었다.

“ 자네는 나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군, 내게 그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두의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 자네가 관련되지 않았다면 어디 아니라고 말해보게.”

두의의 말에 철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철개 황지영, 그는 융중산의 일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개방의 고수였다.

철개 황지영 이외에도 다수의 정파의 고수들이 융중산의 일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만약 이들이 참여했다면 융중산의 일전에서 정도가 패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뛰어난 정파의 고수들 다수가 그 일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마교에 있었다.

정과 사의 오랜 대립 속에서도 정사의 고수들은 마(魔)가 창궐하지 못하도록 감시해왔다.

계속되는 정사대전의 와중에도 마찬가지였다.

허나 사도가 무너짐으로써 마도를 견제하던 사도의 고수들이 사라졌다.

정도는 사도를 박멸하는 한편 계속해서 마도를 견제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오랜 세월 마도를 견제해온 정도의 고수들, 사람들은 이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이들을 일컬어 정도팔현(正道八賢)이라 칭했다.

“ 융중산의 일전으로 모든 것이 달라졌네.”

사도의 천하가 되었으니 굳이 말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었다.

철개의 말에 두의가 두 눈을 부릅떴다.

“ 그래서 귀검을 깨우기 위해 남궁혜를 철검문으로 보냈는가?”

“ 융중산의 일전에 정도팔현이 참여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더군.”

“ 자네가 남궁혜를 철검문으로 보냈느냐고 물었네.”

“ 모두 개소리라네, 사제 천가현, 그는 단순한 사도의 하늘이 아니라 하늘 그 자체였네, 설사 자네와 내가 아니 정도팔현이 모두 힘을 합친다고 할지라도 그를 상대할 수 없을 정도로.............”

“ 빌어먹을, 네놈이 남궁혜를 철검문으로 보냈느냐고 물었다.”

두의의 외침에 철개가 비로소 고개를 끄덕였다.

“ 허나 남궁혜를 철검문으로 보냈다는 표현은 틀렸네, 단지 중도에 그녀를 구할 수 있었음에도 구하지 않았을 뿐이라네.”

두의가 철개의 멱살을 와락 움켜쥐었다.

철개가 두의의 손을 가볍게 토닥이며 말했다.

“ 진정하게, 설사 남궁혜가 아니었다고 할지라도 사혈성에 굽힐 철검문이 아니지를 않는가?, 결과는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네.”

“ 지금 그것을 말이라고 하는가?”

죽일 듯이 철개를 노려보는 두의, 철개가 그런 두의를 향해 나지막이 말했다.

“ 이미 귀속(歸俗)을 했다고는 하나 자네가 무당의 도사였음을, 무림맹의 일원임을, 자네 역시 정도의 일맥임을 잊지는 않았겠지. 그리고 이미 벌어진 일을 나를 책한다고 해서 무슨 해결책이 나오겠는가?”

“ 미친.”

철개는 멱살을 쥔 두의의 손을 풀면서 말했다.

“ 자네가 우려했던 귀검의 존재가 생각보다 그리 대단하지는 않더군, 고작 천살인검대를 상대하면서 각개격파라니 말일세.”

두의는 말없이 철개를 노려보았다.

철개는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

“ 그래도 한동안 사혈성의 시선을 분산시킬 정도는 될 듯도 하네만.”

“ 연작이 어찌 대붕의 뜻을 알리요.”

두의의 말에 철개가 호탕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 하하하, 천하의 진현자도 현장에서 멀어지니 감이 떨어지는군, 오랜 세월 촌구석에 처박혀 있으니 세상의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는구먼. 제 몸 하나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는 그 아이를 어찌 대붕이라 하겠는가?”

“ 그것은 우리의 실수였을 뿐 그 아이의 잘못이 아니네. 천재를 범인의 잣대로 재려했던 우리의 실수.............”

철개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두의를 바라보았다.

“ 한때 무당제일의 기재로까지 칭송받았던 진현자가 스스로 범인이라 칭하는가? 그 진현자가 백년 내 천하제일인임을 인정했던 위충마저 범인이라고 칭하는가? 고작 그 아이 하나 때문에?”

두의가 철개를 향해 힘주어 말했다.

“ 자네는 귀검(鬼劍)을 모르네.”

철개가 힘주어 말했다.

“ 자네는 사제(邪帝)를 모르네.”

두의가 차분한 음성으로 말했다.

“ 불과 열다섯의 나이에 태극혜검의 검로(劍路)를 완벽하게 깨달은 사람이 있었는가?”

철개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두의를 향해 말했다.

“ 그 아이에게 태극혜검을 주었는가?”

두의는 이에 대답하지 않았다.

“ 열여섯의 나이에 도가의 비전인 무극신공(無極神功)의 오의를 깨닫고, 미완의 철검십이식을 완성하며 철검문의 철혈심공(鐵血心功)을 한 단계 끌어올려 철혈무극심공(鐵血無極心功)이라는 새로운 심공을 창안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가?”

“.............”

“ 열일곱의 나이에 보타암의 남해삼십육검을 한눈으로 파악하고, 태극혜검과 철검십이식, 남해삼십육검의 장점을 취해 자신만의 검을 완성하려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

“ 우리는 미쳐 있었네, 위충과 나는 그 아이가 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네, 열여덟의 나이에 그 아이는 무엇을 하려고 했을까? 잔이 차면 넘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거늘, 그때 좀 더 침착하게 먼저 그 아이의 그릇을 키웠더라면, 주화입마(走火入魔)는 이미 예정된 수순, 하지만 다른 이들의 주화입마와는 차원이 달랐네, 말 그대로 마(魔)가 그 아이를 잠식하기 시작했고, 그 아이는 폭주하기 시작했네.”

철개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두의는 잠시 호흡을 고르고 계속해서 말했다.

“ 누가 있어 그런 귀검의 폭주를 막을 수 있겠는가? 위충은 가슴으로 그 아이의 검을 받았네, 그리고 검을 쥔 그 아이의 손을 꽉 움켜잡았네, 두 사람의 손과 손을 통해서 무엇이 전해졌을까? 위충의 심장이 그 아이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 그 아이는 손에 쥔 검을 놓았고 폭주가 멈췄네.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단지 그 아이가 다시 검을 쥐지 못하도록, 위충의 가슴에 박힌 검을 뽑지 못하도록 둘 사이를 막는 것뿐이었네, 가슴에 검을 뽑지 않은 덕분에 위충은 유언을 할 수 있었고, 우리는 귀검을 봉인할 수 있었네.”

두의가 지그시 철개를 바라보았다.

“ 자네도 알다시피 이 땅에 수없는 절대자가 존재했네, 사제는 그저 그런 절대자들 중에서 한 사람일 뿐, 허나 기록상 이 땅에 귀검은 오로지 세 명만이 존재했을 뿐이네, 그리고 그 세 명중에서 유일하게 스무 살을 넘긴 것이 바로 그 아이라네. 이 말의 의미를 진정 모르겠는가?”

철개가 빙긋이 미소를 머금었다.

“ 쓸데없는 논쟁은 그만두지, 허나 자네의 말대로라면 사제와 좋은 승부가 되겠군.”

두의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철개를 바라보았다.

“ 그 아이의 심장에서 귀검은 성장을 멈추지 않았네, 그 아이의 가슴은 그 귀검을 잠재우기 위해서 또한 지금까지 성장해왔네, 대체 얼마나 성장했을까? 앞으로 이십년, 그 아이가 귀검을 극복하고 강호에 나왔다면 자연스레 정도의 천하가 되었을 것이네, 그랬다면 나는 세상에 다시없을 고금제일인(古今第一人)의 탄생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겠지, 자네가 그것을, 나의 일생을 망쳤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가?”

“ 하지만 이대로 이십년의 세월이 지난다면 정도의 미래는 없을 것이네.”

“ 사도는 이런 암흑기를 백년이나 버텼다는 것을 잊었는가?”

“ 빌어먹을, 또 다시 그 정사의 공존을 이야기하고자 함인가?, 이제는 우리에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천가현에게 그 이야기해야하지 않겠는가?”

“ 너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귀검이 잠에서 깨어났네, 만일 또 다시 귀검이 폭주한다면 누가 있어 귀검의 폭주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은가? 사혈성? 어림도 없는 소리, 마교?, 설사 천마가 이 땅에 부활을 한다고 해도............”

여기서 두의가 갑자기 말을 멈췄다.

“ 설마?, 사혈성의 시선을 돌린다고? 설마? 설마? 마교와 손을 잡았군. 그건가? 마교의 부활을 위해서 시간이 필요했고, 그래서 귀검을 부활시켰는가?”

철개의 눈빛이 번뜩였다.

그리고 지그시 두의를 바라보았다.

“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네.”

“ 이런 미친.............”

두의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몇 번을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고 조금 가라앉은 음성으로 말했다.

“ 사도는 지난 백 년 동안 어둠속에서 살아왔네, 오랜 세월 정사(正邪)는 마(魔)를 견제해왔네, 사도라고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들은 백년 세월을 고통 받으면서도 마교와 타협하지 않았거늘 고작 삼 개월 만에 정도가 마교와 손을 잡았다고? 지금 내게 그 말을 믿으라는 뜻인가?”

“ 사필귀정(事必歸正), 반드시 정도는 승리하게 되어 있다네.”

두의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철개를 바라보았다.

“ 지금까지 우리가 스스로를 정도(正道)라고 칭한 것은 말 그대로 우리가 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일세, 지난 백년 우리가 걸었던 길이 과연 정도였는가? 앞으로 마교와 함께 할 길이 진정 정도라고 말할 수 있는 길인가? 설마 무오선사님과 무량진인께서도 이것을 허락하셨는가?”

무오선사와 무량진인, 소림과 무당의 거두이며 정도팔현의 중심이었다.

두의가 무오선사와 무량진인을 언급하자 철개의 표정이 비로소 살짝 일그러졌다.

“ 두 분께서는 천가현에게 정사의 양립을 의논하려 가셨다가 귀천하였다네.”

두의는 이 역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철개를 바라보았다.

“ 이미 천하의 정점에 서있는 자가 단지 협상을 하기 위해 찾아온 사자를 죽였다고 말하려는 것인가? 고작 그 정도의 그릇이 천하의 정점에 서있다고? 설마.........”

철개가 차가운 표정으로 두의를 바라보았다.

“ 나는 반대했다네, 자네를 죽이는 것을...........”

두의의 얼굴에 비웃음이 흘렀다.

“ 이 자리를 찾은 것은 결국 나마저 죽이기 위함이었나?”

“ 미안하네, 자네가 귀검의 폭주를 바라지는 않겠지?, 그렇지 않은가?”

두의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철개가 이런 두의를 향해 계속해서 말했다.

“ 은성, 그 사람이 자네라면 모든 것을 단번에 파악할 것이라고 하더군, 그래서 살려둘 수 없다고, 나는 믿고 싶지 않았으나 실제로 그러하군. 건양에 웅크리고 있음에도 천하의 판세를 그리고 있었는가?”

두의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 귀검은 자네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일세.”

철개가 역시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 그것은 자네가 우려할 문제가 아닐 듯하네만.”

“ 자네의 실력으로 나를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마교의 힘은 자네의 생각보다 더 위대하다네, 설사 귀검이 다시 한 번 폭주를 시작한다고 할지라도 천마의 힘이라면 능히 그를 제압할 것이네, 용서하게, 단지 우리에게는 시간이 필요할 따름이네, 천하를 구할 시간이............”

말을 끝마침과 동시에 철개의 몸에서 강렬한 마기가 뿜어져 나왔다.

두의가 두 눈을 부릅뜨고 철개를 노려보았다.

“ 정정해야겠군, 삼 개월이 아니라 융중산의 일전에서 패한 직후에 마교를 열었는가?, 그것도 소림을 희생양으로........”

철개가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 보시게, 이것이 고작 3년의 수련이 만들어낸 마공의 힘이라네, 어떤가?”

두의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 설령 이 자리에 천마가 부활했다고 할지라도 나를 죽일 수는 없다네.”

철개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순간 철개는 등 뒤에서 섬뜩한 기운을 느꼈다.

“ 설마?”

철개가 고개를 갸웃거리는 순간 이미 그의 왼팔이 떨어져나갔다.

철개는 고개를 돌리려하지 않았다.

고개를 돌리는 대신에 들고 있던 봉을 두의를 향해 내뻗었다.

봉은 두의의 앞까지 도달하지 않았다.

철개의 나머지 한 팔이 바닥에 떨어지고 있었다.

철개가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 어떻게?”

양팔을 잃은 이후 비로소 철개는 몸을 돌려 백우를 바라보았다.

백우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철개를 바라보면서 입가에 섬뜩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철개를 감쌌던 마기가 천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 내가 찾아올 줄 알았는가? 그래서 자네가 불렀는가?”

철개의 등 뒤에선 두의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 아닐세, 어찌 내가 자네가 찾아올 것을 알고 있었겠는가?”

“ 그럼 어떻게?”

“ 자네가 철검문에 들어서는 순간 아마도 소공자께서 자네를 느꼈겠지.”

“ 설마, 그런 것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는가?”

이렇게 말하면서 철개는 백우를 바라보았다.

대답을 바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백우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백우를 대신해서 두의가 나지막이 말했다.

“ 천재를 우리 범인이 어찌 쉽게 가늠할 수 있겠는가?”

두의의 말에 철개의 얼굴에 빙긋이 미소가 번졌다.

“ 자네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훌륭하군, 허나 나 역시도 정도를 위.........”

순간 백우의 손이 움직였다.

그리고 철개의 머리가 바닥을 뒹굴었다.

백우는 검을 거두고 망설임 없이 몸을 돌렸다.

“ 두노, 아무래도 사람이 필요할 것 같네.”

백우는 이렇게 자신의 할 말만 했을 뿐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백우가 밖으로 나가자 두의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 소공자는 대체 언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가?’

사혈성의 천하, 귀검의 출현, 마교의 부활, 무림은 파란을 예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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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귀검 제13화--4 +6 11.08.24 3,998 57 8쪽
41 귀검 제13화--3 +5 11.08.18 3,622 40 9쪽
40 귀검 제13화--2 +3 11.08.16 3,821 42 8쪽
39 귀검 제13화--1 +2 11.08.15 3,629 43 9쪽
38 귀검 제12화--3 +6 11.08.10 3,862 40 11쪽
37 귀검 제12화--3 +5 11.08.08 4,012 43 15쪽
36 귀검 제12화--2 +3 11.08.05 3,765 38 13쪽
35 귀검 제12화--1 +3 11.08.04 3,716 36 9쪽
34 귀검 제11화--3 +3 11.08.03 3,967 35 8쪽
33 귀검 제11화--2 +4 11.07.29 3,974 35 14쪽
32 귀검 제11화--1 +6 11.07.26 4,206 35 10쪽
31 귀검 제10화--3 +6 11.07.22 4,133 35 8쪽
30 귀검 제10화--2 +4 11.07.21 4,126 37 10쪽
29 귀검 제10화--1 +6 11.07.08 4,620 39 10쪽
28 귀검 제9화--4 +4 11.07.07 4,781 36 15쪽
27 귀검 제9화--3 +5 11.07.06 4,620 38 10쪽
26 귀검 제9화--2 +4 11.07.05 4,792 35 11쪽
25 귀검 제9화--1 +5 11.07.04 4,930 37 9쪽
24 귀검 제8화--3 +3 11.06.24 5,432 40 14쪽
23 귀검 제8화--2 +2 11.06.23 5,136 41 13쪽
22 귀검 제8화--1 +2 11.06.22 5,317 38 9쪽
21 귀검 제7화--3 +2 11.06.21 5,505 41 10쪽
» 귀검 제7화--2 +4 11.06.20 5,645 43 16쪽
19 귀검 제7화--1 +3 11.06.18 5,668 45 9쪽
18 귀검 제6화--5 +3 11.06.17 5,496 48 7쪽
17 귀검 제6화--4 +3 11.06.16 5,716 45 10쪽
16 귀검 제6화--3 +2 11.06.15 5,823 48 7쪽
15 귀검 제6화--2 +3 11.06.14 6,008 48 10쪽
14 귀검 제6화--1 +3 11.06.10 6,231 44 11쪽
13 귀검 제5화--3 +4 11.06.09 6,514 4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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