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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최근연재일 :
2022.01.15 01:48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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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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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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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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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부] EP.22 꼬리 뺏기 게임( 3 )

DUMMY

[1부] EP.22 꼬리 뺏기 게임( 3 )


난 테마파크에 가면 놀이기구를 비교적 잘 타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긴 열차에 올라타 이리저리 어지러운 코스를 도는 놀이기구를 제일 좋아한다.

소름 돋는 기분은 들어도 무섭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속도와 높은 곳에 대한 공포심은 그다지 없었다.

지상 1,000m 지점에서 맨몸으로 낙하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흐에에에······!”


내가 무슨 소리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이 불쾌한 기분이 빨리 끝나길 기도했다.

쓰리, 투, 원 같은 예고도 없이 시스템은 우릴 그대로 낙하시켰다.


몸 전체를 투명한 배리어가 감싸준 덕에 직접적인 풍압은 느껴지지 않았다.

만약 이 속도감을 그대로 맛보았다면 나나 유재하 외의 인간들은 대부분 죽게 됐을 거다.


우우우웅,


한참을 떨어진 뒤 땅바닥에 닿기 직전, 배리어 덕분인지 몸이 공중에 둥실 떠 있었다.

그러다 잠시 후 배리어가 뿅 하고 사라졌다.

난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떨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환영식이 너무 요란하잖아······.”


너무 긴장했는지 목에 담이 오는 것 같다.

난 뒷목을 꾹꾹 눌러주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처음 본 풍경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토양은 검은 흙으로 가득했고 기묘하게 생긴 풀들은 모두 붉은 색을 띄고 있었다.

차이점은, 붉은 풀들이 정확하게 주변 구역과 우리 구역을 나눈고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 뒤에 공장처럼 생긴 건물이 하나 세워져 있다는 것이었다.

얼마나 높은지 목을 최대한 뒤로 젖혀야 꼭대기가 보일락 말락 했다.


“흐아······, 진짜 죽는 줄 알았네.”


서예진도 나와 비슷하게 떨어진 모양이다.

그녀는 엉덩이에 묻은 흙을 털어내며 넘어져있는 연수희를 일으켜주었다.


생존자들 모두가 반쯤 넋이 나간 채 눈을 끔뻑이고 있었다.

김씨는 자기가 살아있는 게 맞냐면서 나보고 뺨을 한 대 때려달라고 부탁했다.


“영주야, 넌 괜찮냐?”


의외로 영주는 남들보다 먼저 일어나 있었다.

겁쟁이 녀석이 웬일이지?

기절해서 헤롱헤롱 거릴 줄 알았는데.


“무슨 말씀이세요, 형. 이런 것쯤 아무것도 아니죠, 하하하!”


영주가 내 쪽을 돌아보며 웃었다.

그런데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이 썩은 동태눈깔처럼 맛이 가 있었다.

그리고 술에 거나하게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며 갈지자 스텝을 했다.


“넌 좀 쉬고 있어라······.”


난 그 외에 혹시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없나 살펴보았다.


“아빠, 아빠! 한 번 더 타자. 한 번 더!”


기진맥진한 어른들과 달리 진주는 기운이 넘쳤다.

아이가 멍 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마현웅 등에 업혀 환호성을 질렀다.


“저게 뭐지?”


서예진과 연수희가 내 뒤쪽 건물을 바라보며 말했다.

다른 생존자들도 하나 둘 일어나 공장처럼 생긴 건물 앞으로 다가갔다.


“우리 아버지 농장에 있는 비료 공장처럼 생겼네.”

“근데 뭐가 저렇게 커? 100층 이상은 되겠어.”

“아니 그것보다 문이 너무 큰데······?”


생존자들은 하늘 높이 솟은 구조물의 위용에 다들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안에 들어갈 생각은 못하고 있었다.

문이 말도 안 되게 거대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현관이 대략 2m 정도라고 하면, 우리가 보고 있는 문은 20m는 족히 되었다.

그 외에 창문이나 건물 옆으로 빠져나와 붉은 풀 쪽으로 이어진 배수로 등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10배 이상 커 보였다.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던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머릿속으로 들려왔다.


띠링!


[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생존자 여러분. 이계 ‘자이언트 아이’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꼬리 뺏기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중요한 사항을 몇 가지 고지하겠습니다.

여긴 이 세계의 주민들이 농작물을 재배하는 논입니다. 레드탈리스란 일종의 향신료를 재배하고 있죠. 다들 뒤쪽의 붉은 풀 쪽으로 잠시 이동하겠습니다.” ]


생존자들은 그레고리의 안내에 따라 이동했다.

거대한 건물에서부터 1km쯤 이동하자 붉은 풀이 자라나고 있는 논에 다다랐다.

가까이서 보니 높이가 4m쯤 되는 갈대와 비슷한 모양의 식물이었다.


“이래서 논이라고 한 거구만.”


심할머니가 아래쪽을 보며 말했다.

붉은 풀이 자라고 있는 토양에 물이 가득 차 있었다.

깊이가 거의 1m는 되어보였다.


[ “레드탈리스를 잘라 손으로 비비면 줄기 안에서 검은 알갱이들이 떨어지죠. 생김새는 후추와 비슷하지만 향과 맛은 훨씬 뛰어나니 이곳에서 생존하는 동안 드셔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이걸 먹어도 된다는 거야?”


유재하는 망설임 없이 눈앞의 풀로 손을 뻗었다.


“잠깐 조심하게!”


김씨가 유재하를 만류했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녀석은 붉은 색 줄기를 잡고 꺾더니 그레고리가 말한 대로 손으로 비볐다.

그러자 안에서 검은 색 알갱이들이 쏟아져 나왔다.


“뭘 그리 호들갑이야?”


유재하가 김씨를 보며 물었다.

김씨는 식은땀을 흘리며 길게 숨을 내쉬었다.

그는 붉은 풀이 자라고 있는 논을 가리켰다.


“흐악······! 괴물이다!”


김씨가 가리키던 곳을 유심히 보고 있던 생존자들이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났다.

물속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헤엄치고 있었다.

몸체가 길고 매끈했으며 코 옆에 수 많은 수염이 달려 있었다.

미꾸라지와 비슷하게 생긴 긴 물고기는 몇 번 물을 튀기더니 높다랗게 자란 레드탈리스 논 사이로 사라졌다.

대충 봐도 2m는 넘는 크기였다.


[ “다들 보신 것 같군요. 이곳 주민들은 논의 물속에 자이언트 머드피쉬를 키우고 있습니다. 레드탈리스를 망치는 벌레를 잡아먹어주는 고마운 녀석들이죠. 참으로 자연친화적이고 멋진 농사법 아닙니까, 아하하?” ]


그레고리가 유쾌한 듯 웃음을 터뜨렸지만 우린 아무도 웃을 수 없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우리가 서 있는 검은 땅 주변은 모두 이런 논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다른 지역과 구분하기 위한 경계선.

그러니 반대편으로 건너가려면 필히 이 논을 지나쳐야 한다는 소리였다.

저 2m짜리 괴물 물고기를 피해서 말이다.


[ “다들 표정이 너무 어두우시군요. 걱정 마십시오. 지금 같은 낮 시간에 저들은 조금 큰 물고기나 다름없습니다. 지구의 백상아리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겁니다. 먹어보면 아시겠지만 맛도 꽤나 훌륭하죠.” ]


백상아리를 무슨 우럭 같은 걸로 생각하나······.

하긴 그레고리 눈에는 흰긴수염고래도 어항 속 붕어나 다름없겠지.


[ “하지만 밤에는 절대 레드탈리스 논을 건너지 마십시오. 해가 지고 논의 물이 차가워지면 자이언트 머드피쉬들은 엄청나게 흉폭해지니까요.

아무튼 이곳에 있는 5일 동안, 식량 걱정은 없으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규칙에 대해 보충 설명을 약간 하겠습니다. 피에로가 어떤 생존자한테 괴롭힘 당했다면서 이걸 빼놓고 왔더군요.” ]


그레고리의 말에 다들 무의식적으로 유재하 쪽을 보았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물속의 자이언트 머드피쉬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다.


“뭐야? 왜 그래?”

“아, 아니에요.”

“크흠.”


유재하가 우리 쪽을 돌아보자 다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딴소리를 했다.

녀석은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나를 보며 물었다.


“야, 이거 이따 구워먹을까 끓여먹을까? 아무래도 굽는 게 고소하겠지?”

“네 마음대로 해먹어······.”


유재하가 칭얼대듯 구울지 끓일지 계속 물었지만 난 귀를 막고 무시했다.

그레고리가 이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 “여기 오기 전에 큰 건물을 하나 보셨을 겁니다. 레드탈리스에서 향신료를 추출하는 공장이죠. 게임 진행을 위해 지금은 가동은 멈춘 상태입니다. 날씨는 지구의 초가을과 비슷하니 춥지는 않을 겁니다.

공장 안에 들어가면 각 팀의 4명에게 무작위로 꼬리가 배정될 겁니다. 꼬리를 가진 생존자는 머리 위에 표시가 뜨죠. 그 생존자에게 접촉한 뒤 각자에게 부여된 별명을 부르면 꼬리를 빼앗을 수 있는 겁니다.

피에로 녀석이 여기까지만 말했더군요. 사실 여러분이 더 궁금한 건 따로 있으시겠죠?” ]


그레고리가 잠시 말을 멈추고 기다렸다.

다들 머뭇거리고 있던 그때 진주가 주위를 둘러보다가 손을 들며 말했다.


“별명은 어떻게 알아요?”


그레고리가 마치 어린 아이를 귀여워하듯 손뼉을 치며 대답했다.


[ “바로 그겁니다. 본인 팀끼리는 알 수 있지만 다른 팀 생존자의 별명은 알 수가 없죠.

그래서 전 꼬리를 받은 생존자분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나 드릴 겁니다. 그걸 사용하면 상대방의 별명을 알 수 있는 유용한 스킬이죠. 상태창에서 스킬 이름을 누르면 사용법이 나온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그럼 전 여기까지. 앞으로 남은 5일 동안 제가 만든 이벤트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


머릿속에서 들려오던 그레고리의 목소리가 멎었다.

생존자들은 다들 반사적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일단 아까 그 공장으로 돌아가죠. 작전은 빨리 짤수록 유리하니까요.


난 김씨에게 생존자들을 데리고 먼저 출발하라고 일렀다.

그리고 계속 논을 구경하겠다며 징징대는 유재하를 질질 끌고 공장으로 향했다.


***


16명의 생존자가 모두 공장 안으로 들어가자 알림창이 떴다.

문은 크기에 비해 그리 무겁지는 않았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그레고리가 문에 [경량화] 스킬 같은 걸 걸어둔 모양이다.


[ 포식자길드의 생존자 4명에게 꼬리가 배정되었습니다. ]

[ 꼬리와 함께 추가된 스킬은 상태창에서 확인해주십시오. ]


누가 꼬리를 받은 건지는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심할머니와 김씨, 그리고 민선경과 젊은 남자 회사원이었다.

공교롭게도 내가 예의주시하고 있던 두 사람이 4명 안에 포함되었다.


그들의 머리 위에 푸른색 광채가 둥둥 떠다녔다.

그것들은 작은 분자단위로 흩어졌다가 S자 형태의 꼬리모양으로 모이길 반복했다.


“꼬리를 받은 분들은 상태창을 열어보세요. 못 보던 스킬이 하나 있을 겁니다.”


네 명은 내 말대로 상태창을 불렀다.

난 그 중 심할머니를 보며 물었다.


“할머니, 거기 정찰이라는 스킬 있죠?”

“아이고, 어떻게 알았는가? 보지도 않고 신기하구만.”

“지금 이것도 제가 본 미래에 다 있었어요. 다들 찾았으면 그 스킬을 눌러보세요.”


네 명의 생존자가 허공의 화면에 대고 손가락을 올렸다.

난 이번엔 민선경을 향해 물었다.


“선경씨가 한 번 읽어주시겠어요?”

“아, 네!”


맑고 명량한 목소리다.

예전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 몰랐는데, 표정이 아주 밝은 사람이다.

서예진이 워낙 눈에 띄어서 다른 사람은 눈에 잘 안 들어왔는데, 이렇게 보니 민선경도 꽤나 매력적인 사람임엔 틀림없었다.


“스킬 정찰. 약 5분간 범위 안에 있는 생물의 진짜 정체를 볼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의 숨겨진 정보도 일부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는 스킬을 발동한 본인만 알 수 있다. 재사용 대기 시간은 12시간이다.”


민선경은 또박또박 스킬에 대한 설명을 읽은 뒤 또 나를 보며 빙긋 미소를 지었다.

신경 안 쓸 때는 몰랐는데, 이젠 그녀가 왜 그렇게 웃는지 알 것 같다.

회사원 남자가 나를 흘겨보는 게 느껴졌다.

난 그의 시선을 알아챘지만 모른 척 하며 생존자들을 향해 말했다.


“다들 들으셨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대충 감이 올 겁니다.

우리의 꼬리 보유자들과 함께 다른 팀 본거지로 침입. 거기서 정찰을 사용해 상대팀 꼬리 보유자의 별명을 알아내고 꼬리를 뺏는다. 이게 기본적인 작전입니다.”


계획 자체는 지극히 단순하다.

그러나 그걸 실행하는 건 꽤나 어려운 일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뺏기지 않으려면 꼬리 보유자를 본거지 깊숙이 숨겨야 한다.

그러나 상대의 별명을 알아내려면 [정찰]을 가진 꼬리 보유자를 데려가야 하니 여기서 생각이 복잡해지는 것이다.


난 생존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오라고 했다.

그리고 인벤토리를 연 뒤 습관처럼 목검을 찾았다.


“맞다······, 리제넨 제국에서 레갈리스한테 줬었지.”


다른 본거지로 가기 전에 무기 좀 점검해야겠다.

식칼로는 실수로 죽일 수도 있으니까.


“리제넨 제국?”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서예진이 고개를 갸웃하며 날 쳐다보았다.

난 인벤토리에서 식칼을 꺼낸 뒤 얼른 땅바닥에 그림을 그려 그쪽을 보게 만들었다.


“지금 이게 우리 상황이에요.”


내가 그린 건 가로세로 세 칸씩, 총 아홉 구역으로 나뉜 정사각형의 대농장이었다.


그 한가운데 우리 본거지가 있다.

내가 제비뽑기를 망하는 바람에 최악의 위치를 배정받았지만 아직 절망하긴 이르다.

본거지는 언제든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 있으니까.


“문제는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겁니다. 우리처럼 빨리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싶은 팀은 먼저 공격에 나서겠죠.

하지만 대부분은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주변경계를 강화할 겁니다. 운이 좋으면 꼬리를 보유한 침입자를 납치할 수도 있으니까요.”


생존자들은 어떻게 할지 전적으로 내게 맡기는 눈치였다.

그들은 내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저씨 생각은 어떠세요?”


난 김씨를 보며 물었다.

어차피 내 마음은 정해져있었지만, 팀의 정신적지주인 그와 의견을 공유함으로서 그를 따르는 생존자들의 호감을 살 수도 있을 테니까.


“하······, 그게 참 문제야. 우리야 자네 말을 따르겠지만, 작전 구성에 어려움이 많은 건 사실이야. 일단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가 없거든.”


김씨는 내가 그린 정사각형의 그림을 보며 말을 이었다.

그는 우리팀의 본거지인 정중앙의 5번을 가리켰다.


“예를 들어 우리가 바로 옆 6번 지역을 공격한다고 가정하세. 다른 팀 모두가 거북이처럼 숨어있다면 좋겠지만 재수 없게 바로 옆의 2, 4, 8 지역에서 공격이 들어오면 당해내기 힘들 거야. 재수 없으면 여러 팀에게 협공 당할 수도 있겠지.”


과연 김씨 아저씨야.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


“다른 팀이 어떻게 나올 지만 알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김씨가 뒤통수를 긁적이며 혼잣말을 하다가 나를 보며 짧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아, 그러고 보니 자네······!”

“제 주특기가 예지인 거 잊으셨나 보네요?”


[원작 출력]만 있으면 다른 팀이 어떻게 나올지 훤히 알 수 있다.

난 사람들의 기대에 찬 표정을 보며 스킬을 발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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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1부] EP.26 공장 지하의 비료저장소( 3 ) 22.01.14 135 3 15쪽
89 [1부] EP.26 공장 지하의 비료저장소( 2 ) 22.01.13 139 3 15쪽
88 [1부] EP.26 공장 지하의 비료저장소( 1 ) 22.01.12 156 3 13쪽
87 [1부] EP.25 염동(念動)( 3 ) 22.01.11 160 2 13쪽
86 [1부] EP.25 염동(念動)( 2 ) 22.01.08 174 3 13쪽
85 [1부] EP.25 염동(念動)( 1 ) 22.01.07 192 2 16쪽
84 [1부] EP.24 미꾸라지 사냥( 3 ) 22.01.06 193 2 17쪽
83 [1부] EP.24 미꾸라지 사냥( 2 ) 22.01.05 201 4 12쪽
82 [1부] EP.24 미꾸라지 사냥( 1 ) 22.01.04 212 2 16쪽
81 [1부] EP.23 벌레의 속삭임( 2 ) 22.01.01 218 5 16쪽
80 [1부] EP.23 벌레의 속삭임( 1 ) 21.12.31 224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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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1부] EP.22 꼬리 뺏기 게임( 6 ) 21.12.29 233 3 13쪽
77 [1부] EP.22 꼬리 뺏기 게임( 5 ) 21.12.28 242 4 14쪽
76 [1부] EP.22 꼬리 뺏기 게임( 4 ) 21.12.25 281 4 14쪽
» [1부] EP.22 꼬리 뺏기 게임( 3 ) 21.12.24 308 3 15쪽
74 [1부] EP.22 꼬리 뺏기 게임( 2 ) 21.12.23 308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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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1부] EP.21 이변( 1 ) 21.12.18 398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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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1부] EP.19 소메트 도적단( 6 ) 21.12.15 400 10 16쪽
67 [1부] EP.19 소메트 도적단( 5 ) 21.12.14 383 7 16쪽
66 [1부] EP.19 소메트 도적단( 4 ) 21.12.06 454 8 12쪽
65 [1부] EP.19 소메트 도적단( 3 ) 21.12.03 463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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