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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종결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미딛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9.07.30 00:58
최근연재일 :
2019.09.21 06:00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4,071
추천수 :
123
글자수 :
251,036

작성
19.09.11 06:00
조회
34
추천
3
글자
11쪽

41화. 확실해

DUMMY

41. 확실해.


***


미녀는 고등학교 축제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셀러브리티다.


다른 학교에서 온 여학생, 남학생 할 것 없이 다들 미녀와 사진 한 장 찍으려고 그녀 주변에 모여 있다.


미녀는 마치 연예인이 사진 찍어 주듯이 타 학교 학생들과 사진도 찍어주고 팔로우도 맺고 바쁘다.


여러 동아리에서도 미녀 모시기 경쟁이 붙어서 그녀는 동아리마다 방문해서 사진도 찍어주고 방명록에 글도 남기는 중이다.


“선배님!!! 저희 동아리 카페로 모셔서 음료수 서비스해 드리겠습니다!!!”


아까 동물보호 동아리에서 있던 후배남이 미녀를 카페로 안내한다.


“우와~ 동물보호 동아리에서는 좋은 일을 많이 하네요~”


“하하~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쑥스럽고 감사합니다. 좋은 일이라기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배님.”


미녀와 후배 남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며 카페에 들어섰다.


후배 남을 보고 헐레벌떡 뛰어온 또 다른 동아리 학생이 다급하게 말한다.


“앗!!! 미녀 선배님!!! 안녕하세요!!! 근데 후배 남!! 루피가 좀 이상해!!! 빨리 와 봐!!!”


“무슨 일이지??? 미녀 선배님~ 일단 게시물들 구경하시고 방명록 좀 먼저 부탁드릴게요. 무슨 상황인지 확인하고 다시 모시러 오겠습니다.”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후배 남은 헐레벌떡 뛰어가고, 미녀는 동아리 게시물을 천천히 구경한다.


마지막에 위치한 방명록 보드 앞에서 선 미녀.


_2019년 모두에게 자유를!!! 시후_


방명록에서 시후의 글을 발견한다.


“모두에게.... 자유를....???”


미녀는 시후의 글에서 무언가 쎄~한 느낌을 받는 다.


그 때, 주변에서 수군거리며 소란이 일어난다.


학생 몇 명이 가만히 엎드려 있는 루피를 살피고 있다.


다른 반려견들이 루피 주변에서 그를 자극하지만, 루피는 그냥 미동 없이 가만히 있다.


루피는 이미 몸이 딱딱하게 굳은 채 죽어있다.


“루피!!!!!”


후배 남은 죽은 루피를 발견하고 어쩔 줄 몰라 한다.


갑자기 발생한 상황에 모두들 놀라고 있다.


이 상황을 지켜보는 미녀의 눈에 확신이 차오른다.


***


수업이 끝난 요리 교실에서 학생들 몇 명이 남아서 선생님과 함께 장식들을 떼고 있다.


키가 큰 카이가 높은 곳에 있는 장식을 떼고 있다.


“야~ 너 쿨링팩 다 녹아서 소매가 젖었어~ 너 팔 많이 다쳤어???”


카이의 팔은 쿨링팩이 녹아서 교복이 축축해져있다.


“아니. 귀찮아서 안 풀었을 뿐이야.”


파티 장식을 떼며 무심하게 말하는 카이.


***


집에 도착한 카이의 팔에는 여전히 쿨링팩이 채워져 있다.


잠시 팔에 쿨링팩을 감싸주던 아린을 떠올리는 카이.


다 녹은 쿨링팩을 풀어서 탁자 한 쪽에 고이 모셔둔다.


젖은 소매를 걷어 올리니 아까 데인 곳이 여전히 검은 상태 그대로 이다.


카이는 회복을 위해 사냥을 떠난다.


***


미녀의 집.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미녀는 SNS를 확인하며 인간들의 질투와 부러움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


마녀의 피부가 점점 환해지며 젊어지고 있다.


게시물을 확인하던 미녀는 아까 동물보호 동아리에서 올렸던 사진을 보다가 시후의 문구가 생각난다.


그리고 이어서 생각나는 루피의 죽음.


‘흠.... 시후가.... 루피를.... 확실해.....’


***


다음날 학교 등교하는 길.


학교 앞 걸어가는 학생들 사이로 아린도 아이팟으로 음악을 들으며 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차도에 가깝게 걷고 있는 아린의 뒤로 검은색 세단이 조용히 천천히 다가오고 있다.


뒤에서 천천히 다가오는 차를 느낀 아린이 깜짝 놀라 돌아본다.


“안녕???”


차 창문을 내리고 현진이 미소를 짓고 인사를 한다.


“아!! 깜짝이야!!!”


화들짝 놀란 아린.


“아~ 놀랐어??? 미안~ 난 아침부터 전교 2등 반가워서 아는 척 하려고 그랬지~ 탈래?? 학교까지 같이 갈래???”


“아니! 고맙지만 사양하겠어. 저기 학교 정문이 보이는 데 굳이 뭘~ 안녕~ 난 간다.”


아린은 인도 안쪽으로 쑥 들어가서 다시 학교를 향해 걸어간다.


순간 얼굴에 굳은 표정이 스쳐지나간 현진이 걸어가는 아린에게 눈길을 한번 주고 창문을 올린다. 다시 학교로 출발하는 현진의 차.


‘뭐야~ 갑자기...’


다시 출발한 현진의 차를 보고 아린은 불편한 기분이 든다.


학교 앞에 거의 도착한 아린의 눈에 운전기사가 열어준 문으로 시후가 내리는 것이 보인다.


운전기사는 시후의 가는 뒷모습에 인사를 깍듯이 하지만, 시후는 쳐다보지도 않고 학교로 들어가 버린다.


“쯔쯔쯔.... 저럴 줄 알았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아린.


***


지루한 철학 시간 선생님의 질문에 다들 조용하다.


그 때, 카이가 손을 들고 대답을 한다.


“우오~”


반 학생들이 감탄한다.


‘쟤가 또???!!! 이 수업까지???!!!!’


고개를 들고 깜짝 놀란 아린과 그 옆에는 예슬이 앉아있다.


전에 카이와 환이 들었던 철학 선생님과는 다른 철학 선생님, 그리고 이 수업엔 환도 없다.


이 철학 수업은 아린의 철학 수업이기 때문이다.


흠짓 놀란 아린 옆에서 예슬은 운동 소년에게 줄 편지를 열심히 꾸미고 있다.


“야~ 이거봐 이거봐!!! 저번 시간에 카이 없지 않았어??? 쟤 왜 이거 듣고 있어??? 소름!!!”


“아린아. 아린아. 내가 말했지??? 공부 밖에 모르던 너에게 남자애가 보인다는 건!!! 니가 사랑에 빠졌다는 증거라고~ 인정할 건 인정하자~”


아... 말해 뭐하냐...


답답하다... 아주 답답해.....


“야~ 쟤 이거 안 들었었다고!!!”


“무슨 소리니.... 쟤 전학 왔을 때부터 쭈~~~욱~~~~ 이거 듣고 있었거든. 아린아. 넌 사랑에 빠진 거야. 인정해! 야!!! 우리 카이랑 더블데이트 안할래??? 재밌겠다~ 으흐흐흐흐~”


“뭐래니.... 으휴~ 이거 어떻게 설명할 방밥이 없네....”


답답한 아린이 책상이 꺼져라 한숨을 내쉰다.


예슬은 다시 편지 꾸미기에 집중을 한다.


그 모습에 더 한 숨이 나오는 아린이 카이를 째려본다.


이미 아린을 보고 있던 카이는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씽-긋- 미소를 보낸다.


‘너!!! 뭐!!!! 야!!!!’


아린은 복화술로 사자후를 날린다.


미소로 화답한 카이는 태연하게 선생님께 시선을 돌려 수업 듣는 척을 한다.


어쩌지 못해 혼자만 답답한 아린.


***


점심시간 학생 식당.


학생들이 북적대며 식사를 하고 있다.


현진과 시후도 테이블에 앉아서 밥을 먹고 있다.


식당으로 들어오는 카이를 쳐다보며 현진이 말한다.


“흠.... 확인해 봐야해....”


“뭘....?”


밥을 먹던 시후는 현진의 시선을 따라 메뉴를 고르고 있는 카이를 발견한다.


“이상하긴 해....”


시후도 역시나 카이에게 확신이 없다.


마침 식당 안으로 아린과 예슬이 재잘대며 들어선다.


메뉴를 다 고르고 테이블에 앉는 카이와 이제 접시를 꺼내드는 아린을 번갈아 보는 현진.


“해볼까....?”


“뭘.....?”


“잘 봐봐.”


접시를 들고 일어난 현진이 아린 쪽으로 걸어간다.


뭐가 그리 재밌는 지 예슬과 이야기 하느라 정신없는 아린은 현진이 다가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릇에 먹을 것을 다 담은 아린에게 일부로 부딪힌 현진.


아린의 교복에 음식이 다 묻었다.


“야!!!! 뭐야!!! 너 일부러 그랬지????”


“아냐!!! 몰랐어~ 아 미안.... 어떻게~ 옷 다 버렸다.... 이런....”


“아~ 뭐야!!! 너 일부러 그랬자나~!!! 이게 뭐하는 짓이야~”


짜증난 아린이 현진에게 짜증을 내지만, 현진의 시선은 카이에게 향해있다.


‘어....? 아.... 뭐야.... 아닌가...’


이쪽으로 눈길조차 주지 않고 식사중인 카이.


“야!!! 뭐야!!! 이거 어떻게 할 거야~!!!”


아린은 정말 화가 났다.


현진이 누가 봐도 일부러 와서 부딪히고, 그것도 짜증나는 데 전혀 미안하지 않은 표정으로 사과라니;;;


그리고 지금 사람이 말하는 데 딴 데를 쳐다보는 현진 때문에 아린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야!!! 너 정말 미안한 거 맞어??? 야!!!! 너!!!! 미안하다면서 어딜 쳐다봐!!!”


화가 난 아린이 들고 있던 접시로 현진을 밀어버렸다.


“어?????”


카이를 관찰하느라 방심하고 있던 현진은 아린이 밀자 몸이 기우뚱 하더니 발을 헛디뎌 음식을 밟고 미끄러진다.


순식간에 유리잔 진열장에 부딪힌 현진.


쨍....쨍....쨍.....


흔들......


진열장 속에 있는 유리잔들이 흔들리나 싶더니 그대로 진열장이 앞으로 기운다.


“꺄_악_”


“아_악_”


아차 하는 사이 진열장 안에 있던 유리컵들이 현진과 아린에게로 쏟아진다.


“아_앗!!!!”


“아!!!”


“아린아!!! 꺅!!!!”


“쨍그랑~쨍그랑~”


“꺄아~”


유리컵 깨지는 소리와 학생들의 비명 소리로 학생식당이 아수라장이 됐다.


순간적으로 카이가 유리컵들이 쏟아지기 전에 아린과 현진을 밀어내서 셋이 벽에 처박혔다.


“아....”


벽에 부딪힌 현진이 곡소리를 낸다.


아린은 카이가 벽에 직접적으로 부딪히지 않게 완충역할을 해서 그렇게 아프지가 않았다.


워낙 큰 소리에 선생님들이 쫒아오고 학생들도 식사를 멈추고 모여들었다.


“무슨 일이야!!! 다들 괜찮니???”


“아니!! 이게 무슨 난리야!!! 유리 파편이 많으니 학생들은 뒤로 물러서!!!!!”


“아린아!!! 아린아!!! 괜찮아????”


예슬은 울먹거리며 아린에게 달려간다.


“응.... 난 괜찮아.... 야~ 괜찮아?”


정신을 차린 아린은 자기 뒤에서 벽을 막아선 카이를 살핀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툭툭 털고 일어나는 카이.


“난 괜찮아.”


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리를 떠나버린다.


‘확실해!’


카이와 아린을 살펴보며 현진의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떠오른다.


선생님들은 현진에게 붙어서 괜찮은지 살피고, 현진은 선생님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난다.


현진이 일어나자 선생님들은 양호실로 그를 데려가고, 청소하시는 분들이 재빨리 유리파편들을 청소하기 시작한다.


학생들은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 식사를 계속한다.


***


양호실


팔에 약간의 찰과상을 입은 현진은 양호 선생님의 처치를 받았다.


그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시후.


처치가 끝난 현진과 시후가 양호실은 나선다.


“너 대체 뭐 한거냐....”


“확인”


“확인 한번 요란하게 하네. 뭐야. 너도 나처럼 점점 화려한 게 좋아지냐???”


“미친.... 너처럼은 아니야. 큭큭큭.”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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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 에필로그. 19.09.21 69 2 2쪽
50 50. 마지막 심판_2 19.09.20 47 3 12쪽
49 49. 마지막 심판_1 19.09.19 42 3 11쪽
48 48화. 카이의 눈물 19.09.18 42 3 11쪽
47 47화.사탄 제거 19.09.17 47 3 11쪽
46 46화.함정 19.09.16 55 3 11쪽
45 45화. 최종 계획 19.09.15 35 4 11쪽
44 44화.너가 어떻게 19.09.14 42 3 12쪽
43 43화.알 수 없어... 19.09.13 82 3 11쪽
42 42화. 참을성의 한계 19.09.12 41 3 10쪽
» 41화. 확실해 19.09.11 35 3 11쪽
40 40화. 커플 천지 19.09.10 37 2 11쪽
39 39화. 이상한 카이 19.09.09 37 2 11쪽
38 38화. 홈파티_2 19.09.08 35 2 11쪽
37 37화. 홈파티_1 19.09.07 34 2 11쪽
36 36화. 예슬을 돌려놔 19.09.06 33 2 11쪽
35 35화. 미각을 잃은 카이 19.09.05 37 2 11쪽
34 34화. 이게 무슨 19.09.04 36 2 11쪽
33 33화. 시후의 도발 19.09.03 40 2 11쪽
32 32화. 그의 실체_2 19.09.02 41 2 11쪽
31 31화. 그의 실체_1 19.09.01 43 2 11쪽
30 30화. 기억의 단편 19.08.30 41 2 11쪽
29 29화. 새로운 제안 19.08.29 37 2 11쪽
28 28화. 사람이 무서워 19.08.28 40 2 11쪽
27 27화. 술렁이는 학교 19.08.27 46 2 11쪽
26 26화. 또 다른 라이벌 19.08.26 89 2 11쪽
25 25화. 남은 건 둘 19.08.23 46 2 11쪽
24 24화. 영욱의 죽음 19.08.22 53 2 11쪽
23 23화. 환의 무기 19.08.21 59 2 11쪽
22 22화. 마지막 영상 19.08.20 57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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