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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 님의 서재입니다.

독행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류청
작품등록일 :
2018.04.06 14:07
최근연재일 :
2020.10.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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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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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결전 전야

DUMMY

술 몇 잔이 돌자 류사가 물끄러미 시연연을 바라보았다. 시연연이 고개를 외로 꼬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 부끄럽습니다! 낭군!”


류사가 가는 한숨을 쉬었다.


“ 나를 따르게 된다면 고생하게 될 것이오! 배교의 신녀로서 공경받을 수도 없고, 좋은 음식과 사치스런 옷도 가지지 못할 것이오! 거친 음식과 베옷이라도 괜찮겠소!”


시연연은 자세를 바로하고 단호히 말하였다.


“ 저는 낭군이 가시는 길 어디에든 따를 것입니다.”


“ 더구나 나는 위충현을 제거할 셍각이오! 그는 나의 살부지수이기도 하지만, 국가의 큰 적이오! 그로 인하여 몹쓸 피해를 당한 백성이 많으니 살려둘 수 없소! 그러나 위충현의 무공은 천하제일이오! 그와 상대하여 생사를 가늠하기 어렵소! 그래서 부탁하는 바이오!”


“ 위충현은 저에게도 부친을 살해당한 원한이 있으니 낭군과 같이 하고자 합니다!”


류사가 허허! 웃으며 간곡히 말하였다.


“ 그래서 드리는 말씀이오! 그를 처단함은 나 혼자로 족하오! 내가 당신의 원한까지 짊어지겠소!”


“ 낭군! 그건 아니 될 말씀입니다. 자식으로서 부모의 원한을 갚는 것은 혈육의 도리입니다! 저 역시 원수를 갚도록 해주십시오! 더구나 그의 무공을 낭군 혼자서 당해내리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


류사가 난처한 모습을 보였다.


“ 내가 혼자서 그와 싸우겠다는 것은 다른 뜻도 있소!”


“ 그게 무엇입니까?”


“ 평천을 생각하시오! 만일 우리 두사람이 출격하였다가, 문제가 생긴다면 저 어린 것은 어찌 살아야하겠소? 배교의 교주였으니 배교로 돌아갈 수도 없고 천애고아가 될 것이오! ”


시연연이 그 말을 듣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류사는 말을 계속했다.


“ 나는 당신도 알다시피 주화입마의 상태이오! 평천이 클 때까지 살 수 없을 것이오! 그러니 이 싸움은 내게 맡겨주시오!”


시연연이 얼굴을 가린 손가락 사이로 굵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 아! 나는 당신이 없다면 하루라도 더 살 수 없어요!”


“ 마음을 굳게 가져야 하오! 당신과 나는 혼자가 아니오! 지켜야 할 아이가 있단 말이오!”


시연연은 흐느꼈다. 시간이 흐르고 달이 중천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녀가 말했다.


“ 당신의 뜻에 따르겠어요! 하지만 죽는다는 말은 하지 마요!”


“ 그러겠소! 나는 죽지 않을 것이오! ”


말은 그렇게 하였으나 류사의 내심은 우울했다. 마성은 점점 깊어져 그의 몸을 갉아먹고 있었다. 그는 매일 밤 거센 불길처럼 날뛰는 마기에 시달렸다. 진기는 폭주했고 마성은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그의 몸은 질긴 힘살로 두꺼워지고, 혈관은 팽창했다.


마성은 혼원을 향했으나 태허가 되지는 못했다. 태허는 곧 무위였다. 그는 혼원의 무질서에서 광폭해졌다. 진기의 끓어 오름이 생명의 잠력을 태워들어갔다. 류사는 그 시기가 오래 남지 않았음을 알았다. 요즘엔 가끔씩 찾아오는 광증에 시달렸다. 정반역연의 심법으로 억눌렀으나 진기는 제 길을 찾아가지 못했다. 류사는 시연연의 손을 잡아주려고 몸을 일으켰다.


그 때 달빛이 반쯤 엷은 구름에 가려지면서 붉은빛을 토해내었다. 달무리가 요악하게 퍼졌다가 곧 사라졌다. 류사가 가슴을 한 손으로 끌어안으며 눈살을 찌푸렸다.


“ 낭군 ! 왜 그러세요?”


시연연이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 괜찮소! 놀랠 것 없소이다! ”


류사가 희미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시연연을 만류하여 다시 자리에 앉혔다. 이윽고 안정을 찾은 류사가 시연연을 그윽히 바라보았다.


“ 내가 주화입마에 걸린 것은 당신도 알 것이오! 그런데 이 주화입마로 인해 나는 짐점 강해지고 있소! 그 대신 생명의 잠력은 점점 소실되고 있소! ”


시연연이 눈물을 글썽였다.


“ 당신이 죽어가는 것을 버려두지 않겠어요! 아니 당신이 우리를 버려두고 죽는다면 용서하지 않겠어요! ”


류사가 허허! 웃었다.


“ 나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소! 나는 동방삭으로 가장한 위충현의 용독술에 걸렸고, 그는 혼원천강의 기에 독을 용해시켰소! 나는 귀곡무경 하권을 얻었지만 그것으로도 독을 없앨수는 없었소!”


“ 귀곡무경 하권을 얻으셨다구요?”


“ 그렇소! 독패 조화종에게서 하권의 요결을 얻었다오! 나는 귀곡의 심법 운용을 얻었으나, 나의 주화입마는 증오의 힘을 바탕으로 연공하였기에,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었소! 그래서 되돌릴 수 없다오!”


“ 아니예요! 살길이 있을 것이예요! 제가 신의에게 간청해 보겠어요! 그라면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류사가 고개를 저었다.


“ 아니오! 그러지 마시오! 위충현과 싸울 날이 얼마 남지 않았소! 지금 나의 상태는 극한의 상태를 향하고 있다오! 그를 없애려면 내가 극한으로 가야하오!”


시연연이 울었다. 류사가 달랬다.


“ 나는 통쾌하게 그와 싸우고 싶소! 그래서 나의 극한으로 그의 극한을 쳐 부수고 싶소! 그도 그것을 원할 것이오! 나의 길을 가게 해주오! 시연연!”


시연연은 머리를 마구 흔들었다.


“ 아네요! 아네요! 나는 극한이든 아니든 아무것도 몰라요! 난 오직 당신이 살기만 바래요!”


류사는 시연연이 진정하기를 기다렸다가, 옷고름을 풀고 겉옷을 천천히 벗었다! 시연연이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마침내 류사의 상반신이 얼룩덜룩한 반점과 피고름이 덮힌 참혹함을 드러내었다. 시연연이 깜짝 놀라 뒤로 물러앉았다.


“ 낭군의 몸이 왜 이렇게? 왜!”


외마디를 쳤다. 류사가 담담하게 말했다.


“ 놀라지마시오! 주화입마가 시작된 것이오! 원래는 오래전에 시작되어야 했으나 정반역연의 심법으로 억눌렀던 것 뿐이오! 오히려 나는 이렇게 생각했소! 길을 내가 정했으니 내가 이 운명을 마치겠다고. 도와주시오! 시연연!”


류사가 품속에서 꺼낸 책 한권을 전했다.


“ 이 책은 독패 조화종의 귀곡무경 심득이 적힌 책이오! 당신이 맡아 보관해 주시오!”


시연연이 눈물 젖은 손으로 받았다.


“ 위충현은 내 손으로 종식시키겠소! 그것이 나의 결정이오!”


류사는 다시 옷을 주섬주섬 걸쳐 입었다.


“ 내일부터 나는 깊은 잠에 빠져 사흘 뒤 깨어날 것이오! 그때의 내가 어떤 모습일지는 나도 모르오! ”


이 때 아이가 칭얼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잠에서 깨어 어미를 찾는 소리였다. 시연연이 황급히 아이를 안았다. 류사가 아이의 이마를 쓸었다.


“ 이름을 평이라고 하시오! 평평할 평(平)”


“ 류 평!”


시연연이 나지막이 읊조렸다.


“ 그렇소! 나는 이 아이가 평화롭게 자라길 바라오! 선대의 은원은 내 한 몸으로 족하니!”


시연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날 밤 류사는 깊은 잠에 들었다. 온 몸이 뜨거웠으나 병은 아니었다. 그는 혼원천강의 마지막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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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날 오후 하늘은 잔뜩 흐려 있었다. 사월의 봄꽃은 화려했지만, 궁중은 엄혹한 가운이 감돌았다. 내관들은 바짝 엎드렸고, 대신들은 분주했다. 위충현의 사람들은 파직당하고 하나 둘씩 죽어나갔다. 위충현은 사례태감의 직은 유지하고 있었으나, 동창의 독주를 비롯한 실권을 잃고 있었다.


그는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황제가 총애하는 신비(申妃)의 시비를 매수하여 암살코자 하였다. 그러나 황제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는 최근 내명부의 출입을 삼가고 있었다. 위충현은 내관감 허직에게 접근했다. 허직은 충직한 인물이었으나, 위충현의 신세를 지고 있었다.


그가 내관일 때 입궁전 낳았던 아들이 노름판에서 사람을 죽여 교수형의 위험에 처한 적이 있었다. 그것을 위충현이 구해주었다. 그 외에도 그의 뒤를 돌봐주어 먹고 살만큼 만들어 준 것이 다 위충현 덕이었다.


그래서 허직을 이용하여 적당한 시기를 노리고 있는데, 황제의 부름이 왔다. 보화전 높은 옥좌위에 황제는 앉았고 그 아래 계단 좌우로 대도 시위가 칼을 차고 서 있었다. 위충현은 바닥에 머리를 조아렸다. 계단뿐만 아니라 기둥 뒤에도 시위들이 숨어 있었다. 그만큼 위충현을 경계한다는 뜻이었다.


“ 노비가 성상을 뵙습니다!”


바짝 옆드린채 위충현이 손바닥을 바닥에 대었다. 젊은 황제는 긴장한 자세로 아래를 굽어보았다.


“ 위태감! 입궁한지 얼마만인가?”


“ 소신 궁에 들어온지 헤아리니 30년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위충현은 감개무량했다. 벌써 그렇게 되었나! 궁중의 변기통을 딱는 일부터 시작하여 내감관 왕안의 눈에 들어 병필태감으로 승진한 일들이 주마등같이 눈앞을 스쳐갔다. 황제의 옥음이 이어졌다.


“ 내 들으니 그동안 위태감의 공이 크고 고생이 많았다. 고향에 가 본지도 오래 되었을 것이고 , 바깥출입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나이도 들고, 공도 크니 한가히 몸을 쉴 때도 되었다. 그래서!”


황제는 물끄러미 위충현의 반응을 내려다보았다. 위충현은 죽은 듯이 움직이지 않았다.


“ 상소가 올라오기를, 금릉의 선대 능묘를 관리하는 자가 직무에 부실하여 풀이 마르고 석비가 깨어졌다한다. 후손으로서 선대의 릉을 어찌 방치하리오! 생각해보니 이 일에 적임은 위태감이라! 조속히 출발하여 짐이 효를 다하도록하라!”


위충현은 전율했다. 마침내 때가 왔다. 황제는 그를 내치려는 것이 아니라 죽이려는 것이다. 사례태감을 능묘지기로 보낸다는 뜻은 살려두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위충현은 몸의 떨림을 억지로 눌렀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살이 떨렸다. 하지만 억지로 참았다. 살기가 보화전 여기저기서 꿈틀거렸다.


“ 노비가 황상의 성지를 받들겠습니다.”


분노를 누르고 위충현은 뒷걸음으로 보화전을 나섰다. 뒤에서 황제의 조소가 들리는 듯했다. 머리가 어지러웠다.


‘두고봐라!’


위충현은 어금니를 악물었다.


‘내가 너희 주씨 일족을 그냥 둘줄 아느냐? “


위충현은 만주의 누루하치와 연통이 있었다. 그들과 밀통하고, 광서로 내려가 배교를 수중에 넣으면 재기할 길이 있을 것이다! 그까짓 배교의 신녀라는 계집아이 정도야 내가 내려가면 손바닥 뒤집듯 제거해버리면 된다!


아! 그리고 류사라는 아이! 그 놈도 이번 기회에 없애버려야지! 내가 가지 않더라도 아마 나를 찾아올 것이다! 은혜도 모르는 놈!


위충현은 투덜거리며 자신의 집으로 가려다, 발걸음을 내전으로 돌려 봉성부인에게로 향하였다. 봉성부인은 곤녕궁 깊은 전각에서 수심에 싸여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위충현이 들어서자 눈물을 글썽였다.


” 오라버니!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요?“


위충현이 눈을 번쩍거리며 자신감을 보였다. 위기일수록 정신을 차려야했다.


” 부인! 이제 때가 된 것 같소이다! 황상이 나를 금릉으로 가라하니 그 말 뜻은 나를 죽이겠다는 것이 아니겠소! 그렇지 않고서야 사례태감을 어찌 묘지기로 보낸단 말이오!“


” 황상이 그렇게까지?“


봉성부인이 실망한 기색을 보였다.


” 오늘 명을 받았소! 그래서 급히 이리 온 것이오!“


” 어찌하시려구요?“



봉성부인이 불안하게 물었다. 위충현이 이를 부드득 갈았다.

” 광서로 갈 생각이오! 그 곳에서 배교를 장악하고 남월을 칠 것이오!“


” 배교의 실력도 만만치 않은데! 설혹 이긴다 하더라도 신도들이 우리를 따를까요?“


” 그것은 염려하지 않아도 되오! 내가 배교내에 손을 써놓았고 남경에는 나의 수하들이 있으니 그들을 데리고 가면 쉽게 장악할 수 있을 것이오!“


” 그렇다면!“


봉성부인이 말꼬리를 흐렸다. 위충현이 입술을 실룩였다.


” 부인! 부인도 이제 고향으로 갈 때가 되었소! 나와 같이 광서로 갑시다!“


봉성부인이 화들짝 놀랐다. 가늘게 몸을 떨더니 입술을 잘근 씹었다.


” 오라버니! 저는 가지 못합니다!“


” 무엇때문이오?“


” 공주가 태어난지 며칠되지 않습니다. 그 아이를 궁중에 놓아두고 어미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위충현이 송충이같은 눈썹을 꿈틀했다.


” 그 무슨 망발을! 주가의 자식을 위해 나를 배신하겠다는 것인가?“


”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늙어서 험한 일에 뛰어들고 싶지 않습니다!“


” 험한 일이라니? 고향을 찾고자 함인데 험하다는게 말이 되는가?“


위충현이 봉성부인을 꾸짖었다.


” 너도 궁의 안락함에 젖어 옛일을 돌아보지 않는구나. 하지만 너는 궁에 머물러 있으면 지금의 황제가 살려두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 아닙니다! 오라버니. 전 황제가 저에게 면사금패를 내렸습니다.“


면사금패란 황제가 죽을죄도 면해준다는 징표로 내리는 팻말이었다. 위충현은 코웃음을 쳤다.


” 당금 황상이 꼭 죽이려한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랴? 너는 지금의 황제를 너무 모른다!“


”저는 다만 공주의 어미인데 무슨 힘이 있다고 저를 죽이겠습니까? “


위충현이 분노했다.


” 객 의낭아! 객 의낭아! 너도 부귀에 젖으니 옛 정을 돌아보지 않는구나! 지금 황상은 너를 전 황제의 총명을 어지럽힌 요망한 여자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살기를 바라느냐?“


객 의낭은 봉성부인의 속명이었다. 위충현은 봉성부인을 설득하려 하였으나 그녀는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마침내 위충현이 크게 분노했다.


” 네가 기어이 말을 듣지 않겠다면, 내 가인(家人)을 어찌 남의 손에 죽게하리! 차라리 내손으로 명을 거두리라!“


봉성부인이 깜짝 놀라 뒷걸음질을 쳤다.


” 오라버니! 이러지 마세요! 아이를 보아서라도 살려주세요!“


” 흥!“


위충현이 코웃음을 치면서 눈을 노랗게 떴다.


” 밖에 아무도 없느냐?“


봉성부인이 소리치려 하였으나 목이 잠겨 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위충현은 오른손을 들어 그녀의 왼쪽 가슴에 가볍게 얹었다.


” 의낭아! 의낭아! 우리가 뛰어 놀던 북월의 개울가를 기억하느냐?“


봉성부인의 얼굴에 핏기가 사라지면서 중얼거렸다.


’아! 오라버니! 기억하구 말구요! 그 때 오라버니는 얼마나 다정했는지 몰라요! 난 오라버니를 원망하지 않겠어요!”


말을 끝맺지 못했다. 위충현의 중수법은 무겁게 그녀의 심장을 멈추게 했다. 위충현이 그녀를 끌어안았다.


“ 내 너를 남의 품에 안기고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는지 아느냐? ”


위충현의 눈가가 찢어지며 붉은 핏줄기가 양가로 흘러내렸다. 그러다 바깥을 향하여 침중하게 불렀다.


“ 요상아! 들어오너라!”


녹의를 입은 시비가 들어왔다. 그녀는 봉성부인의 시신을 보고도 침착했다. 위충현이 명령했다.


“ 너는 이틀만 봉성부인의 죽음을 숨기고 그 뒤에 자진하여라! 알겠느냐?”


“ 예 ! 교주님!”


요상이라 불리는 시비는 위충현을 교주라 불렀다. 위충현이 품 속에서 금박으로 싼 단환을 그녀에게 건넸다.


“ 이것을 먹도록 하여라! 이틀 뒤에 자는 듯이 가리라!”


시비는 공손히 두 손으로 받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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