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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 님의 서재입니다.

독행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류청
작품등록일 :
2018.04.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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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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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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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시 평천

DUMMY

혈마공은 배교의 비전으로서, 신체의 잠력을 폭발시키는 내공의 일종이었다. 약물에 의존하여 환각상태에서 연공하므로 속성으로 배울 수 있으나, 원기를 손상시켜 수명을 단축시켰다.

그러나 기공의 힘은 강력하고도 사이하여, 원신의 힘을 수배 증강시켰다. 조자훈은 혈마공의 깊은 단계에 진입하고 있었다. 힘을 감추고 있다가 순식간에 폭발시킬 수 있었다.


기습으로 위충현을 끝낸다! 그는 필사의 각오를 하였다. 이번 기회에 큰 공을 세워 일거에 위충현에게 붙은 자신의 죄과를 속죄한다. 그 다음에 출세의 기회를 노린다! 조자훈은 지난번 조국구를 암살했던 기억을 되살렸다. 한 칼에 팔선 조국구를 베었으니 위충현 역시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자신들의 편인 남진무사 엽문영은 이 자리에 없으나, 천호 위류빈이 금의위를 지휘하고 있었다.


다행한 일이었다. 위충현만 제거하면 나머지 동창의 영반들이야 어전호위들과 합세하면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자훈의 아전인수격인 편리한 생각은 곧 깨어졌다. 그는 위충현의 진정한 실력과 정체를 모르고 있었다.


지난날 중원 무림을 떨게 했던 배교의 호교 우사 위충현의 과거를 알았더라면 이와같이 무모한 일을 벌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조자훈은 몰랐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위충현의 눈동자가 노랗게 변하고 오른손이 조자훈의 얼굴을 덮었다.


“ 안된다!”


조남성이 절규하며 뛰어들었으나, 금의위가 가로막았다.


“ 으허허허엉!”


조남성은 체면도 잊어버리고 비통한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문약한 서생이었고 고번룡과 같이 무공을 수련한 사람은 아니었다. 금위의의 위사들은 조남성을 폭행하지는 않았으나, 방진 안으로 들여보내지는 않았다. 조남성은 곧 정신을 차렸다.


동림 유학자의 강고함은 극한의 슬픔을 내리 눌렀다. 지금 혈육의 정으로 국가대사를 그르칠 수는 없었다. 그는 솟구치는 눈물을 소매자락으로 딱아내고 위충현을 질타했다.


“ 위 태감! 궁정에서 동창의 첩형관을 격살하다니, 네가 진정 반역하는 것이냐! ”


어느새 류사가 다가와 그를 호위했다. 류사 역시 분에 넘치는 행동을 자제했다. 지금은 국가의 황위를 결정짓는 중대한 때였다. 경거망동할 수 없었다. 위충현이 노랗게 물들은 눈동자를 가늘게 떴다. 그의 발아래에는 정기를 빨아먹혀 쭈그러진 조자훈의 시신이 놓여있었다.


“ 이 자는 조정 중신을 암살하려 하다 실패한 것이니, 나에게 추궁할 것 없다!”


위충현의 목소리는 낮고 음습했다. 류사를 바라보고 미소를 지었다.


“ 오랜만이구나! 류사! 잘 컸다!”


류사는 그의 눈빛에서 삼천갑자 동방삭을 느꼈다. 잘컸다라는 의미는 칭찬인지, 모멸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좋은 의미는 아니었다.


“ 역시 당신이었군!”


류사의 중얼거림을 위충현은 부정하지 않았다.


“ 우리 사이도 해결해야 할 것이 있지! 곧 만나게 될 것이다!”


고개를 주억거리고는 금의위 천호 위류빈에게 지시했다.


“ 태후의 승낙이 없다면 다음 보위를 임의로 정할 수 없다. 확실치 않은 어지를 빙자하여 국가의 중대사를 농락하려는 저자들을 모두 나포하라!”


위류빈은 조남성의 기대와 달리 위충현의 명을 순순히 받았다. 위류빈은 의혹스런 조남성의 눈길을 무표정하게 받으며 금의위의 교위들을 앞으로 전진시켰다. 위충현이 어전 시위들을 회유했다.


“ 그대들은 잘못 알고 있는것이다! 지금 조남성을 따른다면 천추의 한을 남기는 것이니, 조대감을 사로잡으라! 그대들의 공은 잊지않을 것이다!”


시위장 양무지는 전가의 창을 비껴들고 그 제안을 거절했다.


“ 나라의 녹을 먹은지 수십 년인데, 반적의 말을 들을 수 없다!”


그는 위충현을 반란세력으로 규정했다. 북방에 임직할 때도 그는 환관들의 전횡을 미워하던 무관이었다. 그러니 그 수괴인 위충현의 말을 들을 리가 없었다. 어전 시위와 금의위는 서로 칼끝을 마주했다. 류사가 어전시위대의 앞에 섰다. 병력의 차이가 많았다.


금의위는 백명이 넘는 교위들을 동원하고 있었다. 교위 하나하나의 무공이 어전시위들과 별 차이 없었다. 어전 시위들은 서른 명 남짓했다. 그러나 황제를 보위한다는 자부심이 강했다.


건청궁 넓은 뜨락에 햇살이 한가롭고, 내관들은 몸을 굽혀 기둥 뒤에 숨어서 사태를 관망했다. 먼저 검을 뽑아든 것은 위류빈이었다. 그는 청동으로 자루를 하고 검신이 가는 한 자루 무류검을 사용했다. 그는 무과의 급제자가 아니고 강호의 호한으로 지내던 자였다.


무공의 원류는 해남검파라고 하였으나 분명하지 않았다. 그러다 좌도어사였던 고번룡을 만나 호위로 지내다 금의위에 발탁된 자였다. 그런 인연으로 그를 동림의 사람으로 믿었으나, 오히려 위충현의 편에 붙어 칼을 겨누니 조남성은 참담했다.


“ 위 천호! 황상의 성지를 거역하는가? 검을 놓고 대의를 따르게.”


위류빈은 외면했다. 대신 금의위의 교위들을 몰아붙였다.


“ 독주의 명이다! 저들을 제압하라!”


위충현은 동창 독주의 직을 겸하고 있었다. 금의위 역시 그의 통제아래 있었다. 그들은 일제히 검과 칼을 뽑아들고 상대를 향하여 돌진하려하였다. 그 때 동쪽 전각으로 향하는 대문이 활짝 열리며 큰 함성이 들려왔다.


“ 하남 군이 들어왔다!”


누런 황룡기를 앞세우고 좌우에 고번룡과 하남 지휘사를 대동한 신왕이 군병을 이끌고 들어왔다. 방패와 궁시병이 앞서고 창검과 도끼병이 뒤를 이었다. 그들이 대오를 정연히 하여 답도를 넘어오자 그 수가 끝이 없었다. 위충현의 얼굴이 울룰불룩했다.


‘ 구문제독이 배신하였구나’


내심 통탄했다. 그를 믿었는데 도성의 방위를 책임진 구문제독이 배신하다니! 금의위들은 하남군의 위세에 눌려 주춤주춤 제자리로 돌아갔다. 조남성이 신왕 일행을 맞이했다.


“ 왕야! 황상께서 승하하셨습니다!”


신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고번룡이 조남성을 보고 미소지었다. 그는 목발을 짚은 상태에서도 민첩하게 움직였다.


“ 활불신의 오택생의 수술을 받았다네! 오른발의 힘줄은 이었으나 왼발은 신경이 끊어져 이을 수 없었네!”


“ 다행한 일이네! 그동안 자네를 돕지 못해 미안하네!”


“ 무얼! 괜찮네!”


그러다 고번룡이 한쪽에 놓인 조자훈의 시신을 보았다.


“ 저게 무슨 일인가? 자훈이 아닌가?”


조남성이 울컥 눈물을 흘렸다.


“ 위충현을 저격하다 그리 되었네!”


고번룡이 무섭게 위충현을 쳐다보았다. 위충현은 미소지으며 인사했다. 신왕이 금의위와 어전 시위의 충돌을 보고 사태를 짐작했다. 그는 명민했다. 지금은 위충현의 죄를 추궁할 때가 아니었다.


대권을 손에 쥔 후 그의 죄를 묻는 것이 순서였다. 하남군을 거느리고 왔으니 도성에 그의 황위 승계를 가로막을 적은 없었다. 위충현의 동창 정도로는 상대가 안되었다. 하남군은 척계광의 절강병법을 전수받은 정예병이었다.


수차례 왜적을 상대로 싸운 실전 경험도 있었다. 도성의 병력으로는 저항이 불가능했다. 위충현은 자신의 모든 계획이 실패했음을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좌우를 둘러보니 동창의 직계병력을 제외하고 금의위는 신왕에게 무릎을 끓고 있었다.


천호 위류빈이 먼저 조아렸다. 위충현은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인식할 수 밖에 없었다.


“ 왕야!”


마침내 위충현이 신왕 앞에 무릎을 끓었다. 신왕은 아무런 책망을 하지 않았다. 그는 고명대신들을 둘러 보았다. 조남성이 천계제의 성지를 두 손으로 받쳐 올렸다. 신왕은 읽고 고번룡에게 넘겼다. 그리고는 신료들을 둘러보았다.


“ 모든 신료들은 들으시오! 선황의 유지를 받은 몸으로서 상례를 집행할 도감을 설치해야 하니 , 수보는 모든 신료들을 궁으로 불러들이시오!”


조남성이 명을 받고 물러가자 신왕은 위충현을 본체만체하고 건청궁 내전으로 향하였다. 무시하는 태도였다. 이제 명의 주인은 나다! 라는 무언의 시위였다. 위충현은 부복하고 속으로 피눈물을 흘렸다.


...................................................................................................................................................

국상은 끝나고 새 황제는 등극하였다. 류사는 사품 밀직어사직을 제수받았다. 밀직어사란 황제의 비밀 칙령을 수행하는 친위 무관이었다. 스승인 현기자도 밀직어사의 직을 제수받은 적이 있었다.


“ 밀지가 내릴 때까지 내 사저에서 지내게!”


조남성이 자신의 사저를 내주었다. 주작대로의 동편 골목에 위치한 세 칸짜리 기와집이었다. 그는 신왕이 즉위하자 벼슬길에서 사직하고 석가장 사저로 내려갔다. 한 달의 시간이 무료하게 지나갔다. 위충현은 여전히 사례태감의 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동창 독주의 직은 해직되었다. 조정은 서둘지 않았다. 새로운 황제는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류사는 위충현을 제거하라는 밀령을 기다리며 한가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사월이 오면서 봄은 완연했다. 그 날 류사는 동안시장에 나가 반찬거리를 좀 샀다.


수발드는 영감이 회족인데 전날 계단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삐었다. 양고기를 먹고 싶다 하여 류사가 장을 보러 나왔다. 양고기와 푸성귀를 좀 사고 과일을 곁들이니 바구니가 가득찼다. 그리고는 시장 입구에서 파는 떡을 한근 사는데, 그 옆에서 누군가가 당과를 사고 있었다.


녹색 치마저고리를 입은 젊은 처자였다. 그녀가 당과의 값을 치르려 주머니를 뒤적이다, 류사와 눈길이 마주쳤다.


“ 어! 너는?”


갸름한 얼굴에 눈이 초승달처럼 휘어진 자운이었다. 그녀는 시연연의 시비였다. 그녀도 류사를 알아보고 금새 눈물이 글썽해졌다.


“ 주인어른!”


그녀는 그렇게 불렀다. 생소한 단어였다. 류사는 당황하여 얼른 그녀의 손목을 붙들고 한적한 장소로 옮겼다.


“ 소저! 여기는 어인 일이오?”


자운이 살짝 무릎을 끓어 절하고, 설움에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 주인어른! 저의 신녀와 교주님이 주인을 찾아 왔습니다!”


류사는 뒷통수를 맞은 듯 멍해졌다.


“ 이 무슨 괴이쩍은 소리요? 신녀와 교주라니? 더구나 나에게 주인어른이라니?”


“ 저희 아가씨와 도련님은 신녀와 교주의 직을 놓고 파문당하였습니다!”


“ 그건 또?”


류사는 어이가 없어 무슨 말인가를 하려다 그만 입을 다물었다. 자운이 말을 다 하도록 내버려두는게 나아보였다. 자운이 주섬주섬 말을 계속했다.


“ 신녀님은 광서에 돌아가시자말자, 십삼수를 잃은 책임을 물어 유폐당하셨으나, 교주직을 배교 좌사인 시파룡에게 물려주는 조건으로 풀려나셨습니다. 그러나 파문당하여 돌아가실 곳이 없습니다.”


“ 시파룡이라면 사촌 오라버니라는 그분이오? ”


“ 그렇습니다! 그 자가 교주직을 탐하여 신녀님을 쫓아내고, 자신의 시첩으로 신녀를 삼았습니다! 그에 반대하는 장로들은 무참히 살해하구요!”


“ 그것 참! 그래 그 시파룡이라는 자가 괴롭히진 않았소?”


“ 신녀님이 파문당하고도 목숨을 지키려면 세 개의 관문을 통과하여야 했습니다.”


“ 그게 무슨 관문이오?”


“ 불과 물과 바람의 관문입니다! 혹독한 고행길을 신녀님은 겨우 통과하였습니다!”


류사는 자세히 묻지 않았다. 더 묻지 않아도 그녀가 겪은 고행을 짐작할 수 있었다.


“ 아가씨는 오직 주인어른을 만나겠다는 생각으로 그 모든 고통을 참아내셨습니다! 오직 도련님에게 아버지를 찾아주어야 한다는 일념으로요!”


자운이 다시 흐느끼자 류사가 달랬다.


“ 남들이 보오! 그만 울고! 그래 그들은 어디에 있소?”


“ 어제 저녁 늦게 도착하여 시장 옆의 태항객잔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기 전에 조 대감을 만나 주인어른이 머물고 계신 곳을 알아내었습니다. 오후에 찾아뵈려던 참입니다!”


“ 알겠소! 지금 그리로 갑시다!”


류사는 바구니를 자운에게 들리고 태항객잔으로 찾아갔다. 태항객잔은 동안시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시장을 마주하고 객잔이 나란히 세 개 있었는데 가운데 있는 규모가 큰 3층 누각이었다. 시연연은 이층 끝방에 머물고 있었다.


류사가 들어서자 머리를 빗고 있다, 화들작 놀라 빗을 떨어뜨렸다. 그리고 곧 큰 눈에 눈물을 가득담았다.


“ 낭군!”


그녀가 처음으로 류사를 남편으로 불렀다. 그 옆 침상에 아이가 목각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다가 류사를 돌아보았다. 얼굴의 윤곽이 뚜렷하고 피부가 흰 아이였다. 둥근 눈을 뜨고 류사를 응시했다. 시연연이 아이를 품에 안았다.


“ 이 아이가 평천이요?”


류사는 숨이 막히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콧날이 시큰해졌다. 이 아이가 내 아이구나! 천륜이었다. 시연연은 아이의 손을 꼬옥 잡았다. 아이가 울먹해졌다.


“ 네가 평천이구나!”


자운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류사가 떨리는 손으로 볼을 쓰다듬었다. 아이가 울었다.


“ 낯설어서 그래요!”


시연연이 황급히 아이를 달래며 변명했다. 그래도 아버지란 소리는 꺼내지 않았다. 류사의 인정을 아직 받지 못했다! 류사가 그 우려를 깼다.


“ 아버지야! 평천아!”


류사가 아이와 시연연의 손을 포근히 잡아주었다. 그제서야 시연연은 안심이 되었는지 류사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 낭군!”


그녀가 안심한 듯 머리를 부볐다.


“ 아이를 안아줘요!”


시연연이 아이를 넘겨줬다. 아이는 처음 겁먹은 안색이다가 류사가 어르자 손을 뻗어 류사의 뺨을 어루만졌다.


“ 아버지야! 평천아!”


시연연이 아이에게 류사를 알려줬다.


“ 아버지!”


아이가 익숙하지 못한 작은 입으로 떠듬떠듬 말했다. 류사는 뭉클했다. 혈육에게서 느끼는 사랑스러움이 온 몸을 지배했다. 그는 아이를 안고 뺨을 부볐다. 시연연은 벅찬 기쁨에 두 손을 가슴에 모았다.


이윽고 류사가 아이를 시연연에게 건네주었다. 이제는 그녀를 자신의 사람으로 인정해야했다. 가슴아프지만 주요연을 그만 내려놓아야 했다. 그녀라면 자신을 용서해 줄 것 같았다. 운명이란 인간이 결정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지만, 사랑은 특히 그랬다.


류사는 주요연의 기억을 애써 지우며 시연연을 가슴에 품었다. 오랜 서러움이 시연연의 목구멍에서 터져나왔다. 그 흐느낌을 류사는 조용히 받아들였다. 시간이 한참 지나고 둘은 떨어져서 앉았다. 아이는 어미의 품 안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 내가 머무는 곳으로 갑시다!”


류사가 제안했다. 시연연이 환히 웃었다. 류사의 말은 자신을 완전히 받아들인다는 뜻이었다. 그녀는 다소곳이 그 말에 따랐다. 조남성의 사저는 방이 세 칸이었다. 저녁에 달이 밝았다. 작은 연못이 뜰에 파여 있었다. 아이는 지쳤는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자운이 조촐한 술상을 봐왔다. 연잎이 넓적하게 수면을 덮고 있었다. 연못가에 핀 철쭉이 붉었다. 달이 떠오르자 소슬한 바람이 불어오고 죽엽청 한잔을 류사의 잔에 시연연이 채워주었다. 류사가 시연연의 잔에도 따루었다.


“ 저는 잘 못 마십니다!”


시연연이 수줍게 사양했다.


“ 그래도 한잔만 하시오!”


류사가 억지로 권했다. 시연연은 곱게 눈을 치뜨며 잔을 받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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