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레트류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 때려치겠습니다.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레트류
작품등록일 :
2024.04.24 00:31
최근연재일 :
2024.04.27 00:00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81
추천수 :
0
글자수 :
77,229

작성
24.04.24 00:34
조회
10
추천
0
글자
15쪽

990 - 아르윈 로드스터

DUMMY

추측이 맞았다.


내가 용사의 권한을 포기해도, 세계는 윤회한다.


용사의 자격이 누구에게 넘어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더이상의 책무를. 고난을, 심상을 짊어지지 않음에. 기쁠 뿐이었기에.


밀밭, 감자밭 한없이 늘어진. 바로 앞엔 나무가 무성하며, 밭의 너머엔 강줄기 졸졸 흐르는. 진정 마음의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그 누구와도 마주하지 않을 수 있는.


그러한. 줄곧 바래왔던 평화를 형상화한 듯한 장소. 언젠가 누군가에게 품었던 일방적인 연심을 나누어, 서로를 향하는 연심으로 바꾸고.


함께 늙어가며, 더이상 고통이 찾아오지 않을 세상을 눈에 담으며 죽어가리라, 그리 나래를 펼쳤던 장소에.


나는 거기에, 내가 구상했던 통나무집을 지었다.





노동의 즐거움은 알지 못한다. 내가 행했던 노동이란, 이러한 생산적인 일이 아닌. 칼을 휘둘러 누군가를 죽이는 무용한 일 뿐이었기에.


결국 설계도대로 만든 통나무집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했기에.


안에 들어찬 가구나 공간이라 하여도, 마법으로 만들어낸 의자와 탁상. 간단한 요리를 할 주방 정도였기에.


그것들을 적당히 밀어넣고 몸을 뉘이면, 매끈히 갈린 갈색 통나무 늘어진 천장을 홀로 눈에 담아낼 수 있었기에.


혼자 자리에 누워, 아무런 말소리조차 듣지 않으며. 의자 끼릭이는 소리, 창문 너머로 들리는 새 지저귀는 소리. 밀밭 스스스 흔들리는 소리.


잊고 살았던 무탈함은 이런 맛이었던가를. 입 안 가득히 머금고서야 알았다.


노동의 즐거움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지금 내 입 안에서 맴도는 이 맛이 그들이 떠들었던 즐거움이라면.


나는 이제야 조금. 이 행복을 알 것 같긴 했다.


그래서 그저. 수 시간을 누워있었다. 누구도 오질 않길 바라며. 나의 끝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 이 장소이기를 바라며.





또한 나는. 기대라는 것은 부질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익숙한 침입자가. 성난 목소리를 울리며, 내가 기껏 만들었던 문짝을 부수고 집 안에 쳐들어와.


그 혐오스러운 금빛 눈동자로 나를 표독스럽게 내려다보는 것에 의문을 표하지는 않았다.


"리오바스 벨라이즈!!"


다만. 의문을 표하지 않을 뿐. 감정마저 가라앉은 것은 아니다.


분노를 쏟아내기 위한 욕지거리가 목 끝까지 차올랐지만. 그래도. 나만큼은 저들에 대한 정을 지니고 있었기에.


최대한 그것을 참으며. 정중하게, 나오려는 감정을 삼켜가며. 웃는 얼굴로 일어나, 응대한다.


"무슨 일이십니까. 아르윈 로드스터 후작님."


물론 그들이 내게 정을 남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웃음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일이십니까? 무슨 일이십니까라고? 리오바스 벨라이즈-"


그래. 내 말을 흉내내며, 나를 비웃으려는 듯 한껏 비꼬는 놈의 말을 듣자 하니. 당연히 받아들이지 못한 모양이지.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으니. 실망할 일도 없었다.


"후작님."


나는 말을 끊고. 누운 자리에서 일어나. 아르윈의 눈을 바라본다. 그리곤, 참을 필요가 없어진 말들을. 처음으로, 내뱉는다.


"제가. 무슨 일이냐고 정중히 여쭙고 있는데. 지금 당신 얼굴 보면서 올라오는 역겨움 억지로 참고 정중하게 여쭙고 있는데."

"뭐라고···"


여지껏 담기지 않았던 감정에 당황했는지. 문을 부술 때의 위용은 어디로 가고.


그저 신나게 지껄이던 입을 처음으로 다물고. 흔들리는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보는 아르윈.


나는 물론. 그에 아무런 동정심도 느끼지 못하였기에.


"무슨 일이십니까~ 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비꼬는 건. 뭐 하자는 겁니까? 후작님? 예?"


반 바퀴를 조용히 돌아, 그녀가 나갈 길을 차단하곤. 한 걸음, 한 걸음. 그녀를 벽으로 몰아넣는다.


걸음 하나에 당혹. 걸음 하나에 이채. 걸음 하나에 공포. 걸음마다 바뀌는 감정은.


"원래 귀족가 새끼들은 싹 다 무례하고 좆같습니까?"

"뭐?"

"아니면 왜요."


더이상 물러날 곳 없이, 그녀가 내가 공들여 만든 통나무 벽에 부딪혀. 양 손을 벽에 짚으며 나를 올려다볼 때에.


"한 판 붙자는 거야?"


완전한. 두려움으로 귀결된다.


"아하하, '검성'께서 뭘 그리 쫄고 그러십니까? 농담입니다, 농담."


물론. 나는 여기서 더 압박을 가할 생각은 없었다. 고작 원하는 것이라면, 내 평화를 만끽하는 것.


그래서 떨리는 팔을 부여잡고 나를 올려다보는 그녀를 향해, 싱긋 웃어주곤. 천천히 뒷걸음질 친 뒤, 뚫려버린 문을 가리킨다.


"싸울 생각 없으니까, 쫄지 마시고. 자. 할 일 많으신 후작님은 먼저 돌아가세요. 전 언제 가든 할 테니까~"


문이야 고치면 되니까. 이 정도를 용서하지 못할 건 없으니까. 더이상, 화내고 싶지도 않으니까.


그러나. 그녀의 생각은. 나와 '조금'은 다른 것 같았다.


나에게, 여태껏 보이지 않던 두려움이란 감정을 보였으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과 상처입은 자존심에 혼란스러움에도.


그 우악스러운 아집만은 여전히 남아. 내가 가리킨 문으로 나가지 않고, 벽에서 몸을 떼어.


"차라리. 그것으로 만족한다면 그렇게 해라. 나와 검을 맞대 이길 수 있다면. 네놈의 객기를 인정하마."


검 손잡이에. '로드스터의 홍염검' 손잡이에 손을 가져다대며 내게 선언한다.


금방이라도 검을 뽑아,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내가 건너온 수백 개의 세계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내 목에 겨눌 것처럼 굴며.


흐음.


객기.


객기라.


"그러나 그럴 마음이 없다면. 미리 포기해라. 네놈이 순순히 따라올 생각이 없다면. 다리를 잘라서라도 데려갈 터이니."


아르윈은. 저 검성은. 불세출의 검성은. 여전히 그녀 자신이 나를 이길 수 있다는 아집에 가득 찬 채로.


그녀 자신이 검집에서 검날을 꺼내, 내게 휘두르기만 하면. 나는 그에 굴해 부질없는 사명을 따라갈 것처럼 굴고 있다.


여전히 나를 '무능하고 악한 용사', 리오바스 벨라이즈로 보고 있다.


그래. 아르윈, 당신의 말이 맞다.


객기지.


"그건 좀 그렇네요. 피를 보고 싶진 않거든요."

"그러면 순순히 따라와라. 나 역시, 피를 보고 싶진 않다."


내 대답에 납득했는지. 검 손잡이에서 손을 떼고. 따라오라는 듯 내게 뒷모습을 보이며 집 밖으로 걸어나가는 그녀.


하지만 아르윈. 고작 그 대답에 납득하면 안되는 거지.


"아니. 내 피 말고 후작님 피 말이에요."


내 말은 끝나지도 않았는데.


"할 수 있겠어요?"

"뭐?"


여전히 객기라고 생각하는지. 내 선언에 걸음을 멈추고, 믿을 수 없는 것을 들은 것 마냥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는 아르윈.


그러나 나는 알고 있었기에. 그 행동에 의문을 품지 않았다.


객기를 부리는 것은 내가 아니라 아르윈 당신이란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아르윈 로드스터 후작님. 다리 잘라서 데려가는 거 할 수 있겠어요?"

"그게 무슨-"

"제 몸에 상처 하나를 낸다면 모를까. 당신으로썬 다리는 택도 없을 텐데."


그래서 담담히 사실만을 읊어내렸으나. 그녀가 납득할 수 있도록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그녀에게 고했으나.


고작 나 따위에게 그런 말을 들음에. 자존심에 상처가 났는지. 아니면 단순히 울컥했는지.


허리춤에 단단히 봉해두었던. '무고한 이'를 마주할 때는 그 어떤 모독을 당해도 단 한번도 뽑아들지 않았던 '로드스터의 홍염검'을 꺼내들어.


내 얼굴에, 정확히 겨누곤, 내 얼굴에 씹어 뱉듯. 분노를 쏟아낸다.


"나는 '검성'이다. 로드스터의 피를 이어받은 영예로운 전사다!!"

"헤. 그러시구나."

"그래. 네놈같은 '의무'마저 저버린 가짜 용사와는 다르게 말이다!"


물론 그러한 분노는 수도 없이 마주하였고. 한두번 마주한다고 내 심상을 흔들 정도는 아니었기에. 나는 귀를 후비고 말 뿐이었지만.


그녀의 이어지는 '객기'에는. 얼굴을 일그러뜨릴 수밖에 없었다.


"뭐라고요?"

"네놈이 한 행위는 도망에 불과하다. 수없이 스러져간 생명들에 대한 모독이다!"

"···"

"네가 정녕 '의무'를 다하는 용사라면, 용사라는 사명을 포기해서는 안되었다! 네놈을 위해 죽어간 사람들의 뜻을 묵살해선 안된다!"


내 표정에서 드러나는 적의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옳은 일이라는 것인 양. 내가 잘못된 길을 걷기라도 하는 양.


내가 나약했던 때에. 내가 흔들리던 때에 '교화'하던 톤으로. 카랑카랑하고 흔들림없는 목소리로 내게 마디를 이어나간다.


다른 것은. 듣는 나의 마음가짐 뿐이다. 그때의 나는 그것이 옳은 것으로 여겨. 그녀의 말을 따르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여겨.


'내가 잘못했다'를 되뇌이며,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지금의 나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분노를 참을 순 없었기에. 입술을 잘근잘근, 씹을 뿐이다.


"나는. ··· 나는, 리오바스. 네게 검을 휘두르고 싶지 않다."


아르윈은 그녀 자신의 실언을 눈치챘는지. 아니면 그냥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내 표정에 '아차' 싶었는지. 그 교화하는 목소리를 죽여가며, 다시금 말을 전한다. 저 말이 거짓말은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너도 알고 있겠지."


그녀는 내가 침묵을 잇자. 잠시, 아주 잠시. 칼끝을 내려 바닥을 향한 채로 담담히 고한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끝이 다가온다. 너도 알겠지만, 우리는 헤쳐나갈 수를 거의 다 찾았어."

"···"

"반전 마법의 술식도. 마왕의 약점도. 마왕군의 비밀도 거의 다 알아냈다. 이제··· 이제 조금이야."


세계의 입장으로 봤을 때,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다. 어쩌면, 아무도 죽지 않는 진정한 평화를 맞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가능성은 높았다.


반전 마법의 술식이 완성 단계에 다다른 것을 이전 세계에 파악했고. 마왕의 약점 역시 일곱 세계 이전에 파악했고. 마왕군의 비밀 역시 열다섯 세계 이전에 파악했다.


"그러니까, 리오바스. 부탁이다."


그리고 그것을 '이전 회차의 기억'만을 이어받는 영웅들. 그 중 하나인 아르윈도 알고 있을 것이었기에.


"한 번만. 한 번만. 사명을 붙들어다오."


그녀는. 내게는 처음으로 고하는. 간절함과, 소망을 담아.


"내가. 네 곁에 있겠다."


검을 들지 않은 손을. 새하얀 장갑 끼워진 손을, 내게로 내민다. 잡으라는 듯, 이 문을 경계로 둔 세계 바깥으로 이끌어 주겠다는 듯.


굳으나, 결심한 표정으로. 내게로, 손을. 내민다.


"곁에. 있겠다고요?

"그래. 로드스터의 명예를 걸고 약속하마. 바람에 스러져도. 태양에 무너져도. 언제나, 너의 곁에 있으리라고."

"그렇군요. 후작님."


그녀의 목소리는. 표독스러움 사라진 그녀의 눈빛은, 분노 사라진 그녀의 목소리는. 보기에, 듣기에. 달콤한 것이었기에.


조금이라도 이성을 놓는다면. 그녀라는 인간에 조금이라도 동정심을 갖고 있다면. 아직 아물지 못한 상처를 붙들며, 그 고통에 올라오는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손을 잡고, 세상의 밖으로 나가. 다시금 하릴없이, 부질없이 사명을 쫓을 것이었으나.


나는 알고 있다.


"영원토록 타오르는 로드스터의 불꽃에 맹세코."

"영원토록 타오르는 로드스터의 불꽃에 맹세-··· 뭐?"




그 맹세.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


"나, 검성. 아르윈 로드스터는. 심장을 불태우는 한이 있더라도. 그대의 곁에 있겠노라··· 맞죠?"

"네, 네가 어떻게 로드스터의 맹약을···"


너. 그때도 그 말 해놓고. 세계 고작 수십 번 돌았다고, 그 기억은 싸그리 잊고. 나를 가져다 버렸잖아.


"후작님. 제발, 제발. 제 손을 잡아주세요. 제발, 구해주세요···"

"죽어라. 그리고 다음 세계에서 보자. 그러면, 그땐 잡을지도 모르지."


그런 말로 나를 기만했잖아.


"후작님. 혹시. 저와 나눈 맹약은. 기억하십니까?"

"흠. 맹약의 기억이라. 글쎄. 네놈이 사명을 다한다면 떠오를지도."


그런 말로 나를 몰아세웠잖아.


"하지만, 하지만! 후작님, 약속했잖아요! 심장을 불태우는 한이 있더라도-"

"하. 아둔한 놈. 내가 네놈 따위의 인간에게 로드스터의 맹약을? 언제까지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군!"


그런 말로 나를 증오했잖아.


"바람에 스러져도, 태양에 무너져도! 제, 제 곁에 있겠다고!! 수십 세계 전에, 분명히 그렇게!"

"흐음? 그건··· '그 세계'에서만 해당되는 맹약이 아닌가? '이 세계'의 난 잘 모르겠다만?"


그런 말로.


'맹약'을 부정했잖아.


그렇지?




"거짓말."

"뭐-"

"거짓말이잖아. 그 맹약."

"아니다. 아니야, 리오바스. 맹약은 말 그대로 맹약, 그 절대성은-"

"거짓말!!"


아~ 진짜. 기분 나쁘게. 아까부터 불쌍한 척 하고, 거짓말만 늘어놓고 지랄이야.


내가 아직도 호구로 보이냐?


나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서. 더이상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어서.


"전부 알고 있어. 또 또 또 거짓말로 나를 부려먹고 버릴 생각이지."

"아니야, 아니다! 리오바스!! 부탁이다, 믿어다오! 나는-"

"아핫, 거짓말."

"거짓말이 아-"


이 씨발 새끼가.





그대로, 검을 휘두르고야 말았다.


용사의 검을 들어, 그대로. 변명에 신경이 쏠려 반응조차 하지 못하는 아르윈의 목을 사선으로 썰어버린다.


목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고, 그녀의 잘려져 나온 머리는 빙글 돌아. 내 발치에 툭 떨어진다. 세상 밖에서, 세상 안으로 들어온다.


아, 씨발. 진짜.


피 좆같이 튀네.


"아가리로 천 냥 빚을 갚는다던데."


그녀의 공허한 눈동자가 내 시선과 허공에서 맞부딪혀도. 내가 느끼는 감정은 고작 통쾌함 뿐이었기에.


그녀가 어느 세계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내가 자른 머리를 밟아 터트리며. 뇌수와 뼈, 살점 파편을 이리저리 흩뿌리며.


"우리 후작님은 천 냥 빚을 만드는 스타일이구나."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그 벌레처럼 밟아 터트린 머리에 조롱의 어조로 속삭이며.


"나 그런 타입 싫어해요. 바이바이."


이번 세계에서의 그녀에게. 작별을 고한다.





시체는 대충 숲 한가운데에 묻어버렸다. 들짐승의 먹이나 되라지. 어차피 다음 세계가 되면, 멀쩡히 살아서 또 내 집 문을 부수고 들어올 테니까.


한 번 쯤은 그렇게 죽는 세계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후작님? 후작님은 나랑 다르게 항상 전장에서 죽었잖아. 다른 곳에서도 죽어봐야지.


물론. 만에 하나. 이번 세계가 정말 마지막이라면.


···


알 바는 없지만.





나는 부숴진 문을 기워놓고, 나무 의자에 앉아, 내가 만든 커피를 아끼는 머그잔에 따른 뒤 잔을 흔든다.


피 굳어가는 향이 이질적이게도, 잔 안의 핏빛 물결은 소용돌이치며 그 향긋한 내음을 내게로 전한다.


커피의 맛을 느낀지는 오래 되었지만. 음식이란 것의 맛을 잊은지는 오래 되었지만.


오랜만에 입 안으로 밀어넣은 한 모금의 커피가, 쓰다고 느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사. 때려치겠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 991 - 방문 24.04.27 2 0 17쪽
9 991 - 대책 회의 24.04.26 3 0 21쪽
8 991 - 아르윈 로드스터 24.04.25 5 0 18쪽
7 990 - 세계의 윤회. 24.04.24 11 0 15쪽
6 990 - 루네라 모노리스 24.04.24 9 0 15쪽
5 990 - 에리스 선라이즈 울셰인 24.04.24 9 0 21쪽
4 990 - 리셰 일라이오스 24.04.24 8 0 16쪽
3 990 - 카르네 에스트라 24.04.24 7 0 20쪽
» 990 - 아르윈 로드스터 24.04.24 11 0 15쪽
1 용사로서의 마지막. 24.04.24 17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