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송선 님의 서재입니다.

검적유화 劍跡儒話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일반소설

송선
작품등록일 :
2022.05.18 01:11
최근연재일 :
2022.06.16 22:05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378
추천수 :
142
글자수 :
170,238

작성
22.05.22 00:16
조회
33
추천
1
글자
12쪽

[5-3] 떨어지는 꽃잎에도 무연자비(無緣慈悲) 있으리...

DUMMY

왜적들이 항아리를 뒤적거리며 서로 몇 마디를 주고받았는데 정삼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곧 조용히 몸을 돌려 적들이 없는 근처 초가집으로 이동했다.


담장 한쪽에는 많은 항아리가 놓여 있었는데 아이가 들어갈 만한 항아리는 한두 개 정도밖에 보이지 않았다. 정삼은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생각해보니 이 마을에 항아리들 크기가 모두 같은 것이 아니니, 아이가 들어 갈 만한 항아리만 골라서 열어보면 되겠다. ’


밤중에는 아주 작은 소리라도 크게 들리기 때문에 행동이 더욱 조심스러웠다. 발끝을 세우고 몸을 잔뜩 움츠린 채, 놓여 있는 항아리 중 제일 큰 것만을 골라 뚜껑을 열어보았다. 그러나 너무 어두워서 안에 무엇이 있는지 잘 보이지 않아 일일이 손을 넣어 볼 수밖에 없었다. 항아리 안에는 아무것도 없는지 잡히는 것이 없어서 정삼은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행동하면 동작이 느려서 날이 새도 다 못 찾을 거야. 정말 환장하겠군.’


정삼은 아무리 생각해도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주변에 왜적들이 한둘이 아니니 그들까지 신경 쓰면서 마을에 있는 항아리들을 다 살펴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게다가 대부분 초가집과 울타리들이 불에 타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마땅히 몸을 숨길만한 곳도 없어 보였다.


그런데 이때 어디선가 왜놈 몇 명이 크게 소리를 치며 난리를 떠는데 음성을 들어보니 다소 놀란 듯한 모양이었다. 이어 쨍그랑하는 소리와 함께 장독이 깨지는 소리도 함께 들렸다. 정삼은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다가 이 소리를 듣고 움찔하여 급히 땅에 엎드려 주위를 살폈다.

‘저놈들이 지랄병에 걸렸나? 왜 멀쩡한 항아리를 깨고 난리야’


왜놈들이 이리저리 항아리를 뒤적거린 것은 먹을 것과 마실 물이 있는지 살펴보려 한 것이었다. 이때 왜놈 한 명이 무심코 항아리 하나를 뚜껑을 열어 살펴보고 있었는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는지 손을 넣고 더듬거리고 있던 참이었다.


그러나 손가락 끝에 뭔가 털 같은 것이 만져지자 그것을 꺼내 보려고 손에 힘을 주어 끄집어내려는데 그곳에 사람이 들어가 있자 자신도 모르게 놀라 소리친 것이었다. 사람을 죽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놈들이지만 항아리 안에 사람이 들어있자 도깨비가 들어왔나 싶어 더욱 경계하였다.


왜놈들은 요괴 같은 것들을 믿는지라 다시 가까이 가서 살펴보고 싶지 않아, 주변에 돌을 들어 장독을 깨뜨린 것이었다.

그런데 그 안에는 웬 사내아이가 자다 깬 얼굴로 멍하니 자신들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왜놈들은 놀랍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였다. 그들은 서로 몇 마디 떠들더니 칼을 들어 사내아이를 죽이려고 하였다.


칼날이 달빛을 받아 푸른빛을 내며 번뜩거리자 아이는 공포에 질린 나머지 울음을 터뜨렸다. 조용한 밤중이라 울음소리는 더욱 크게 들렸다. 주변에 있던 다른 왜적들의 관심이 모두 소리 나는 곳으로 쏠렸음은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아이가 시끄럽게 울어대자 왜놈은 치켜든 칼을 더욱 움켜쥐며 힘차게 내려쳤다. 그런데 이 순간 어디선가 커다란 돌멩이 하나가 날아와 칼을 든 왜놈의 머리통을 직통으로 후려갈겼다.


근처에 있던 삼, 사십 명의 왜적들이 동시에 칼을 뽑아 들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위급한 순간에 돌을 던진 이는 다름 아닌 정삼이었다. 본래 활과 화살이 있었지만, 상황이 급한지라 활시위를 겨누고 상대에게 조준한 뒤 쏘려 한다면 너무 늦겠다 싶어 근처에 돌을 주워 던진 것이다.


정삼은 주변에 왜인들이 들고 있던 횃불을 통해서 주저앉아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양위였기 때문이었다. 정삼은 양위를 찾았다는 사실에 기뻐하였으나 주변의 왜인들이 너무 많음을 보고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렇지만 오히려 주위가 어두웠기 때문에 근처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자신이 적을 따돌리기엔 더 유리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정삼은 숨을 한번 크게 가다듬고 단검을 뽑아 든 뒤 단숨에 담장을 넘어 양위가 있는 곳까지 뛰어나갔다. 어둠 속에서 시커먼 무언가가 무서운 기세로 아이를 향해 덮쳐오자 왜적들은 그 모습을 보고 들짐승인 줄 알고 무의식적으로 뒤로 수 장가량 물러나 칼을 들어 몸을 보호하고 경계하였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털옷을 입고 있던 중년의 사내인지라 왜놈들이 욕지거리해대며 일제히 달려왔는데, 이미 정삼은 양위를 어깨에 둘러메고 훌쩍 담장을 넘어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독한 왜놈들이 그냥 멍청하게 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그중에서 우두머리 격으로 보이는 왜놈 한 명이 손으로 좌우를 번갈아 가며 가리키자 40여 명의 왜적들 중 열 명은 우측으로, 또 열 명은 좌측으로 향하였고 나머지 20명 중 열 명은 정삼이 사라진 방향으로 달려갔으며, 남은 열 명은 제자리에서 주변을 경계하였다.

아무래도 30명은 주변을 포위하여 정삼을 압박하고, 나머지 열 명이 또 다른지원 세력이 있을까 싶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같았다.


정삼은 왜놈들이 끝까지 따라오자 신경이 곤두섰지만, 이곳 지리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알고 있는 덕에 마을 뒷산 곳곳을 빙빙 돌아가며 왜적들이 길을 헷갈리게 만들어 몇 명을 엉뚱한 데로 따돌리는 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사실 날이 어두워서 그렇지 이 뒷산이라는 곳이 그리 큰 것도 아니어서 만일 낮이었으면 왜적들도 충분히 지형을 파악할 수 있었을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 정삼은 양위를 둘러메고 몇 바퀴 돌았더니 체력도 거의 바닥이 날 지경인데다 온종일 굶었더니 허기가 져서 그런지 집중력도 떨어져 있었다.


왜놈들 몇 명을 따돌렸다 해도 30명이나 되는 인원들이 포위하며 몰려오는지라 언제 어디서 다른 놈이 튀어나올지 몰랐다.


정삼이 기력이 떨어져 잠시 바위틈에 숨을 고르며 쉬고 있었는데 자신의 손등 위로 뭔가 끈적한 물방울 같은 것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어슴푸레 달빛에 대고 손등을 보니 핏방울이었다. 정삼은 자신이 다친 곳이 있나 하여 몸을 살펴보았지만, 핏방울이 흘러나올 정도로 상처를 입은 곳은 없었다.


정삼은 혹시나 하여 양위를 살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양위의 오른쪽 허벅지에서 붉은 선혈이 배어 나왔다. 아무래도 도망치다가 나뭇가지나 날카로운 바위틈을 스치다가 상처가 난 듯싶었다. 정삼은 문득 측은하기도 하고 비명 한번 안 낸 양위가 기특하기도 하였다.

“양위야. 아프면 말을 하지 어찌 계속 참고 있는 게냐.”

양위는 훌쩍거리면서 말했다.

“제가 입 벌리면 도적에게 들킬까 봐 참고 있었어요.”

“그래, 기특하구나. 동이 트기 전에 이곳을 벗어날 테니 그때까지만 참거라.”

정삼은 자신의 상의 밑단을 찢어 양위 허벅지에 몇 번 감아서 피가 더 이상 나오지 못하도록 하였다.


이때 아래쪽에서 부스럭거리며 나뭇잎이 바스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 큰소리는 아니었지만, 귀가 예민한 정삼은 분명히 들을 수 있었다.

분명 왜놈들 몇 명이 올라오는 발걸음 소리가 틀림없었다. 정삼은 몸을 최대한 낮춘 뒤 커다란 돌덩어리를 들어 오른쪽을 향해 휙 하고 던지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돌덩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왜놈들은 소리를 듣자마자 곧장 돌이 떨어진 장소로 이동해갔다. 정삼은 왜적들의 발소리가 멀어지자 자신은 양위를 둘러메고 왼편으로 이동하여 덕일이 혼자 있는 오두막을 향해 조심스레 올라갔다.


비록 밤길이긴 하였지만, 수도 없이 오르내린 산인지라 정삼은 눈 감고도 길을 찾을 수 있을 정도였기에 어렵지 않게 오두막까지 올라왔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왜놈들이 눈치채지 못한 듯싶었다. 그래도 완전히 안심할 수 없었기에 최대한 조심히 오두막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때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던 덕일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아버지에요?”

정삼이 조용히 말을 받았다.

“그래 덕일아. 네 친구 양위를 데려왔으니 우리는 여기를 떠나 마을 밖으로 벗어나야겠다.”


생각 같아서는 여기서 한숨 돌리고 싶었으나 왜적이 언제 여기까지 올라올지 몰랐기에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오두막 안에 있던 몇 개의 화살을 더 챙겨 들고 덕일과 양위를 데리고 오두막을 나와 다시 반대편 산 아래로 내려갔다. 여기서 다른 지역으로 곧장 넘어가는 길이 없었기에 부득이하게 산 아래로 내려가야 했는데 문제는 그렇게 되면 마을에 잠복해있는 왜적들에게 걸릴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고민만 할 수는 없는지라 모험을 해보는 수밖에 없었다. 양위는 다리를 다쳤으니 자신이 어깨에 둘러메고 가야 했고 덕일은 자신의 오른쪽 허리춤에 안아 들고 뛰어야 했는데 생각 만해도 한숨이 나올 지경이었다.


지난날 20여 년이 넘게 사냥하면서 이산 저산을 뛰어다녔지만, 이번처럼 두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산을 오르내리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간에 체력을 길러두었으니 망정이지 보통 사람이었으면 벌써 헛구역질을 하며 도망가는 것을 포기하고 주저앉았을 것이었다.


다행히 양위와 덕일이 크게 겁먹지 않고 울음을 터뜨리지 않는 것으로 위안 삼을 뿐이었다. 정삼은 지름길을 이용하여 빠르게 산을 타고 내려와 마을근처에 다다랐는데, 이제 여기서부터가 고비였다.


눈앞에 여러 개의 횃불이 이리저리 도깨비불처럼 어른거리는 것을 보니 왜적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삼의 이마와 목덜미에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 다시 한번 숨을 고른 뒤 두 아이를 더욱 움켜쥐고 빠르게 마을 밖을 향해 내달렸다.


그런데 조급한 마음에 뛰다 보니 미처 발밑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그만 죽어있는 시체 하나를 건드렸는데 그 바람에 발이 꼬여 중심을 잡지 못하고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사방이 어둡다 보니 더 분간하기가 어려웠던 탓이었다.


거기다가 워낙 무방비한 상태에 일어난 일이다 보니 덕일과 양위가 자신들도 모르게 ‘앗’하는 소리를 내고 말았다.

정삼은 넘어지면서 땅바닥에 왼쪽 뺨이 쓸렸는지 매우 쓰라려 왔으나 그 통증을 제대로 느낄 새도 없이 급히 주의를 두리번거리며 힘겹게 아이들을 둘러메고 일어섰다.


하지만 신경이 곤두서있는 왜놈들이 이 소리를 못 들을 리가 없었다. 사방에서 횃불들이 이리저리 일렁거리며 춤을 추듯 정삼이 있는 곳으로 다가왔는데 그 불꽃들 하나하나가 마치 호랑이 눈빛처럼 느껴졌다.

정삼은 입술을 깨물며 죽을힘을 다해 달리기 시작했으나 체력이 얼마나 더 버텨줄지 몰랐다. 입에서는 단내가 날 정도였고, 눈은 침침하고 약간 어지럼증도 느껴졌다.


정삼은 평소 불교를 믿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자신도 모르게 관세음보살을 찾으며 제발 위기를 벗어나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동시에 지난 세월 자신에게 가슴 졸이며 이리저리 도망치던 수많은 동물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때 도망치던 동물들도 자신과 같은 심정이었겠거니 생각을 하니 쓴웃음이 지어졌다. 평소에는 먹고 살기 위해 하던 일이라 한 번도 동물의 입장 따위는 고려해본 적이 없었지만, 문득 불교를 떠올려서 그런지, 아니면 쫓겨 도망 다니는 자기 모습이 사냥당하는 기분이 들어서인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떠올랐다.


정삼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어느새 마을을 지나 넒은 숲길로 들어섰다. 이 길만 따라가면 다른 고을로 갈 수 있어, 그곳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을 터였다.

그러나 하늘이 무심하게도 왜적들은 끈질기게 정삼을 따라왔다.

“저 빌어먹을 놈들이 나를 염탐꾼으로 안 것일까?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렇게 끈질기게 따라온단 말인가?”


정삼은 이제 도저히 다리가 후들거리고 어지러워서 달릴 수가 없었다. 자신도 모르게 한번 휘청하면서 양위와 덕일을 땅에 떨어뜨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6 이세로하
    작성일
    22.05.23 00:18
    No. 1

    정담에서 넘어왔습니다.
    글 되게 잘쓰시는데요. 모바일가독성이 떨어지는 문단띄어쓰기인데도 술술들어옵니다.
    다만 플랫폼을 고려하셔서 모바일가독성을 위해 문단 엔터를 넣어주시는 게 좋지 읺을까요.
    저도 웹소가 처음이라 둘러보고다니는중인데 가공만 잘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보스토리공모전도 생각해보셨는지요.
    쪽지기능사용법을 몰라 여기다 적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송선
    작성일
    22.05.23 00:22
    No. 2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독성이 좋아 지도록 수정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적유화 劍跡儒話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0 [7-5] 산봉우리 붉은 해는 자취를 감추고... 22.06.16 17 0 10쪽
29 [7-4] 산봉우리 붉은 해는 자취를 감추고... 22.06.16 20 0 10쪽
28 [7-3] 산봉우리 붉은 해는 자취를 감추고... 22.06.06 24 0 16쪽
27 [7-2] 산봉우리 붉은 해는 자취를 감추고... +1 22.06.02 28 2 17쪽
26 [7-1] 산봉우리 붉은 해는 자취를 감추고... 22.06.01 22 0 15쪽
25 [6-10] 대장부에게 어찌 두 마음이 있으랴. 22.05.31 25 0 16쪽
24 [6-9] 대장부에게 어찌 두 마음이 있으랴. 22.05.30 21 0 16쪽
23 [6-8] 대장부에게 어찌 두 마음이 있으랴. 22.05.29 23 1 17쪽
22 [6-7] 대장부에게 어찌 두 마음이 있으랴. 22.05.28 26 0 15쪽
21 [6-6] 대장부에게 어찌 두 마음이 있으랴. 22.05.27 25 1 13쪽
20 [6-5] 대장부에게 어찌 두 마음이 있으랴. 22.05.27 22 1 14쪽
19 [6-4] 대장부에게 어찌 두 마음이 있으랴. 22.05.26 25 1 14쪽
18 [6-3] 대장부에게 어찌 두 마음이 있으랴. 22.05.26 26 0 15쪽
17 [6-2] 대장부에게 어찌 두 마음이 있으랴. 22.05.25 30 3 12쪽
16 [6-1] 대장부에게 어찌 두 마음이 있으랴. 22.05.24 30 0 14쪽
15 [5-6] 떨어지는 꽃잎에도 무연자비(無緣慈悲) 있으리... 22.05.24 30 0 9쪽
14 [5-5] 떨어지는 꽃잎에도 무연자비(無緣慈悲) 있으리... 22.05.23 92 0 9쪽
13 [5-4] 떨어지는 꽃잎에도 무연자비(無緣慈悲) 있으리... 22.05.23 48 0 12쪽
» [5-3] 떨어지는 꽃잎에도 무연자비(無緣慈悲) 있으리... +2 22.05.22 34 1 12쪽
11 [5-2] 떨어지는 꽃잎에도 무연자비(無緣慈悲) 있으리... 22.05.22 28 2 12쪽
10 [5-1] 떨어지는 꽃잎에도 무연자비(無緣慈悲) 있으리... 22.05.21 32 2 12쪽
9 [4-3] 봄꽃의 붉은 기운 채 가시지 않았건만... 22.05.21 31 0 12쪽
8 [4-2] 봄꽃의 붉은 기운 채 가시지 않았건만... 22.05.20 37 1 12쪽
7 [4-1] 봄꽃의 붉은 기운 채 가시지 않았건만... 22.05.20 32 2 10쪽
6 [3-2] 달빛 아래 한잔 술에 벗을 사귀다. 22.05.19 45 3 10쪽
5 [3-1] 달빛 아래 한잔 술에 벗을 사귀다. 22.05.19 60 7 10쪽
4 [2-2] [사나운 이리떼들 모습을 감추네] 22.05.18 81 18 10쪽
3 [2-1] [사나운 이리떼들 모습을 감추네] +1 22.05.18 90 19 12쪽
2 [1-2] 풍악산 봉우리에 유가(儒家)의 도(道) 전하니....... +1 22.05.18 131 33 10쪽
1 [1-1] 풍악산 봉우리에 유가(儒家)의 도(道) 전하니....... +2 22.05.18 244 45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