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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놀마 님의 서재입니다.

정령술사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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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놀마
작품등록일 :
2022.07.24 03:59
최근연재일 :
2022.07.29 12:00
연재수 :
8 회
조회수 :
359
추천수 :
2
글자수 :
42,638

작성
22.07.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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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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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6[트라우마]

DUMMY

6





"이모. 지크를 찾아주세요"

"네. 왕자님"


말을 마친 후, 늑대 인간들과 대치하고 있는 조사단원들을 돕기 위해 몸을 날렸다.


눈앞에보이던 늑대인간을 수직으로 베어버리고 옆에서 달려드는 늑대인간을 칼 뒷부분을 사용해 찍어버렸다.


"모이세요!!"


순식간에 두마리의 늑대인간이 당하자 뒷쪽에서 여유롭게 지켜보던 뱉파이어들이 시뻘건 눈을 부라리며 다가오기시작했다.


"모두 코하루 이모님께가서 방어진를 펼치세요!"


뱀파이어 4, 늑대인간 8마리.

늑대인간들이 동시에 알펜에게 달려들었다.

정면에서 달려드는 늑대인간을 수평으로 베어낸 알펜의 눈에는 병사들을 향해 날아가는 핏물 덩어리가 보였다.


"이런 젠장!! 조심하세요!"


퍽!!! 퍽! 퍽!! 퍽!!


한방에 한명씩 네명의 기사가 거의 동시에 고꾸라졌다.

알펜은 늑대인간을 세마리째 베어넘기며 뱀파이어쪽으로 몸을 날리려 했지만 그 앞을 가로막는 녹대인간의 손톱에 잠시 뒤로 물러났다.


"이 빌어먹을 늑대새끼들이!!"


더 빠르고 강한힘이 필요하다.

잘못하면 코하루 이모에게까지 피해가 간다.


몸에 깃든 정령의힘을 더했다.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욱 단단하게.

아마도 이후 휴우증이 좀 오겠지만 지금은 그것을 걱정할때가 아니다.


가로막는 늑대인간의 육체를 그대로 돌파해버린다.

불과 바람의 만남. 더 빠르고 더 강해진 신체로 눈앞의 모든것을 뚫어버리고 달려간다.


"으아아아!! 이 박쥐 새끼들!!!!!!"


기사들을 공격하던 뱀파이어들은 일순간 움찔하면서 멈췄다.


그들이 보기에도 늑대인간의 피를 뒤집어 쓰고 자신들에게 무시무시한 살기를 뿜으며 달려드는 알펜의 모습이 공포스러웠으리라.


"왕자님. 지크 찾았습니다. 지원할께요"


알펜의 바람의 검이 대상을 가르기위해 휘둘러진다면

코하루의 바람은 대상의 등을 밀어 피할길을 막는다.

칼질 한방에 한마리씩.


남은 인원 두명. 그들의 정신을 회복시켜 황제에게 뱀파이어 출현사실을 알리게 했다.


그리고 땅의 정령의 기운이 많은곳으로가서 지크를 찾는다는 기운을 정령에게 전달했다.


곧바로 올라오는 기본형 두꺼비집.


"지크!"

"으아아아아앙!!"


아마 누군가가 피흘리는 모습을 처음보았으리라.


"잘했어 지크. 잘했어. 아저씨들은 아빠가 도와줬어"

"괴물들이.. 아저씨들을... 훌쩍"

"그래 지크가 잘피해서 아저씨들이 잘싸웠어. 이제 아빠좀 깨끗하게 해줄래?"


지크의 운디네가 알펜몸에 묻어있는 피들을 씻어준다.


"이모. 자르코브로 가야해요 지금 당장."

"하지만 왕자님 아까 정령의 기운을 무리하게....."

"죽더라도 가야해요. 당장!"


아까 들린 목소리는 알펜일행이 정령사인것을 알고있었다.

마을이 위험하다. 서둘러야 한다.


*


비내리는 자르코브.


'지크가 없는 마을은 허전하네'


비록 나히리를 거의 독차지해버리는 바람에 부인있는 홀애비를 만든 녀석이지만 케쉬우는 지크를 많이 예뻐라 한다.

정령을 이용한 전투법이라든가 활용법등등 대부분이 캐쉬우가 전수해준 방법.

알펜도 그렇게 가르쳤고 지크도 그렇게 가르치는 중이다.


"고놈 고거 참~ 똘똘 하단말이지."


알펜은 13세쯤 되서야 정령격투술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장담하건데 정령차원 역사상 그렇게 어린나이에 가능했던 사람은 손에 꼽는다.

케쉬우만해도 25살이 넘어서 겨우 초기단계가 가능했으니까.

그런데 지크는 작년, 그러니까 8살부터 정령을 활용한 격투술을 보여줬다.


"그때 마을 놈들 표정이란... 껄껄껄껄"

"뭐가 그리 좋아요??"

"지크 고것이 보고 싶을줄은 상상도 못했다오."

"있을 때나 잘해줄것이지."

"돌아오면 지크 좋아하는 케잌이나 사줘야겠소"


그때.


케쉬우에겐 너무 익숙한 냄새와 기운이 포착됫다.


"할멈. 집으로 들어가 계시게."

"다...당신.."

"절대로 나오지말고 잘 숨어 있으시게"


50년이 지났지만 단 하루로 잊어본적 없는 그 냄새.

비의 향기 사이로 늑대인간의 독특한 향취에 섞인 혈향血香.


설마 이곳에서 다시 마주할줄은 몰랐다.


"쾅!"


케쉬우가 땅을 강하게 밟으면서 큰소리를 만들었다.


"적이다!!!


그후 그렇게 외치면서 숲속에서 뛰쳐나오는 무리들에게 달려들었다.

한발 늦게 캐쉬우의 외침을 들은 다른 정령사들도 무장을 한채 뛰쳐나왔다.


"이 빌어먹을 늑대새끼들 여기가 어디라고!"


눈에 보이는대로 손에 잡히는대로 늑대들을 쳐죽이고 찢어버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정령사들의 등뒤에 지켜야할 가족들이 있으니까.

후손들이 없는탓에 집에서 기다리고있는 가족들은 대부분 고령이다.

도망치기도 힘든 나이.

무조건 막아야한다. 아니면 내 가족이 죽는다.


말 그대로 결사의 의지를 다지면서 막고있었다.

하지만 많아도 너무 많다.17명이서 막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상대적으로 좀더 빠른 바람의정령일족이 조금더 많이 움직이고는 있지만 쓰러진 상대보다 늘어나는 늑대인간이 앞도적으로 많은 상황.

어느순간 상대적으로 방어선이 취약했던 곳에서 비명이 나온다.


"안돼에에에엑!!!!!"


늑대인간들 위에서 피안개 한무리가 빠른속도로 방어선위를 지나 가까운 집으로 직격했다.

큰구멍이 뚫린 집. 그안에는 뱀파이어 하나가 누군가의 아내의 목을 잡고 꺽어버리고 있었다.


"여보오오!!!!!"


이성을 잃은 정령사 하나가 달려들었다.


케쉬우는 알았다. 피안개 혈무血霧 를 부리는 뱀파이어는 중급이상이다. 그리고 집을 뚫어버리는 파괴력 최소 상급 뱀파이어라는것을


"정신 차리고 전력을 가다듬고 다같이 친다!"


하지만 이성은 잃은 사람귀에는 그말이 닿지않았다.


"이 개 새끼야아아!!!!"


가족을 잃은 사람의 처절한 외침과 내지르는 주먹.

하지만 너무 허무하게 가로막히고 말았다. 그리고 그의 목으로 뱀파이어의 이빨이 뚫고 들어온다.


"끄....끄어어....."


눈을 까뒤집은채로 피가 빨리며 나풀거리듯 쓰러지는 정령사.


"운디네 스워드!!"


그 뒤를 이어 내리는 빗줄기가 모여 칼의 형상을 띄우더니 쏘아져 날아갔다.

피를 빨리던 정령사의 시체로 막는 뱀파이어.


"크하하하하! 과연 정령의 아이들은 피맛이 최상이로구나!! 이 지긋지긋한 정령놈들 너희만 잡아 죽이면 이 세계에 우리에게 걸릴것은 없다."


아까 방어가 뚫린곳에서 또다시 혈무 3덩어리가 날아와서 마을안에 집들을 때린다. 그리고 누군가의 부인. 남편이었던 사람들을 잡고 목을 꺽기 시작했다.


"젠자아앙!!!"

"멈춰!!!!!"


늑대인간들에게서 눈을 돌려 가족들을 보라보자 뱀파이어에게 목을 잡힌 가족들이 겁에 질려 이쪽을 바라 보고있었다.


하지만 잡힌 가족들보다 먼저 등뒤의 늑대인간들에게 찢겨 죽어가는 정령사들.


그 순간 마을 입구에서는 하나의 빛무리가 번쩍인다.


*


"이... 개 새끼들...."


텔레포트로 마을로 돌아온 알펜. 그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것은 늑대인간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아저씨들이었다. 50년을 매일같이인사하고 웃고 떠들던..

그리고 마을안쪽에서 느껴지는 강한 피의 기운.


어쩌면 힘든 상황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했을까.

기억도 나지않은 어린시절부터 차고있던 목걸이를 떼어내어 지크에게 걸어준다.


"지크. 금방 보자. 이모 지크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 시켜주세요"

"지크가 이곳에서 '꼭꼭 숨어라'를 하는것은.."

"위험합니다. 저들은 우리의 존재와 위치를 모두 알고있어요. 우리가 잘못될경우 지크도 잘못됩니다."

"그러면 어디로.....?"

"최대한 멀리. 부탁드릴께요. 지크야. 아빠가 꼭 찾으러 갈께!"


그 말을 마지막으로 알펜은 마을로 몸을 날려들어갔다.

사람들을 구하기위해 한번만 더 무리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안 돼!!!! 나히리!!!!!!!!!!!"


그때 마을을 모두 울리는 듯한 케쉬우의 외침이 들렸다.


"할아버지...?"


지크의 눈에 자신이 예전에 나히리 할머니의 얼굴을 넣어서 만들어둔집.

하지만 지금은 그 벽이 부서져서 안이 훤희 보이는 집으로 달려가는 할아버지와 아빠가 보였다.


"그만둬!!!!!!!!!!!!!!!!!!!!"


알펜의 외침에도 그것을 비웃듯이 나히리의 목을 꺽어 버리는 뱀파이어

어린지크의 눈에도 그 모습이 똑똑히 박혔다.

눈도 못감은채 스러져 내리는 할머니의 모습.

그 모습에 악이 바쳐 달려드는 할아버지.


뱀파이어가 할머니의 시신을 들어 캐쉬우의 주먹이 나오지못하게 막았고

그 잠시의 찰나에 나히리의 피로 만들어진 채찍에 의해서 케쉬우의 남은 한팔 마저 날아갔다.


"지크!"

"....."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상황 파악을 못하고 멍하니 그 장면을 바라보는 지크를 코하루 할머니가 불러서 깨운다.


"지크!!!"

"네...? 네 할머니"

"지금부터 할머니가 지크를 멀리 보낼꺼야. 지크도 실피의 기운을 보내서 더 빠르고 멀리 갈수있지?"


도리도리


"싫어요.. 안갈꺼예요. 아빠랑 같이있을꺼예요.."

"이 목걸이만 있으면 할미랑 아빠랑 할아버지들이 지크 찾을수있어. 알겠지?"

"네..."

"꼭 찾아갈께. 우리 지크 똑똑하니까 잘할수있지?"

"네..."


쾅!!!


알펜의 폭주모드가 시작됫다.

4개의 정령의힘. 중급정령이상 네임드정령들의 힘들 받아 드렸다.

아마도 지속시간 이후엔 몇일? 몇주는 요양해야하리라.


나히리를 죽이고 캐쉬우의 남은 팔을 절단한 뱀파이어를 순식간에 핏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가 밟고있는 피가 부글부글 끓으면서 증발 되기시작했다.


"흔적도 남기지 않겠어. 이 썩을 박쥐새끼들"


눈에서는 살기가 줄줄 흐르며 다음 뱀파이어를 찾아 자리를 옮긴다.


마을 안에 들어온 상급 뱀파이어는 4개체.

이후엔 싸움이라고 할것이 없었다. 그냥 일방적인 학살.

뱀파이어들을 모두 터트린뒤엔 마을 울타리쪽의 늑대인간들까지 모조리 터트려 버렸다.

말그대로 그가 지나가면 부딪힌 적들은 터지듯이 날아갔다.


"아빠!!!"


간발의 차이로 아직 술법을 발동하지않은 코하루.

조금만 빨랐으면 이미 지크를 세상 어딘가 멀리 보냈을지도 모른다.


많이 죽고 일반인 가족들도 많이 희생됫지만 마을을 지켜냈다.


하지만 곧


"으으으....으아!!!!"


알펜은 다른세상의 힘을 무리하게 가져다 쓴 패널티가 시작됫다.


"왕자님!!"


물의 힘을 다루는 자들이 와서 치료를 해보려했지만

사실 패널티안에는 물의 정령 패널티도 함께 포함되어 있기때문에 사실상 의미가 없다.


그 순간.


붉어지는 시야.

기분 나쁜 끈적함이 마을전체를 휘감싸 안는다.


- 과연 정령의 힘은 대단하구나 -


그리고 캐쉬우 앞에 나타나는 젊은 남자.


캐쉬우와 코하루의 눈이 찢어질듯이 커진다.

아는 얼굴이다.

흙의정령 수장이 같이 봉인 당했던 그 최상급 뱀파이어..


"니가.. 어떻게... 부활준비가 아니고.. 부활 완료.. 였단 말인가....?"

"죽은적이 없으니 부활은 아니지만 맞다고 해둘께. 그리고"


이제는 양팔이 없는 캐쉬우에게 걸어간다.


"맛있게 먹을께"


캐쉬우의 목에 이빨을 꼿고 피를 흡수한다.


"네놈은 꼭 내가 맛보고싶었다."


생명력이 다한 케쉬우의 눈에선 촛점이 사라진다.


"그리고 저놈이 정령왕족이란 말이지? 네놈의 피는 로드께서 집접 흡수해주실것이다."


바닥에서 패널티를 겪으면서 꿈틀대고 있는 알펜의 주위에 박쥐들이 생겨나며 알펜의 모습을 감추었다.


"자 이제. 모든걸 끝낼시간이다."


최상급 뱀파이어의 온 몸에서 피빛의 혈무가 뿜어져 나온다.


그 모습을 본 코하루는 다급해졌다.

알펜까지 패널티를 격는 상황에서 해야할일은 하나뿐.


"지크! 부디 무사히 살아야한다.!"


-스프린터 윈드!-


실피의 기운까지 더해진 주술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지크를 날려보냈다.



지크는 어디로 가게 되는지도 모른체 날아갔다.


초록색 구슬안에서 자신이 커온 마을과 자신을 예뻐해주던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죽어가는 것을 목격하며 펑펑 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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