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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놀마 님의 서재입니다.

정령술사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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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놀마
작품등록일 :
2022.07.24 03:59
최근연재일 :
2022.07.29 12:00
연재수 :
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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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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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수 :
42,638

작성
22.07.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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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은밀]

DUMMY

4.




"아빠! 아저씨!!"

"이 놈!! 할애비는 안보이는 게냐"

"케쉬우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오냐! 우리 지크 얼마나 컷나 보자~"

"실피! 공격해!"


지금 저 변태 할아버지는 내 바지를 노리고있다.

매번 만날때마다 얼마나 컷는지 보자면서 바지를 벗긴다.


"허허허허허허허. 이런 개구쟁이를 봤나 허허허허허"


실피를 보지도 못하는 분이 실피의 공격은 매번 다 피해낸다.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야?

할아버지 뿐만 아니라 이 마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다.

실피뿐 아니라 운디, 노움, 살라까지 아무도 못보는데도 다 막고 피한다.

나는 느끼기도 하고 볼수도 있으니 더 대단하다고들 하는데..


"어허허허허~다~ 느껴지는구나~ 왼쪽! 오른쪽!"


느낌만으로 저렇게 피하는 할아버지가 더 대단한거아니냐구!!!

어린아이는 장난 치는 낙으로 사는건데!!

보람이 없다 보람이. 9살 인생의 삶에 낙이 없어~!


그중 케쉬우 할아버지가 제일싫다.


"할애비가 우리 지크 언제 어른이 되는지 궁금해서 그래요오~"


"크흠흠.. 어르신.. 크흠흠"

"아.. 폐하앞에서 추한 모습을 보였군요"

"말씀 편히 하세요 어르신."

"제가 어찌 폐하께.."

"그렇다면.. 아동 성추행은 알쿠하임 헌법 88조 3항에 따르면...."


"마! 니 애비 하이든 성에 살았제?!! 내가 인마! 니 애비랑 마!! 사우나도가고! 마! 다 했었어! 마!"


"이제야 어르신 같네요. 괜히 '최강의 패드립 어그로'타이틀을 가지신게 아니네요."

"말에 가시가 있는건 자네 아비랑 같구나"

"아무튼 지크 그만 괴롭히세요. 지크도 그만하고."


나의 친구들이 내몸에 깃들어서 '전투모드'로 캐쉬우 할배의 검지손가락과 사생결단중인 나를 말리는 노랑 아저씨.

노랑 아저씨 때문에 참는다.


아빠가 부르는 호칭에따라서 나도 데이몬드 아저씨를 그냥 노랑아저씨라고 부르는게 버릇되 버렸다.


이 세계의 금색의 노랑머리는 저 아저씨네 가족밖에 없단다.

그렇게 따지면 파란 물빛색도 나랑 아빠밖에 가지고있지않은데?


"자! 이건 자크선물."

"오오!!"

"지난번에 3단 케잌 보고싶다고 했지?"

"우아!! 우아!!!"


케익이 어떻게 3층일수이 있냐고 지난번 노랑아저씨한테 따져 물었더니 내기 하자고 하셨다.


"그럼 지크. 아저씨 소원하나 들어줘야지?"

"그럼 저 케잌 나 줘요?"

"소원 먼저 들어 주면 다 먹어도 돼."

"뭔데요?"

"여기 마을집들마다 저 케잌 한조각씩 나눠 주고올수있지?"

"응!"

"가랏! 지크! 너로 정했다!"


*


지크가 신나서 집집마다 '방문 시식회'를 위해 달려나간후에 다시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누렁아 아까 하던 얘기 계속해봐."

"황제를 누렁이라 부르는 사람은 왕자님 밖에 없을껍니다."


말투가 바뀐 케쉬우였다.


황제를 누렁이라고 부른 은빛섞인 파란 청발의 남자.

그가 바로 모노피아의 왕실 핏줄 알펜 왕자였다.

그리고 지크의 아버지다.


전 황제인 로투스는 정령사에 대한 평가를 매우 높게 하였고 그들을 억압하고 이용하기보다는 친구로 남기를 원했다.

그 결과 현 황제인 데이몬드와 비슷한 또래인 알펜왕자를 자주 만나게 했으며

그들은 서로를 퍼랭이 누렁이라 부르는 사이가 되었다.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네."

"다른 가능성은?"

"납치나 몬스터로인한 사망의 경우도 고려해봤지만..."


황제의 미간이 찌푸려지며 말을 이어간다.


"흔적이 없네. 사라진사람들 시체라도 나와야할텐데."

"시체자체에 어떤 목적이 있는 많은 행방불명 사고.."

"그리고..."

"그리고?"

"야생 늑대인간의 발견 보고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네."

"으음..."


침음성을 흘린건 캐쉬우다.


"그말은..."

"아마 뱀파이어들의 정신지배마법이 다시 활성화 됫다고밖에는 볼수 없을것같습니다"

"허허허....."

"어르신은 그들과 전투해보셨지요?"

"그렇네."

"그들의 무서움도 잘아시겠군요."

"늑대인간... 일단 너무 많다네. 그렇다고 전투력이 낮은것도아니고.. 몇몇 개체는 하급뱀파이어 둘셋보다 강해."


당시 수성을 맡았던 많은 사람들이 거의 늑대 인간들에게 죽임을 당했었다.


"아무튼 그럼 그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한 사유가 뭔가?"

"사람들의 행방불명. 그리고 그 인근에서 목격되는 늑대인간. 시체를 남기지 않는 처리 방법. 그것들로 보건데 딱하나의 가능성만 가르키고 있네."

"설마."

"뱀파이어 로드의 부활"


쾅!


"말도 안되네!"


캐쉬우가 테이블을 박살내며 소리지르듯 말했다.


"왕국 마탑의 최고 실력자 10명의 목숨이었다네. 그리고 내 친우들 4명이 목숨을 바쳐 그들을 봉인했네."

"알고있습니다 어르신..."

"그런데 고작 50년? 500년도 아니고 50년?"

"다른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조사중입니다."


"하지만 누렁이 자네가 그렇게 말할정도면.."

"나의 촉이 제발 틀리길 바라네."

"그리고 우릴 찾아온 이유는?"

"파랭이. 자네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네."


"왕자님 죄송합니다. 자네에게도 미안하지만 난 반대일세."

"......"

"자네도 알다시피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우리 정령사들은 후대가 없네. 왕자님만 유일하게 지크를 봤지만...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19인이라네."


그렇다.

알수없는 아마도 정령의 힘이 깃들어있는 인간이다보니 정령의 힘이 닿지못하는 타차원에서의 번식이 불가능해 보인다.

지크의 탄생의 비밀은 어쩌면 알팬의 부모님의 목걸이 탓이었을거라고 짐작만 하고있다.


"어르신.."

"그런데 여기서 더 줄이라고? 난 못하네."

"보좌관님.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쓸데없는 기우일지도 모르니까 너무 감정적으로 생각하지마세요."


그때 저 멀리에서 그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여보~~~~~~~~~ 식사하세요오~~~~~~~~"


멀리서 머리가 희끗해진 나히리가 케쉬우를 부르며 다가온다.


"나는 저사람 눈에서 눈물나게 할 순 없습니다."


케쉬우가 결의에 찬 이글거리는 눈으로 말했다.


"어르신... 하오나 자르코브의 힘은..."


"여보야앙~ 아라 쪄요~ 곰방 갈께요오~"


"....."

"....."

"나히리님에게 있던 거였군요..."

"미안하네.. 누렁이.. 보좌관님이 나히리님 앞에만 서면 저러시네.."



"최강의 패드립 어그로" "한 팔의 정령술사" "박쥐사냥꾼"

이 모든것이 케쉬우의 이명이었고 그중 제일 유명한것은


"제국 최고의 팔불출 나히리 남편" 이었다.


*


"이놈아! 내려오라니까!!"


케쉬우 할아버지가 주먹에 살라의 기운을 모으면서 나를 협박한다.


"싫어요!! 살라. 너는 이따 보자."


나도 운디의 도움으로 방어막을 펼쳐본다.

니히리 할머니 무릎위에서.


"거긴 내 자... 아니 할머니 힘들어요~! 어여 내려와"

"할머니 힘들어요?"

"아니~ 우리 지크. 하나도 안무거워요~"


물론 실피의 도움으로 내 무게를 가볍게 해두긴했다.


"안무거우시데요!!!"

"오구~ 우리 지크 누구 닮아서 이렇게 이쁜가~"

"할머니요!!"


할머니 무릎위는 양보 못한다.


"9살이나 쳐먹고 할머니 무릎위에 딱붙어있고.. 에잉!"

"그러는 당신은 90살이나 쳐먹고 9살짜리 질투나 하고... 에잉"


할머니 말한마디에 할아버지는 어딘가로 울며 뛰어나가셨다. 역시 내 할머니 최고!


"그러니까.. 저분이 10인의 생환자 케쉬우님이라는 거지?"

"자네나 나나 너무 어릴때라 기억엔 없지만 맞다네."


"폐하를 뵙습니다. 제국의 편에서 싸우자는것도, 이곳에 정착하는 것도, 저분이 결정하신일이고 우리는 모두 동의한 일이죠. ."


"코하루님 안녕하십니까"

"이모 왔어?"


"'패드립어그로에 팔불출'이 보통 보여주시는 모습이지시만..."


끄덕

끄덕


"이모할머니 패드립이 뭐야?"

"우리 지크는 몰라도 되고 몰라야하는 단어란다"

"아까 할아버지가 말한 '내가 마! 니 애비랑 마!' 이런거예요?"


나를 안고있던 나히리 할머니가 벌떡일어나신다.


"이 인간 잡히기만해봐!! 지크야 혼자 먹을수 있지요?"

"네! 할머니!"

"그럼 잠깐만 먹고있어요~ 할미 잠깐 갔다올께~"

"응!"


나를 의자에 앉히고 할아버지를 잡으러 가신다.


.......


과연 내가 패드립이 뭔지 모르고 그랬을까? 진짜?

그동안 당한 '성장 검사'의 복수다. 쿠헬헬헬.


노랑 아저씨가 오는날은 마을이 축제 분위기다.

신나는 음악과 맛있는 음식. 시끄럽게 웃고 떠드는 마을사람들. 머리채 잡혀 끌려가는 할아버지(?), 하늘에 터지는 불꽃. 할머니께 터지는 할아버지.

내 눈에 보이는 정령들도 신나게 춤추는게 보일정도이다.


그런데 아빠, 노랑아저씨, 코하루 할머니는 조금 심각해보인다.


"파랭이. 자네가 좀 도와주면 안되겠는가?"

"흐음.. 확실히 이상하긴하지?"

"여기 가르 지역이 최근 가장 많은 사람의 실종이 보고됫네."

"폐하. 그러면 어떤 도움을 드려야하죠?"

"왕국에서 조사단을 파견할걸세. 그 곳에 자르코브의 정예 두세명만 동행시켜 주게."

"코하루 할머니 정예가 뭐예요?"

"음.. 정예는.. 엄청 쎈사람이란다."


나를 말하는거구나?


"그렇게 위험하지않네.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돌아올테니까."

"간만에 나들이 간다는 느낌으로 가볼까?"

"왕자님 가시면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아빠! 나도!!"

"흐음... 누렁이. 내 아들도 데려 가도 되겠는가?"


우앗! 아빠 짱!


"왕자님! 위험하지않다고는 하지만 뱀파이어관련일입니다."

"괜찮아. 이모. 내 아들이야."

"안되네! 나도 반댈세! 9살한테는 위험다네!"

"내 아들이라니까! 마을밖에도 나가봐야지!!"

"제 손주입니다!"

"내 조카라네!!"


이놈의 인기란... 휴...


아빠가 기사 아저씨들있는곳으로 걸어간다.


"제군들중에 제일 빠른 친구가 누군가"

"접니다!"

"군장 벗고 나와보게. 누렁이. 괜찮지?"

"뭐하려고...? 괜찮긴 하네만"


"자. 지크. 이리와봐."

"응. 아빠"

"자네도 이리와보게."

"넵!"

"저기... 할아버지 패고있는 나히리 할머니 보이지?"

"응!"

"넵!"

"할머니 뒤로 돌아서 먼저 오는사람이 이기는거야."

"알겠어!"

"....."

"자넨 이기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포상휴가와 두둑한 휴가비를 약속하지."

"맡겨만 주십시오!!!"

"그리고 지크야 너는 할아버지 구해와."


할아버지 구해주기 싫은데...


"그럼 같이 마을밖에 놀러갈수있어."

"응!!!"

"준비!!!! 출발!!!"


*


땅을 박차는 순간 실피가 나에게 붙는다.

나의 발과 팔. 실피가 같이 뛰어준다.


순식간에 할머니의 얼굴이 눈앞에 나타났다.


"할머니! 할아버지 구출작전이예요!"


살라가 내 팔과 어깨에서 같이 할아버지를 들어준다.


"나중에 패세요~~~~~~"


*


"봤지? 지금 마을에서 지크보다 빠른 사람없어."

"그래도..."

"아마 전세계를 뒤져봐도 없을껄?"


그때 지크가 들쳐매고 왔던 캐쉬우가 반색하며 끼어든다.


"아니 왕자님 지크를 데려가신다구요? 저는 반대입니다!!"

"지크야 할아버지 할머니께 다시 모셔다 드려라"

"응 아빠!"


지크가 다시 케쉬우를 들쳐매고 나히리에게 달려간다.


"저느으으은~ 반대에에에~~~~ "


멀어지는 케쉬우의 외침.


"그리고 실은 지크를 데려가려는 진짜 이유가 있어."

"뭔데???"


손가락으로 황제를 부른다.

황제에게 귓속말


"실은 조."

"조?"

"~홀라 편해"

"편해?


때마침 도착한 지크.


"지크야 두꺼비집 지어볼까?"

"여기다 만들어?"

"응 오늘 노랑아저씨 자고간데"

"좋은 두꺼비집 지어드릴께요!"


바로 엎으려서 흙으로 손등을 덮으면서 노래한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 다오~"


쿠쿠쿠쿼쿼쿼쿼쿼쿼!!!!


순간적으로 땅이 쏟구치면서 단층짜리 흙으로 된집이 생겨났다.

벽에는 데이몬드의 얼굴까지 세겨진 집.


"이게 뭔....."

"아저씨! 잠시만요!!"

"어..어?? 어!!!"


집안으로 들어가려는 데이몬드를 만류하는 지크.

무슨 큰일이라도 있는건가?


"두꺼비 집은 한번 구워야해요."


곧바로 뜨거운 열기가 집에 내려 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물줄기가 집을 식히고 씻긴후

바람이 집을 건조하기 시작했다.


"이마을 새집들 다 지크가 지은거야."

"다 내가 했어요!"

"어이구! 우리 지크 누구 아들?"

"아빠 아들!!!"


닭살 돋는 부자의 대화에도

표정이 변하지 않은채 방금 만들어진 집을 멍하니 바라보는 황제와 기사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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