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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놀마 님의 서재입니다.

정령술사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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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놀마
작품등록일 :
2022.07.24 03:59
최근연재일 :
2022.07.29 12:00
연재수 :
8 회
조회수 :
366
추천수 :
2
글자수 :
42,638

작성
22.07.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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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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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5[팬이예요!]

DUMMY

5.






"퍼랭이. 자네 아들..."

"대단하지?"

"주문도 안외우고... 이걸??"

"외웠는데? 두껍아 두껍아~ 그거"

"그게 무슨 주문이야 애들 노는 소리지!"

"그럼 보좌관님 어그로 스킬이름은 말이되고?"


황제가 고개를 절레 절레 저으면서 수긍한다.


"하... 니네는 진짜 쉽지않구나?"

"제국에서 제일 어려운 사람이 할말은 아니지. 안에 들어가볼래?"


어느새 어릴때의 말투로 돌아온 두사람이었다.


문이나 창문은 따로 달긴해야겠지만

방두개에 거실, 화장실, 부엌까지있는 그야 말로 집이었다.

거실엔 의자와 탁자. 부엌엔 물이 나오는 계수대까지 있었다.


"이건 무슨 원리래?"

"지크네 물정령이 지하수 끌어오더라고"


그 옆으로 놓여있는 토기 그릇들.


"그러니까 지금 우리 조카가 5분도 안되서 만든게?"

"네! 내가 했습니다!"

"말도안돼!"

"헤헷!!"

"삼촌이 지크한테 뽀뽀해두 되니??"

"노랑 삼촌! 아동 성추행은 알쿠하임 헌법 88조 3항에 따르면..."

"이거 니 새끼 맞는거같다. 퍼랭아."


사실 그동안 시행착오는 많이 있었지만 알펜이 지크에게 그리고 지크가 노움에게 전달하면서 수많은 수정이 있었고 지금 이상태가 '기본형'이다.


"그리고. 지크를 데려가도 되는 이유 하나 더있지."

"뭔가?"

"궁금해? 후후후 이런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황제라니.."

"저딴 인성이 왕자라니.."

"황제 아저씨랑 닮은 건 머리털색밖에 없는게!!!"

"아버지도 하늘나라에 계신 놈이??!!!"

"네놈이 직접 가서 우리부모님한테 인사하고 싶은 모양이구나? 황제 아저씨한테도 안부전해주고!"


한 제국의 황제와 다른 차원의 왕자님의 패드립 대결.


"애듣는데 뭣들 하시는 거예요! 두분 다 체통좀!"


새로운 집지어진 것을 보고 들어온 나히리였다.


"할머니 하늘나라가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볼수있어요?"

"아! 진짜 좀 두분 말씀 좀 가려서 하세요!"

"네..."

"네..."


"아무튼. 지크야 숨겨"

"응!"


벽에 붙어서 손으로 눈을 가리는 지크


"꼭꼭 숨어라 머리 카락 보일라~"


"퍼랭아. 설마 저게?"

"응. 주문."


땅으로 작은 떨림이 감지 되었다.


"이모. 우리 좀 밖으로 부탁해요"

"네. 왕자님"


-메즈 블링크-


일그러지는 공간.

곧 다시 환해지는 가 싶더니 아까 서있던 집이 있던 자리였다.


"환각 마법...?"

"아니. 우리 발밑에 집이 그대로 있어."

"기척도 안느껴지는데?"

"자네한테도 안느껴지면 합격아닌가?"


데이몬드는 어릴적 아펠때문에 열등감을 심하게 겪었다.

기억이 시작된 순간부터 한달에 한두번씩 만나서 놀았는데 모든것에서 알펠왕자에게 뒤쳐졌다.

단순 칼싸움 놀이를 해도졌고 달리기를 해도졌고 심지어 가위바위보를 해도 졌다.


"내가 저 새끼.. 꼭 한번은 밟아 주리라."


하는 마음으로 검술을 갈고 닦았고

그 결과 최초 '왕자 소드마스터'의 타이틀을 가지고있다.


그런 민감한 황제의 기감도 전혀 조카의 기운을 감지하지 못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달리고 누구에게도 안걸릴수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최소한 지크는 안전할껄세. 데려가세나."


밖으로 나오자 사람들앞에서는 다시 돌아오는 점잖은 말투.


"허허허...."


눈으로보니 달리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대신 불길한 느낌있으면 제일먼저 지크의 안전부터 지킨다는 조건으로 동행을 허락하지"


*


가르영지.


제국내에서 가장 사람이 없는 영지이다.

북으로 험한 산맥과 바글거리는 몬스터.

혹독한 환경탓에 농사도 짓기 어려운 영지.


그나마 영지민들은 몬스터 사냥후 부속품거래를 위해 지나다니는 용병단이나 사냥꾼들에 의지하며 살아가는곳이다.


인구도 없는 영지인데 실종된인원은 가장많았다.

몬스터릐 피습도 염두안해둔것은 아니지만 사냥꾼들과 용병들까지도 실종되는경우가 빈번했고 그들은 대부분 시체나 핏자국조차 발견하기 힘들었다.


"실종자들의 마지막 목격지점이 지나치게 서쪽으로 분포 되있네요."

"예. 몬스터의 습격으로인한 실종지점이면 북쪽이어야 할텐데."

"이모 말이 맞아. 확실히 이상한 형태의 실종이야."


조사단과 합류후에 마차로 이동하면서 받은 자료를 체크중인 알펜과 코하루.


"이모 탐지마법은 얼마나 돼?"

"1km 내외입니다. 지크가 도와주면 5-10배정도 넓힐수있어요."

"으이그~ 이쁜 내새끼!"


캐쉬우와 알펜. 누가 더 팔불출일까?

라는 생각을 잠시 떠올린 코하루.


지크는 지금 코하루 무릎을 베고 자고있다.


알펜이 마부에게 물어본다.


"조사단 책임자가 누구죠?"

"저쪽 마차에 타고있는 일리안님이십니다."

"이따가 휴식시간에 그가 누군지 알려주세요."

"예 그리하겠습니다."


잠시후 휴식시간.

마부의 도움이 없어도 누가 일리안이란 이름의 책임자인지 한눈에 알아봤다.


아주 화려한 마차에 아주 화려한 반짝이 보석들을 박아 놓은 갑주를 입고 거만한 눈빛의 남자.

온몸으로 "내가 돈이 많고 지휘가 졸라 높은 사람이다!" 라고 외치는 듯한 복장.

왠지 모를 아집과 불통의 느낌이 뿜어져 나왔다.


"휴.. 왠지 너무 빤히 보이는 전개네."


자신들에게 하대하는 귀족. 그리고 답답한 작전. 몰살되는 조사팀.. 뭐 그런 뻔하다면 뻔한 전개.


알펜이 그에게 다가갔다.


"이번 조사단에 합류하게된 알펜이라고 합니다."

"끄아아아아아악!!!"


일리안 이라는 남자가 알펜쪽을 보면서 소리쳤다.


'치잇... 몬스터인가? 기척이 없었는데?'


알펜이 양손에 기운은 모으면서 뒤를 돌아봤으나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봤을때 전혀 다른 눈빛의 일리안을 볼수있었다.


"패.. 팬이예요!!"

"네...네????"

"알펜님 팬이예요!! 크하하하하! 조사단 오길잘했어!!"

"????????????"


"12년 전 하이 오크소탕작전때는 혼자 부족장을 때려 눕히시고, 10년전 바질리스트 작전때는 석화면역으로 혼자서 그들의 군락지를 괴멸시켰으며,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 3년전 몬스터 대란때 찬란한 파란 빛을 내 뿜으시면서 하늘에 오르사 위대한 하늘신님의 왼쪽보좌에 앉으시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과장이 과해진다.

본인도 모르는사이에 사이비 종교의 메시아가 된 기분.


"일리안님?"

"네넵!!! 저. 여기 싸인좀 부탁드립니다!"

"싸인요?"


화려한 보석으로 치장된 갑주를 들이민다.

이미 알펜님의 굿즈는 모두 모았다며..


"나의 사랑 일리안에게하고 써주세요!"

"네네...."

"그리고 알펜님이시라면.. 저 여성분은 설마.."

"네. 코하루 님이십니다."

"'미.의.정.령. 코......하...루'님...... 꾸륵!!"


행복한 표정으로 희한한 소리를 내면서 일리안의 몸이 뒤로 넘어간다.


'하... 이놈의 제국은 제대로 된 사람이 하나도 없냐..'


*


그뒤로도 코하루와 악수할때 한번의 기절을 더 하긴했지만 덕분에 편하게 조사단의 방향성을 설정할수 있었다.


제국내에 골치아픈 사건이 있을때마다 전 황제와 현 황제는 자르코브를 찾아왔었다.

그때마다 대인전이 아니라면 흔쾌히 그들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그 결과 그들의 무용담이 퍼져나갔고 몇몇 극성팬도 생겼다.


그리고.


아마도 지금 일리안은 어제 지크의 두꺼비집 제작을 보면서 수도로 돌아가서 만들 지크의 팬클럽 이름을 고민중이었다.


"자르코브의 지크.. 줄여서.. 자..ㅈ... 아냐. 이건 안되겠어."

"뭐가 말인가요?"

"위대하신 지크님의 팬클럽이름을 뭘로 할지가 고민이네요."

"제 아들의 팬클럽이라니 뿌듯하긴하지만 지금은 코하루님의 탐지 마법을 보시죠"


녹색의 기운이 코하루 주변에 어리기 시작한다.


"콘텍트 아큐브"


녹색의 바람기운이 코하루의 몸에서 퍼져나간다. 바람이 닿는 모든것에 대한 모든것에대한 정보를 가져다 줄터이다.


거기에


지크가 코하루에게 다가가 그녀의 몸에 손을 얹는다.

그 순간 더욱 맹렬하게 뻣어가는 녹색의 기운.

원래 가능한 탐지의 거리보다 지크의 정령 친화성의 도움으로 수배는 더 먼거리까지 탐지가 가능해졌다.


"찾은것같아요."


코하루의 표정이 심각해진다.


"피의 기운이 서린곳이 있습니다."

"확실합니까?"

"네.. 뱀파이어인지는 모르겠으나 피의 기운이 강한 지역이 있습니다. 바람의 정령들도 그 안으로는 못가네요. 그리고 근처에 늑대인간으로 보이는 생명체도 느껴집니다."

"바로 저희가 투입해서 정찰하겠습니다."


처음 보는 일리안의 진지한 표정.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


안타 깝게도 정찰을 갔던 2명의 소식이 끊어졌다.

그리고 그들의 생명력을 체크하던 생명석의 불빛이 꺼졌다.


명백히 퇴각해서 다른 보고를 해야할 상황이었지만.

조금 더 명확한 증거가 필요했다. 눈으로 봐야만했다.


"제가 가보죠."

"저도요 왕자님."

"나도 아빠!"

"지크. 이번엔 안돼. 여기 삼촌들이랑 있어. 무슨일있으면 '꼭꼭숨어라.' 하고"

"가고싶은데..."

"이번엔 안돼요. 왕자님이랑 둘."

"거기에 저랑 제 보좌관 이렇게 4명이서 가시죠"


일리안이 나섰다.


"저희는 존재만 확인하고 빠져나올겁니다. 그 과정에 잡히더라도 구하는것보다 복귀를 선택할겁니다."

"바라던 바입니다."


*


"휴우.. 정말 흉흉하네."


눈앞에 대낮인데도 핏빛운무가 펼쳐져있다.


"왕자님... 이거 피입니다."

"빨간 안개가 아니고 피로만들어진 안개?"

"예.. 뱀파이어가 확실해 보입니다."

"딱 한마리의 개체만이라도 확인되면 퇴각하겠습니다."

"네."

"네."


일리안과 그의 보좌관이 긴장한듯 들고있는 검을 고쳐 잡았다.


그리고 한발. 한발. 핏빛안개 안으로 이동한다.

안개 탓인지 옷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안개안에서는 시야로 적을 판단하는게 불가능 할만큼 시야가 좋지 않았다.


"다시 돌아 나가죠. 조사나 정찰의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그때 어디선가 피로 이루어진 한덩이가 빠르게 날아온다.


"으허억!!!"


그대로 일리안의 가슴에 부딪친다. 그 비싸보이는 장식들이 부서져나갔다.


"일리안님!"


날아온 핏덩어리가 땅에 떨어진후에 솟구쳐오르면서 사람의 형태를 갖춰나간다.

코하루가 하루도 잊지못하는 그 익숙한 모습


뱀파이어였다.


판단은 나중에 알펜은 생각하는것보다 몸을 움직이는 쪽을 택하였고 그대로 뱀파이어에게 쏘아져 날아갔다.


"왕자님 목이요! 다른 곳 타격은 거의 의미없습니다."


오케이 접수.


바람의 정령으로 속도를 높이고 불의정령으로 공격력을 가중시키며 물의정령으로 상대방의 회복과 저항을 줄이는 기술.

별로 다르지않는 일반적인 '베기' 기술이지만 3개 정령의 힘이 깃들은 칼놀림이다.


스걱!


뱀파이어의 목이 떨어졌다.


"이모 일리안님 상태 체크부탁해요"


혼자오지 않았을것이다.

뒤이어 두개의 핏덩이가 더 날아왔고 알펜은 날아오는 핏덩이를 베어버렸다.

그러나 피운무에서 갑자기 나타난 손으로 인해 일리안의 보좌관까지 절명해버리고 말았다.


"왕자님 일리안님은.."

"젠장. 이모 본대로 복귀 하죠."


-너희들이 이 앞에 있던 아이들이구나.-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


-내가 아이들을 보냈을텐데 왜 너희가 여기에 있지?-


보내? 어디로?


-호오.. 너는 정령의 아이구나. 그곳에도 아이들을 보냈을텐데..?-


설마... 자르코브를 말하는건가? 확인해야하지만 시간이 없었다.


"이모! 지크에게 갑니다! 텔레포드 준비해주세요"

"네!"


메스텔레포드 주문이 발현되었다.


알펜과 코하루가 본대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거의 모든 병사들이 전멸한상태.

온통 피바다가 이루어진 상황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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