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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놀마 님의 서재입니다.

정령술사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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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놀마
작품등록일 :
2022.07.24 03:59
최근연재일 :
2022.07.29 12:00
연재수 :
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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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추천수 :
2
글자수 :
42,638

작성
22.07.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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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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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2쪽

1[차원이동]

DUMMY

1.




-모노피아{정령국}-





"폐하. 피하셔야합니다!"


한쪽 팔이 날아간 케쉬우가 날아오는 화염구를 쳐내면서 간절히 요청한다.


"내가 어디로 갈수있냐는 말이다... 어디로.."

"왕자 전하를 생각하시옵소서!! 정신 차리소서!!"


그때 어딘가로 날아가는 얼음구.

왕궁의 어느부분을 강타했다.


"아.. 그곳은..안돼..."


마법구의 명중과 동시에 진쿤펜스의 표정이 사색이 됫다.

그것이 신호탄이 됐을까.


진쿤펜스.

그는 평소에도 표정을 잘 숨기지 못했다.

아니 숨길필요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세상 모든 정령술사들의 왕이기때문이었다.

[정령왕 진쿤펜스]. 그는 150년동안 정령들의 왕이었다.

굳이 자신을 숨길 필요도 없을만큼 강인했고.


왕의 표정으로 그 곳이 그의 약점이라는것을 적들은 간파했다.

자신의 아내와 아이가 숨어있는곳. 그곳을 술사들이 공격한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뒤로 바람, 불, 물, 땅의 마법들이 그곳을 일점사하기 시작했다.


"케쉬우. 자네는 남은 인원들을 모아서 왕자에게 가주게나."

"예. 폐하. 그 들은 이미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왕비에게 그것을 준비해달라고 전해주게나."

"하오나.. 그것이라면..."

"시간이 없네. 어서!"


그 직후 진쿤펜스의 몸이 떠오르며 눈코입귀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


-기.르.하.쿰.바.담.-


그의 입은 움직이고 있지않았으나 분명 어떠한 소리가 그에게서 부터 퍼져나갔다.

그소리의 반경만큼 찬란한 빛으로 채워져간다.

그리고 다가오는 모든 마법구를 막아내기 시작했다.


'폐하에게 남은 마나는 거의 없다. 저건 생명력을 소모하시는거야.. 빨리 빨리 가야한다!'


케쉬우는 하급 바람의 정령을 발에 붙이고 목표한 방으로 쏘아지듯 날아갔다.


"케쉬우? 어떻게 된건가요?"

"여왕폐하. 설명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대정령술사들이 배신했습니다."

"폐하는요? 폐하는 무사하세요?"


케쉬우의 표정이 좋지 않아보이는것을 모를리없다.


"좋지않군요.."

"예.. 폐하꼐서 그것을 준비하라하셨습니다."

"알겠어요."


왕비는 무엇인가를 결심한듯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는 왼쪽 가슴에 달려있는 신기한 색의 보석을떼어냈다.


어떻게보면 파랗고 어떻게보면 빨갛고 ...

아니 모든색이 다보이는듯한 신기한 보석.


두손으로 보석을 감싸쥐자 환한빛이 번쩍였고 이내 보석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왕자의 가슴에 보석을 올려두며 캐쉬우에게 말한다.


"왕자를 부탁할께요."


아기의 이마에 입술을 맞추며 작별인사를 하는 왕비.


"우리 아가... 어른이 된 모습을 보고싶었는데.."

"마마.. 이런말씀드리기 송구하오나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밖에서는 왕이 뿜어낸 빛의 기운이 점차 줄어들고있었다.


"알겠어요. 모두 마법진위로 올라가서 준비해주세요"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공중을 걸어올라갔다.

정령왕이 있는곳까지.


그리고 둘은 손이 맞잡으며 주문을 영창한다.


-하.포.라.딤.버.샤.우-


쿠콰콰콰콰콰콰콰콰쾈!!!!!


엉청난 굉음과 함께 밝은 빛이 왕자와 함께있는 모든 무리를 덮쳐나갔다.




*




한번도 경험해본적 없는 이질적인 느낌.

전설로만 내려오던 그 마법을 케쉬우는 보았다.

정령들로인해 얻을수있는 가장 순수한 엘리멘탈이 대량으로 필요하다는 마법. 그래서 지금까지 실제로 작동하는지도 모르는 마법.

하지만 부작용때문에 아무도 시도조차 하지않은 마법.


차원이동.


말 그대로 다른 차원으로 가는 마법이다.

책에 쓰여진대로라면 엄청난 양의 순수 엘리멘탈를 소비해야한다. 어쩌면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른다. 아니 확실히 위험할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이 마법은 쓸수 없다.


부작용 - 현차원 붕괴

한줄.

이렇게 무성의하게 설명되어있는 그 한줄때문이다.

그 말은 곧 그들의 종말을 의미하는거였으니.


하지만 케쉬우를 비롯한 한무리의 인파는 지금 실제로 목격중이었다.

유리파편처럼 깨져나가는 공간들.

뒤바뀌는 위아래.

혼돈의 구멍들이 생겨나는 세상.

그리고 그들의 앞에서 자신들의 엘리멘탈을 모조리 쏟아붓고

자신들의 생명력까지도 갈아 넣고있는 왕과 왕비.


아기를 향한 그들의 웃음을 마지막으로

왕자를 비롯한 총 50명의 무리가 다른차원으로 무사히 떠날수 있었다.



*



-화아아악-



*



그들이 도착한곳은 대규모의 인원들이 전투를 벌이는 곳.

딱 대립하는 위치 정가운데.


그 한가운데에 빛무리와 함께 왕자일행이 나타났고

양쪽 진영에서는 빛과 한께 나타난 그들때문에 혼란이 시작됫다.


그들만 혼란스럽겠는가?

왕자 일행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차원이동이 성공한다면 푸른 들판에 평화롭게 집을 짓고 정령들과 뛰어놀면서 왕자님을 훌륭하게 키워내는 꿈을 꾸고 있었는데 막상 도착한 곳은 어두침침하고 피로 뒤덮힌 축축한 들판.

왕과 왕비의 애도를 할시간조차도 없었다.


그때.


"왼쪽을 돕는다.."


케쉬우의 빠른 판단.


케쉬우는 혈통이 좋지않다.

귀족도 아니다.

평민출신으로 왕의 바로 옆에서 왕을 보좌하는 자리까지 올라간 입지전적인물이다.

케쉬우의 실력이 뛰어나서? 정령술을 마스터해서? 지략이 뛰어나서? 잘생겨서?


아니다. 그의 능력은 ' 눈치'이다.

그로인해 왕궁안의 피비린내 나는 정치 알력 다툼에서도 그는 항상 이기는 세력에 붙어있을수 있었다. 남들은 '박쥐'라고 불리기도했지만...


결국 왕의 직속 보좌관까지 따낸 남들이 모르는 그의 능력.


그런 '눈치'스킬은 모든 전세가 오른쪽 진영이 유리하다고 알람을 울리고 있어다. 실은 눈치 스킬이 없더라도 양측 진영의 표정만 봐도 오른쪽진영이 압도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른쪽 진영이 품고있는 기운이 너무 붉은 느낌이었다.

마치 피를 연상시키는듯한?


정령의 기운이 창조와 조화라면 오른쪽 진영의 기운은 파괴와 혼돈이다.

하지만 아무리 '박쥐'케쉬우라도 피의 기운을 품고 있는 저들을 돕기에는 왕과 왕비에게 미안했다.

그의 충성심만큼은 진심이었기에.


그가 '박쥐'라는 오명을 뒤집에 쓰면서도 계속 위로 올라간것은 왕의 보좌관이 되어 그의 옆에 서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없는 그의 한쪽팔도 그런 왕을 지키다가 날아간것이다.


게다가 그의 눈치로 계산해봤을때 왼쪽 진영을 도우면 피해는 발생하겠지만 충분히 핏빛진영을 몰아낼수 있을거라는 계산까지 끝냈다.



*



로투스는 당황했다.

방금전까지 저 저주스러운 뱀파이어들에게 제국이 함락될 위기였다.

한차례 더 끔찍한 박쥐때가 몰아쳤으면 아마 성안의 대부분이 죽어나갔을 것이다.


이미 메이지들은 마나가 텅비워진 상태였고

시시때때로 날아오는 박쥐떼같은 마법으로 대부분 과다출현등의 사유로 쓰러져갔다.


제국의 황제로써 절망감을 맛보고있는 그때

또 다시 엄청난수의 박쥐때들이 하늘을 뒤덮었고

로투스의 등에서는 식은땀이 흘렀다. 아니 조금 지리기도 했다.


그순간.


한낮의 태양이라도 소환된듯이 박쥐때를 모두 삼키는 빛무리 출현.

그리고 그자리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사람들.


"저.. 저들의 정체는 무엇이냐!"

"당장 알아오겠습니다!"


정체가 무엇이든 방금 로투스의 제국을 한번 살렸다.

그걸로도 충분히 은인 대접하기 충분했다.

그런데..


한팔이 없는 외팔의 사내가 뭐라고 소리치더니

파이어볼을 뱀파이어 무리에 던진다.


저게 파이어볼이라고 해도 될까? 싶게 무식하게 큰 파이어볼.

대충봐도 10미터는 넘어보였다.


그리고 정말 던진다. 쏘는게 아니고 던진다.

그 한발에 적어도 10마리정도의 뱀파이어는 갈려 나갔을것이다.


외팔사내는 한번 크게 웃더니 남은 사람들과 함께 뱀파이어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우리편이다!!


"전군!!!! 저들을 도와 전진하라!!!!!!!!!!"


증폭마법의 도움을 받아 전군세에 외쳤다.


하늘이 주신기회.

로투스는 더 이상 성에 몸을 숨기는것이 의미 없음을 깨닫고 내려가기로 한다.


그 전에 아까 지린 바지를 갈아입는것을 잊지않았다.


*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로투스의 정중한 감사의 표현


"지금 뭐라고 하는거야?"


케쉬우의 정중한 이해못함.


"음...."

"음....."

"으으으으음......."

"으으으으으으으으음........"


한 차원의 대표와 한 제국의 대표.

어느것하나 기싸움에서 밀리지않는다. 심지어 침음성까지도.


양쪽 진영에서 아무리 언어관련 마법을 걸어봐도

일단 각 차원에 없는 언어이기때문에 소통될리 만무하다.


"아!"


정령술사중에 정령술이 아닌 다른 타입의 주술에 빠져있던 코하루가 손바닥을 친다.


"저 어쩌면 도움이 될수있을것도 같아요. 우리가 비슷한 종족이라면 말이죠."

"그대는..."

"케쉬우 보좌관님 마법하나 걸어도 되죠?"

"안돼는...."


케쉬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초록색 빛무리가 그를 감싼다.


-지이이잉-


코하루는 정령술, 주술, 마법등등을 섞고 분해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물론 그과정에서 왕궁 곳곳을 폭파시키는 기행으로 유명했고..

그런 그녀가 마법을 건다고하니 케쉬우는 '한쪽 팔은 있어야 밥이라도 먹을텐데...' 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이건?"


바람의 정령 실프의 기운이다. 이게 도움이 된다고?


곧이어 코하루는 로투스에게 가서 손짓발짓으로 설명을 한다.


'내가'

'너에게'

'저사람한테 사용한'

'이 녹색기운을'

'줘도돼?'


저한문장을 위한 쿠하나의 모든 손짓과 발짓 그리고 안아프다는 표정까지.


끄덕


"폐하! 아니되오....ㅂ.."


역시 제국 대신들의 말이 끝나기전에 마법을 거는 코하루였다.


아직 정해진 이름은 없지만 실프들의 대화법이다.

그들은 대화를 하지않고 감정을 전달한다.


우리가 알고있는 태풍은 실프의 빡침정도를 나타내는것이다.


아무튼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게 되니 바디랭귀지로 서로의 뜻을 전하는 것이 어느정도 가능해졌다.


*


"앵벌이네?"

"앵벌이여?"

"응. 한번 도와줬는데 또 도와달래. 자기는 왕이고."

"왕이 비리비리하게 생겼네요."

"우리 진쿤형님이 너무 강인했지."

"이제 없다고 막 형이라고 부르는겁니까?"

"니들이 몰라서 그렇지 우리 사석에서 형 동생하고 막 그랬어"


정말 그랬다.

그래서 케쉬우가 진쿤테스를 더 믿고 따랐으리라.


"대역 죄인이었네요. 보좌관님"

"그래그래. 언젠가 모노피아로 돌아가는 날 내 손으로 쇠고랑 찰께."

"그래서 도와줄꺼예요?"


불,물,바람,흙.

4대정령. 그리고 각 혈족의 대표들도 4명.

지금 그들과 코하루, 케쉬우 6명이서는 회의를 하고있다.


"돕자."

"위험해요."

"맞아요 위험합니다."

"우리 끼리 서로 지키기도 힘든 상황인데 누굴 도와줍니까."

"보스는 대정령급이라는 느낌이던데."


예상못했던 바는 아니지만 예상보다 더 반대가 거세다.


"돕자."

"보좌관님 불리하면 '박쥐'스킬로 저쪽에 붙을꺼잖아요."

"왕자저하도 보살펴야하잖아요."

"또 전투참여 안하실꺼잖아요."

"아 배째요."


그동안 케쉬우가 살아온 날이 보이는듯하다.


"도우면 피해가있을꺼야. 아마 이후에는 우리는 50명이 아니라 10명일수도 있을꺼야. 아니면 5명일수도 있지."

"나는 보좌관님이 그 5명안에 무조건 들어간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러시지"

"그렇게까지 도와줄필요가있어요?"

"뒷돈 받아요?"


머리가 지끈 해오며 자신의 지난날을 반성하는 케쉬우.

그래도 반성은 나중에.


"도와서 이기면 돼. 내 촉 다들 알지? 그 이후에 우리 모두를 제국에 몸을 의탁한다. 우리만의 영지를 받으면 더욱 좋고. 나는 그게 왕자 저하를 모시기에 최적의 선택이라고 확신한다. 제2의 모노피아건국의 첫걸음이 될것이고. 모노피아를 위하여!"

"모노피아를 위하여!"

"모노피아를 위하여!"

"모노 피... 크흐흑..."

"구정물놈.. 역시 눈물많네. 모노피아를 위하여!!"





자 결정됫다. 박쥐 말살작전 시작하자.


아니 '박쥐' 케쉬우 말고. 진짜 박쥐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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