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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님의 서재입니다.

Mr.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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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작품등록일 :
2021.12.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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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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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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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쪽

가온그룹의 선전 덕분 아니겠습니까?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지명, 상호, 단체, 사건 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고 창조된 허구입니다.




DUMMY

한겨울에 영화 촬영을 한다는 것은 모든 면에서 힘겨울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 특히 카메라가 말썽일 경우가 많다.

<Christmas Cargo> 제작팀은 모두 11대의 카메라를 준비했다.

Eye-MAX MSM9802 6대, Eye-MAX MK Ⅳ 2대, Super Panavision 70 2대, 마지막으로 혹시나 몰라서 DALLSA Evolution(디지털 4K)를 준비했다.

류지호가 Eye-MAX MSM9802 6대를 차지하자, 전 세계 Eye-MAX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이 멈추게 됐다.

이 시기 Eye-MAX로 제작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없어서 다행이었다.

<Christmas Cargo> 촬영 중에 Eye-MAX 카메라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자주 발행했다.

추위 때문만은 아니었다.

가장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필름 로딩 중에 걸림 현상이었다.

필름 걸림 현상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카메라를 아예 분해해서 수리했다.

일반적으로는 꽤나 곤란한 상황이다.

카메라를 저 멀리 LA나 캐나다 본사로 보내야 하니까.

헌데 <Christmas Cargo> 제작팀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엔지니어가 현장에서 항시 대기했기 때문이다.

파손 문제만 아니면 엔지니어 선에서 대부분 해결되었다.

엔지니어팀은 하루 종일 필름 로딩부터 간단한 수리까지 바쁜 시간을 보내야했다.

Eye-MAX 카메라 4대가 동시에 돌아갈 때가 종종 있었다.

마치 봉제공장에 와 있는 느낌이 될 들 정도로 시끄러웠다.

전쟁터 상황을 연출해서 망정이지, 일반적인 드라마였다면 배우들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었다.


“역시 Eye-MAX는 탁월한 선택이었어.”


Eye-MAX 포맷은 많은 장점이 있다.

데온 비베가 특히나 주목한 것은 명암비였다.

같은 검은색에서도 명암비가 높을수록 더 세부적으로 구분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35mm 필름의 명암비는 대략 1800~2000:1, 디지털 Eye-MAX 포맷은 2500~2800:1, Eye-MAX 필름 포맷은 3500~5000:1을 자랑한다.

한창 Eye-MAX Corp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azer 시스템은 무려 8000:1의 명암비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스타워즈>, <스타트렉>, <그래비티> 같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영화에서 그 장점이 극대화된다.

영화 초반에 밤장면 특히 밤 전투씬이 많은 <Christmas Cargo>다. 굳이 Eye-MAX 필름 포맷을 고집한 이유가 바로 밤장면에서 디테일을 더 살려내기 위해서다.

따라서 <Christmas Cargo>는 Eye-MAX 오리지널을 관람한 관객과 디지털 포맷을 관람한 관객, 일반 상영관에서 본 관객이 저마다 관람경험이 다를 수밖에 없다.


“영화비평가들이 4:3 비율에 가까운 Eye-MAX 포맷에는 미학이나 미장센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해.”

“대부분이 유럽 쪽 비평가들이지.”


미국 영화계에서는 그런 주장을 하는 비평가들이 인종차별주의자일 것이라고도 의심했다.

류지호가 독보적인 Eye-MAX 상업영화 장인이기 때문이다.


“영화 미학을 꽃피운 것이 비스타비전(1.85:1)과 시네마스코프(2.35:1) 시기이긴 해도 스탠더드(1.33:1) 화면비 시대에 클로즈업, 롱 쇼트, 딥 포커스 같은 기본적인 영화 문법이 탄생했잖아. 게다가 사람 시야에서 가장 안정감이 있는 화면비율이 1.33:1이고. Eye-MAX를 반대하기 위해 이러저런 이유들을 억지로 가져다 붙이는 비평가들이 있는데 내가 보기에 그런 사람들의 지나친 예술지상주의가 영화 미학의 진보를 방해하는 것 같아.”


작업하기가 더럽게 힘들고 번거로워서 그렇지.

Eye-MAX 혹은 70mm 필름 포맷을 경험하면 그 맛을 절대 잊지 못한다.

데온 비베도 그런 촬영감독 중에 한 명이 되어가고 있다.


“크리스마스 휴가 잘 보내고.”

“다들 일주일 후 다시 건강하게 봅시다!”


막대한 자본이 투여되는 블록버스터에 쉴 거 다 쉬어가며 일하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고 투덜거릴 만 했다.

어쩌랴 출연 조건으로 크리스마스 휴가조항을 요구한 배우가 여럿인 걸.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Christmas Cargo> 제작이 잠시 멈췄다.


❉ ❉ ❉


류지호 부부는 윌리엄 파커와 함께 롱아일랜드 파커저택에서 오붓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보스. 당선자의 전화입니다.”

“민주당 바룩 오밤이요?"

"예."


역사의 흐름이 달라지지 않았다.

제44대 미국대통령에 바룩 H 오밤이 당선되었다.

당선인과는 3분 정도 짧게 통화를 나눴다.

의례적인 감사와 축하 덕담이 오갔다.


- 미스터 할리우드, 미국 선거판의 큰손 등극!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류지호가 미국 선거판의 큰손으로 등극했다.

오밤 선거캠프에서는 TV쇼에 출연해 지지를 호소해 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류지호는 직접적인 선거운동은 NeTube에 지지 동영상을 올리는 것 외에는 삼갔다.

대신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취했다.

주로 TV와 신문 선거캠페인에 자금 지원을 담당했다.

무려 5,000만 달러.

지지 후보 선거 캠페인을 위해 류지호가 쓴 돈이었다.

개인정치자금기부, 정치행동위원회, 수퍼팩(Super PACS) 등에 자금을 댄 것뿐만 아니라.

바룩 오밤 후보의 선거 공약을 선전하는 광고에 2,000만 달러 이상 지원했다.

특히 대통령후보 TV토론 전후의 광고시간을 수백만 달러어치 사들여 미국 선거판의 큰손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사들인 광고시간에 오밤 후보의 핵심 공약을 우회적으로 선전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여론조사는 막대한 돈을 잡아먹는다.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는 전국적 여론조사 비용도 류지호가 일부 부담했다.

모두 미국에서는 합법적인 선거운동이다.

미국시민권을 취득하기 전에는 외국인이라서 중립적인 포지션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그 때문에 업계와 언론으로부터 기계적 중립이란 비판도 많이 받았다.

매번 양당을 동시에 지원해왔기 때문에.

그랬던 류지호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공식적으로 민주당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그의 선택을 납득했다.

스스로가 소수인종이면서, LA폭동 전후로 미국 내 흑인과 히스패닉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흑인 대통령 탄생을 바라는 것이 당연해 보였다.

류지호는 평소에 민주당의 소득불평등 해소와 낙태 및 동성애 권리옹호 공약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고, 총기 규제를 강화하려고 노력해온 정치인들을 후원해왔다.

게다가 영화인들은 대체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편이라서 류지호의 민주당 후보 지지는 별다른 논란을 불러오지는 않았다.

게다가 공화당 정권 하에서는 동성애, 종교 문제 등에서 표현의 자유가 침해당할 우려가 항시 존재해 왔다.

물론 노골적인 좌파 대중문화예술인 탄압은 없다.

다만 논쟁을 불러일으켜서 보수적인 시민들을 자극함으로써 할리우드의 셀프검열을 유도하곤 했다.

암튼 뉴욕에 머무는 동안 여러 사람들이 면담을 청했다.

레오나가 생각도 못한 아이디어를 냈다.


“일일이 만나는 것이 힘들면 한꺼번에 초대를 하면 되잖아.”


레오나가 생각도 못한 아이디어를 냈다.

차라리 저택에서 연말파티를 열어서 면담까지 한꺼번에 해결하라는 아이디어였다.

상속가문들이 조용히 인맥을 관리하는 방법 중에 하나다.


“할아버지도 종종 그렇게 했고, 아빠와 엄마도 연말에 프라이빗 파티를 따로 열었어. 마피아 방식이 아니라 상류층 사교의 한 방식이야. 달링도 알잖아.”


그렇게 해서 엄선된 초청객들이 연말에 롱아일랜드 저택에 모여들었다.

초청객들은 빈손으로 파티를 찾지 않았다.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손님들이 레오나의 출산과 딸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왔다.

파커저택 별채 현관에 류시아의 선물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하하.

호호.


Timely Entertainment 수뇌부들의 표정이 무척 밝았다.

반신반의 하던 TCU의 두 영화 <아이언맨>과 <인크레더블 헐크>의 흥행 성공에 크게 고무되어 있었다.


“TCU 첫 발을 아주 잘 뗀 것 같습니다. 하하.”


<인크레더블 헐크>는 비록 북미와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10위 안에 들진 못했지만, 3.7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이전 삶보다 무려 1억 달러 이상 더 벌어들였다.

브루스 배너 역할에 마커스 루팔로를 캐스팅하려고 했다.

이전 삶처럼 배역 교체의 혼란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헌데 에드워드 서튼이 적극적으로 류지호에게 매달렸다.

당연히 에드워드 서튼의 연기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과학자이자 불쌍한 도망자 브루스 배너에 그보다 더 어울리는 배우도 없긴 했다.

영화 속에서 묘사되는 베티 로스와의 절절한(?) 로맨스.

브루스 배너의 심리적 방황과 고뇌 그리고 공포심.

복잡한 심리를 표현하는데, 그만큼 적합한 배우도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에드워드 서튼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열정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혔다는 것이 중요했다.

류지호는 그 같은 에드워트 서튼의 적극성이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앨런 포스터가 그것도 모르냐고 타박했다.


“넌 지금까지 Timely의 캐릭터들을 모조리 성공시켰잖아.”


에드워드 서튼에게 흥행 성적은 중요한 판단 항목이 아니었다.

그는 작품을 먼저 보고 다음으로 감독을 따지는 성향이다.


“‘TIMELY KNIGHT’ 브랜드로 제작한 세 개의 캐릭터로 10억 달러 이상 벌어들였어. 마지막 편인 <헬스 키친>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고.”


<데어데블>, <아이언피스트>, <퍼니셔> 캐릭터는 중저예산 영화로 ‘중박’ 이상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거두었다.

DVD, TV판권, PC 및 콘솔 게임, 각종 굿즈, 소설 및 만화책 판매 등 각종 부가시장 수입은 박스오피스 수입의 세 배가 넘었다.

<블레이드>부터 시작해 류지호가 프로듀싱한 Timely 실사화 영화 가운데 실패한 영화가 단 한 편도 없었다.

작품 내적으로도 판타지 영웅을 현실로 끌어내린 기획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걸 떠나서.... 네가 기획한 영화를 거절할 배포를 가진 배우는 많지 않을 거야. 이미 성공이 보장된 영화를 걷어 차버릴 바보가 있을까?”


스티븐 아들러, 네온 부룩하이머, 류지호 정도 되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서.


- 내가 당신이 가진 아이디어에 무척 관심이 많다. 당장 가져와라. 오늘을 넘기면 당신에게 기회가 없다.


라고 한다면.


“당장 만나죠. 어디로 가면 됩니까!”


전화를 받은 사람은 열일 마다하고 당장 각본이든 뭐든 가지고 달려온다.

각본이 없다면 피칭이라도 해야 하고.

할리우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작자가 관심이 많다는 것은 그들과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배우는 말할 것도 없다.

<The Killing Road> 이후로도 에드워드 서튼은 류지호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불러주지 않았다.

그가 제작하는 영화에서조차 캐스팅하지 않았다.

마침내 기회가 왔다.

비록 류지호가 직접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아니라지만.

스크립트를 받은 즉시 읽어보았다.

그저 그런 할리우드 여름 블록버스터 각본이었다.

실망했다.

상업영화라도 뭔가 메시지를 넣는 류지호다.

도저히 그가 기획했다고 볼 수 없는, 평범한 스크립트였다.

그러던 차에 엉뚱한 곳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자신을 Timely Studios 생산담당 사장이라고 소개한 개빈 페이지와 에디 즈워크 감독이었다.

에디 즈웍크는 <가을의 전설>, <비상계엄>, <Collapse>, <블러드 다이아몬드> 등을 연출한 A-List 감독이다.

이후로 캐스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에디 즈워크 감독은 류지호의 ‘밥 한 번 먹읍시다’ 한 마디에 코가 꿰였다.


“트릴로지?”

“아니요.”


에디 즈웍크는 내심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 프랜차이즈 같은 삼부작을 기대했다.


“<헐크>는 성공을 점치기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일단 1편의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겁니다.”

“....흠.”

“에디가 어떻게 만들어 주냐에 달려 있단 말입니다.”


<헐크>의 각본은 이전 삶과 다른 작가와 감독 그리고 에드워드 서튼이 참여해 새롭게 쓰였다.

완성된 각본은 이전 삶의 리 안의 <헐크>의 주제의식과 액션은 제법 볼만했던 <인크레더블 헐크>가 잘 섞여서 나름 균형이 잡혔다.

영화의 톤 앤 매너는 <어벤저스> 프랜차이즈에 맞췄다.

전반적으로 밝은 톤의 영화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주제의식이 제법 진지했다.

헐크라는 히어로는 내면에 괴수를 품고 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모티브로 한 이 캐릭터는 스마트한 브루스 배너와 절제할 수 없는 폭력성으로 인해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헐크가 끊임없이 갈등한다.

이성적인 브루스 배너는 또 다른 자아인 헐크가 자신의 소중한 것까지 헤치게 될까봐 두려워한다.

한편으로는 복잡한 감정도 느낀다.

통제되지 않는 힘이지만,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하니까.

정의를 위해 사용한 폭력으로 인해 죄 없는 시민까지 함께 휩쓸려 다칠 수 있다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

그런 모순은 마치 초강대국 미국의 폭력성과 정의수호라는 양면성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트럼프 같이 정치와 사회적 시스템에 대한 철학이 미숙한 이가 초강대국 미국의 권력을 쥐게 되면 어떤 혼란이 벌어지게 되는지....음...’


한편으로는 헐크에 대한 두려움을 통해서, 통제할 수 없는 이슬람 테러단체에 대한 미국인의 공포심을 암시하고, 분노에 날뛰는 미국의 양면성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난해하지도, 무겁지도 않은 영화였다.


‘관객이 원하는 만큼 딱 그 만큼만....!’


관객들은 고뇌하는 영웅의 인간적인 모습을 좋아한다.

그런데 온통 그것에만 영화가 매몰되면 화를 낸다.

히어로 무비의 최대 미덕은 통쾌한 ‘권선징악’이다.

영웅의 활약상은 두드러지게 표현하면서 그 안에 내적 갈등이나 사회적 질문을 넣어야 관객들로부터 박수를 받는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대체로 화려한 ‘볼거리’에 치중한다.

서사보다는 캐릭터를 더욱 중요시 한다.

잘 만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이야기가 충실하다는 말은 캐릭터가 탄탄하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대체로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주인공 캐릭터가 복잡하고 다난함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인크레더블 헐크> 기획의 키워드는 균형과 조화다.

리 안 감독이 이전 삶에서 제시했던 고뇌하는 ‘도망자‘의 정서와 괴수물 ‘킹콩‘의 정서를 솜씨 좋게 버무리는 것을 과제로 설정했다.

이번 삶에서 새롭게 작성된 스크립트는 완벽하다고 할 순 없었다.

그럼에도 류지호는 고민 없이 녹색불(Green Light)을 켰다.

그렇게 에디 즈워크와 에드워드 서튼 스타일이 의기투합한 ‘헐크’ 영화가 나왔다.

올 여름 개봉해서 최종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3.7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월드와이드 6억 달러를 달성한 <아이언맨>의 70% 수준이다.

그럼에도 극장 수입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아직 극장에 영화가 걸려있기 때문에 부가시장 수입을 논하기에 성급하지만, 대체로 1.5억 달러 안팎을 부가시장에서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계속 Timely와 함께 할 거지?”

“봐서.”


에드워드 서튼의 떨떠름한 대답에 류지호가 픽- 웃음을 흘렸다.

류지호는 <헐크> 솔로무비 후속편이 제작된다면, 그의 후계자를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계 캐릭터인 ‘아마데오스 조’를 사이드킥으로 출연시킬 생각이다.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아마데우스 조의 엄마인 헬렌이 등장하기 전에 솔로무비를 소개하게 될지, 그 이후가 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코믹스 <토탈리 어썸 헐크>에서 아마데우스 조가 2대 헐크가 되는 것을 확인한 후에나 솔로무비를 고려해 볼 생각이다.

게다가 에드워드 서튼이 추후 제작될 <어벤저스> 세계관의 톤 앤 매너를 납득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어벤저스> 세계관에서 헐크는 고민보다는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로 묘사되기에.

고뇌하고 심리적으로 방황하는 브루스 배너를 원하는 에드워드 서튼이 <어벤저스> 속의 조금은 가볍고 초췌하며 지질한 캐릭터를 싫어할 수도 있다.


‘대안으로 성격 좋은 마커스 루팔로가 있으니까....’


<인크레더블 헐크>의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는 린다 로센(Lynda Rosen)이란 여장부였다.

그녀는 류지호와 제법 오래된 인연이다.

트라이-스텔라 초창기 영화인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프로듀서였고, 에디 즈웍크와는 <비상계엄>을 함께 한 적이 있었다.

그녀가 류지호에게 선물을 가지고 왔다.

바로 <인터스텔라> 프로젝트였다.

2006년에 스티븐 아들러에게 발탁되어서 패러마운틴에서 개발이 되었어야 했다.

그런데 린다 로센이 스티븐 아들러가 아니라 류지호에게로 왔다.


“미스터 류가 연출을 한다면 나로서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야.”


린다 로센은 류지호가 연출할 것이라 철썩 같이 믿었다.


“스크립트 작업 중이에요?”

“조니 놀란이 쓰고 있어.”

“에드워드 놀란의 친동생인 그 조니?” “응.”


류지호는 각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개발지옥에 빠트릴 예정이다.

여담으로 <다크나이트>를 연출한 에드워드 놀란 감독의 친동생인 조니 놀란은 무려 4년 동안 <인터스텔라> 시나리오 작업에 매달리게 된다.

류지호가 계속해서 그린라이트를 켜지 않기 때문이다.


“헤이, 보스!”

“오랜만이에요.”


AzureSky Studios의 사이러스 웨지가 반갑게 인사했다.


“내년에 그리니치로 스튜디오를 옮긴다면서요?”

“코네티컷에서 30% 세액 공제를 제시하기도 했고.... 직원이 많이 늘어나서 지금의 오피스보다 훨씬 넓은 공간이 필요하거든.”


처음 스튜디오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직원이 60명이었다.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폭발적인 흥행성공으로 인해 현재 350명까지 직원이 늘어났다.

비록 Hues & Rhythm이나 DreamFactory 스튜디오처럼 으리으리한 캠퍼스 스타일은 아니지만, 직원 복지시설까지 잘 갖춘 리모델링 건물로 옮기게 됐다.


“1월 28일에 새로운 스튜디오에서 리본 커팅을 할 예정이야.”


그 시기에는 한국에서 로케이션을 하면서 부모님과 설 명절을 쇠고 있을 터.


“나는 참석을 못할 것 같아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나중에 꼭 한 번 들러주게.”

“그럴 게요.”


JHO Company 산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Pixart와 AzureSky 두 곳은 각각 <월-E>와 <호튼>을 개봉해서 5.2억 달러, 3억 달러의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수입을 거두었다.

LOG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도 Pixart는 여전한 기획력과 흥행력을 과시했고, AzureSky는 <아이스에이지>의 성공이 단순한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2008년 결산은 때 이르긴 하지만.

JHO Company의 영화사업 부문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예년 수준이라는 의미다.

워너-타임의 <다크나이트>가 10억 달러 수입으로 월드와이드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가운데, JHO Company Group은 <핸콕>, <007 퀀텀 오브 솔러스>, <아이언맨>, <월-E> 네 편의 영화를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랭크시켰다.

류지호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유니벌스 스튜디오의 <맘마미아>도 10위 안에 들었다.

<맘마미아>는 최종적으로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6억 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류지호는 정산이 끝나는 2009년 여름 4,800만 달러의 수익 배분을 받게 된다.

경쟁 스튜디오 작품으로도 돈을 버는 경지에까지 도달한 류지호다.


“E-스포츠 사업은 할 만해요?”

“아주 좋아. 재밌어.”


멜란 가문의 문제아였던 제이크 멜란은 JHO의 E-스포츠 사업 파트너다.

보고 받기로는 마약에 찌들어 살고 있진 않았다.

다만 파티광답게 돈을 버는 족족 호화파티로 탕진하는 것이 흠이랄까.

18세에 처음 멜란가문으로부터 2,500만 달러의 트러스트 펀드를 수령한 이후, 현재까지 6개의 펀드를 수령했다고 한다.

전 부인과의 이혼소송 때문에 트러스트 펀드를 받지 못할 뻔하기도 했다.

JHO와 합작하고 있는 E-스포츠 사업이 꽤 잘되고 있어서 트러스트 펀드를 수령에서 크게 문제 삼진 않은 모양이다.


“올해 WCG는 어땠어요?”

“대단했지. WCG는 매년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것 같아.”


WCG(World Cyber Games)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대회’다.

올해 WCG는 독일의 퀄른에서 개최되었다.

시 차원에서 시청 홀을 내주고, 행사 비용을 부담하고, 시내에 대회 깃발이나 포스터 등으로 도배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78개국 800여 명의 프로 게이머, 감독, 심판이 대회에 참여했고, 글로벌 기자단만 400여 명이 퀄른으로 모여들었다.


“쾰른처럼 그랜드파이널 호스트시티(개최 도시)가 되려면 대회 2년 전 결정되는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더군. 입찰 경쟁이 동계올림픽 유치전을 방불케 한다고 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대회 초기엔 장소만 제공해줘도 감지덕지였다.

현재는 최소 8개 도시가 그랜드파이널을 유치하기 위해 입찰에 나서고 있다.

도시들 간 치열한 쇼케이스 경합을 벌인다.

스폰서 기업들도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글로벌 기업 다수로 채워졌다.

WCG가 탄생한 지도 벌써 8년이다.

한국이 주도적으로 만든 WCG는 이제 명실상부한 게임올림픽의 위상을 차지했다.

지금 모습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WCG를 월드컵 같은 독립적인 국제대회로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다.

재밌는 일화도 있다.

작년 인천시에서 WCG 유치신청을 했다.

탈락했다.

4,200평 수준의 게임 경기장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에서 미달됐기 때문이다.

또한 스폰서 부스, PC 700~800대, 선수촌과 식당이 필요하다는 조건도 미흡했다.

단일 종목 대회로 그 정도 조건을 충복시키 못하면 탈락하는 대회가 WCG다.

대회 유치도시에서 공간과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나설 만큼 그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제이크 멜란을 마지막으로 손님들과 대화를 얼추 마무리했다.

파티에는 미국 총영사도 참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임에도 총영사의 표정에는 그늘이 별로 없었다.

정의국 정권이 나름 위기를 잘 헤쳐 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지만 각종 경제 지표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오로지 경제다!”


이번 정의국 정권의 특징이다.

대한민국 경제에 단단한 반석을 놓은 대통령으로 남겠다며 의지가 자못 대단했다.

그에 따라서 내각들도 오로지 경제문제에만 집중하는 형세다.

산업은행의 Rehman 인수도 그 같은 기조에서 나온 해프닝이었다.

각종 경제성적표가 나름 좋은 편이다.

참여정부 마지막 해에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1조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이전 정부의 경제파탄을 문제 삼아 대통령이 된 정의국은 그보다 더한 성과를 내야 했다.

한국경제는 1조 800만 달러 GDP를 2008년에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위기로 인해 달러화 환산 GDP가 줄었음에도 1조 달러대를 2년 연속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성장률도 5%대를 달성하고 경제규모도 세계 15위권을 유지했다.

실업률도 3.0% 이내로 나름 잘 관리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가운데서도 수출액이 4,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액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고, 2008년 세계 7위 수출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삶보다 2년을 앞당긴 성과다.

무역 흑자 규모도 400억 달러에 달해 수출액과 흑자규모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위~20위선에서 오락가락하던 국가브랜드지수도 16위로 올랐다.

국가 브랜드지수는 주요 50개국을 조사하는데, 과학/기술 분야 4위, 현대문화 9위, 유명인 9위 등 3개 부문이 10위권 내에 들은 반면에 전통문화/자연부문은 35위, 국민 30위, 인프라 25위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5% 넘는 실질 성장을 한 데 힘입어 2008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5천 달러를 달성했다.


“내년에는 호주, 멕시코와 경제력 순위에서 13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모두 의장님과 가온그룹의 선전 덕분 아니겠습니까?”


1995년 1만 달러 돌파할 때 (주)가온은 크게 기여한 것이 없었다.

당시에는 중견기업에 불과했으니까.

이젠 아니다.

가온그룹은 명실상부 민간기업 중에서 재계서열 5위권 대기업이다.

그런 만큼 국내총생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만 달러는 IMF 부채를 갚았던 2002년 그 이듬해에 처음 달성했다.

이전 삶보다 4년을 앞당겼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올해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2만 5천 달러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분명 이전 삶보다 한국의 경제지표는 매우 화려했다.

그러나 분배는 여전히 한국경제의 큰 숙제다.

이전 삶에 없던 가온그룹이란 변수로 인해 각종 경제지표가 화려해졌다.

그것이 정부와 기업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개인과 가계로까지 전달되고 있지는 않았다.


“총영사도 뉴욕의 월가 사람들과 만나면서 알게 되었을 겁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것이 지정학적 안보불안 때문만은 아니란 것을.”

“....예.”


후진적인 금융생태계와 불신이 팽배한 증권시장,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시스템 역시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특히 주주가 아니라 오너 편의 위주로 만들어진 자본시장 시스템은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위협할 요소입니다.”


가온그룹은 한국 재계에 한국형 지주회사 모델을 제시했다.

광성그룹에 대척점에 있는 건강한 기업지배구조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시기 국적논란이 있는 광성그룹의 경우 무려 2만 개 이상의 순환출자고리를 자랑하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기업지배 유형을 가지고 있었다.


“최소한 한국경제 십년대계를 위해서는 자본시장법과 부동산 관련 법률을 손볼 필요가 있는데..... 선방하고 있는 경제지표를 명분 삼아 공매도를 비롯해 증권시장 관련 법률, 상법 개정, 전월세 관련 법률을 정비하고 환율관리를 잘만 하면 참여정부 말기 수준의 경제성장률은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이전 삶에서 이선택 정부는 기득권만능정부이자 민주화 이후 사상 최악의 불량정부였다.

부동산과 비정규직 등 민생경제에서 참여정부가 비판 받아 마땅하긴 하지만, 적어도 이선택정부와 동급에 놓이는 것은 말도 안 된다.

특히 이선택 정부 경제팀의 비열한 점은 물가가 덜 오른 것처럼 조작에 가까운 물가지수 개편을 했다는 사실이다.

그러고도 2009년엔 4.6%, 2011년엔 4.0%나 물가가 올랐지만.

부동산부자나 수출대기업, 건설업계 등에 유리한 인위적 저금리 고수.

막대한 공공부양책으로 돈은 돈대로 풀고.

인위적 고환율로 수입물가를 치솟게 했다.

그 결과 수출대기업은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지만, 서민들은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시달렸다.

이선택 정부는 참여정부 말에 92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을 1,100원대 이상으로 유지하는데 안간힘을 썼다.

그렇게 해서 2009년 이후 오성전자와 같은 수출대기업들은 가만히 앉아서 원화로 환산했을 때 막대한 추가 이익을 올리는 등 엄청난 환율효과를 맛보았다.

정의국 대통령 역시 보수정부 특성상 수출대기업 위주 성장정책을 펴는 것은 똑같았다.

그렇다고 막무가내 재벌 퍼주기 정책은 삼가는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집권 초기 가온그룹을 타깃으로 한 세무조사를 편 것처럼 재벌에 대해 채찍과 당근책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


“내 임기 안에 주가지수 3000 갑니다.”


정의국 대통령이 신년인사 때마다 장담하는 공약이다.

코스피 2000도 꿈에나 이룰 수 있을까 싶은데....

그런 일환인지 몰라도 가온그룹의 증권거래소 상장을 암암리에 압박하고 있다.

가온그룹이 기업공개가 되면 한국 주식시장에 핵폭탄급 파괴력을 가질 테니까.

주가지수를 떠받치고 있는 오성전자와 몇몇 대형우량주 함께 (주)가온의 상장은 3000지수 달성의 강력한 호재가 될 수 있다.

심지어 한국 주식시장에 최대 문제점 중에 하나인 쪼개기 상장 혹은 계열사 물적 분할 상장까지도 정권차원에서 가온그룹에 부추기기까지 하고 있다.

특히 구 대유건설과 증권 부분의 증권거래소 재상장을 언론과 합작으로 압박하고 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들과도 그 부분에서 뜻을 같이하고 있을 정도다.

오너인 류지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가온그룹은 공모를 통해 투자금을 유치해야 할 필요가 없는 회사다.

남아도는 여윳돈으로 남들이 다 몸 사리고 있을 때 공격적으로 M&A에 나설 정도다.

기업공개를 하더라도 한국에 할 생각이 없다.

한다면 뉴욕증시에 상장하면 했지.

암튼 가온그룹은 자동차 회사 인수와 종합상사의 실적 호조, 해외 일감을 많이 수주한 건설부문의 호조 등으로 2년이나 앞당겨 목표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무려 75조 연결회계 매출 기록이 예상되고 있다.

덩치가 큰 제조업체를 품에 안으면서 공정자산도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어 90조에 가까워졌다.

마침내 가온그룹이 경일자동차그룹을 따돌리고 자산기준 기업순위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M&A로 덩치를 키운 것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들이 많았다.

모르고들 하는 걱정이다.

가온그룹은 유동성 자산과 사내유보금이 넘치는 기업이다.

부채비율이 대기업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먹어치운 기업들이 한 동안 적자를 기록한다고 해도 외부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했다.

류지호가 기억하기로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2000년대가 최고의 전성기일지도 모른다.


‘중국시장을 통해 온갖 꿀을 다 빨고 있으니까.’


그런데 가온그룹은 아니다.

그럼에도 남들보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은 모두의 해가 될 겁니다.”


새해를 맞이해 파티에 참석한 이들에게 류지호는 덕담을 잊지 않았다.


“덕분에 올 한 해 행복하고 의미가 있었습니다. 보스.”


류지호는 초대한 사람들과 새해인사를 나누며 훈훈하게 파티를 마무리했다.


작가의말

분량 조절 실패입니다. ㅠㅠ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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