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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715_kimunagar a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이 솟아오르면 백수생활은 끝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뇽군
작품등록일 :
2020.05.21 09:04
최근연재일 :
2020.07.08 10:05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24,095
추천수 :
563
글자수 :
208,536

작성
20.05.21 10:32
조회
1,810
추천
40
글자
7쪽

던전을 향하여

DUMMY

그날이후 백수생활을 청산하기위해 통장잔고를 확인하고 어느날 TV에서 보았던 유명한 대장장이를 찾아간다.

"이정도 크기의 검을 만들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도안을 확인하며 머리를 긁적이는 중년아저씨.

"던전에 들어갈 생각인가 보군."

"...네."

그동안 던전에 들어간 군부대의 병력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정부는 대대적으로 그날이후 특별한 전투 유니크스킬을 소유한 헌터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전투 분야인가 보구먼."

"...네. 낭만검객이라고 검을 사용하는 유니크스킬입니다."

낭만이라는 말에 웃어버리시는 중년아저씨.

"허 낭만이라."

중년아저씨가 손가락하나를 들어보인다.

"...백?"

고개를 좌우로 흔드시는 중년아저씨.

"...천??"

"그정도는 해야지 목숨줄이 달린일인데."

어쩔수없이 천만원을 바로입금한다.

이곳은 다마스쿠스 명검을 만들기로 소문난 명장의 집이었다.

"일주일. 입소 날짜까지는 맞춰주지."

"알겠습니다. 잘부탁 드립니다."

던전에서 내목숨을 지켜줄 무기였기에 과감히 투자한다.


"일단 무기는 해결된것 같고... 다음은 뭐하지?"

한숨이 저절로 흘러나온다.

"다시 군대에 들어가게 될줄이야."

정부에서 모집하는 던전공략팀. 말이 공략팀이지 결국 군대다.

그날 누군가가 보내온 렌덤박스에서 특수한 전투능력을 부여받은 사람들이 던전을 공략할수있다는 의견이 국민청원에 몰려들기 시작하였고 정부는 대대적으로 능력자들을 모집하기 시작하였다.

"복지는... 확실하니까."

아직 확인되지않은 던전에 혼자들어가는것은 무서웠고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복지도 상당해서 입대를 결심하게 되었다.

"그래도... 씁쓸하다."

전역하던 그날을 떠올리며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를 나태한은 걸어간다.


스르릉.


부드러운 마찰음과 함께 검집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도검.

"어때? 죽이지?"

자부심 가득한 표정으로 나태한을 바라보는 대장장이 중년아저씨.

아름다운 검신위로 잔잔한 물결모양이 가득한 다마스쿠스 도검.

"대단...해요."

손에 감기는 느낌만으로도 명검이라는 걸 확실히 느낄수가 있었다.

"검집도 아이언우드로 만든거야. 위급할때 한번정도는 목숨을 지켜줄것이야."

"고맙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의 검집이었다.

"그럼 이만."

"그려. 위험하면 도망치고. 살아야지 다음이 있는것이여."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주시는 중년아저씨.

그에게 정중하게 고개숙여보이고 입소를 위해 길을나선다.


지옥... 이었다.

요즘 군대는 천국이라더니 거짓말이었던가?

산정상 깊은곳에 위치한 병영. 20년전에 전역했던 군대를 떠올리게 만드는 내무실과 관물대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정해진 취침시간. 정해진 기상시간.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구보와 식사시간. 그리고 훈련.

개인정비 시간에는 내무실에 한대뿐인 TV앞에 일렬로 앉아있는 훈련병들.

어서 이훈련이 끝나기를 바랄뿐이다.


6주간의 훈련이 끝나고 검은색 제복위에 경갑을 착용하고 반납하였던 자신의 무기를 지급받는 헌터들.

검집에서 조심스럽게 꺼내들자 빛을받은 다마스쿠스 도검이 묵빛으로 반짝인다.

"여러분들은 헌터이기 이전에 훌륭한 나라의 국민이다."

사각턱의 중대장은 나라를위해 어쩌구저쩌구를 반복하며 던전으로 향하는 우리들을 불러모아 열변을 토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나라를 위할거면 지가 들어가던지."

조그맣게 들려오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실소를 머금는 헌터들.

이번 원정만 끝나면 개인헌터로 활동할수 있다는 말에 지겨운 훈련소생활을 참았지만 불만만큼은 다들 충분히 쌓여있었다.

"큼...큼. 그럼 모두 무사하길 빌겠습니다."

점점 웅성거림이 심해지자 말을 마무리짓는 중대장이었다.


덜컹거리는 차창너머로 조금씩 보이기시작하는 던전.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마스쿠스 도검을 꼭 틀어쥔다.

"도착!! 신속히 팀별로 모이도록!!"

행정관님의 호통소리와 함께 하차한 헌터들이 팀별로 던전입구 앞에 정렬한다.

화려한 플레쉬.

동원된 병력들에 의해 저지당하고 있었지만 수많은 기자들과 구경나온 시민들이 우리들을 바라보고있었다.

"일조부터 빠르게 이동한다. 실시!!"

열명의 헌터와 한명의 십부장으로 이루어진 일조가 던전의 입구로 들어서고 뒤이어 다른팀들도 빠른게 던전으로 진입한다.

"4조라. 불길해."

손톱을 질겅질겅 씹어대는 같은조원을 바라보는 나태한의 마음도 편하지는 않았다.

던전으로 들어선 순간 눅눅한 공기가 4조를 감싼다.

"뭐... 지? 앞조는 왜 안보이는 거야?"

일조나 이조는 않보인다 하더라도 바로앞에 들어간 삼조도 보이질 않았다.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피기 시작하는 조원들.

고요한 그곳. 어둡지만 시야확보가 가능한 그곳에서 11명은 긴장하며 숨죽인다.


끼긱. 끼기긱.


불쾌한 웃음소리같은 것들이 들려오며 무언가 이동하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온다.

"전투준비."

십부장의 명령과 함께 각자의 무기를 꺼내드는 조원들.

나태한도 다마스쿠스 도검을 꺼내들고 주변을 경계한다.


끼이익. 끽끽.


조롱비슷한 웃음소리와 함께 주변을 포위하기 시작하는 그것들.

"설마?"

"고... 블린?"

성인남성의 허리정도. 조그마한 그녀석들은 조잡한 무기를 꼬나쥐고 조원들을 포위하고있었다.

"조장. 포위되기전에 돌파해야 되는거아니야?"

조원의 걱정스러운 질문에도 냉정한 눈으로 고블린만을 살피는 조장.

아무도 몰랐다.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다리를 떨고있는 조장의 모습을.


우아아아아!!


난전. 완벽하게 포위한 녀석들은 조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첫충돌에 발목을 공격당하고 쓰러진 조장이 고블린들에 의해 난도질당하고 이후로도 당황한 조원둘이 똑같이 쓰러지고 난도질 당한다.

"빌어먹을 새끼들아!!"

거대한 모닝스타를 휘두르며 고블린의 머리를 으깨는 유난히 덩치가 우람한 조원을 시작으로 반격이 시작되었다.

사선으로 올려벤 검끝에 우드득거리며 잘려나가는 고블린.

녀석의 피가 바닥에 떨어져 내리기도 전에 다음녀석을 향해 횡으로 휘둘러 목을날린다.

"우아악!! 팔이 안움직여!!"

바닥으로 축늘어진 팔을 부여잡으며 당황한 조원에게 올라탄 고블린들이 무차별적으로 무기를 찍어내린다.

"독이다!! 독침이야!!"

사망에 이르게 할정도의 독은 아니었지만 순간적으로 근육을 마비시킬정도는 되었다.

입에문 대롱으로 독침을 쏘아대는 고블린들.

"크아악!! 빌어먹을 새끼들아!!"

모닝스타를 휘두르던 조원이 온몸에 독침을 두르고 서서히 쓰러져 내린다.

광끼로 물든 고블린들의 난도질.

위기상황. 세명만 남은 조원들속 나태한은 공포에 물들어간다.




추천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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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탱커의 자격 20.05.26 828 1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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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멜랑말랑 20.05.25 1,012 21 7쪽
5 아름... 다운 +2 20.05.22 1,141 21 7쪽
4 듀토리얼 +1 20.05.22 1,342 21 7쪽
3 클리어 조건 +1 20.05.21 1,517 33 7쪽
» 던전을 향하여 +3 20.05.21 1,811 40 7쪽
1 프롤로그 +5 20.05.21 2,156 85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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