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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도토리의 글방

귀멸의 아저씨가 나타났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연필도토리
작품등록일 :
2019.12.17 23:54
최근연재일 :
2020.12.05 18:29
연재수 :
159 회
조회수 :
95,249
추천수 :
1,948
글자수 :
733,599

작성
20.02.25 10:00
조회
450
추천
10
글자
11쪽

깨지기 시작 하는 밸런스 #04 (수정판)

자살하려던 남자. 그는 새로운 길을 걷게된다.




DUMMY

근처의 2개 치과를 찾았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간 어금니를 뽑은 사람은 없다.


"어금니를 뽑은 사람을 찾는군요."

3번째 찾은 치과에서 드디어 신호가 왔다.


"네. 맞습니다."


"일주일 전인가? 젊은 남자 손님이었는데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도 뽑아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억하고 있어요."


젊은 여자 의사였다.

슬쩍 보네 김혜연이라는 이름의 치과 의사.


"그런데 의료법상 그분의 정보는 알려 드릴 수 없어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영장이 필요해요. 시간도 좀 걸리실 거고요."


김혜연 치과의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의사 선생님. 알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응? 그냥 이렇게 갈 거예요?"

"연희야. 그 정보를 알게 되는 건 불법이잖아. 우리나라 의료법이라는 게 있으니."


"죄송해요. 중요한 일 같은데 어쩔 수가 없네요."

치과의사는 미안해하며 우리에게 인사했다.


"그래도 감사했습니다."

난 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했다.


"네. 안녕히 가세요."

다행이었다.

이 치과 의사는 원래 성격이 외향적인 사람이었는지 자연스레 악수했다.


***


"아놔. 그냥 뽑아달라고요."

검은 모자를 쓴 남자가 병원에서 행패를 부리고 있다.


"어금니가 아프다고요. 미칠 듯이!! "


행패를 부리는 남자를 보는 간호사는 피곤한 모양이다.

그녀는 자신 앞에 있는 메모지를 그에게 건넸다.


"알···. 알겠어요. 그럼 첫 진료니까. 여기 이름이랑 주민등록번호를 적어주세요."


병원에 처음 오면 반드시 적어야 하는 것.

그리고 이건 의료 보험증과 연결되기 때문에 거짓으로 적지 않을 것이다.

아니 거짓이 아니기를 바란다···.


내 가설이 맞는다면 거짓을 쓰지 않을 것이다.


그는 또박또박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적었다.


박창현.

940421-XXXXXXX.


글씨가 또박 하고 예쁘다.


프로이트의 심리학책에 적혀있다.

사회적인 욕망이 강할수록 글씨를 눌러쓴다.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내재하여있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좋은 단어를 사용한다.

미려한 어구를 사용함으로써 거짓말을 덮고 싶은 것.


큰 손님이 가진 시간 이동의 능력.

난 그 남자를 통해서가 아니라 의사를 통해서 올 수 있었다.


그 남자는 종이를 제출하고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몇 번의 터치를 하더니 이어폰을 꺼내서 꽂았다.


그의 뿌듯한 미소.


난 그의 뒤로 돌아 움직였다.

그는 지금의 나를 볼 수 없다.


내가 원한 건 시간 이동의 능력을 사용해서 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보는 것이었다.

여기서 그를 잡아 죽여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건 지금까지 나에게 허락된 적이 없다.


난 86번 버스에서도 그 역사를 막지 못했다.

어느 순간에서도 난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


그건 큰 손님조차 할 수 없는 일.

그리고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누군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되는 데 그건 인간의 세계 법칙을 너무나 크게 깨뜨리는 것이니 공존하는 관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어떠한 능력으로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 있지만.

결국, 가장 큰 시간과 사건의 흐름을 바꾸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이 개새끼가."

내 입에서 욕지거리가 터져 나왔다.


그는 자신이 죽인 여자의 영상을 보고 있다.

두려워하며 살려달라는 여자의 영상.

그리고 칼로 처음 찌르는 순간까지의 영상.


화면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

흔들리는 화면에서 그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휴대전화를 한 손에 들고 웃으면서 찍은 것이다.

진짜 죽여버리러 야하다고 느껴지는 인간은 처음이다···.

비록 살인귀가 씐 인간이라고는 하지만.


어금니를 뽑아서 자신의 얼굴 스타일을 바꿔서 사람을 죽이려고 한 것.

그 정도 생각을 살인귀가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인간으로서의 그가 생각한 그것으로 판단했다.


살인귀는 이런 짓을 하기보다는 빨리 사람을 죽이고 싶었겠지.

하지만 들키지 않겠다는 마음은 인간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살인귀의 본능은 사람을 죽이는 것.


그 본능에 충실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

잡히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

그것은 절대 본능이 아니다.


적어도 이성적인 판단이니까.


이 새끼는 진짜 개새끼다.


진짜 인간을 죽일 수 있다면 이 새끼를 죽여버릴 것이다.

그런데도 이 인간은 죽일 수가 없다.

난 인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죄를 지은 인간이 받아야 하는 가장 큰 벌을 받게 할 것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연희와 할머니라면 그럴 수 있겠지.


연희와 함께 이 녀석의 끝을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당연히 살인귀도 세상에서 날려버릴 것이다.


그 두 가지가 이번 사건의 내가 해야 할 일이다.


***


돌아오니 나는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있었다.

치과 옆 작은 공원의 벤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연희는 담배를 한 대 길게 피우고 있었다.


"돌아왔네요."


"응. 연희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고 싶었거든."


"그 새끼 이름은 박창현. 주민등록번호는 940421-XXXXXXX.이거든. 얼른 네가 아는 검사건 경찰이건 알려줘서 잡자."


"지난번 말씀드린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이미 연락해 두었으니, 금방 잡아 봅시다."


그녀는 휴대전화기를 열어 카톡으로 이 정보를 보냈다.


"보냈어요. 이제 곧 연락이 올 겁니다."


"그 새끼 말이야. 어금니까지 빼면서 안 잡히려고 노력했어. 그 인간 자체도 나쁜 인간인 거 같아. 이번에 가서 보니 그렇더라고."


연희는 내 말을 듣고 입을 깨물었다.


"제가 큰 손님을 받기 두려워하는 마음 때문에 큰 손님이 아저씨를 매개체로 저를 설득하고 있는 거라면···."


"지금까지 다른 일들은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했어. 너에게 귀신의 힘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일지 모른다고 말이야.

근데 이번 사건은 큰 손님이 너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해."


나는 연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녀는 이 일이 생긴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큰 손님을 받아들였으면.

큰 손님의 힘에 눌린 여러 악귀가 도망가거나 조심했을 거로 생각하는 눈치다.


일견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네가 큰 손님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기 때문에 큰 손님이 그 두려움을 없애고 완전히 너와 하나가 되기 위하여 나를 너에게 보낸 거라면 말이야.

이번 일은 그것과 관계없이 상황 때문에 생겨난 곁다리 같은 일이야."


"곁다리 같은 일이라고요? 사람이 그렇게 죽어가는데?"


"그건 인간의 세계에서의 일이야. 그것까지 큰 손님이 다 관리할 순 없어. 큰 손님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일본과 중국에서의 일을 통해 보여줬다고 생각해."


"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저도 그 사건을 겪으면서 누군가는 그런 일을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느끼니까."


연희는 포기한 얼굴로 길게 담배 연기를 날렸다.

후 우하는 소리와 연기가 잘 어울리게 사라졌다.


"할머니는 이제 곧 돌아가실 거고.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김구 선생님도 아마 정원으로 돌아가실 겁니다."


연희는 호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들었다.

나에게도 한 대를 권했다.


그래 어르신을 두고 혼자 담배 피우면 안 되지···.


후.

연기가 높이 올라가서 사라진다.

담배 연기처럼 냄새는 나지만 실체가 사라지는 것.


그런 게 우리 인생이 아닐까 한다.


사라지고 난 후에도 냄새가 조금 더 오래가지만.

결국, 나중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게 조용히 사라져가는 것.


"그 이후에 연희가 큰 손님과 함께 무당의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봐. 내 생각도 그 부분에선 연희와 같아."


"네. 고 선생님도 아실 거로 생각해요."


"근데 말이야. 이건 그냥 그사이에 끼워진 곁다리잖아. 우리에게나 큰일이지. 귀신의 세계에서는 이런 일은 별일 아닐 거야. 살인귀 역시 그들 중 하나일 뿐이니까."


공원은 참 아름다운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하늘을 한 번 바라보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교통사고로 사람이 죽는다고 인간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거나 하지 않잖아. 그냥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니까."


후.

담배 연기가 예쁘게 허공을 가르면서 날아간다.


"고도리 선생님 말씀이 맞네요. 전 너무 부담스러웠거든요. 이번 사건···. 오히려 전 일본이나 중국 일보다 이번 사건이 더 부담스러워요."


"당연하지.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처리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이건 어떻게 할 수 있는 거잖아.

못 갚는 1억의 빚보다 내일 당장 갚아야 하는 30만 원의 빚이 더 부담스러운 거야."


난 또 예전의 그 힘들었던 시절의 기분이 생각났다.

기분이 완전히 더러워졌다.


그건 또 그거고 이번 일은 또 이번 일이다.

힘내자! 이번 일은 제대로 해내고 싶어졌다.


"잡자. 그 새끼. 잡아서 해결하자고."


"네. 아저씨. 그 새끼 잡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어차피 큰 손님이 주신 힘을 여기 쓰라고 주신 건 아니겠지만 말이야. 받은 힘이니까 우리도 필요한 데 사용해보자고."


"여태 큰 손님이 원하는 일만 했는데 이번엔 정말 우리가 하고 싶은 일에 힘을 쓰는 거네요."


"큰 손님이 시키는 것 잘해 줬잖아. 이번에 균형을 한 번 깨보자. 우리가 필요한 일에 큰 손님의 힘을 끌어들여 보자고."


난 연희를 바라보며 주먹에 힘을 주며 이야기했다.


"네. 그러시죠. 그리고 이미 과거에 다녀오시면서 깨기 시작하셨잖아요."


띠랑.

말하는 사이에 카톡이 도착했다.


한참을 읽고 있던 연희가 나에게 이야기했다.


" 아까 그 사진과 정보로 경찰청에서 CCTV로 그 녀석의 위치를 찾았답니다. 여기 제주도에 아직 있는 것 같아요. 공항 쪽으로 이동 중인 것을 잡은 것 같은데···. 공항으로 가시죠."


우린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끄고 택시를 잡았다.


"아저씨. 공항으로 빨리 가주세요."


"근데 경찰이 해결하면 안 되나? 긴급 체포 같은 거로?"


"요즘 검찰이 바빠서 그런 거 내주질 못한다고 하네요. 일단 먼저 잡아놓고 처리하자는 게 경찰 쪽 제안이었나 봐요."


택시를 타고 가며 우리의 이야기를 들은 택시 기사가 한숨을 쉬었다.


"어이구. 요즘 검찰은 완전 개판이니까. 두 분 좋은 일 하시는 거 같은데 제가 빨리 공항으로 날아갈 테니 좀만 기다리세요."


택시는 공항을 향해 총알처럼 달려갔다.




댓글과 추천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많아야 글이 잘 써져요..


작가의말

큰 손님의 힘을 

자신들이 원하는 곳에 사용해보고자 하는 연희와 고도리 선생.


큰 손님이 만들어놓은 밸런스에 패치가 일어날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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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아저씨가 나타났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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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깨지기 시작 하는 밸런스 #06(완) - 시즌 1 완료 +3 20.02.27 476 9 11쪽
59 깨지기 시작 하는 밸런스 #05 +4 20.02.26 456 10 10쪽
» 깨지기 시작 하는 밸런스 #04 (수정판) 20.02.25 451 10 11쪽
57 깨지기 시작 하는 밸런스 #03 +1 20.02.24 465 8 10쪽
56 깨지기 시작 하는 밸런스 #02 (수정판) +1 20.02.22 492 8 10쪽
55 깨지기 시작 하는 밸런스 #01 20.02.21 500 10 9쪽
54 진화하기 시작한 고도리 선생 +2 20.02.20 515 11 13쪽
53 큰 손님과 높아지는 싱크로 율 +2 20.02.19 504 11 10쪽
52 소중한 시간. 새로운 집. +2 20.02.18 512 13 10쪽
51 역병이라고 불렸던 것#14(완) +1 20.02.17 510 10 11쪽
50 역병이라고 불렸던 것#13 +2 20.02.15 472 10 11쪽
49 역병이라고 불렸던 것#12 +1 20.02.14 474 10 10쪽
48 역병이라고 불렸던 것#11 +1 20.02.13 461 10 8쪽
47 역병이라고 불렸던 것#10 +1 20.02.12 482 12 9쪽
46 역병이라고 불렸던 것#09 +1 20.02.11 478 11 9쪽
45 역병이라고 불렸던 것#08 +4 20.02.10 475 10 8쪽
44 역병이라고 불렸던 것#07 +2 20.02.08 489 11 8쪽
43 역병이라고 불렸던 것#06 +2 20.02.07 499 13 11쪽
42 역병이라고 불렸던 것#05 +2 20.02.06 514 10 12쪽
41 역병이라고 불렸던 것#04 +2 20.02.05 532 13 12쪽
40 역병이라고 불렸던 것#03 +2 20.02.04 573 11 14쪽
39 역병이라고 불렸던 것#02 20.02.03 703 11 12쪽
38 역병이라고 불렸던 것#01 20.02.01 620 15 13쪽
37 항저우에서의 깊은 밤#09 (완) 20.01.31 599 13 11쪽
36 항저우에서의 깊은 밤#08 +2 20.01.30 595 14 13쪽
35 항저우에서의 깊은 밤#07 20.01.28 587 13 13쪽
34 항저우에서의 깊은 밤#06 20.01.26 592 14 15쪽
33 항저우에서의 깊은 밤#05 20.01.25 607 13 12쪽
32 항저우에서의 깊은 밤#04 +2 20.01.23 652 15 14쪽
31 항저우에서의 깊은 밤#03 +2 20.01.22 685 17 14쪽
30 항저우에서의 깊은 밤#02 +2 20.01.21 735 19 12쪽
29 항저우에서의 깊은 밤#01 +2 20.01.20 772 20 11쪽
28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2 20.01.18 788 17 13쪽
27 연애 세포가 터지는 순간. +4 20.01.17 837 14 12쪽
26 최악의 대지진 속에서#08(완) +2 20.01.16 814 23 16쪽
25 최악의 대지진 속에서#07 +2 20.01.14 797 23 13쪽
24 최악의 대지진 속에서#06 +2 20.01.13 823 18 14쪽
23 최악의 대지진 속에서#05 +6 20.01.11 893 23 13쪽
22 최악의 대지진 속에서#04 +2 20.01.10 893 18 14쪽
21 최악의 대지진 속에서#03 +4 20.01.09 947 25 14쪽
20 최악의 대지진 속에서#02 +8 20.01.08 988 23 15쪽
19 최악의 대지진 속에서#01 +2 20.01.07 1,092 21 14쪽
18 고 선생은 여권이 있다. +2 20.01.06 1,125 25 12쪽
17 따뜻한 돼지 국밥 한 그릇#05(완) +8 20.01.05 1,140 24 16쪽
16 따뜻한 돼지 국밥 한 그릇#04 20.01.04 1,199 26 15쪽
15 따뜻한 돼지 국밥 한 그릇#03 +2 20.01.03 1,321 25 13쪽
14 따뜻한 돼지 국밥 한 그릇#02 +10 20.01.02 1,447 29 11쪽
13 따뜻한 돼지 국밥 한 그릇#01 +2 19.12.31 1,557 32 11쪽
12 124만원짜리 이름 +7 19.12.30 1,553 36 10쪽
11 86번 버스의 전설 #04(완) +20 19.12.29 1,575 34 10쪽
10 86번 버스의 전설 #03 +7 19.12.28 1,665 33 13쪽
9 86번 버스의 전설 #02 +8 19.12.27 1,787 39 9쪽
8 86번 버스의 전설 #01 +12 19.12.26 1,929 31 9쪽
7 420호의 빡빡머리 소녀 #04(완) +7 19.12.25 2,050 38 8쪽
6 420호의 빡빡머리 소녀 #03 +6 19.12.24 2,245 41 17쪽
5 420호의 빡빡머리 소녀 #02 +5 19.12.23 2,350 44 11쪽
4 420호의 빡빡머리 소녀 #01 +1 19.12.22 2,636 44 10쪽
3 운명이라는 놈 +4 19.12.21 2,885 47 9쪽
2 딸랑딸랑. 종소리. +6 19.12.20 3,372 57 8쪽
1 죽기 딱 좋은 날 +18 19.12.20 4,519 7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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