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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이아르 님의 서재입니다.

인류 최강의 악당은 인생 2회차를 시작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투덜이아르
작품등록일 :
2023.05.10 10:28
최근연재일 :
2023.06.12 10:42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4,194
추천수 :
143
글자수 :
166,086

작성
23.06.12 08:39
조회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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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연재 중지

DUMMY

* 연재 중지 *


이유는... 심해에서 벗어나지 못해 맨탈이 나갔어요.


이후 올리는 글은 미리 써둔 짜투리 글 + 앞으로 일어날 일의 줄거리 입니다.


마지막까지 봐주신 분들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



***




“뭔가··· 문제가 있는 건가?”


잠시 후면 열릴 차원 균열을 확인하면서도 현준의 눈은 바쁘게 주위 상황을 살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문제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아니 현준이 문제점을 발견하기 전에 차원 균열이 열려버렸다.


“방위군 사격준비!”


이쪽 집단의 방위군 지휘관이 고함을 질렀다.


철컥거리며 일제히 50기의 TR (타이탄 워리어)이 마력 코팅된 대 몬스터용 철환을 장전했다.


“이번에는 어떤 놈이 튀어 나오려나.”


TR라이더 들이 마른침을 삼키고 있을 때 관측병이 목청을 높여 소리질렀다.


“차원 균열 발생! 몬스터는 포이즌 서펀트!”


“서펀트? 이건 그냥 뱀이잖아!”


5m 크기의 대형뱀이다. 용족의 피를 이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용족 관련 균열에서 자주 등장한다.


“이거 대박인데?”


TR라이더가 환호성을 질렀다. 그도 그럴 것이 포이즌 서펀트는 독무를 내뿜어 주위를 오염시키는 방법으로 공격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몬스터가 이쪽 세계로 밀려나오는 레이드가 아니라 이쪽 세계에서 균열 내부로 들어갈 경우는 상당히 대처하기 힘든 공격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니다. 이쪽은 탁 트인 공간이고 주 공격자인 TR은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기체다.


“쏴! 모조리 날려버려!”


평소처럼 주위 공간을 독으로 오염시키기 바쁜 포이즌 서펀트를 상대로 TR의 미친듯한 화력이 쏟아져 내렸다.


키잌! 키이잌!


놈들이 뿜어낸 독무는 여기까지 닫지도 않는다. 거기다 용인족과 달리 물리적인 방어력도 약하다. 쏘는 족족 걸레짝이 되어 쓰러질 수밖에 없다.


“사격 중지! 사격 중지!”


방위군의 지휘관이 사격을 중지시키는 데는 고작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워어. 압도적이군.”


TR라이더들이 자신들의 압도적인 전적에 스스로 감탄했다.


포이즌 서펜트들이 오염시킨 대지를 정화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건 후속부대가 걱정할 일이고 지금 당장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


“이쪽은 아예 각성자들이 나설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지휘차량에 함께 탑승해 있던 도준혁도 그렇게 상황을 파악했다. 느슨하게 풀린 그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다분하다. 다만 현준은 여전히 계속해서 굳은 얼굴로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이상하게 심장이 두근거렸다. 찌르는 듯이 아파왔다. 이건 분명 위기감이다.


‘어디야!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


보스급 몬스터가 나오기 전에 잠시 시간이 생겼다. 환호를 지르던 TR 라이더들이 탄환을 보급받고 짧은 휴식을 취하는 사이에 드디어 현준은 불길한 기운의 정체를 확인했다.


“11시 방향! 120m 전방!”


현준의 날카로운 외침에 사람들의 시선을 11시를 향했다. 그곳에는 건한그룹의 마크가 있는 공장건물이 있었다.


“저기는 왜?”


의문을 포하던 도준혁이 비명을 질렀다. 공장의 커다란 창문 너머로 붉은 테두리에 회색 로브를 걸친 사람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미친! 파멸의 사제단이다. 광신도들이 나타났어!”


파멸의 사제단은 균열을 열고 이계의 존재를 이쪽 세상으로 불러 들이는 게 목적인 광신도들이다. 균열에서 나타난 괴물들이 죄악으로 물든 이쪽 세상을 징죄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놈들이다. 당연히 일반적인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TR 라이더! 즉시 11시 방향 건한그룹 공장을 포격하라! 다시 한번 말한다! 11시 방향 공장이다!”


같은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아니 저것들은 어지간한 몬스터보다 더 위험하다.


쉬고 있던 TR의 포신이 다급히 돌아갔다. 하지만 늦었다. 놈들의 행동이 더 빨랐다.


일제히 건물 밖으로 뛰어나온 수십명의 사람들이 저마다 무언가를 하늘위로 들어 올린다.


“저 새끼들 뭐하는거야?”


의문은 바로 풀렸다. 파멸의 사제단이 하늘위로 들어 올렸던 물건을 일제히 땅에다 내리쳐 부숴버렸기 때문이다.


[저건. 위험하군.]


현준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마음속 존재’도 드물게 이죽거림 없이 순수한 위험을 경고했다.


‘어쩐지 불길하다 했어.’


[저게 뭔지 알고 있는 것 같군.]


‘그래.’


물론 알고 있다. 저건 균열 제어 장치다. 일반적인 균열 제어 장치가 장치 근처에서 균열이 만들어지는 걸 방해한다면, 저건 정확히 그 반대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다르지만 말이다.


‘거기다 아직 나올 시기도 아니야.’


대도시 주변을 균열 제어 장치가 둘러싸고 있으니 이론 자체는 이미 세워져 있을 거다. 하지만 사용목적이 다르니 실질적으로 개발되었을 리 없다. 적어도 현준이 기억하는 한은 그랬다. 아무리 빨라도 이계신의 사도가 등장하고 인류가 멸망하기 직전에나 나올 물건이다.


‘의심가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군.’


예전에 일어난 도로공원에서의 테러때도 그랬다. 파멸의 사제단이 상류층 거주지인 2구역에 등장했고 중요 거점시설로 분류되는 균열 제어장치를 여러 개 부쉈으며, 균열을 막기 위해 출동했던 5분 대기조 병력까지 공격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


하지만 한 번은 일어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일이 또 일어났다면?


‘한 번은 우연일 수 있어도 두 번은 아니야.’


신서울 내부에 파멸의 사제단을 돕는 존재 혹은 세력이 있다. 그것도 상당한 고위층에 말이다.


[뭐 어찌 되었든 지금은 저것부터 처리해야 할 것 같은데?]


“그래. 일단은 균열제어 장치부터···”


아직은 막을 수 있다. 공장내부에도 거대 제어 장치가 몇 개나 존재한다. 그것들의 출력을 높이면 일단 급한 불은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현준은 움직일 수 없었다.


콰드드드득.


현준이 담당하고 있던 차원균열이 크게 찢어져 나갔다. 그리고 그 안에서 쿵쾅거리며 거대한 무어가가 튀어나왔다.


“이런 망할!”


포이즌 서펜트가 나왔을 때부터 짐작할 수 있었지만, 이번 균열의 보스 몬스터는 포이즌 히드라다. 여섯 개의 머리에서 저마다 맹독을 내뿜는 녀석은 등장과 동시에 주위 수십 미터를 독 안개로 휘감아 적의 접근을 가로 막았다.


포이즌 히드라는 포이즌 서펜트와 행동방식이 비슷하다. 즉 주위를 독무로 채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든다.


문제는 저 독무의 안쪽에 차원균열을 제어하는 장치가 있다는 거다.


[외통수군.]


‘마음속 존재’의 말이 맞다. 저 안으로는 못 들어간다. 그건 현준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바뀌 말하면 새로 생겨날 차원균열을 저지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



[이후 이야기]


포이즌 히드라의 독무 때문에 균열 제어기를 사용하지 못한 상황에서. 몬스터가 죽으며 남긴 마력과 파멸의 사제단이 사용한 균열 파괴기의 힘이 뒤섞여 새로운 차원균열이 생성된다.


일그러진 차원균열 너머로 염룡왕과 동급인 2등급의 고룡, 사룡왕 네무로스가 보인다. 차원균열이 정상적이지 않아 이쪽으로 넘어오지는 못했지만, 사룡왕 특유의 정신오염이 문제가 된다.


TR부대와 일반병으로 구성된 방위군이 통채로 정신오염에 의해 적으로 돌변하고, 현준이 다급히 흑영을 후퇴시키는 동안, 상황파악을 못한 다른 각성자 부대는 몰살에 가까운 피해를 당한다.


그동안 현준이 말해왔던 것 처럼 TR부대는 몬스터보다 각성자를 상대할 때 더 괴랄한 위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준도 일단 자신이 관리하던 부대를 후퇴 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고민하고 있을 때, 일리시아가 등장해 황녀 이서윤과 통신을 연결한다.


졸지에 2등급의 고룡을 둘이나 상대하게 된 황녀가 난처해 하고 있자 일리시아가 현준에 대해 (중요한 몇 가지를 제외하고) 이야기 했기 때문이다.


현준이 실력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게 된 황녀는 현준에게 딜을 한다. 그 결과 황녀는 나중에 한 가지 일을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현준은 무리를 해서라도 자신이 가진 부대만으로 이쪽 상황을 정리한다 약속한다.


후방에 남아있던 방위군을 다시 끌어 모아 장거리 포격으로 정신오염에 물든 TR을 막는 사이 흑영에 속해 있던 각성자들이 포이즌 히드라를 처리한다.


현준도 홀로 불완전한 차원균열을 넘어 사룡왕과 대면한다. 원래는 차원균열을 닫기만 할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가까이 다가갈 수록 그가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사실 현준이 가진 하위세계의 성장과 함께 얻게 된 격의 상승 때문이었지만 이때는 현준도 그 사실을 몰랐다.


사룡왕은 용족 중에서도 정신오염에 특화된 형태였기에 실질적인 전투력은 약했고 사투끝에 현준에게 토벌된다. 그리고 현준은 이때 사룡왕의 심장 (죽음에 대한 통제력을 주고 영혼과 생명력을 수집할 수 있음)을 얻는다.


염룡왕의 토벌은 성공리에 끝나고 황녀가 자신의 업적을 만인에게 자랑하고 있을 때 휴가를 얻은 현준은 일리시아와 함께 유럽연합으로 이동한다.


성장을 위한 실전 훈련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있어 필요한 아이템을 얻기 위한 여행이었다. 이때 등급 미지정의 차원균열에서 얻는 중요 아이템은 두 가지다. 원래는 환영의 왕관을 얻기 위해 나갔지만, 거짓의 심장까지 우연히 획득하게 된다.


환영의 왕관 (사용자가 원하는 환상을 사용자와 그 주위 사람이 보게 한다.)

거짓의 심장 (현시점에서 파악 불가, 사용불가)


이후 황제가 황녀를 배제하기 위해 새로운 황태자를 내세우고, 황녀가 이에 반발하며 대한제국의 내전 파트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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