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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이아르 님의 서재입니다.

인류 최강의 악당은 인생 2회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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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이아르
작품등록일 :
2023.05.10 10:28
최근연재일 :
2023.06.12 10:42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4,188
추천수 :
143
글자수 :
166,086

작성
23.05.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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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인류 최강의 악당은 인생 2회차를 시작한다. 20

DUMMY

마음속 존재의 말을 깔끔하게 씹어 먹은 현준이 옆 가게에서 식량 대신으로 사용할 영양캡슐과 식수를 만들 때 사용하는 정화제를 대량 구매하는 걸로 기분 좋은 쇼핑을 끝냈다.


다만 쇼핑처럼 수색작업까지 기분 좋게 흘러가지는 않았다.


첫째 날은 과거의 기억을 토대로 주위를 돌아다녔지만, 루시아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흐음. 몬스터가 돌아다니는 위기상황이니 어딘가 은신처에 숨어 있겠지.”


물론 현준도 그 정도는 예상했다. 하지만 하루가 이틀이 되고 이틀이 사흘, 나흘이 될수록 현준의 인내심도 슬슬 한계에 달하고 있었다.


특히나 봉사활동 중에 튀는 행동을 하는 그의 모습에 위기감을 느낀 일부 병사들이 윗선으로 보고했는지 삼일 째 되는 날에는 건한그룹의 인재영입부에서 과장급이 파견 나오기까지 했다.


“현준님. 너무 급하게 가실 필요 없습니다. 현준님의 나이를 생각하면···”


그리고 귀에 피가 나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긴 설교를 들어야 했다.


현준 참 성격 많이 죽었다. 과거의 그였다면 참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뭐 어찌 되었든 주위에서는 영웅심 혹은 명성에 목이 마른 철부지로 낙인 찍힌 것 같다. 다만 그렇다 해도 현준의 행동에 직접적인 간섭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물론 뭐만 하려고 할 때마다 우르르 달려오는 사람들 때문에 상당히 귀찮아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여어. 이런 곳에 있었구나. 찾고 있었다고.”


그리고 그렇게 지난한 수색작업이 일주일에 접어드는 순간 드디어 현준은 자신이 그렇게 찾고자 하는 존재를 마주할 수 있었다.


“뭐? 뭐요? 나를? 다··· 당신 누군데?”


놀라 버둥거리는 루시아를 뒤로 밀어내며 현준이 등뒤에서 KM-5를 꺼내 들었다.


찰칵.


10kg의 무거운 철환이 포신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자세한 이야기는 저 녀석들부터 처리하고 나눠보자고.”


투쾅.


현준이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기자 KM-5가 커다란 철환을 힘차게 저 너머로 쏘아 보냈다.


콰드득.


그리고 마침 달려오던 그란투스의 머리가 마술처럼 사라졌다. 어머나 신기해라.


쿠웅.


잠시 부들거리며 서 있던 그란투스가 쓰러졌다. 크기만 컸지 몬스터 기본 분류에서는 하급으로 취급되는 녀석 답게 일반인이라도 대 몬스터 무기만 있으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녀석이다.


“일단 하나.”


처음에는 상황을 파악 못하고 있던 몬스터들이 그란투스가 쓰러지자 그제야 상황을 파악하고는 다짜고짜 현준을 향해 몰려 들었다. 대략 그론 30마리 정도에 그란투스 1개체다.


“그럼 나머지 하나도 안녕히 가세요.”


투쾅.


마력 코팅 된 철환이 다시 하늘을 날았다. 그러자 제일 뒤쪽에서 달려오던 또 한 마리의 그란투스가 이번에도 여지없이 머리가 터져 나가며 무너졌다.


“뭐 아군이 죽어나가는 중에도 두려움 없이 돌격하는 자세는 충분히 인상 깊지만 말이야. 딱히 의미는 없을 것 같다.”


철컥 철컥.


KM-5를 다시 등에 짊어지고 이번에는 KM-3 대 몬스터용 자동소총을 꺼내 들었다.


조종간을 자동으로 바꾸고 개조된 개머리판을 왼쪽 어깨에 가져다 댔다.


투다다다다다다


일반 자동소총에 비해서는 충분히 작은 소리였지만, 여전히 주위 몬스터를 끌어들이기는 충분한 소음이 터져 나왔다.


“끼에에엨!”


그리고 현준을 향해 달려오던 녀석들이 순식간에 바닥을 나뒹굴었다.


투두두두두두.


물론 그러거나 말거나 현준은 확실하게 확인사살을 끝내고는 이내 다시금 다른 골목에서 달려오는 그론을 향해 총구를 돌렸다.


“역시 지금은 이쪽이 더 화끈하구만.”


각성자라면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이런 일반병사들이 사용하는 무기를 쓰지 않겠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준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다. 오히려 오늘 한 번 써보니 어지간히 각성 능력이 성장하기 전까지는 이쪽이 더 유용하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친구가 좋기는 참 좋구나···]


마음속 존재의 말이 맞다. 물건에 강제로 마력을 새겨 넣는 마력 코팅은 상당히 복잡한 공정과 함께 비싼 가격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그런 걸 탄환 같은 1회용 소모품에 사용한 거다. 정말 목숨이 위험할 때나 쓰라고 만들어 둔 비장의 한수지 현준처럼 이렇게 몬스터를 학살하라고 만들어 둔 게 아니다.


거기다 마력 코팅을 한 탄환이 위력적이라 해도 기껏해야 하급 몬스터나 학살할 수 있을 텐데 하급 몬스터를 학살하는 걸로는 탄환 가격의 10분의 1도 벌 수 없다. 말그대로 지금 현준이 하고 있는 것은 돈지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다만 정확히 그런 사정을 모르고 본다면 압도적이기는 했다. 현준은 지금 단 혼자서 그론과 그란투스 무리를 쓸어 넘기고 있었다. 마치 썩은 허수아비를 베는 것처럼 간단히 말이다.


“우와···”


놀란 루시아가 입을 쩍 벌리고 현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선 일차적으로 루시아의 호감을 사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



***



잠시 후 현준은 루시아와 그녀의 호위이자 동료인 쿤을 마주하고 있었다.


“경계심이 심하군. 일단은 목숨의 은인인데 말이야.”


현준의 말처럼 루시아는 현준을 자신들의 은신처로 안내하지 않았다. 그냥 광장 근처에 버려진 빌딩 중 하나에 들어온 것뿐이다.


“구해주신 건 감사하지만, 어차피 공짜로 구해주신 것도 아니니까요.”


“호오?”


물론 현준도 딱히 감사를 표하라거나 그런 의미는 아니다. 그냥 기선 제압용으로 꺼낸 이야기일 뿐이다.


“저에게 원하는 게 있으신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군요. 도대체 뭘 원하시죠?”


“글쎄.”


하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협상에서는 모르는 것도 아는 척해야 하는 데 모르는 걸 모른다고 바로 말하는 걸 보니 협상의 기본도 모르는 것 같다. 뭐 이쪽이 현준에게는 더 편하지만 말이다.


“일단은 네 능력이 필요하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마주치기 직전에 각성하는 걸 확인했다.


“나랑 같이 일 좀 하자.”


그러니 이런저런 이야기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네? 그게 무슨···”


루시아가 당황하는 게 느껴졌지만, 현준은 말을 계속했다.


“앞으로 십년이면 충분할 것 같군. 십년 후에는 알아서 각자 갈길 가기로 하고.”


“그러니까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루시아는 뭔가 설명을 원하는 것 같다. 하지만 현준은 처음부터 제대로 설명해줄 생각이 없었다.


시간을 되돌렸다고 사실대로 설명할 게 아니라면 어차피 제대로 된 설명을 할 수도 없다. 그러니 이럴 때는 간단히 상대가 가장 필요한 것을 내밀면 된다.


털썩.


현준이 짊어지고 있던 가죽가방에서 커다란 주머니를 꺼냈다.


“그건?”


“일단 영양캡슐이 300개, 그리고 식수를 정화할 수 있는 정화 알약도 300개야. 어때?”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뭐라고 불만을 표시하려던 루시아가 대번에 입을 다물었다.


사실 그라운드 제로에 사는 거주민들에게 가장 모자란 물품 1순위가 바로 식량과 식수였다.


특히 영양캡슐은 하나만 먹어도 하루를 버틸 수 있게 하는 영양성분과 더불어 부피도 가볍고 보관도 쉽다.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아예 화폐 대용으로도 사용될 정도니 그 가치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차원 균열 때문에 몬스터가 활보하고 있으니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식량 사정이 더 나빠졌겠지? 이대로 아이들과 다 함께 굶어 죽을 생각이 아니라면 나랑 계약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꿀꺽.


루시아가 마른 침을 삼켰다. 그리고 흔들리는 눈으로 현준이 꺼낸 물품과 그를 번갈아 바라봤다.


적어도 현준이 그녀를 꼭 찍어서 찾으러 왔다고 한 이야기가 거짓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겠다.


그녀가 고아들을 데리고 있다는 걸 아는 점도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그녀의 눈앞에서 흔들고 있다는 점도 모두 그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였다.


“저는 그렇게 가치 있는 인물이 아닌···”


“판단은 내가 해. 그러니 너는 결정만 해.”


“십년··· 십년이면···”


루시아가 복잡한 얼굴로 생각에 잠겼다.


“정확히 제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정도는 알려주실 수 있죠?”


“어려울 것 없지. 그렇지 않아도 오늘 각성한 것 같던데, 그 능력으로 새로운 약품을 좀 만들어야겠어.”


“제가 각성했다고요? 오늘요?”


급박한 상황이라서 루시아는 자신의 변화를 아직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현준이 직접 두 눈으로 확인했으니 각성 자체는 확실하다.


“그래. 나는 너를 연금술사로 키울 생각이고 너는 내 밑에서 10년동안 각종 약품을 만들어 주면 되는거야. 어때 나쁘지 않은 조건이지?”


“정말··· 그거면 될까요?”


“글쎄. 대답을 듣는다고 달라질 것도 없을 텐데? 그리고 믿음을 달라는 거면 딱히 추가로 내세울 만한 건 내 신분 정도 뿐이군.”


현준이 자신이 입고 있는 옷과 보호장비를 손으로 가리켰다. 루시아도 익히 알고 있는 복장이다. 그라운드 제로는 각성자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의 실전 훈련을 위해 많이 사용하는 곳이다. 당연히 그곳에 사는 빈민들도 각성자 아카데미에서 사용하는 교복과 장비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


“나는 각성자 아카데미 재학생이야. 일단 신원은 확실하다는 점을 강조해 두지.”


물론 각성자 아카데미에 다니는 학생이라고 해서 선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찌 되었든 온갖 인간 쓰레기가 몰려 있는 그라운드 제로에서 신원이 확실하다는 점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장점이다.


“일단··· 생각할 시간을···”


루시아가 잠시 시간을 벌려고 했지만, 안될 말이다.


그라운드 제로에서 각성자는 노다지와 마찬가지다. 길가에 금덩이가 굴러다니는 꼴이다. 각성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사방에서 손을 뻗을테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일만 복잡해질 뿐이다.


“여기서 결정해.”


잘그락.


현준이 알약이 든 주머니를 다시 한번 그녀의 눈앞에서 흔들었다. 현준은 지금 당장 그녀를 데려갈 생각이었다.


“생각 잘 하는 게 좋을 거야. 최소한 어딘가의 폭력조직에 붙잡혀서 평생을 노예로 부려지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


완전히 거짓말도 아니다. 실제로도 과거의 루시아는 그런 인생을 살았다.


평범한 전투 계열의 각성자라면 동료로 삼거나 보호소에 넘기고 포상금을 받는 쪽으로 가겠지만, 루시아처럼 제조 계열의 특수 능력자라면 이야기가 180도 달라진다. 무력은 아무리 성장해도 위협적이지 못한데 반해 만들어 낼 수 있는 물품은 하나같이 고가품이니 누구나 탐 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결론은 뭐지?”


현준의 압박에 루시아가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이미 결론은 정해져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녀가 여기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하나뿐이었다.


“앞으로 10년간 잘 부탁드려요.”


루시아의 항복 선언에 현준이 기쁜 마음으로 계약서를 들이 밀었다.


“자자. 말만 하지 말고 일단 이거부터 작성하자. 여기 이름 적고, 음 글자를 몰라? 그럼 여기 지장부터 찍자. 걱정할 것 없어. 모두 나만 믿으면 되니까. 그래. 그래 그렇지. 오빠 믿지? 오빠 착한 사람이야.”


현준이 루시아를 한 손에 쥐고 흔들었다. 이미 그녀는 자포자기했는지 묵묵히 현준이 하라고 하는 데로 움직였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마음속 존재가 한숨을 내쉬며 말을 걸어왔다.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말이야. 일단 오빠는 아니잖아. 나이는 저쪽이 더 많은 거 같은데? 그리고··· ]


마음속 존재가 뭐라고 떠들었지만 가뿐히 무시하며 현준이 계약서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내친김에 그녀의 무리가 머무는 지하실까지 따라가서는 나머지 사항들도 후다닥 처리를 끝냈다.


“자자. 다들 줄을 서세요. 이거 하나면 하루를 버틸 수 있으니까 다들 자기 꺼 확실히 챙겨두시고.”


영양제와 식수 정화용 알약을 베분하고 사용법도 설명했다. 무기를 잃은 쿤에게는 허리에 차고 있던 컴뱃 나이프를 건넸다.


“이제 네가 여기 리더 잖아. 제대로 된 무기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지.”


“어··· 그게.”


어버버거리는 쿤을 밀어내고는 다시 루시아에게 다가갔다.


“당분간 못 볼 텐데 너도 어서 작별인사 해야지.”


그리고는 그날로 나머지 아이들과의 관계도 대충 정리했다. 이정도면 완벽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나중에 문제가 될 일은 없을 것 같다.


[무서운 놈··· 지옥의 악마들이 형님 하겠구나···]


마음속 존재가 뭐라고 하는 것 같지만 역시 현준은 이번에도 깔끔하게 무시하는 쪽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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