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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0.03.06 17:41
최근연재일 :
2020.04.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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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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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화

DUMMY

8화





“음······.”

“왜 그래?”

“기분 탓인가, 아니 게임에도 기분탓이 있나.”

“갑자기 무슨 소리야 임마.”

“아니 그게······, 저 자식이 탄 말 말이야.”

“말이 왜?”

“우리 말보다 월등히 빠르지 않아?”

“그러고 보니 그러네.”

“맞아 아까부터 따라잡기는커녕 거리가 점점 더 벌어지는데?”

“젠장 돈을 얼마나 쓴 거야.”


핵과금 파티는 데스트리어의 성능을 과금의 결실로 보고 있었다.

그로인해 그들은 더더욱 과금욕에 불타올랐다.

그들이 동훈을 맹렬히 추격할 때 그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드디어 마지막이다.’


[거대 말벌 소탕]


등급:B


거대 말벌을 소탕하여 꿀벌을 보호하라.


0/80


보상:1500만 골드


동훈이 도시 마젠다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미션이었다.

그는 바로 말벌 찾기에 나섰다.

잠시 말벌을 찾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려왔다.

동훈은 그 말소리의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말벌 때문에 못살겠다 꿀벌.”

“진정해라 꿀벌.”

“어제도 갑자기 나타나서 우리 유충들 잡아갔다 꿀벌.”


‘꿀벌이 말을 하네, 게임이라 그런가?’


동훈이 찾아간 장소에선 세 마리의 꿀벌이 있었다.

그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면 꿀을 채취하고 있었다.


‘어 저게 뭐지?’


동훈이 자세히 보니 작은 꿀벌들 머리위에 무언가가 떠있었다.


‘별표시!!’


꿀벌들의 머리엔 동훈이 자랑하는 행운의 상징 별이 떠있었다.

동훈이 별을 발견하고 놀란 순간 그의 눈앞에 퀘스트 창이 나타났다.


[긴급 퀘스트]


난이도:중


세 마리의 꿀벌을 안전하게 벌집으로 호위하라.


<보상>

여왕벌과의 주선


동훈은 보상을 보고 잠시 의아해했다.

하지만 행운은 그간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동훈은 행운의 성좌에겐 큰 그림이 있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그가 막 발을 내딛으려할 때 갑자기 말벌 한마리가 나타났다.


“말말말벌.”

“으악 말벌이다 꿀벌.”

“도망치자!!!”


‘저게 말벌이구나, 상당히 큰데?’


동훈은 갑자기 나타난 말벌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정보’


[말벌] LV.30

HP:6000

공격력:1000

방어력:40

설명:개개인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하지만 모이면 말릴 수 없다.


‘지금까지 본 B등급 중엔 제일 약하네.’


말벌의 개인적인 능력치는 지금까지 동훈이 본 몬스터들 중 가장 약했다.


‘설명을 보니 집단전이 되면 골치 아프겠는데?’


동훈이 나름대로 말벌을 분석하고 있을 때 말벌이 날개를 세웠다.

그 모습을 본 꿀벌들은 재빠르게 도망치지 시작했다.

하지만 말벌은 그들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

꿀벌들은 금세 말벌에게 따라잡혔다.

말벌은 강력한 주둥이로 그들을 끝장내려 하고 있었다.


‘안 돼 내 별모양 퀘스트!!’


동훈은 질주를 써서 꿀벌들의 앞까지 재빠르게 이동했다.

그리고 그들의 앞을 막아섰다.


“까앙.”


동훈의 갑옷과 말벌의 주둥이가 거세게 부딪쳤다.

말벌은 반사 효과로 큰 충격을 받아 뒤로 밀려났다.

동훈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검으로 말벌을 두 동강 내버렸다.

꿀벌들은 눈물을 흘리며 동훈에게 감사를 했다.


“오오, 인간의 기사님이 구해주셨다 꿀벌.”

“인간이 구해준건 처음이다 꿀벌.”


꿀벌들은 동훈의 주위를 한참이나 돌며 그를 찬양했다.

잠시 후 흥분을 가라앉힌 꿀벌들이 동훈에게 말했다.


“우린 지금 말벌들 때문에 전멸 위기다 꿀벌.”

“우릴 좀 도와주면 좋겠다 꿀벌.”


동훈은 꿀벌들의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는 척을 했다.

그러자 꿀벌들은 혹시나 그가 거절할까 안절부절 못하며 날아다녔다.

어느 정도 시간을 끈 후 동훈은 꿀벌들에게 대답했다.


“좋아, 어떻게 도와주면 되니?”


동훈의 대답에 꿀벌들의 표정은 천상의 꿀을 먹은 듯 밝아졌다.


“자세한건 여왕님이 말씀하실 거다 꿀벌.”

“고맙다 인간 기사님 꿀벌.”


혹여나 동훈의 마음이 바뀔까 두려워 꿀벌들은 서둘러 그를 여왕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그들의 벌집에 도착하자 또 다른 꿀벌들의 모습이 보였다.


“너희들 왜 이렇게 늦게 왔어 꿀벌.”

“맞아, 근데 뒤에 있는건 혹시 인간? 꿀벌.”

“헉······, 진짜 인간이다 꿀벌.”

“모두 전투 준비, 인간이 침입했다 꿀벌!!!”

“위이이잉.”


한 꿀벌의 외침과 함께 주변에 있던 꿀벌들과 벌집에 있던 꿀벌들까지 모조리 모여들었다.


‘뭐 이렇게 많아.“


동훈은 그 숫자에 감탄했다.

그때 그를 안내한 꿀벌들이 다른 꿀벌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기다려라 꿀벌.”

“그래 기다려라, 이 인간님은 우리의 은인이다 꿀벌.”

“이 인간님이 말벌을 죽여 우릴 구하셨다 꿀벌.”

“뭐라고? 꿀벌.”


동훈을 데려온 꿀벌들의 변호로 인해 큰 소란이 일었다.

그 소리에 그들의 여왕이 벌집에서 나왔다.


“웬 소란이냐 여왕.”

“인간이 우리 애들을 구해줬다고 합니다 꿀벌.”

“인간이? 여왕”


여왕벌은 조심스럽게 동훈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에게 질문했다.


“당신이 정말 우리 벌들을 구해줬나요? 여왕”

“네, 그냥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하고 도와 준거지 그렇게 큰일은 아니에요.”

“그 말은 그럼 사실이군요 여왕.”


여왕벌은 잠시 그를 관찰하듯 쳐다봤다.

얼마 후 여왕벌은 다른 벌들에게 말했다.


“이 분은 우리 벌집의 은인이시다, 손님으로 대접 할 테니 그렇게 알아라 여왕”

“예 꿀벌.”


여왕벌의 명령과 함께 동훈을 감쌌던 꿀벌들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다.

교통정리를 마친 여왕벌은 동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감사합니다, 당신이 내 새끼들을 살렸군요 여왕.”

“아닙니다, 정말 그저 우연이었죠.”

“우연이라도 돕는 건 쉬운 게 아니죠, 편히 쉬다 가세요 여왕.”

“감사합니다.”


‘왜 퀘스트가 안생기지? 설마 이게 끝인가?’


동훈은 처음으로 별표시를 의심했다.


‘퀘스트에도 꽝이 나올 수 있는 거면 조금 실망인데.’


동훈이 고민과 실망을 오갈 때 어느 꿀벌의 우렁찬 소리가 들렸다.


“경고!!! 꿀벌”

“무슨 일이냐 꿀벌.”

“말벌이 쳐들어온다, 아마 십분 뒤엔 도착할거야 꿀벌.”

“크,큰일이잖아 꿀벌.”

“여왕님께 빨리 알려라 꿀벌.”


동훈과 대화를 마치고 돌아서는 여왕벌을 향해 한 마리의 꿀벌이 날아왔다.

그 꿀벌은 동훈을 한번 쳐다보더니 이내 시선을 거두고 다급하게 여왕벌을 불렀다.


“큰일 났습니다 여왕님 꿀벌.”

“무슨 일이냐 여왕”

“말벌 무리가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꿀벌”

“그런 일이······, 숫자는 얼마나 되는지 봤나 여왕.”

“대략 80~90마리는 오고 있습니다 꿀벌.”

“우리 벌집은 끝났구나 여왕”

“여왕님······ 꿀벌.”


동훈은 꿀벌과 여왕벌의 대화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여왕벌의 머리 위에 별표시가 생겼다.


‘뭐지?? 아까는 없었던 것 같은데.’


여왕벌은 자신을 지켜보던 동훈을 쳐다봤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부탁했다.


“인간님, 제발 저희를 도와주세요 여왕”


여왕벌의 말과 함께 동훈의 눈앞에 퀘스트 창이 나타났다.


[여왕벌의 간절한 부탁]


난이도:중


새끼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여왕의 부탁을 들어준다.


<보상>

벌집의 보물


‘떴다!!!’


역시 동훈은 행운의 사나이였다.

그는 절대로 꽝을 뽑지 않는다.

기분이 좋아진 동훈은 보수가 없더라도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찼다.

동훈은 기분 좋게 웃으며 여왕벌에게 말했다.


“물론이죠, 어떤 것이라도 편하게 말씀하세요.”


그 말을 들은 여왕벌은 진심으로 감동했다.


‘인간이 이렇게도 착할 수가 있다니, 혹시 천사가 변장한 게 아닐까?’


여왕벌은 이제 동훈을 완전히 신뢰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게 부탁했다.


“부디 말벌을 상대로 저희와 같이 싸워주세요 여왕”


‘이 부탁을 들어주면 퀘스트가 완료 되는 거겠지?’


동훈은 여왕벌을 바라보며 힘차게 대답했다.


“물론이죠.”

“아아······, 천사시여 여왕”

“네?”


동훈은 뭔가 엄청난 것을 들은 기분이었지만 이내 무시하고 말벌과 싸울 준비를 했다.

잠시 후 말벌 떼가 꿀벌들의 벌집에 도착했다.

여왕벌을 포함한 꿀벌 일동은 모두 긴장했다.

어떤 꿀벌은 덜덜 떨고 있었다.


“말말말벌.”

“말말말.”


말벌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더니 돌연 신호도 없이 벌집을 향해 달려들었다.

꿀벌들은 여왕과 벌집을 지키기 위해 똘똘 뭉쳤다.

동훈은 그런 꿀벌들을 위해 최전방에 서서 말벌들을 맞이했다.


“말벌말벌.”


동훈을 발견한 말벌들이 그를 향해 사정없이 주둥이를 벌려 갉아댔다.

한참을 공격 받고 있던 동훈은 문득 자신의 HP가 조금씩 줄어드는 걸 느꼈다.


‘왜 데미지를 받는 거지? 분명 말벌의 공격력보다 내 방어력이 높은데.’


동훈은 잠시 반격을 멈추고 자신을 공격하는 말벌들을 지켜봤다.

그들은 엄청난 단결력으로 각자의 공격을 마치 하나의 공격인 것처럼 일치시켜 그를 타격하였다.

동훈은 말벌들의 공격에 감탄했다.


‘와 이래서 모이면 강력하다고 한거였구나.’


동훈은 이제 그들을 마젠다에서 만난 최고의 적수로 인정하고 싸우기 시작했다.

그는 질주를 사용해 말벌들의 동시 공격을 피하고 아이템 세트 효과를 통해 HP를 회복했다.

말벌들과의 전투 덕분에 동훈은 다수와 전투를 치룰 때의 움직임이나 대처를 배우고 있었다.

어느덧 동훈을 공격하던 말벌들은 전멸했다.

그는 전투가 끝나자마자 벌집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 곳은 아직 전투가 한창이었다.

꿀벌들은 목숨을 다 바쳐 자신들의 여왕벌과 벌집을 사수하고 있었다.

얼마나 전투가 치열했는지 죽은 말벌과 꿀벌의 시체로 탑이 쌓이고 있었다.

동훈은 바로 그들에게 가세했다.

그의 가세로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전투가 종료됐다.

말벌들은 전멸했고 꿀벌들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꿀벌들은 환호하고 기뻐했다.

사실 동훈이 아니었다면 그들은 전멸할 운명이었기에 그 환호는 당연했다.

꿀벌들의 기쁨을 지켜보던 동훈의 눈앞에 퀘스트 완료의 알림이 떴다.


[거대 말벌 소탕] <완료>


등급:B


거대 말벌을 소탕하여 꿀벌을 보호하라.


80/80


보상:1500만 골드


[여왕벌의 간절한 부탁] <완료>


난이도:중


새끼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여왕의 부탁을 들어준다.


<보상>

벌집의 보물


‘한번에 두개를 완료 하다니 너무 사긴데?’


동훈은 기뻐하면서도 약간의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또한 잠시나마 의심했던 자신의 행운의 성좌에게도 사과했다.


‘이제 의심 안하겠습니다, 근데 진짜 존재 하는 거 아냐? 하하.’


여유를 찾은 동훈은 자기 자신과의 만담을 즐겼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A등급 승격에 정신이 팔려 레벨업 포인트 관리에 소흘 했던 것이 떠올랐다.


‘B등급 퀘스트를 5개나 했는데 10정도는 오르지 않았을까?’


동훈은 행복한 상상을 하며 상태창을 확인했다.


[정보창]

캐릭터명:소드마스터

직업:나이트 LV.60

{능력치}

HP:1470

MP:1020

공격력:1050

방어력:8095

힘:34 체력:33 지능:2 행운:49★

잔여 포인트:20


<스킬>

스킬 질주(F):MP 5를 소모해 빠른 속도로 이동 할 수 있다.

스킬 감정(E):자신보다 레벨이 낮은 유저나 몬스터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칭호>

선구자(HP:500 MP:500)


<아이템 효과>

1세트 <매 초당 체력 500 회복>

2세트 <50% 확률로 피해 반사>


‘와······.’


동훈이 생각하던 레벨업보다 훨씬 많은 레벨이 올라있었다.


‘말벌 같은 종류의 몬스터들만 피하면 당분간은 데미지 받을 걱정도 없겠는데?’


동훈이 생각한대로 그의 성장 속도는 정말 엄청났다.


‘아, 이럴 때가 아니지.’


동훈은 잠시 자신의 성장 속도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가 번뜩 정신을 차렸다.

그는 빨리 길드의 의뢰를 마치고 다음 지역으로 가보고 싶었다.

마젠다에서 동훈은 대략 1억 이상을 벌었다.

다음 도시에서는 과연 얼마나 벌지 그 스스로도 가늠 할 수 없었다.


‘빨리 행운 올리고 여왕벌한테 선물 받고 길드로 달려가야지.’


생각을 마친 동훈은 곧바로 행운에 모든 포인트를 투자했다.


행운:69 ★★


‘응? 별이 하나 추가 됐네.’


동훈의 상징 행운의 별이 하나 더 추가 되었다.


‘별이 추가되는 조건이 뭐지 도대체?’


동훈은 별이 늘어나는 조건을 가늠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늘 단순하게 생각하는 그답게 고민은 5초로 끝이 났다.


‘추가되면 좋은 거지 하하, 다음부턴 더 좋은 보상이 기다리고 있겠구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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