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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0.03.06 17:41
최근연재일 :
2020.04.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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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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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화

DUMMY

2화





“잘 가라.”

“꾸엑!”


게임 시작 후 첫 사냥이었다.

래빗이 죽자 가죽과 고기가 분리되어 인벤토리에 자동으로 들어왔다.


‘잡은 사람한테 아이템이 자동으로 들어오나 보네.’


(경험치가 10% 올랐습니다)


동훈이 편리한 시스템에 감탄하고 있을 때 경험치가 올랐다는 문구가 떴다.


‘오, 생각보다 경험치를 많이 주네?

난이도가 높아서 그런가.‘


동훈은 경험치가 오른 것을 확인하고 제대로 퀘스트가 작동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퀘스트 창을 열어봤다.


[반복 퀘스트]


난이도:하


마을에 해를 끼치는 래빗을 토벌하라.

1/30 반복 가능


보상:래빗 30마리를 잡을 때마다 무기 박스 획득(일반~희귀)


퀘스트 창 숫자가 1 올라가 있었다.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 동훈은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사냥에 나섰다.


‘좋아 어차피 반복 퀘스트니까 8시간동안 이것만 반복 해야겠다.’


“케엑!” “꾸엑!!” “쿠욱!”


<30/30 반복 가능 YES/NO>


‘YES.’


보상 지급 [랜덤 무기 상자]

일반~희귀


“케엑!” “꾸엑!!” “쿠욱!”


<30/30 반복 가능 YES/NO>


YES 보상 30/30 .................


사냥을 시작한지 어느덧 7시간이 지나있었다.

주변엔 어느새 더 늘어난 꼬챙이들이 산을 이루고 있었다.


‘언제 이렇게 많이들 죽은 거야?’


동훈은 남들이 죽는 것도 못 보고 정신없이 사냥에 몰두해 있었다.

어느새 그의 레벨도 10으로 늘어나있었다.

동훈은 사냥의 결과물을 확인하기 위해 인벤토리를 확인했다.

그의 인벤토리에는 무기 상자 20개,가죽 고기가 600개씩 들어있었다.


‘정신없이 하다 보니 20번이나 반복 했나보네.’


그때 동훈의 인벤토리에 이상한 책이 두권 있었다.

자세히 보니 책 앞에 스킬북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다.


‘몬스터가 스킬북도 주는구나. 무슨 스킬이지?’


스킬 질주(F):MP 5를 소모해 빠른 속도로 이동 할 수 있다.

스킬 감정(E):자신보다 레벨이 낮은 유저나 몬스터의 정보를 볼 수 있다


<배운다 YES/NO>


‘당연히 배워야지, YES.’


“띠링. 스킬을 배웠습니다.”


‘좋아 스킬도 배웠으니 상태창이나 한번 확인해 봐야겠다.’


[정보창]

캐릭터명:소드마스터

직업:나이트 LV.10

{능력치}

HP:170

MP:20

공격력:100

방어력:5095

힘:4 체력:3 지능:2 행운:10

잔여 포인트:9


<스킬>

스킬 질주(F):MP 5를 소모해 빠른 속도로 이동 할 수 있다.

스킬 감정(E):자신보다 레벨이 낮은 유저나 몬스터의 정보를 볼 수 있다.


HP,공격력,방어력이 각각 90씩 올랐다.

스킬 포인트도 9개나 생겼다


‘1업당 스킬 포인트 1개에 HP,공,방이 10씩 오르나보네, MP는 안오른거 보면 지능을 찍어야 되나?’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동훈은 결국 행운을 찍기로 결심했다.


‘어차피 갑옷 덕분에 방어력도 높은데 초반엔 행운에 몰빵하자.’


갑옷도 스킬북도 모두 행운 덕분인 것 같았다.

어차피 그게 아니더라도 존재하는 능력치이기에 찍어도 손해 볼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슬슬 마무리 해볼까.’


VR룸 예약시간도 이제 30분정도 남아있었다.

동훈은 게임을 마무리하기 위해 래빗 마을로 돌아갔다.

마을로 돌아오자 여러 가게들이 눈에 띄었다.

그 중 그의 눈에 환전소와 몬스터 부산물 매매 센터가 들어왔다.


‘일단 부산물 센터부터 가봐야지.’


부산물 센터에는 이미 몇몇 유저들이 가죽과 고기를 팔고 나오고 있었다.

동훈 역시 부산물을 팔기 위해 NPC에게 다가갔다.


‘어떻게 파는 거지?’


부산물 거래 방법이 따로 나와 있지 않았다.

동훈은 예전에 했던 게임을 떠올리며 NPC에게 말했다.


“래빗 고기 다 판다.”

“래빗 가죽 다 판다.”


그는 당당하게 예전 감성을 듬뿍 담아 NPC에게 판매를 요청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유저들이 소리 죽여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하, 쟤 뭐야??”

“미친놈인가 봐 크흐흑.”


NPC 역시도 싸늘한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다.


“개수를 알려주셔야 다 사든지 말든지 하죠 손님.”


“아 죄송······, 가죽 고기 각각 600개씩 팔게요.”


동훈은 새빨개진 언굴로 NPC에게 작게 속삭였다.


“가죽,고기 개당 500원에 600개씩 해서 총 60만 골드 되겠습니다.”


‘생각보다 쏠쏠한데?’


계산을 마친 동훈은 빠르게 가게를 나와 환전소로 향했다.

환전소로 들어가니 역시나 NPC가 인사를 하며 반겨주었다.


“어서오세요. 환전소에서는 게임 머니를 현금으로 교환 하실 수 있고 각 마을마다 지점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환전 하려고 하는데 혹시 무슨 절차가 필요한가요?”

“처음이시면 계좌 등록이 필요합니다. 등록 하시겠습니까?”

“네.”


계좌만 등록하면 환급 받을 수 있는 것 같았다.

동훈은 계좌 등록을 마치고 60만 골드를 환전했다.


“교환 완료 되었습니다. 잘 들어왔는지 계좌 확인 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이용 해주세요.”


동훈은 계좌에 송금된 60만원을 보자 기분이 좋아졌다.

그는 확인을 마치고 환전소를 나왔다.

이제 동훈은 랜덤 무기 박스만 확인하면 오늘의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인벤토리에서 20개의 박스를 꺼냈다.


‘이번에도 고급만 떠도 이득이다. 제발 하나만 떠라.’


“펑 펑 펑 펑 펑”


하나씩 개봉되는 소리와 함께 동훈은 눈을 감았다.

잠시 후 소리가 멈췄고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그는 감았던 눈을 슬며시 떴다.


‘어디보자, 일반 15개 고급 4개 희귀 1개??’


동훈은 고급만 한개 떠도 이득이라고 생각 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더 대박이 터지고 말았다.


‘이거 진짜 행운에 뭔가 있나본데?’


동훈은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상자에서 나온 희귀 아이템을 살펴봤다.


“띠링.”


[견습 기사의 검]


등급:희귀


종류;무기


공격력;150


(견습 기사가 쓰는 검)


‘쓸 만한데?’


동훈은 바로 검을 장착해보았다.

공격력이 250으로 올라갔다.

그는 남는 무기들을 공식 사이트 거래소에 올리기로 했다.


‘어떤 아이템이 올라와있나 한번 구경 해볼까?’


동훈이 공식 사이트 거래소에 들어가니 여러 글들이 올라와있었다.

하나 하나 눌러보니 대부분의 유저들이 꼬챙이를 팔고 있었다.


‘저걸 파네 누가 사긴 사나?’


다른 글들을 모두 살펴봐도 정상적인 아이템을 파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다른 예시가 없으니 가격을 어떻게 팔아야 할지 모르겠네.’


잠시 고민하던 동훈은 마음 편히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 안 팔리면 안 팔리는 거지, 꼬챙이 가져다 파는 사람들도 있는데.’


동훈은 생각을 마치고 거래소에 물품을 등록하기 시작했다.


‘일반은 개당 10만원, 고급은 개당 50만원에 올려야겠다.’


그는 가격 설정을 마치고 거래소에 물픔을 등록했다.

동훈이 슬슬 게임을 종료 하려고 하자 갑자기 메세지가 쏟아졌다.


[등록한 물품이 판매되었습니다]

[등록한 물품이 판매되었습니다]


‘헉.’


동훈은 게임을 종료 하려던 것을 멈추고 다시 거래소를 살펴보았다. 그가 올려놓은 무기들이 순식간에 다 팔려 있었다.

동훈이 그의 계좌를 확인해보자 332만5천원이 추가되어 있었다.

오늘 동훈은 8시간 게임으로 총 390만 원 정도를 벌게 되었다.

커다란 목표로 하루치 VR룸 사용료를 설정하고 들어왔지만 생각보다 더 거대한 수익이었다.


‘좋았어. 종료하면 미리 VR룸 5일치 예약이나 걸어놔야겠다.


[게임 종료 YES/NO]


‘YES.’


“위이이이잉”


기계음 소리와 함께 동훈의 눈앞에 펼치졌던 세계가 사라지고 다시 VR룸 내부가 보였다.

기기를 해제하고 나오니 그의 주변에는 미리 게임을 마친 유저들이 서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오빠, 재밌게 하셨어요?”

“말도 마라. 래빗인지 토끼인지한테 죽자 살자 얻어맞고 강제종료만 4번을 당했다 하······.”


이 사람들도 아까 동훈이 본 유저들과 다르지 않은것 같았다.

그는 웃음을 참으며 VR룸 주인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하루 8시간씩 5일 등록 해주세요.”

“어이구 감사합니다. 많이 재밌으셨나봐요?”

“네 생각보다 더 할 만하네요.”

“등록 완료 됐습니다. 편한 시간에 오셔서 이용 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등록을 마치고 동훈은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그는 슬며시 커뮤니티를 살펴봤다.


ㄴ오늘 고급 무기 풀린 거 보신 분?


ㄴ저 봤음 엄청 빨리 팔리던데


ㄴ아니 무슨 벌써 고급템이 풀려요?


ㄴ그러게 30마리 채우기도 힘들던 데 고수들이 많은 듯


‘내가 혼자 판매한 게 알려지면 신상 털리겠네, 당분간은 아무한테도 말 하면 안되겠다.’


집으로 돌아온 동훈은 저녁을 먹고 일찍 잠들었다.

그리고 날이 밝자 그는 아침도 거른 채 바로 VR룸으로 향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찍 오셨네요.”

“집에 가니까 더 생각나더라고요.”

“하하 재밌긴 한가보군요. 가끔 커피도 마시면서 쉬엄쉬엄 하세요.”

“네 그럼 지금 바로 사용 할게요.”


대화를 마치고 동훈은 VR을 향해 빠르게 이동했다.


[게임을 시작합니다]


시작 신호와 함께 동훈의 눈앞의 풍경이 변했다.

그는 접속하자마자 퀘스트 창부터 확인했다.


[퀘스트]

현재 진행중인 퀘스트가 없습니다.


‘반복 퀘스트가 사라졌네?’


동훈은 퀘스트가 사라진다는 애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는 버그인가 싶어서 마을촌장인 NPC 블레어에게 이동했다.


‘광장에 있었지?’


동훈이 광장에 도착하니 블레어가 서있었다.

블레어의 주변을 살펴보니 새로운 유저들이 시작 퀘스트를 받고 있었다.


‘저 사람들이 별 말이 없는 거보면 버그는 아닌 것 같고, 한번 말을 걸어봐야겠다.


동훈은 빠르게 블레어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촌장님.”

“오······, 모험가님은 벌써 레벨 10을 달성 하셨군요.”

“10이 되면 다른 게 있나요?”

“모험가님들이 강해지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동훈이 느끼기에 블레어가 새로운 퀘스트를 줄 것 같았다.

레벨 10이 퀘스트의 조건인 것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도 동훈이 처음으로 퀘스트를 받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튜토리얼 반복 퀘스트를 할때 동훈 혼자 앞서 간다는 것.

그 사실이 그를 들뜨게 만들었다.

남들보다 앞서가는 게 하나 없는 인생이었다.

운이 좋았다지만 라포스 온라인에서는 동훈은 누구보다 앞서갈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의 눈앞에 퀘스트 창이 생성됐다.


“저희 마을은 래빗에게 고통 받고 있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오크들이 나타나서 길목을 막아버려 옆 마을과의 거래가 막혀 물자 보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메인 퀘스트]


난이도:하


길목의 오크들을 섬멸하고 옆 마을 촌장에게 편지를 전달해라.


<보상>

랜덤 투구 박스(일반~영웅)


“부디 길목에 있는 오크들을 처단하고 옆 마을 촌장에게 이 편지를 증거로 전달 해주십시오. 그렇게만 된다면 마을의 물자 문제가 해결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는 동훈의 눈앞에 YES/NO가 생성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메인 시나리오인 것 같았다.


“그럼 바로 전달하러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무운을 빌겠습니다.”


촌장과의 대화를 마치고 동훈은 바로 마을을 나섰다.


‘하루 있었다고 벌써 정이 들었나, 뭔가 아쉽네.’


동훈은 작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옆 마을을 향해 부지런히 나아갔다.

얼마 가지 않아 그는 통나무더미로 막아놓은 길목을 발견했다.

통나무 근처에는 오크가 10마리 정도 있었다.

하나같이 덩치가 커다란 게 래빗과는 다른 위협을 느꼈다.

동훈은 새로 배운 감정 스킬을 활용 해보기로 했다.


‘감정’


[오크] LV.8

HP:2000

공격력:110

방어력:100

설명:무리 지어 행동한다.


‘갑옷이랑 무기를 못 먹었으면 혼자서는 힘들었겠는데?’


동훈은 래빗마을에서 부터 느꼈지만 라포스 온라인은 솔로 플레이보단 파티 플레이를 추구 하는 것 같았다.

그가 생각하기에 몬스터들의 움직임이나 스펙이 일반 게임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 같았다.


‘장비빨로 조져주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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