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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0.03.06 17:41
최근연재일 :
2020.04.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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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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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화

DUMMY

5화





동훈은 조심스럽게 리저드맨들의 뒤쪽으로 잠입했다.


‘언제쯤 개입할지가 관건이군.’


그때 갑자기 리저드맨 한마리가 자매로 보이는 여자 중 한명을 일으켜 세웠다.


“꺄아아악.”

“르네!!”

“언니 오지 마······.”

“슈륵슈륵.”


리저드맨이 르네를 보며 입맛을 다셨다.

그 후 그녀를 향해 입을 벌리며 다가갔다.


“흑흑.”

“안 돼 르네!!”


‘지금이다.’


리저드맨의 벌린 입이 르네를 향해 다다랐을 무렵 동훈이 움직였다.

리저드맨은 갑자기 나타난 그에게 놀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칼에 목이 베였다.

리저드맨의 목을 벤 동훈은 사람들에게 외쳤다.


“여러분 구하러 왔습니다. 모두 제 뒤로 오세요.”

“와아아아!!!”


동훈의 외침을 들은 사람들은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몇몇은 울음까지 보였다.


“흑흑 이제 살았어.”

“아직 방심하긴 일러, 우리도 저 분을 도와서 싸우자.”


동훈의 가세와 함께 사기가 오른 사람들은 각자 주변에 있던 돌이나 나무를 들고 싸울 준비를 했다.

그 모습을 본 리저드맨들은 달아나기 시작했다.

평소의 동훈이라면 그들을 쫓았겠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일단 사람들을 안전하게 도시에 피신시키자.’


동훈은 일단 도시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얼마 후 그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호위하며 도시 입구에 도착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기사님 덕분에 살았어요.”

“아닙니다. 운이 좋았죠.”


사람들의 감사인사를 받으며 동훈은 다시 영주성으로 향했다.

영주성에 도착하자 라인이 성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얘기는 들었네, 큰일을 해주었군.”

“아닙니다. 대부분의 리저드맨들을 놓쳤는걸요.”

“아닐세, 자네는 도시민들을 훌륭하게 구해주었네.”


영주의 말과 함께 퀘스트 완료창이 떴다.


[메인 퀘스트] <클리어>


난이도:중


몬스터가 거주하는 숲을 조사하라.


보상:아이템 짝 맞추기 카드

(소지하고 있는 세트 아이템 중 하나를 얻을 수 있다.)


‘좋았어.’


동훈은 생각보다 퀘스트를 빨리 클리어해서 기분이 좋아졌다.

그때 영주 라인은 동훈에게 무언가를 내밀었다.


[짝 맞추기 카드]


‘떴다!’


동훈은 잽싸게 카드를 받아 들었다.

그는 카드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웃고 있었다.

라인은 그런 그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내일 군사를 동원해 대대적인 토벌을 감행할 생각이네, 자네도 동참해주겠나?”


[메인 퀘스트]


난이도:중


숲속의 리저드맨들을 소탕하라.


<보상>

영주의 추천장


‘영주의 추천장은 뭐지?’


메인 퀘스트는 어차피 거부할 수 없었다.

동훈은 편한 마음으로 요청에 응했다.


“알겠습니다.”

“고맙네, 그럼 내일 아침 영주성으로 와주게.”

“네.”


동훈은 라인과 빠르게 대화를 마치고 영주성을 나왔다.

그는 급한 마음을 간신히 억누르고 카드를 발동하기 위한 장소를 찾았다.

그때 눈앞에 여관 하나가 보였다.


‘여관이 좋겠지?’


동훈은 말성임 없이 여관으로 들어갔다.

여관에선 주인으로 보이는 여자 둘이 동훈에게 인사를 건넸다.


“달빛여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서오세······, 어머나!”

“르네 왜그래?”

“언니 저 분은 아까 우릴 구해주신 기사님이시잖아!”


동훈에게 인사한 자매는 아까 숲에서 그가 구해줬던 자매였다.

자매는 동훈을 향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하며 호감을 표했다.


“숙박료는 받지 않겠습니다. 이 도시에 계실동안 편하게 사용해주세요.”

“사용해주세요.”


자매는 동훈에게 공짜로 방을 내주었다.

그는 감사인사를 하고 방으로 향하며 생각했다.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돼.’


방에 도착한 동훈은 바로 카드를 꺼내서 사용해보았다.


[짝 맞추기 카드]

짝을 맞출 아이템을 선택해주세요.


‘고민 할 필요도 없지.’


동훈은 바로 트리스탄의 심장을 선택했다.

잠시 후 황금빛과 함께 그의 눈앞에 아이템 하나가 나타났다.


[트리스탄의 신발]


등급:심연


종류:신발


방어력:2000


직업:기사 전용 신발

(전설적인 원탁의 기사 트리스탄의 신발)


아이템 세트 효과

1세트<매 초당 체력 500 회복>

2세트<50% 확률로 피해 반사>

3세트<모든 속성 저항력>

4세트<스킬 절대방어 사용 가능>


‘떴다!’


동훈은 들뜬 마음에 바로 트리스탄의 신발을 장비해보았다.


‘엄청 멋있네, 상태창좀 볼까?’


동훈은 곧바로 상태창을 확인했다.


[정보창]

캐릭터명:소드마스터

직업:나이트 LV.28

{능력치}

HP:850

MP:1020

공격력:430

방어력:7475

힘:4 체력:3 지능:2 행운:37★

잔여 포인트:0


<스킬>

스킬 질주(F):MP 5를 소모해 빠른 속도로 이동 할 수 있다.

스킬 감정(E):자신보다 레벨이 낮은 유저나 몬스터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칭호>

선구자(HP:500 MP:500)


<아이템 효과>

1세트 <매 초당 체력 500 회복>

2세트 <50% 확률로 피해 반사>


‘진짜 내 캐릭터지만 어마어마하네.’


동훈은 상태창을 보며 스스로 감탄했다.

적어도 게임 초반 그를 막을 존재는 없을 것 같았다.


‘오늘은 더 할 것도 없는데 환전하고 내일 퀘스트에 맞춰서 일찍 와야겠다.’


라포스 온라인의 시간은 현실과 동일했다.

동훈은 환전을 마치고 여관에서 게임을 종료했다.

게임을 종료 한 후 VR룸 방의 연장 신청과 함께 내일 퀘스트를 위해 빠르게 집에 가서 잠들었다.

다음 날 그는 곧바로 VR룸으로 가서 라포스 온라인에 접속했다.


“좋은 아침이에요.”


접속을 하니 여관 주인인 르네가 반겨주었다.


‘여관에서 접속 종료하는것도 나쁘지 않은데?’


비록 NPC였지만 예쁘게 생긴 캐릭터가 아침 인사를 해주니 동훈은 기분이 좋았다.

르네와 인사를 나눈 동훈은 바로 영주성으로 향했다.

성에 도착하니 영주 라인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라인은 동훈을 보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빨리 왔군, 과연 기사의 귀감이야 하하.”


호탕하게 웃어 보인 라인은 기사들에게 동훈을 소개했다.

그들은 100명쯤 되어 보였다.


“여기 이 친구는 오늘 우리를 도와 숲의 마물을 토벌해 줄 기사 소드마스터다.”

“푸하하하.”

“히히히.”


동훈이 소개 될 때마다 늘 같은 반응이었다.

이쯤 되니 그도 점점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동훈의 표정이 안 좋아지자 영주 라인은 급하게 설명을 보충했다.


“흠흠, 이 친구가 좀 특이해도 실력은 진짜니까 오늘 다들 잘 해보자고.”

“알겠습니다 주군.”

“저기 뭐가 특이한······.”

“자자 한시가 급하네 다들 움직이자고.”


동훈이 울컥해서 반박하려는 시점에 맞춰 모두들 움직이기 시작했다.

분한 마음을 가다듬고 동훈도 데스트리어를 소환해 그들을 따라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젠다 일행은 숲에 도착했다.

라인이 맨 앞에 나서 큰소리로 소리치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숲에 있는 몬스터 토벌을 시작하겠다, 한 마리도 놓치지마라.”

“예.”


라인의 외침과 함께 기사들이 숲속으로 힘차게 나아갔다.

그들의 발걸음은 거칠 것이 없었다.

한참을 진군하던 중 동훈은 문득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숲속을 걸은지 한참이 지났는데 왜 아무것도 없지?’


동훈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때 문득 주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스르르륵.”

“슈륵슈륵.”


그 소리를 들은 마젠다 일행은 전원 멈춰섰다.


“주군,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그렇군, 이게 무슨소리인지 알겠나?”


라인은 동훈을 향해 질문했다.

동훈은 잠시 고민하다 대답했다.


“어제 들었던 리저드맨 소리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동훈의 답을 듣자 라인을 비롯한 모든 기사들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알아챘다고 생각했는지 리저드맨들이 하나 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슈르르르륵.”


리저드맨의 숫자는 대략 10마리쯤으로 보였다.


“주군, 저쪽에 리저드맨들이······.”

“전원 전투준비.”


라인의 말과 함께 기사들이 칼을 뽑았다.

그러자 리저드맨들이 흥분했는지 기사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슈륵슈륵.”

“으악!!”

“이 괴물들······. 죽어라.”

“물러서지 마라.”


‘나도 나서볼까?’


동훈 역시나 전투를 준비했다.

그때 기사 한명이 그에게 말했다.


“자네는 주군을 지켜주시게, 저들은 우리가 맡지.”


기사는 그 말을 끝으로 리저드맨들에게 달려들었다.

동훈은 그의 뜻을 존중해 라인의 호위를 맡았다.

전투는 치열했다.

사방에서 피가 튀기고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한 시간쯤 싸움이 이어지다 결국 승부가 났다.


“허억허억.”

“지독하게 끈질기고 강하군.”


전투는 마젠다 기사들의 승리로 끝났다.

10마리의 리저드맨들은 모조리 죽고 기사들도 절반이 줄어있었다.

간신히 서있는 절반의 기사들도 갑옷이 뜯기고 칼이 부러져 있었다.

그들의 상태가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 보여주었다.


“모두들 고생했다. 돌아가서 승전 기념으로 옴팡지게 마셔보자고.”

“와아아아!!”


라인의 말에 기사들은 환호했다.

마젠다 일행은 죽은 동료들의 시체를 말에 싣고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그때 갑자기 주변에서 다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슈륵슈륵슈르륵.”


그 소리를 듣고 마젠다 일행은 몸이 굳어버렸다.

잠시 후 깊은 숲속에서 리저드맨 100마리가 나타났다.

기사들은 망연자실한 얼굴로 리저드맨들을 쳐다봤다.

영주 라인은 어두운 얼굴로 동훈에게 말했다.


“이건 우리 일일세. 자네는 그만 도시로 돌아가 보게, 그리고 도시민들을 피난시켜주게.”


동훈은 그럴 수 없었다.

그에겐 메인 퀘스트가 걸려있기 때문이었다.

동훈은 마젠다 일행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걱정 말고 제 뒤에 계세요.”

“자네 지금 무슨······.”


영주 라인이 말을 끝맺기도 전에 동훈은 리저드맨들에게 달려들었다.

리저드맨들 역시 동훈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윽고 그들은 충돌하였고 리저드맨들은 반 이상 쓰러졌다.


“슈륵?”


동훈에게 당한 리저드맨들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사실 동훈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리저드맨들이 달려드는 동훈을 향해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동훈의 아이템 세트 효과 때문에 리저드맨들의 공격이 반사되었다.

그걸 알 수 없는 리저드맨들은 성큼성큼 뒤로 물러났다.

동훈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질주.”

“슈르르르륵!!”


그곳은 더이상 싸움터가 아니었다.

동훈에 의한 일방적인 리저드맨 학살이 벌어진 현장이었다.

약 5분이 지난 후 땅 위에 서있는 리저드맨은 한 마리도 없었다.


“오오오.”

“소드마스터님이 리저드맨들을 모조리 처리하셨다!!!”

“와아아아아!!”


남아있던 기사들의 환호성이 온 숲을 덮었다.

영주 라인또한 감탄하며 동훈을 칭찬했다.


“자네가 강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이야······.”


민망해진 동훈은 겸연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 그저 운이 좋았습니다.”

“겸손하기까지 하다니.”


이윽고 기사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바로 그때 숲속에서 다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크륵크르륵”


환호성을 지르던 기사들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이건 또 무슨 소리지?”

“설마······.”


기사들이 두려운 마음으로 주위를 살피고 있을 때 검은 형체가 그들 앞에 날아왔다.

그 것의 생김새는 리저드맨과 비슷했지만 훨씬 거대하고 날개도 달려있었다.

동훈 역시 긴장하며 그 몬스터의 정보를 살폈다.


[리저드킹] LV.40

HP:60000

공격력:1800

방어력:1100

설명:100년에 한번 태어나는 리저드맨의 왕.

<스킬>

강철 꼬리


‘엄청 강한데?’


일반 리저드맨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강대한 몬스터가 마젠다 일행 앞에 나타났다.


‘응? 저건 별표 아냐?’


동훈이 자세히 보니 리저드킹 위에 별 모양이 떠있었다.

그 별모양을 확인하자 동훈의 눈앞에 퀘스트 창이 나타났다.


[긴급 퀘스트]


난이도:상


리저드킹을 토벌하라.


보상:리저드킹의 팔찌(???)


‘와······.’


동훈이 행운을 올린 효과로 리저드킹이 나타난 것 같았다.

동훈은 자신의 행운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그러다 문득 그는 생각했다.


‘잠깐만, 내 장비가 형편없었으면 이건 운이 좋은 게 아니잖아?’


사실 동훈의 의문은 맞는 말이었다.

제아무리 행운을 올려 좋은 퀘스트를 받는다 해도 동훈처럼 장비가 좋지 않으면 이건 그냥 불행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진정으로 운이 좋다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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