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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룡 님의 서재입니다.

슬기로운 던전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송창룡
그림/삽화
송창룡
작품등록일 :
2020.07.10 09:04
최근연재일 :
2021.02.10 16:05
연재수 :
177 회
조회수 :
56,846
추천수 :
773
글자수 :
1,344,990

작성
20.07.12 23:50
조회
900
추천
17
글자
16쪽

제 7화. 던전 디렉터

DUMMY

조금전 두 사람 사이를 바람같이 지나갔던건 당연히 대한이와 가두이였다.


두 사람은 그렇게 포탈을 빠져나와 수호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기다리느라 무료했는지 주변에서 간단한 조깅을 하고있던 수호는, 두 사람을 발견하고는 웃으며 다가왔다.


"다녀오셨어요? 형님. 대한아, 괜찮아?"


"응.. 아직 속이 좀 메스꺼운 것 말고는"


"그것도 조만간 적응이 되실 겁니다. 후훗.."


대체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는 수호만 두 눈을 꿈뻑거렸다.


"그나저나 어땠어? 너도 이제 각성자가 된거야? 능력은? 직업은 뭐야?"


수호가 흥분했는지 따발총같은 질문을 쏟아냈다.


"그게 던전.. 디렉터? 라는데..?"


"뭐? 던전 디렉터? 그건 또 뭐지? 처음 듣는데.."


수호 역시 자신도 처음 들어보는 직업에 고개를 갸우뚱 했다.


"나도 아직 모르겠어. 형은 혹시 아시는게..?"


"흠, 그건 저도 처음 들어보는군요. 던전 디렉터라.."


이마를 찌푸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던 가두이는, 곧 표정을 풀고 말을 이어나갔다.


"뭐, 걱정할건 없으실 겁니다.

마스터께서 분명 보스를 믿고 그 힘을 맡기셨을 테니까요"


역시나 가두이는 마스터.. 송대인을 철석같이 믿는 것 같았다.


"그럼 그것 말고 다른 능력은?"


"그게.. 이상한 점이 마력수치가 9999라고 나오는데..

내 생각에는 아마 오류가 있는 것 같은데"


수호의 또 다른 질문에 대한이는 아까부터 신경쓰이던 것을 말해주었다.


"뭐? 마력이 9999? 지금 wp를 말하는 것 맞지? 그게 가능한 수치야?"


"그러니까 말이야. 역시 무언가가 잘못된 거겠지?"


그 때, 가두이가 싱긋 웃으며 둘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후훗. 아마도 오류는 아닐 겁니다..!"


"네? 오류가 아니라고요? ..9999가?"


"네. 이곳 수치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저는 한계에 가까운 마력을 가진 사람을 만난적이 있습니다"


"아, 그렇다면 혹시.."


"네 맞습니다. 보스의 아버지이시자, 제 마스터인 송대인님 입니다!"


"..!"


"그, 그렇다면 정말로 대한이가..!"


수호가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더니, 곧 자신이 더 신이 났는지 대한이를 쳐다보며 이어 말했다.


"너 임마 그럼 이제 A급.. 아니 S?

음, 아니다. 그 정도면 아마 SSS급 각성자 라고 해야하는것 아냐?"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직도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 대한이에게 가두이가 말했다


"걱정하실것 하나 없습니다. 보스.

제가 보스 곁에서 보스께서 하나 하나 적응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품 안에서 작은 은색 반지를 꺼내들은 가두이는, 그 반지를 대한이에게 건내며 말을 이어갔다.


"이 반지를 차시면 다른 사람들에게서 보스의 진짜 마력을 감추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


시간이 지나며 미국의 주도로 결국 각성자들의 마력. 즉 wp를 측정하는 기계가 완성되었고, 전 세계의 각성자들은 그 기계를 통해 자신의 능력 평가받았다.


그 결과 각성자들의 마력치는 통계화 될 수 있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이 마력을 기준으로 각성자들의 등급을 나누게 되었다.


[일반인 wp 1000미만

F급 1000~1999

E급 2000~2999

D급 3000~3999

C급 4000~4999

B급 5000~5999

A급 6000~6999

..그 이후 아직 미정]


물론 아직 측정에 응하지 않은 각성자들의 수도 많았지만, 어쨌든 인류는 현재 최고의 각성 레벨을 A급으로 보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의 마력이 9999였으니 수호가 말한 SSS급이란 말도 틀린건 아니었다.


아무튼 그런 유례없는 엄청난 마력을 대한이가 지녔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된다면 아마..

그런면에서 가두이의 준비성은 완벽하다고 볼 수 있었다.


"그나저나 형님은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력을 알 수 있는거에요?"


수호의 질문에 대한이도 궁금했는지 가두이를 쳐다보았다.


"음, 그건 아니야. 나라고 모든 사람의 마력을 자세히 알 수는 없지.

다만 나와 마력수준 차이가 많이 나거나, 오랜기간 옆에서 봐왔었던.. 그래, 마스터처럼 특별한 사람의 마력을 구별 해낼 수 있는거지. 지금처럼 말이지.

..지금 보스의 마력은 내가 기억하는 마스터의 마력과 정확히 같거든..!"


"그렇군요! 그럼 혹시 형님의 마력은 어떻게 되나요?"


그러고보니 TV에서 막연히 나온 A급이란 말만 믿었지 본인 입으로는 자세히 들어본 적이 없었다.


"마스터나 보스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이곳의 수치로 따지자면..

음, 아마 8000대 후반 정도가 아닐까? 뭐, 확실하진 않아. 후훗"


역시 그럼 그렇지.

그냥 A급 각성자 라고 하기에는 던전 클리어 속도가 너무 빠르다 싶었지..!


"우와.. 그럼 형님도 A.. 아니, S급 각성자 시네요!

..그렇다면 혹시 제 마력도 알 수 있을까요?"


수호가 부끄러운 목소리로 조심스레 물었다.


"너는 아직 능력자(각성자) 가 되기에는 마력이 조금 모자른 것 같구나.

그래도 일반인 치고는 마력이 꽤 많은 편이야"


수호를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가두이가 대답했다.


"내가 사는 차원에서는 여기보다 훨씬 마력이 충만했기 때문에, 일반인이라 할지라도 본인이 마음만 먹는다면 수련을 통해 능력을 기를 수 있었지"


"그렇다면 이곳에서는 그게 불가능한..?"


"분명 이 정도로 마력이 미약한 곳에서는 힘들테지"


가두이의 대답에 수호가 실망한 듯 고개를 떨구자, 가두이가 빙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어떤 특수 상황에서는 그게 꼭 불가능하지 만은 않지.

예를 들어, 어떤 어마어마한 마력을 가진 사람이 곁에 있어, 마치 내가 사는 차원과 비슷한 마력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말이야..!"


"그, 그렇다면.."


수호가 고개를 번쩍 들며 가두이를 쳐다보았다.


"그래.

아마 보스와 내 곁에서 같이 열심히 수련한다면 각성을 위한 최소한의 마력까지는 금방 쌓을 수 있을거야!"


누가 들었으면 정말 놀라우면서 어이 없어할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뱉는 가두이였다.


사실 각성을 처음 하는것이 어려울 뿐, 각성을 하고나면 던전을 돌며 레벨업을 할 수 있다는건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일단 던전에 들어갈 수 있는 ‘최소한’ 의 조건인 ‘각성자’ 가 되기를 수호 또래의 모든 사람들이 꿈꾸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 모두의 꿈인 각성자가 되는 것을 마치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말하는 가두이였고, 그 말을 들은 수호는..


"대한아! 나랑 같이 살자!"


뜬금없는 수호의 커밍 아웃에 깜짝 놀란 대한이는 웃으며 말을 이었다.


"뭐야? 같이 살자고? ..너한테 그런 취미가 있었을 줄은.. 크크"


"응? 무슨 취미?

..아, 이 자식이..!"


"크크. 농담이야, 농담.

네가 무슨 말 하려는지는 알고 있다고?"


금새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진 수호를 보며 대한이는 재빨리 수습하였다.


그나저나 말 한마디 했다고 바로 돌변 하다니.

이거 내가 알던 예전의 그 수호가 아니잖아? 이 자식 확실히 변했어..

..만만하던 내 친구 순딩이 수호는 대체 어디 간거야? 흑..


자신 역시 인성에 문제가 있는 대한이였다.


"확실히 항상 붙어있으면 마력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되겠죠"


가두이의 말에 수호가 잽싸게 대답했다.


"너도 들었지?

어차피 네가 오든 내가 가든 우리 부모님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니,,

아니, 그래도 우리 집이 좀 더 크니까 네가 오는게 어때?"


확실히 수호네 집은 별채에 도장도 겸하고 있을 정도로 커다란 주택이었다.


그래서 가두이가 묵을 빈 방도 있었지만.


수호의 말을 들은 대한이는 곰곰히 생각했다.


..분명 그러는 편이 효율이 좋겠지. 게다가..


대한이 역시 예전부터 생각했던 계획이 있었기에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그렇다면 우리 그러지 말고, 차라리 이 참에 독립을 하는건 어때?"


"독립? 독립 이라니!"


뜬금없는 대한이의 말에 수호는 어리둥절해 하며 되물었다.


"실은 내가 이전부터 생각했는데.. 물론 20살이 넘으면 하려고 했지만.

아무튼 이제 너나 나나 평범한 삶 보다는 각성자가 되어 던전을 도는 등 일반인이랑 다른 생활을 하게 될 텐데 집에서 다니기엔 좀 그렇잖아?"


"그건 그렇지. 그렇다고 아직 미성년자인 우리가 어떻게..?"


수호의 당연한 질문에 대한이는 가두이를 쳐다보며 씨익 웃었다.


"마침 여기 '어른' 이 계시잖아?

어차피 형도 언제까지 너희 집에 머물수는 없어 집을 구해야 할텐데 거기에 같이 살자는 거지!"


"음.. 그걸 우리 부모님들이 허락하실까?"


"물론이지!

그 이유가 '방학을 맞이하여 수능 전까지 공부 마지막 스퍼트 합숙' 같은 것이라면..!"


"오옷! 그럴 듯 하잖아?"


"크크. 어때요? 형은.."


"후훗.. 저는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영광이죠. 보스와 같이 지낸다면"


가두이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좋아. 그럼 그렇게 하는거다? 일단 이대로 좀 지내다가 상황을 봐서 내가 말을 꺼낼테니 너도 말 잘맞추고. 알았지?"


"알았어. 헤헤.

그나저나 같이 지내게 된다니 뭔가 신나는데? 마치 수학 여행 같잖아?"


"글세, 수련이 마냥 신나지만은 않을 거야. 각오해야 할걸? 후훗"


"넵! 그건 언제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형님!"


"역시 내 동생 답군!"


"형님..!"


이제는 근육 바보들이 조금 부럽기까지 한 대한이었다.


이러다 그 장거한 이란 사람까지 오면 더 심해지는것 아냐?

음? 그러고 보니 아직 연락이 없네?


때마침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수호의 휴대폰이 울렸다.


"네, 여보세요? ..아 거한이형!"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한이형? 대체 언제부터 그 정도로 친해진거냐? 흠..


"아. 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전해 드릴게요!"


대답과 동시에 수호가 전화를 마쳤다.


"어제 그 조폭 아저씨? 이 아침부터는 무슨 일이래? 뭔 일있어?"


아직도 7시가 채 되지 않은 이른 아침이었기에, 대한이 수호에게 물었다.


"응. 별건 없고..

형님. 형님께 문안 인사차 전화 드렸다는데요?"


"호오, 기특한 구석이 있네? 후훗.

그나저나 그건 마법 통신구 같은 건가? 정말 신기하군"


가두이가 만족한 듯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며 수호에게 물어보았다.


"네. 제가 집에 가서 사용법을 알려 드릴게요.

참, 거한이형은 이따 직접 찾아 뵙고 인사 드린다는데요?"


"그래? 그렇다면 그건 네가 알아서 장소를 마련해줄래?"


"네, 형님! 마침 토요일이니 저도 같이 있을게요"


"그래. 잘 됐군. 그렇다면 보스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는.. 음.

잠시 혼자 생각해볼게 좀 있어서요. 이따 저녁에 수호 집에서 보는걸로 하죠"


"네, 알겠습니다"


"그래. 이따보자!"


이제 거의 집까지 도착했기 때문에, 셋은 각각 집으로 흩어졌다.





집에 도착했을 때. 엄마가 아침을 준비하고 있다가 대한이를 보고 말을 걸었다.


"아들. 아침부터 어디 갔다온거야?"


"아.. 수호랑 같이 아침 운동을 좀 했어요"


"운동? 너 이제 운동같은거 안하잖아?"


"하하.. 요즘 하도 공부만 해서 그런지 몸이 뻐근해서.."


"공부? 게임이랑 소설인가 뭔가 쓴다고 그런게 아니고?"


"에이.. 요즘에는 그런것 하지 않는다니까요?"


대한이의 이마에 식은땀이 한 방울 흘렀다.


"뭐, 네가 알아서 잘 하겠지만..

그래도 엄마는 학생때는 공부에만 집중했으면 좋겠구나"


"네, 걱정마세요!"


대답을 하면서도 왠지 죄송스러운 대한이였다.


사실 대한이 엄마는 딱히 대한이를 통제하려 들지 않았다.


다만 남편을 너무 일찍 잃고 대한이만 바라보며 살았기에..


대한이 역시 그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웬만하면 엄마의 말을 따르도록 노력했다.


"자 밥먹자. 먹고나서 엄마는 오늘 근무가 있어서 나가봐야해.

점심은 수호네서 해결하던지.. 아니다. 매번 폐만 끼칠순 없으니까 그냥 이걸로 사먹으렴"


엄마의 직업은 간호사셨고, 항상 바쁜 근무 때문에 어릴적부터 대한이는 수호네서 같이 밥을 먹곤 하였다.


아무리 친한 사이여도 대한이 엄마는 항상 그것을 미안해 했기 때문에, 대한이에게 5만원권 한 장을 건내주었다.


"아니, 사먹긴요? 그냥 수호네서 먹을게요"


"아냐.. 그래도 계속 그럴수는.."


"에이, 어디 수호네가 남이에요?

엄마덕에 수호도 살아있는 것이나 마찬가진데.."


어릴적부터 유도를 해왔었던 수호는 마음이 여려 항상 온 몸에 상처가 생기기 일수였고, 그렇게 울며 집에 올 때마다 대한이 엄마는 상처도 치료해주고 수호가 우는걸 달래주곤 하였다.


수호가 자신의 부모님께는 차마 어리광을 부릴 수 없었기 때문에..


그러다 한 번은 둘이 만두를 먹다 수호의 식탐 때문에 목에 만두가 걸려 숨을 못 쉬어 죽을뻔한 적이 있었는데,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대한이 엄마가 발견해 겨우 살린 적이 있었다.


그 후로 수호는 아줌마를 친 엄마처럼 따랐다.

물론 그 후로 만두는 먹지 못하게 되었지만.


마찬가지로 대한이 역시 바쁜 엄마를 대신하여 매일 자신을 돌봐주신 수호네 엄마 아빠 모두를 친부모님처럼 생각했다.


그렇기에 대한이의 말은 틀린게 아니었다.


"그렇지 않아도 내가 가야 엄마가 더 맛있는 반찬을 해준다고 수호가 이따 오라고 했거든요. 히히

그 돼지 녀석, 목에 또 뭐가 걸려봐야 식탐 좀 없어지려나?"


"송대한! 너 무슨말을 그렇게 하니? 엄마한테 혼날래?

그리고 우리 수호가 돼지라니. 딱 보기 좋구만. 너도 살 좀 찌우라니까?"


..엄마들의 눈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잠시후, 엄마가 출근하고 자연스레 설겆이를 마친 대한이는 방 안으로 들어와 침대에 앉아 조용히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자 눈앞이 밝아지며 아까와 마찬가지로 상태창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힘10, 민첩10 인데 마력9999.. 확실히 누가 봐도 언밸런스야..


게임을 좋아하는 대한이답게 분석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벨11.. 이것도 그래.

만렙이라고 하기에 11은 너무나 어중간한 숫자지.

즉 나는 마력만 만렙(?)이라고 보면 되고, 다른것은 거의 일반인과.. 아니, 이전과 마찬가지라고 보는게 맞겠지


신체적으로 어제와 별다른 힘을 느끼지 못하는 대한이였기에 그의 분석은 비교적 정확했다.


그럼 일단 레벨이 계속 올라가는지 확인해 보는게 첫번째고, 다음엔 이.. 던전 디렉터?

이 직업이 뭔지 알아봐야 하는데..


그렇게 직업까지 생각이 미치자, 머릿속에서 이전에 들어본 적이 있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던전 디렉터란, 던전에 따라 자신이 공략법을 설계하여 몬스터를 물리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설계 할수 있는 항목으로는 그 던전에서의 자신의 직업, 동료의 선택, 클리어 난이도 선택, 퀘스트의 선택 등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던전에 입장하시면 알게되실 겁니다>


"뭐야?"


갑자기 머릿속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대한이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려 말을 내뱉었다.


"너.. 너 어디야? 아까 사라진게 아니었어?"


<저는 전승의 돌의 가디언이자 전령.. 전승의 돌이 흡수될때 같이 대한님의 정신에 흡수되었습니다>


"뭐야. 그럼 아까 질문은 왜 대답안하고 사라진거야?"


<...그럼 이만.. 또 제가 필요하게 되면 그때 다시..>


"뭐라고? 또 어딜가? 야.. 야!"


다급히 소리쳐봤지만 들리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젠장.. 제 멋대로구만.

전령은 개뿔.. 아니, 자기 하고싶은 말만 하고 사라지니까 전령 답달까?.."


"그나저나 직업을 선택한다니.. 아니 던전 공략 전부를 내가 직접 설계한다고?

이건 좀 흥미로운데? ..빨리 던전에 다시 가보고 싶군!"


항상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며 소설을 써왔던 대한이 였기에, 전령인지 나발인지가 해준 말에 그의 가슴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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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 27화. 뱀파이어 레니아 20.07.30 497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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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제 25화. 네 목소리가 들려! 20.07.28 524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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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제 23화. 이거 사기 스킬이잖아?! 20.07.26 550 8 14쪽
22 제 22화. 새로운 직업 20.07.25 543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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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제 14화. 슬라임의 던전 20.07.19 622 10 15쪽
13 제 13화. 장거한의 각오 20.07.18 648 9 15쪽
12 제 12화. 너, 내 동료가 되어라! 20.07.17 643 10 14쪽
11 제 11화. 위기(?)의 1써클 마법사 +2 20.07.16 675 11 15쪽
10 제 10화. 첫번째 던전 +1 20.07.15 711 11 14쪽
9 제 9화. 수호의 각성 +1 20.07.14 742 11 14쪽
8 제 8화. 독립 20.07.13 813 13 15쪽
» 제 7화. 던전 디렉터 20.07.12 901 17 16쪽
6 제 6화. 전승 20.07.12 933 13 15쪽
5 제 5화. 집으로 +1 20.07.11 1,033 16 15쪽
4 제 4화. 장거한 20.07.10 1,134 14 14쪽
3 제 3화. 물의 궁전 +2 20.07.10 1,344 20 17쪽
2 제 2화. 믿기 어려운 이야기 +2 20.07.10 1,847 21 17쪽
1 프롤로그 & 제 1화. 차원을 건너서 온 남자 +5 20.07.10 3,864 27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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