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백일 님의 서재입니다.

데우스 논 불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백일
작품등록일 :
2020.09.05 23:48
최근연재일 :
2020.11.02 08:1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5,691
추천수 :
311
글자수 :
370,832

작성
20.09.21 08:10
조회
118
추천
9
글자
14쪽

길들임 (4)

DUMMY

오전 수업 이후에는 으레 그랬듯 육체를 쓰는 훈련이 계속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가는 훈련량과 줄어드는 휴식.

그럼에도 재목들은 시몬의 교육을 잘 따랐다.


그리고 바뀐 점이 몇 가지 있다.

보다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것.

보좌하는 기사가 일곱에서 셋으로 줄어든 일.

유다가 봉술에서 그럭저럭 선방하는 일까지.


수석, 차석 성기사와 선임기사 둘, 총 네 명을 제외하면.

가장 강한 그녀와 합을 맞출 정도는 당연히 아니다.

잔꾀와 봉의 이점으로 다른 재목들과 비등하게 겨룰 뿐.

검술에서는 여전히 한참 밀리는 유다였다.


“아야!”

“똑바로 서라, 유다.”


깃털검의 칼날을 맞대다가 순식간에 접근한 케파.

케파는 아직 엉성한 곳이 많은 레슬링으로 유다를 넘어뜨렸다.

차이가 큰 덩치와 거기서 나오는 힘으로 찍어 눌러서.


케파의 말에 겨우겨우 일어서는 유다.

숨을 고르게 쉬고 있는 검은 머리 아이.

들숨과 날숨을 불규칙적으로 반복하는 은발의 아이.

퍽 대조적이다.


“실전이었으면 열 세 번도 더 목이 베였을 거야.”

“알···알았으니까 조금만 쉬었다가···”

“안 돼.”


케파는 유다의 말을 끊고 몰아붙였다.

손목과 복부, 목젖과 명치, 관자놀이에 고간까지.

급소라는 급소는 죄다 내주었다.


그에 반해 겨우 한 번 칼날이 닿은 케파.

싸늘하게 식은 칼날이 딱 한 번 그의 목에 닿았다.

물론 날을 세우지 않아 안전했지만.


그러자 케파는 기쁘다는 듯 씩 웃었다.

덩달아 희미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유다.

일여 년 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

그런 광경이 펼쳐졌지만 다른 아이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단지 둘이 사귀는 거 아니냐고 가끔씩 놀릴 뿐.


“다음!”


시몬의 외침.

마주보고 있는 상대를 바꾸라는 신호.

두 사람은 각각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


유다는 목욕을 마치자 마자 자기 방으로 달려왔다.

마르지도 않은 하얀 머리를 찰랑거리며 손거울을 드는 아이.

그러자 거울 속에서 앨리스가 말하라는 의미로 턱짓했다.


“앨리스, 앨리스 앨리스!”

‘맙소사. 이름 세 번 불리는 날이 올 줄이야.’


앨리스라 이름이 붙여지고 길들여진 거울 속의 외신.

외신은 일 년 내내 자신이 길들인 인간의 모습을 한 채 이마를 탁 쳤다.


‘뭐냐? 이번에는 또 뭐가 그렇게 급하고, 큰일나고, 또 누가 다쳤냐느니 그런···’

“그런 게 아냐! 이번에는 진, 진짜로 중요한 거니깐.”

‘말해라.’


앨리스는 대충 대답하며 시선을 다른 데로 돌렸다.

만날 그랬다는 듯한 반응.


반면 정말로 보통 일이 아니었기에.

열 세 살이 된 아이는 침음성을 흘렸다.


“그···외신의 몸은 마력덩어리야?”

‘응?’


눈을 휘둥그레 뜨며 바깥쪽을 바라보는 외신.

바깥쪽이란 당연히 거울 바깥을 의미했다.

초조한 보랏빛과 놀라움이 뒤섞인 보랏빛.

두 보랏빛이 마주한다.


‘뭐냐. 에말 녀석이 그런 것까지 알려주디?’

“맞아! 그리고 나 무당이야? 너는 외신이라며? 나 성기사 못 되는 거야?”

‘잠시만. 하나씩 질문해라.’


잠시 후, 질문을 정리한 두 사람.

앨리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그런 거였군.

유다가 불안해할 만하다.

하여간 그 에말이라는 놈.

사제 주제에 괴상할 정도로 가벼워 가지고는.


‘일단 그 사제가 엉터리는 아니군. 외신의 육체는 마력으로 이루어진 게 맞는다.’

“진짜?!”

‘하지만 완전히는 아니지. 잘 생각해보라. 사람의 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이루고 있는 건 무엇이냐?’

“음···”


어려운 질문에 고심에 빠진 유다.

재목들 중 가장 똑똑한 아이도 대답하지 못한다.

아이를 가르치는 맘으로 입을 여는 앨리스.


‘하기야 어려운 질문이기는 하지. 답은 물, 정확히는 수분이다.’

“수분?”

‘물기의 다른 표현이지. 배에 들어가는 물, 골에 차 있는 물, 결정적으로 피. 사람의 몸은 의외로 말랑말랑하고 축축하다.’

“그렇긴 하네. 칼질 한 번이면 몸통도 쪼갤 수 있다는데.”

‘···아무튼 그런 것과 비슷하다. 마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게 다인 건 아니지.’


앨리스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을 마쳤다.


‘대답은 충분하지? 한참 전에 설명을 했던 것 같기도 한데.’

“아니. 오히려 더 궁금해졌어. 그럼 나머지는 뭐야? 사람의 살덩이나 내장처럼 뭔가 막 있을 것 아냐.”

‘그건···’


앨리스는 설명을 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말을 끊자 더욱 궁금해져 손거울을 마구 흔드는 유다.

그 사이 앨리스는 거울에서 창문으로 이동했다.

비추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으니.


‘그렇게 흔들지 마라, 지금 말할지 말지 고민 중이니까.’

“왜 고민해? 그냥 말해주면 되잖아.”

‘하여간 호기심은 변함이 없군. 정말 궁금하느냐?’


앨리스가 진중한 말투로, 무거운 표정으로 검지를 척 들어올렸다.

경고의 표시.

유다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길들인 인간의 반응에 한숨을 푹 내쉬는 앨리스.


‘정 그렇게 알고 싶다면 알려주지.’

“뜸들이지 말고 어서!”

‘인간들의 영혼.’

“어?”

‘인간들의 감정, 인간들의 사상, 인간들의 신념, 마지막으로 믿음까지.’


유다는 입을 벌린 채로 굳었다.

잠시 후 몸을 옆으로 눕히는 유다.

충격을 심하게 먹었는지 눈이 풀렸다.


‘아. 덧붙이는 걸 까먹었군. 그건 사람의 골이나 내장처럼 무조건 필요한 게 아니다. 특히 영혼은.’

“응?”

‘가장 중요한 건···아마 믿음이겠지. 우리가 존재한다는 믿음.’

“뭐야?!”


이야기 속에 나오는 악마들처럼.

자신의 친구가 영혼을 먹는 존재인 줄 알고 충격을 먹었던 유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창문을 노려보았다.

그러나 보이는 건 자신의 못된 얼굴 뿐.

앨리스는 이미 거울 속으로 돌아온 지 오래였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순이야. 사람들이 외신이 존재한다고 믿기에, 그 믿음이 신앙이 되어 우리들이 존재하는 굴레에 빠져···’

“다행이다.”

‘음?’

“네가 악마처럼 영혼을 먹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유다는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제 나름 멋드러지는 단어로 외신의 존재를 설명하려던 앨리스.

설명이 끊겨 딴죽을 걸거나 화를 내는 것이 적절하지만.

유다의 반응에 앨리스는 실재하지도 않는 가슴 속에서 무언가 올라오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곧 고개를 흔드는 앨리스.

서로가 서로를 길들였다고 하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괴상한 감정을 느끼면 안 되는 법이다.

외신으로서 마지막 자존심.


‘크흠. 아무튼 외신의 육체는 그렇게 되어 있고, 그래서 내가 마력을 모으는 것이며, 네가 성기사가 되기를 원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네가 무당이 되는 일은 없을 거다.’

“아, 하나만 더! 외신마다 부리는 주술이 있다는데 앨리스 너는···’

“흰둥아!”


부지불식간 벌컥 열리는 유다의 방문.

방문을 열며 흰둥이를 외친 이는 케파였다.

마찬가지로 짧고 단정하게 자른 검은 머리에 물기가 가득한 모습.


다행히도 그 짧은 순간 거울 속 저편으로 사라진 앨리스.

하지만 나머지는 유다의 몫이었다.

매우 당황하여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유다.


“아, 대장. 그···”

“대장이라니! 그렇게 부르지 말랬지?”

“응?”

“내가 지금 뭐라고 불렀어. 흰둥이라고 불렀잖아.”


한쪽 눈썹을 꿈틀거리며 케파가 지적한다.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알았다는 듯 박수를 치고 목을 가다듬는 유다.

거기에 긴 머리를 옆으로 넘기니 귀가 가려졌다.


“케, 케파.”


대장이란 부름이 더 익숙해진 유다.

오히려 이름으로 부르자니 어색하다.


반면 이름을 불리자 만족스런 표정으로 유다에게 다가가는 케파.

케파는 그대로 유다의 옆에 앉아 커다란 손으로.

유다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신체부위.


정수리를, 머리의 꼭대기를 쓰다듬었다.


“그래 그래. 우리 휜둥이 착하다. 날 뭐라고 부르라고?”

“케파. 아주 사내다운 이름.”

“그럼 그럼.”


더욱 맹렬하게 쓰다듬는 케파.

케파는 좋아 죽겠다는 듯 웃었지만.

유다는 광대였을 적처럼 억지 웃음을 지을 뿐.


케파의 쓰다듬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너무나도 거칠어서 머릿결을 해치고.

당하는 사람 입장을 신경 쓰지도 않는다.


귀엽거나 가엾거나 좋아해서 하는 행위가 아닌.

일여 년 전의 정복감과 고양감을 위한.

오롯이 자기충족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


케파는 그러고 나서 유다와 마주 앉았다.

한쪽 손바닥을 보이고서.


“손!”


유다는 잠시 망설이다가 한층 굵어진 케파의 팔뚝을 힐끔거리고 손을 내밀었다.

똑똑한 개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재주를 부리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유다의 개 같음에 다시 좋아라 머리를 쓰다듬는 케파.


“아이고, 잘했다.”

“감사합니다.”


꼬박꼬박 대답하는 유다.

그러면서 슬금슬금


참으로 기묘한 상황이다.


일 년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맞는 자와 때리는 자가.

낮에는 말을 섞고 밤에는 주인과 개의 관계를 이루었는가.


***


케파가 유다를 팬지 한달이 지났지만.

유다는 여전히 케파를 대장이라 부르지 않았다.

매일같이 처맞아 사창가의 안 좋은 기억과 악몽이 엄습하여도.

앨리스와 함께하며 버티고 또 버틸 뿐.

성기사가 될 때를 기다리며 굴복하지 않았다.


그렇게 자신이 대장이 될 때를 기다리던 어느 날.

그 날 케파는 유다를 팬 뒤 물러섰다.

하루가 멀도록 맞았지만 익숙해지지 않는 고통.


“히끅, 흑···”


눈물이 마를 날은 없었다.

스승이나 선생에게 말한다고 한들.

대장의 편을 들어줄 것이 뻔하고.

아이들에게 말하는 건 자살이나 다름없다.


오로지 외신과 대화를 나누며 버틴 한달.


앨리스의 존재를 모르는 케파는 울고 있는 유다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도대체 언제쯤이면 굴복할까.

한달 정도는 된 것 같은데 끈질기다.

평소에는 훈련을 따라오지도 못하면서.

쓸데없는 곳에서만 더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새끼면 개새끼답게 굴 것이지.”


케파가 중얼거리며 유다의 책상을 뒤졌다.

유다는 옆으로 누운 채 그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몸상태가 말이 아니었기에 일어설 수도 없었다.


곧 작은 나무 상자를 발견한 케파.

고개를 갸웃거리며 상자를 연다.


“이게 뭐냐? 가면이랑 옷가지?”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죽은 마잘린의 유품.

병자가 사용하던 것을 모르는 케파는 맨손으로 마구 만지고 냄새를 맡기도 했다.

질색하며 옷을 바닥에 떨어뜨린 케파.


‘어, 엄마···”


유다는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닿지도 않는 거리에서 손을 뻗으며.

케파는 뜬금없는 말에 황당해했다.


“엄마? 이제야 내 말 듣고 살 맘이 생겼어?”

“엄마···옷···”

“응?”


자기가 바닥에 떨어뜨린 옷을 줍는 케파.

그러자 유다의 손이 옷을 따라 올라갔다.

케파는 유다의 모습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죽은 사람 옷을 보관하고 있던 거냐?”


얼마 전에 고향으로, 가족 앞으로 편지를 보냈던 재목들.

아직 글을 모르는 재목들이 많아 대신 써주는 것이었지만.

유다는 가족이 없어 글을 알아도 쓸 일이 없었다.

덕분에 만천하에 알려진 사실.


“죽은 사람 걸, 그것도 이렇게 상자까지···너도 참 대단하다.”

“거, 건드리지 마.”

“건드리면 어쩔 건데?”


낡아빠진 가면과 마주보는 케파.

아무런 표정도, 감정도 새겨져 있지 않은 나무 가면.

케파는 가면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기분 나빠.”


그 순간 유다의 가슴이 울컥했다.

부르르 팔을 떨며 몸을 일으키는 유다.


“뭐, 덤비기라도 할 거야?”

“응.”

“뭐?”

“나는 지금 화가 났거든.”


유다는 자신의 감정을 밝히고 침대에서 일어섰다.

갈비를 부여잡고 주먹을 휘두른다.

아프고 괴로워 지나치게 느려진 주먹.


케파는 가면에 발을 올리며 주먹을 가볍게 막았다.

유다의 손목을 쥐고 힘을 주자.


“아아악···!”


비명을 지르는 하얀 머리 소년.

손목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케파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여기 이거 안 보여? 가면.”


가면을 집어 들어 눈앞에서 흔드는 케파.

소년은 한쪽 손과 발로 상자에 유품을 집어넣었다.


“좋은 생각이 났어. 너한테 이게 그렇게 소중한 거라면.”


상자의 뚜껑을 꼭 덮고서.

가죽 신발의 밑창으로 콱 밟는다.

우지끈, 소리가 나며 금이 가는 상자.


“안 돼!”

“내가 가지고 있으면 되겠네.”


케파의 말을 듣고 발버둥을 치는 유다.

케파는 손목을 붙잡은 채 평소에는 치지 않던 얼굴을 쳤다.

단 두 방에 맥없이 쓰러지는 유다.


케파는 유품이 든 상자를 유다에게 들이밀었다.

손이 뻗어도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는 거리까지.


“유다. 말 안 들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앞으로는···그래.”


케파가 상자를 거두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움과 즐거움이 뒤섞인 모습.


고향에서 자신을 잘 따르던 강아지 한 마리.

털이 새하얀 흰둥이를 떠올린 것이다.

마침 바닥에 뒹굴고 있는 유다.


그 꼴이 딱 배를 내밀고 애교를 떠는 개나 다름없어 보였다.

통솔한다는 책임감과 정복감에 중독된 소년에게는.

개만큼 충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동물이 따로 없었다.


“흰둥이처럼 굴어. 내 말 잘 듣고, 명령하면 따르고, 손이나 발 내밀라면 내밀고.”

“아···”


얼굴을 엄습한 강렬한 고통에 입을 못 다무는 유다였다.

그런 유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는 케파.

유다를 흰둥이로 바라보기 시작한 날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데우스 논 불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마그나:뭐? 이사를 한다고? 20.10.11 85 0 -
공지 (컨셉)(필독)이름없는 기록물에 관하여 20.09.28 145 0 -
공지 안식일(주일=일요일)은 쉽니다. +2 20.09.12 97 0 -
47 정화 +1 20.11.02 72 4 17쪽
46 너는 케파일지니 (6) 20.10.31 49 4 21쪽
45 너는 케파일지니 (5) +2 20.10.30 48 4 24쪽
44 너는 케파일지니 (4) +2 20.10.27 46 4 16쪽
43 너는 케파일지니 (3) +4 20.10.26 50 4 19쪽
42 너는 케파일지니 (2) +4 20.10.24 57 6 20쪽
41 너는 케파일지니 +2 20.10.23 59 4 16쪽
40 샛별 (4) +2 20.10.22 59 5 22쪽
39 샛별 (3) +2 20.10.21 62 5 16쪽
38 샛별 (2) +6 20.10.20 63 7 15쪽
37 샛별 +2 20.10.19 62 5 16쪽
36 땅의 짐승 (2) 20.10.17 68 5 19쪽
35 땅의 짐승 +2 20.10.16 67 5 17쪽
34 첫번째 뒷이야기 (4) 20.10.15 67 3 11쪽
33 첫번째 뒷이야기 (3) 20.10.14 70 3 18쪽
32 첫번째 뒷이야기 (2) 20.10.13 69 5 15쪽
31 첫번째 뒷이야기 +3 20.10.10 79 3 12쪽
30 Deus Non Vult (5) +4 20.10.09 94 7 35쪽
29 Deus Non Vult (4) +1 20.10.08 97 3 17쪽
28 Deus Non Vult (3) +4 20.10.07 85 4 21쪽
27 Deus Non Vult (2) +1 20.10.06 88 5 18쪽
26 Deus Non Vult +3 20.10.05 148 4 20쪽
25 Deus Vult (4) +1 20.10.03 94 3 20쪽
24 Deus Vult (3) +1 20.10.02 108 5 19쪽
23 Deus Vult (2) +4 20.10.01 92 7 18쪽
22 Deus Vult 20.09.30 150 7 18쪽
21 괴물 (7) +1 20.09.29 157 6 19쪽
20 괴물 (6) +3 20.09.28 109 7 22쪽
19 괴물 (5) +2 20.09.26 104 9 17쪽
18 괴물 (4) +2 20.09.25 158 9 24쪽
17 괴물 (3) +4 20.09.24 137 11 20쪽
16 괴물 (2) +4 20.09.23 123 7 16쪽
15 괴물 +6 20.09.22 154 8 15쪽
» 길들임 (4) +1 20.09.21 119 9 14쪽
13 길들임 (3) +4 20.09.19 163 7 14쪽
12 길들임 (2) +3 20.09.18 124 9 16쪽
11 길들임 +1 20.09.17 140 8 14쪽
10 거울 (4) +2 20.09.16 125 8 18쪽
9 거울 (3) +1 20.09.15 139 8 13쪽
8 거울 (2) +2 20.09.14 132 10 14쪽
7 거울 +5 20.09.12 193 10 14쪽
6 재목 (4) +1 20.09.11 151 9 14쪽
5 재목 (3) +2 20.09.10 165 8 15쪽
4 재목 (2) +1 20.09.09 207 8 14쪽
3 재목 +2 20.09.08 234 10 14쪽
2 광대 (2) +3 20.09.07 309 15 13쪽
1 광대(도입부 수정) +9 20.09.06 535 1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