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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일 님의 서재입니다.

데우스 논 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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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백일
작품등록일 :
2020.09.05 23:48
최근연재일 :
2020.11.02 08:10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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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글자수 :
37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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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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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재목 (2)

DUMMY

신성한 언어, 아젤어로 기적심사원의 문구를 중얼거리는 사제.

그런 사제를 한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시몬.


평소에는 쫑알쫑알 높은 사람들 뒷담화나 까고.

사제 일을 몇 년이나 했으면서 자기 화도 제대로 주체 못하면서.

이럴 때만 기적심사원을 앞세우며 주접을 떠는 꼬락서니.

그녀의 눈에는 에말이 지질한 남정네로 보일 뿐이다.


“똥폼 잡지 말고 그냥 안내해달라고 하시죠.”

“시몬. 기적심사원의 사제로서 위엄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데.”

“그런 사람이 선임사제한테 주먹이나 휘둘러요?”

“나도 사람인데 화가 나면 그럴 수도 있지.”

“저, 사제님···”


두 사람이 만담을 나누는 사이.

앨리스의 주인이 허리를 깊게 숙이고 굽신거린다.


기적심사원.

신성한 기운과 사특한 것들을 판별하는 곳.

성기사의 자질을 가진 이들을 선출하고 동시에 외신이라 불리우는 존재를 퇴치하는 곳.

그것은 다른 말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외신사냥을 관할하는 공포스러운 집단.


외신과 관련이 있다 싶으면 성화(聖火) 고통스럽게 타 죽는다.

지나가는 다섯 살배기 어린아이라도 아는 사실.


“그, 그, 그. 유, 유, 유다가···무슨 문제라도 있는지···”

“응? 네가 더 잘 알 텐데. 우리 귀까지 들어올 정도이면.”

“그렇기는 하죠.”


누군가와 대화하듯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상처가 금방 아문다.

어느 순간부터 지치는 걸 보기 힘들어졌다.


신성을 받아들인 것일수도, 외신의 힘을 빌린 것일수도 있다.


“안내해.”

“네, 네!”


주인이 대답하자 때마침 방문이 하나 열렸다.

7번방.


7번방의 문이 열리자 확 풍겨오는 비릿한 냄새.

왜소한 덩치의 사내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바깥으로 나갔다.


“저, 저 방입니다.”

“그래. 토악질이 나올 정도로 불쾌한 곳이네.”


에말은 뱉고 싶었던 침을 억지로 삼키고 앞장섰다.

한 발자국 가까워질 때마다 역해지는 향.

담배, 정액, 체액이 조화를 이루어 탄생한 괴상망측한 냄새였다.


입으로 숨을 쉬며 문을 벌컥 여는 사제.

또래보다 왜소한 체격을 가진 아이가 윗옷을 벗고 손거울을 보고 있었다.


하양에 가까운 은발과 보기 드문 보랏빛의 눈.

곱고 가느다란 선에 하얀 피부까지.

유다는 갓 생겨난 꽃봉오리처럼 아름다웠다.

그 모습을 보고 착각한 사제는.


쾅!


문이 부서질 기세로 닫아버렸고.

그 덕분에 낡아빠진 문은 반파되고 말았다.

부서진 문 사이로 여전히 보이는 유다의 반라.


“혹시나 했는데 여자였어? 남자이름 가지고···”

“남자에요.”

“뭐?”


유다는 옷을 입으며 중얼거리듯이 대답했다.

고개를 돌려 사제와 눈을 마주한 아이.

두 사람은 생기 없는 눈동자를 보고 흠칫 놀랐다.


“저, 저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그 틈을 타 후다닥 제자리로 돌아가는 주인.

유다는 반파된 문을 열어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들어오세요. 무슨 심사원에서 오셨죠.”

“호오. 천부님의 음성이라도 들은 거냐.”


에말은 자신들의 방문을 미리 알고 있는 듯한 소년의 태도에 씩 웃으며 낡은 의자에 앉았다.

반면 이런 일에 저항감이 심한 시몬은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불쌍한 아이를 보고 불쾌감이 들어 구석에 조용히 섰다.


“아마도요.”

“음, 그래. 내 이름은 에말이라고 한다. 유다 드 발도르.”

“드 발도르?”


유다는 자기 이름 뒤에 붙은 괴상한 명칭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발도르의 유다라는 뜻이야. 중부지방 사투리지. 자! 아무튼.”


그는 박수를 쳐 이목을 끌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천장과 바닥에는 벌레가 몇 마리 보이고 침대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의 무언가에 앉아 있는 아이.

낡고 해진 옷과 여기저기 기운 흔적.

마지막으로 흐리멍텅한 눈까지.

에말이 보기에 모든 것이 완벽했다.


“네가 말한대로 우리는 기적심사원에서 한달이나 걸려 여기까지 왔어. 목이 달아나고 싶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알 거다.”

“네.”

“옳지. 우리 질문에 대답만 잘하면 돼. 그럼 더 좋은 집으로 갈 수 있어.”

“네.”

“딱딱한 치즈랑 호밀빵 말고 우유랑 빵, 고기도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네.”


사제가 유혹하듯 말했지만 유다는 기계적으로 대답했다.

그런 아이를 보고 입을 벌리는 에말.


보통이라면 겁을 먹거나 좋아서 방방 뛰거나.

둘 중 하나인데 반응이 너무 없다.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것처럼.

외신에게 영혼이라도 판 건가?


찝찝한 기분으로 그는 질문을 시작한다.

천부와 외신을 가려낼 질문들.


“첫번째로, 천부나 천사의 음성을 들은 적 있니?”

“아니요.”


사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부분 그렇다고 대답하는 질문.

그리고 그 대다수는 징벌을 받는다.

교리에 따르면 신과 천사가 쓰는 말은 자신들과 다르므로 들었다고 해도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그래. 그럼 기적을 부린 적 있어?”

“기적?”

“예를 들면 괴력을 발휘하거나, 너가 동시에 둘 이상 존재하거나.”

“저랑 악수해주세요.”


유다가 손을 내밀었다.

소년의 손을 맞잡은 사제.

아이가 손아귀에 힘을 주자 사제는 얼굴을 찌푸렸다.


“오우. 그만 그만 그만. 정확히 언제부터 이랬어?”

“잘 몰라요. 두 달 정도 전부터.”


그들이 수집한 증언과 일치했다.

빈민가의 가난한 아이가 덩치에 맞지 않게 괴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너 스스로 믿음이 강하다고 생각하니?”

“틈이 날 때마다 기도를 드리고 있어요.”

“고작 기도 정도로 성기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아뇨. 오히려 저도 신기해요. 왜 하필 저인지.”


아이는 처음으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헛웃음.

정녕 왜 자신인지 모르겠다는 표시.


에말은 소년의 마음을 모르고 그저 어린아이의 현실부정 정도로 치부했다.

입맛을 다시고 입을 여는 사제.


“그게 바로 주님의 뜻이겠지.”

“네?”

“네 평소 행실 정도는 이미 들어서 다 알고 있어. 그 때쯤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면서?”

“···”

“불쌍한 이에게 새출발의 기회를 주시는 것일지도 모르지.”


그는 말을 마치고 자연스레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나 아이는 어두운 얼굴로 그의 손을 치웠다.

무안해진 사제는 헛기침을 하고 시몬에게 고개를 까닥였다.


“벌써요?”

“이 정도면 충분하잖아. 사칭도 아니고 덩치에 걸맞지 않는 괴력. 성물 하나면 다 해결되는 세상이라고.”

“아니요. 절차는 절차입니다, 형제님.”


사제가 혀를 차자 시몬은 성물을 건네주며 말했다.

그녀의 단호한 태도에 피식 웃는 그.


“우리 자매님은 참 한결같아. 자, 유다. 이거 잡고 있어라.”

“네.”

“그래. 그렇게 잡고만 있으면 돼.”


성물을 두손으로 꼭 감싼 유다.

아이는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은은함과 따듯함이 느껴졌다.

소년의 두손을 자신의 손으로 감싸는 에말.

그는 눈을 감고 판별 의식을 시작했다.


“천부, 천자, 신성의 이름으로 묻는다. 이 어리고 영특한 소년에게 주어진 운명이 밝고 신성한 것인지, 어둡고 사특한 것인지 설명하라.”

“설명하라!”

“???”


유다는 입을 벌리고 주문을 외는 사제와 추임새를 넣는 여기사를 번갈아 보았다.

그들은 아젤어로 말하고 있었기에 알아듣지 못했다.

열 한 살 남짓한 꼬마의 눈에는 괴상한 말로 중얼거리는 남녀가 위압감을 풍기며 자신의 운명을 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저런. 거울 속의 나를 색출하려고 아주 난리구만.’


눈을 감고 집중하던 유다는 익숙한 목소리에 슬쩍 눈을 떴다.

사제와 여기사는 눈을 감은 채 주문을 읊고.

창가에 비춘 자신이 웃고 있었다.

현실의 자신과는 달리 생기가 가득한 여유로운 미소.


‘저런 장난감으로는 불가능하지.’


아이에게 이름없는 거울 속의 외신이 접근한 직후.

유다는 신성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저런. 너 그러다가 성기사 되겠다. 우리 같은 삿된? 것들을 죽이는.

-뭐? 그럼 내가 나를 죽여야 하는 거야?


거울 속의 외신은 고개를 흔들었다.


-당연히 아니지! 신성과 외신의 구분법은 주먹구구식이라 대답만 잘하면 돼.


그렇게 이름도 모르는 외신의 도움을 받은 유다.

정작 그가 활동을 멈춘 사이 신성과 외신을 판별하는 성물이 개발되어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나처럼 자신만의 세계를 지닌 존재에게는 여전히 무용지물.’

“마지막으로 부탁을 올립니다. 이곳에 온유와 광명이 있기를.”

“온유와 광명을.”


명령조로 시작되었던 주문은 어느새 신에게 바치는 기도문과 비슷한 어조로 바뀌어 있었다.


주문을 마친 에말은 아이의 손을 감싼 자신의 손을 아주 천천히 치웠다.

미세하게 떨리는 그의 팔.

비슷하게 뒤에 서 있던 시몬도 침을 꿀꺽 삼켰다.


만약 이 아이가 외신을 받아들여 강해진 것이라면.

자신들은 이 유다라는 아이를 직접 죽여야 한다.

악의 씨앗이 발아하여 떡잎을 틔우고 쑥쑥 자라나기 이전에.

이 가난하고 독실한 어린 신자를.


“아.”


붉은 빛.

묵주의 형태를 띈 성물에 박힌 작은 보석의 붉은빛이 발광하며 홍등가의 불빛과는 다른 빨간색을 내뿜었다.

성물을 감싼 아이의 손 틈으로 비쳐지는 빛.


그 색깔을 보자 탄식을 내지른 시몬.

소년은 자신의 손에서 붉은빛이 발하자 꼭 쥐고 있던 손을 펼쳤다.

방안을 가득 메우는 새빨간 빛.


“우와.”


웃음을 잃었으나 그 아름다움에 절로 감탄을 지어낸 유다.

이 빛이 어떤 길을 나타내는지도 모르지만.

홍등가의 싸구려 불빛과는 차원이 달랐다.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으나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신비로움.


두 사람이 탄식을 하고 감탄을 하는 사이.

사제 에말은 조용히 웃기만 했다.


“이 빛이, 무슨 의미일 것 같아? 좋은 뜻 나쁜 뜻.”

“음, 보석이 원래부터 빨간색이었으니까···신성이 없다?”


유다는 단순하게 생각했다.

신성은 축복이 깃든 마력이라고 거울 속에 자신에게 들었는데.

특별한 마력이라면 보석과 다른 색깔을 낼 거라고.


그러기를 은근히 바랐다.

창가에 비춘 자기 자신을 슬쩍 보며.


그러나 사제는 얼굴로 온유함을 나타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 되게 부정적이구나. 보석이 발한 건 신성이 깃든 사람임을 의미하고, 네가 순은을 만졌는데도 안 아파하는 건 외신이 아니라는 뜻이야.”


부드럽게 말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난 에말.

사제는 피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활짝 웃었다.


“그, 그럼···”

“축하드립니다, 미래의 기사님. 드디어 만나게 되었군요.”


기쁨과 환영의 말을 건네며.


***


발도르 시 선임사제의 저택.

그곳의 널따란 방에서 유다가 침대에 앉았다.

넓고 화려한 집, 벌레 한 마리 보기 힘든 곳.

화려하고 푹신한 침대와 장인이 만든 가구들.

모든 게 어색하고, 또 신기했다.


유다는 깔깔 웃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소년이 비친 창가의 상의 모습을 빌린 외신이.


‘푸하하하! 너 되게 웃긴다.’

“뭐가?”

‘만날 거울을 봐서 나를 만나게 되었는데, 또 만날 기도를 해서 신성을 품다니.’

“그러게.”


유다의 표정이 어두웠다.

그러자 박수를 짝짝 치는 외신.


‘이봐. 이건 좋은 일이라고. 사제 말마따나 매일 고기와 부드러운 빵을 먹으면서 성기사로 출세할 수 있는 기회! 네가 입에 달고 다니던 말 있잖아.’

“어떤 거?”

‘구원! 언젠가는 구원받을 것이라고. 이게 구원이 아니면 뭐겠어?’


외신은 눈을 감고 상상했다.


자신이 모습을 빌린 소년이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성장하고 튼튼해지는 모습을.

그리고 자신은 아이에게 빌붙어 믿음과 마력을 은근슬쩍 빨아먹는다.

지금 자신이 유일한 친구나 다름없으니 적어도 몇 년간은 그럴 수 있겠지.

애초에 그걸 노리고 가장 절망적일 때 접근한 것이지.

신기하게도 신성은 그러한 때에 발휘되니까 말이야.


유다는 고개를 흔들었다.


“엄마가 없잖아. 이게 구원이야? 나는 엄마랑 같이 행복해지려고 기도한 거란 말이야.”

‘저런. 그건 정말 안 된 일이지 음독자살이라니. 하지만 친구야, 살 사람은 살아야 하는 법이야. 쭉, 계속. 죽을 때까지!’

“죽으면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유다의 눈에 잠시 생기가 돌아왔다.


엄마가 건강해지고 같이 행복해지기를 원했을 뿐인 소년.

성기사가 된다는 것이 실감되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다.


유다가 자살 비슷한 생각을 하자 깜짝 놀란 외신.


‘에이. 죽는다고 만날 수는 없지. 죽는다고 모두 하늘나라로 가는 건 아니야. 나락으로 갈 수도 있는 법이지.’

“그래? 그럼 난 어떡해야 해?”

‘말했잖아. 살아! 행복하게,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즐기고 이 상황에 만족하라고. 앞으로 엄청난 힘과 권력을 얻게 될 텐데 걱정 한번 많네.’


이름없는 외신은 격려를 하면서도 투덜거렸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말이었기에.


누구는 성기사라는 직함과 힘을 얻을 수 있는데 자신은 거울 속 세상에 갇힌 꼴.

나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으나 신앙과 마력을 소진하여 아사하기 직전에 유다를 만났으니.

외신은 진심으로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똑똑똑.


“유다 님.”

“아, 네.”


유다가 대답하자 문이 열렸다.

저택의 하인.

깨끗한 나무 상자를 들고 있다.


“말씀하신 겁니다.”

“감사합니다, 아저씨.”


꾸벅 인사하자 부담스러워 자리를 피하는 하인.

유다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상자를 열었다.


‘뭐냐 뭐냐? 먹을 거냐?’

“아니.”


상자 안에는 다양한 물건이 들어있다.

머리끈, 가면, 손수건 등.

낡고 해진 것들 밖에 없다.


“엄마 물건이야.”


아이는 보일 듯 말 듯이 희미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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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첫번째 뒷이야기 (2) 20.10.13 69 5 15쪽
31 첫번째 뒷이야기 +3 20.10.10 7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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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Deus Non Vult (4) +1 20.10.08 97 3 17쪽
28 Deus Non Vult (3) +4 20.10.07 85 4 21쪽
27 Deus Non Vult (2) +1 20.10.06 88 5 18쪽
26 Deus Non Vult +3 20.10.05 148 4 20쪽
25 Deus Vult (4) +1 20.10.03 94 3 20쪽
24 Deus Vult (3) +1 20.10.02 109 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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