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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수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나한
작품등록일 :
2016.01.13 16:46
최근연재일 :
2016.01.28 23:00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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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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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수 9화 - 내 밥에 눈독 들이면 죽는다

DUMMY

4. 내 밥에 눈독 들이면 죽는다


진시운은 천천히 눈을 떴다. 그러자 강한 불빛이 눈을 덮쳐 왔다. 진시운은 얼른 눈을 감았다.

“얼마나 지났지?”

진시운은 머리를 좌우로 움직여 목 근육을 풀었다.

지금 그의 양손은 의자 뒤편으로 묶여 있고, 두 다리도 의자 다리에 묶인 채였다.

“일다경.”

대답을 한 사람은 봉서란이었다.

“밥 시켜 놓고 왔으니까 용건 있으면 빨리 말해.”

“철표, 호구, 아귀, 낭아를 푸는 방법을 알고 싶다.”

“남의 영업 비밀을 알아서 뭐 하게?”

“그 영업 비밀과 네 목숨을 바꾸자는 거다.”

“그래?”

진시운은 눈을 떴다. 잠시 전면을 응시하고 있자 비로소 불빛에 적응이 됐다.

목소리의 주인은 탁자 건너편에 앉아 있었다.

“원래 면사를 쓰고 있지 않았나?”

“먼지도 없고 볼 사람도 없어서.”

“난 사람이 아닌가?”

진시운은 여자의 얼굴을 가만히 살폈다.

그녀는 천요天妖 음희설, 미요美妖 옥빙과 더불어 무림삼요라고 불리는 환요幻妖 봉서란이다.

그런데 봉서란은 미녀라고 부르기엔 약간 부족하고, 평범하다고 치부하기엔 억울한 면이 있다. 그렇다고 색기를 풍기는 얼굴도 아니다.

저런 얼굴로 어떻게 여자 무인들 중 가장 요염하다는 무림삼요에 들었는지 의아했다.

“죽은 사람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잖아.”

봉서란의 입가에 빙그레 미소가 맺혔다.

진시운은 비로소 봉서란을 무림삼요의 일인으로 부르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초승달처럼 조그맣게 맺힌 미소. 그 미소가 조금씩 번져 나가자 조금 전과는 완전하게 다른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

문득 혈관이 넓어지고 피란 피는 전부 하체로 내달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니, 손과 발이 묶인 상태가 아니라면 그녀를 덮쳤을지도 모른다.

내기를 끌어 올리지도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봉서란의 웃는 얼굴은 그 어떤 색공보다 치명적인 유혹을 간직하고 있었다.

“날 죽이려고?”

진시운은 심호흡으로 진탕하는 내부를 다스렸다.

“형구의 비밀을 말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잖아.”

“할아버진 어떻게 할 건데?”

“방법을 찾아봐야겠지.”

“그럼 그렇게 하든지.”

진시운은 봉서란을 다시 살폈다. 미소가 사라진 얼굴은 일견 평범해 보이기까지 했다.

“정말 죽고 싶은 게냐?”

이번엔 옆에서 늙수그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구석에 있다가 모습을 드러낸 자는 은형마검 장익이었다.

“정말 봉추를 죽이고 싶어?”

“죽일…….”

스윽!

어느새 장익은 은형마검을 진시운 목 앞에 들이댔다.

“내 목에 상처 내면 봉추는 정확하게 열 배의 대가를 지불하게 돼.”

진시운은 장익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정녕!”

봉추의 몸에서 진득한 살기가 흘러나왔다.

“어쩔 건데?”

진시운은 해볼 테면 해보라는 듯 툭 쏘아붙였다.

장익은 고개를 돌려 봉서란을 보았다. 그녀가 명령을 내리면 팔이나 다리 하나 정도는 잘라 버릴 참이었다.

장익의 시선을 받은 봉서란은 생각에 잠겼다.

사실 그녀는 진시운이 당황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는 생포당한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태연하다. 아니, 지금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한 태도다. 그게 아니라면 저렇듯 태연하게 행동할 수 없을 터였다.

“팔이나 다리를 잘라 낼 수도 있어.”

“협박은 그렇게 하는 게 아냐.”

“그럼 어떻게 하는 거지?”

“눈도 두 개, 귀도 두 개, 팔도 두 개, 다리도 두 개, 손가락은 열 개잖아. 그중 하나를 골라서 일단 자르고 보는 거야. 그런 다음 이런저런 이야기 할 필요 없이 손가락이 됐든 팔이 됐든, 잘라 낸 걸 탁자 위에 올려놓고 기다리면 돼.”

“그럼 입을 열 거라는 거야?”

“그래도 입을 열지 않으면 또 잘라야지. 손가락으로 시작했으면 열 개가 전부 없어질 때까지 자르고, 손으로 시작했으면 사지를 전부 잘라 낼 때까지 하는 거야. 그래도 불지 않으면 귀를 자르고 눈을 뽑아. 그럼 백이면 백 불게 돼 있어.”

“너도 그럴 거란 말?”

“난 아냐.”

진시운은 고개를 저었다.

“방금 백이면 백 불게 돼 있다고 한 것 같은데 아냐?”

“그건 네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한 말이야.”

“지금도 주도권은 내가 쥐고 있는 것 같은데?”

“아냐, 지금 주도권을 쥐고 있는 쪽은 나야. 왜냐면 난 죽으면 울어 줄 사람보다 그놈 잘 죽었다면서 웃을 사람이 더 많지만, 봉추는 울 사람이 더 많잖아. 주도권은 죽어도 상관없는 놈이 쥐게 돼 있어.”

“……!”

봉서란은 진시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공연히 벌집을 건드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봉추를 살리고 싶으면 고민하지 말고 풀어.”

“만일 그분의 신상에 무슨 일이 생가면 나는 목숨을 걸고 널 죽일 거야.”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 생활신조는 ‘고객을 가족처럼’이니까.”

“고객?”

“손에 호구를 차고 발에 아귀를 차고 손가락에 낭아를 찬 현상범을 난 고객이라고 불러. 봉추는 고객 중에서도 최고 등급인 ‘매우 매우 중요한 고객’이야.”

“끝까지 그래야 할 거야, 진시운. 만일 할아버지 신상에 무슨 일이 생기면 넌 지옥을 맛보게 될 거다.”

봉서란은 장익을 향해 눈짓을 했다.

그러자 장익은 은형마검을 움직여 줄을 풀어 주었다.

진시운은 굳은 손목을 풀듯 손을 흔들며 일어났다.

“충고 하나 할까?”

진시운은 봉서란을 빤히 바라보았다.

“충고?”

“다음부터는 오늘처럼 바보 같은 짓은 절대 하지 마. 만일 한 번만 더 이런 짓 하면 봉추의 오른팔을 잘라서 소먹이로 줘 버릴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부르르!

진시운을 바라보던 봉서란은 갑자기 오한이 드는 듯해 저도 모르게 어깨를 움츠렸다.

진시운의 말을 듣고 있자니 정말로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란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대답 안 할 거야?”

“아, 알았어요.”

봉서란은 얼결에 공대를 했다.

“아무튼 너희가 사고만 치지 않으면 별일 없을 테니까 그렇게 알아. 그리고 마차 호위 잘하고.”

진시운은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진시운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아무래도 우린 아주 거지 같은 상황에 직면한 것 같아요.”

“전 저 빌어먹을 놈을 당장 죽여 버리고 싶습니다.”

“그의 무공 정도는 알아냈어요?”

“무공을 익힌 것 같기는 한데 정확하게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장익은 고개를 저었다.

보통 무인을 보면 기운만으로 무공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데 진시운은 파악이 불가능했다.

“그런 자가 왜 우리 마예각의 이목에 걸려들지 않은 거죠?”

“무인이 아니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우리 마예각이 가진 모든 정보력을 동원해서 그 자식의 정체를 밝혀내세요.”

“알았습니다, 소각주님!”

고개를 숙인 장익은 은형마검을 지그시 말아 쥐었다.


* * *


무맹, 마림, 흑사가 협력하면서 일궈 낸 삼십 년 평화는 중원무림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것들 중 가장 큰 변화는 정사마正邪魔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젊은이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정正이나 사邪나 마魔를 구분하지 않고 친구가 됐다. 그리고 친구가 된 젊은이들은 모임을 가졌다.

그 모임의 이름은 대군룡회大群龍會였다.

처음엔 단순한 친목 단체에 불과했고 인원도 적었기에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았다. 그러한 가운데 대군룡회는 꾸준히 인원을 늘려 갔다.

그리고 얼마 후 무맹 맹주의 아들과, 마림 림주의 딸, 그리고 흑사 사주의 아들이 대군룡회로 들어갔다.

무맹, 마림, 흑사 수뇌의 자식들이 대군룡회로 들어가자 그곳을 장악하기 위해서라며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들의 입단은 대군룡회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들이 입단하고 얼마 되지도 않아 대군룡회는 인원수가 천백 명에 달하는 거대 단체가 됐고, ‘무림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대군룡회로 들어가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그들 중 천유단天唯團은 대군룡회 천백 명의 회원 중 부모나 친척이 최고위층에 있는, 이른바 성골 집단의 모임으로 인원수는 백 명이었다.

천유단 수뇌들이 모임의 장소를 석가장의 천하제이루로 변경한 이유는 순전히 흑거 때문이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흑거에 잡힌 두 사람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천요 음희설과 암흑사왕 봉추가 현상범 사냥꾼에게 잡혀 호송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급거 장소를 변경한 것이다.

천하제이루의 일 층과 이 층은 천유단 대원들로 들어차 있었다. 그런데 그들의 대화 소재는 대부분 천요 음희설에 대한 것들이었다. 심지어 음희설의 외모를 가지고 내기를 하는 자들도 있었다.

그런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흘끔거리는 곳이 있었다. 그곳은 다름 아닌 식당 중앙이었다.

탁자 두 개를 이어 붙여 길게 만든 탁자 위에는 음식이 가득 차려져 있었다.

천유단 대원들이 자꾸만 그곳을 흘끔거린 이유는 다름 아닌 탁자 위에 차려진 음식 때문이었다.

대부분 살 만큼 사는 집안의 자제들이고, 몸에 두르고 있는 것들도 고급 아닌 것들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에 차려져 있는 음식은 처음 보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아니, 음식이 아니라 작품이라고 불러야 할 듯했다.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의 용이 있는가 하면, 힘차게 헤엄치는 잉어 옆에는 활짝 핀 연꽃이 있었다.

굳이 음식의 가격을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

맨 마지막에 주인이 가져다 놓은 분주汾酒는 진품임과 동시에 최고급이라는 표식이 붙어 있었다.

“우리도 내기를 하는 게 어떻겠나?”

천유단 대원들의 시선이 일제히 목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향했다. 그 목소리가 흘러나온 곳은 고급 음식이 차려진 탁자 옆이었다.

그곳에는 남자 둘, 여자 한 명이 앉아 있었다.

대원들과는 달리 담담한 얼굴로 탁자에 차려진 음식을 바라보고 있는 이들은 천유단의 수뇌이자 대군룡회의 공동 회주인 진천대공 상관후, 철혈전후 철군악, 흑룡군왕 구양휼이었다. 그들 중 내기를 하자고 한 자는 은회색 무복을 걸친 상관후였다.

“어떤 내기를 하고 싶나?”

옆에 앉은 구양휼이 물었다. 작은 눈과 얄팍한 입술 때문인지 몰라도 구양휼의 인상은 상당히 차가웠다.

“철왕팔이 저 음식을 먹느냐 먹지 못하느냐, 이걸로 내기를 하자는 말이네.”

“내기를 하자는 걸 보니까 먹지 못한다는 쪽에 걸 생각인 모양이구먼.”

“백 냥 걸겠네.”

상관후는 주머니 안에서 백 냥짜리 전표를 꺼내 탁자 위로 놓았다.

“나도 먹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네.”

“내기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자넨 반대로 걸어야 할 거 아닌가?”

“난 패할 줄 알면서 돈을 거는 바보가 아니네.”

“재미없네.”

상관후는 피식 웃으며 전표를 집어 들었다.

“나도 걸어도 되나요?”

바로 그때 상관후 건너편에 앉은 여자가 입을 열었다.

이마에 영웅건을 두르고 머리를 사내처럼 묶은 그녀는 철혈전후 철군악이었다.

“걸어도 되냐는 말은 그자가 음식을 먹는다는 쪽에 걸겠다는 뜻 같은데, 맞소?”

상관후가 물었다.

“누군가는 반대편에 걸어야 내기가 성립되잖아요.”

“그래서 이백 냥을 버리겠단 말이오?”

“이백 냥을 버리게 될지 벌게 될지는 아직 모르잖아요.”

“아까 그자가 원한 자리는 중앙이 아니고 창가였소, 철 소저. 하지만 난 저기에 식사 준비를 하라고 했소.”

“내기를 할 건가요, 말 건가요?”

철군악은 전표 두 장을 들어 올리며 물었다.

“이백 냥을 너무 쉽게 버리는 것 같아서 그런 거였소. 내기는 여전히 유효하오.”

“그럼 걸게요.”

철군악은 전표 두 장을 탁자 가운데 놓았다.

“왔습니다.”

망을 보는 자가 진시운의 도착을 알려 왔다.

일행은 일제히 천리지청술을 펼쳤다. 진시운이 봉추에게 뭐라고 하는지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덜컥!

“헉!”

“학!”

갑자기 마차 문이 벌컥 열리고, 무영귀린사가 팽팽하게 당겨지는 듯하자 봉추와 음희설은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폭발음은 들리지 않았다.

두 사람은 천천히 눈을 떴다. 그러고는 진시운을 노려보았다.

무려 한 시진 반 이상을 문에 연결된 무영귀린사를 지켰다. 그런데 아무것도 아닌 속임수였던 것이다.

“개자식!”

“영감 손녀딸이 날 잡지만 않았어도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었어.”

진시운은 광천뢰 상자에서 무영귀린사를 제거했다. 그런 다음 봉추의 몸에 광천뢰를 주렁주렁 매달기 시작했다.

“뭐, 뭐 하는 짓이냐?”

“축하해, 영감.”

“뭘 축하한단 말이냐?”

“영감 손녀딸 때문에 영감은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한 고객’으로 승격했어.”

“승격?”

“이걸 하나 더 걸치면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한 고객’이 되는 거야.”

진시운의 손이 빠르게 움직일수록 봉추의 몸에는 광천뢰의 수가 늘어 갔다. 그리고 마흔 개를 달고 나자 비로소 손을 멈췄다.

“이 상태로 가란 말이냐?”

“영감 손녀딸이 또 찾아오면 분명하게 전해. 한 번만 더 날 납치하거나 협박을 하면 이번에 광천뢰가 달릴 곳은 영감 물건이라고 말이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진시운은 봉추의 몸을 툭 쳤다.

“그 아이가 널 납치했단 말이냐?”

봉추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물었다.

“날 죽이겠다고 협박까지 하더라고.”

“이왕 잡았는데 팔이나 하나 잘라 버릴 것이지는.”

봉추는 진시운을 빤히 바라보며 투덜댔다.

“그들은 절대 그렇게 못 해. 왜냐면 나보다 영감의 몸값이 더 비싸거든. 그만 들어가자고.”

진시운은 객잔 문을 열었다.

덜컥!

문이 열리자 안쪽에 있던 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렇게 열렬한 환영 받아 본 적 있어?”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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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황금수 10화 +2 16.01.16 3,755 156 11쪽
» 황금수 9화 - 내 밥에 눈독 들이면 죽는다 +2 16.01.16 3,995 157 14쪽
8 황금수 8화 +2 16.01.16 4,074 165 11쪽
7 황금수 7화 +2 16.01.13 4,428 183 12쪽
6 황금수 6화 - 일왕일갑一王一甲 +2 16.01.13 4,744 173 13쪽
5 황금수 5화 +2 16.01.13 4,848 171 11쪽
4 황금수 4화 +2 16.01.13 5,067 194 12쪽
3 황금수 3화 - 현상금 사냥꾼 철왕팔 +3 16.01.13 5,530 20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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