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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레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헌터 회춘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비레
작품등록일 :
2017.11.13 07:59
최근연재일 :
2018.03.07 20:00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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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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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1,245

작성
18.02.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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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8화-시험(1)

DUMMY

서울 도시 상공에 균열이 열린지 일주일 후, 균열연구본부 내 대강당의 휴게실.


"그거 보셨어요? 갑자기 콰광, 소리 나더니 하늘이 통째로 폭발했다니까요!"

균열대책본부 소속 A급 헌터, 채동훈은 탁자 위에 놓인 과자를 먹으며 신이 나서 떠들었다. 그 옆에 앉아있던 S급 헌터, 버밀리온 투쌀이 팔꿈치로 툭 찔렀다.

"그걸 이제와서 모르는 사람이 있겠냐? 그렇지 않습니까? 로마나님?"

로마나라고 불린 작은 체구의 여성은 버밀리온의 말에 귀엽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난 그제까지 동면해서 잘 모르는데."

"...죄송합니다."

버밀리온을 향해 거보라는 듯이 우쭐대는 표정을 짓는 동훈을 보고 균열대책본부 소속 SS급 헌터, 고룡(古龍) 로마나는 흐뭇한 표정으로 웃었다.

"죄송할 거 까진 없어.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수십마리의 비룡(Wyvern)들이 전부 에 불타죽고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어마어마한 힘이네. 누구 짓이야?"

"저희도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조사해봤는데, 아직 까진 못찾았습니다."

버밀리온의 말에 로마나는 눈을 찌푸렸다.

"못 찾아?"

"다른 헌터들한테 다 물어봤는데, 다 자기는 안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실제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도 없고요."

"본부에서는? 별말없어?"

버밀리온은 목소리를 낮춘 뒤 속삭였다.

"네. 그게 좀 이상한 부분이에요. 회의 때도 누군지 알면 제보바란다고 한 뒤에 그냥 이번 사태 후속처리에 대한 이야기만 하더라니까요. 분명히 그렇게 넘어갈만한 사안이 아닌데 말이죠."

"짚이는데가 있나보지. 나는... 이 갑작스럽게 열린 헌터 시험에서 좀 냄새가 나는거 같아."

로마나는 창밖을 가리키며 그렇게 말했다. 창밖에는 '제35회 헌터 채용 시험'이라고 적인 플랜카드가 강당 벽면에 붙어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로마나의 말에 동훈은 깜짝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냄새가 나다니요? 저번 회의 때 본부장님이 이번 헌터 시험은 저번 균열 사태의 대책이라고 했잖아요?"

"이번 시험이 그 힘을 가진 이를 포섭하기 위함이라면?"

로마나의 말에 버밀리온이 눈을 가늘게 떴다.

"이번 지원자 중에 그 인물이 있을 지도 모르겠군요."

동훈이 그 말에 헉, 하고 숨을 삼켰다. 그런 동훈을 향해 로마나는 손을 내저었다.

"그냥 이 늙은 이의 추측일 뿐이야. 그래도..."

로마나의 시선이 이채로운 빛을 띄었다.

"기왕 시험관으로 온 이상 제대로 일은 해야겠지?"


***


"어매 뭔 사람이 왜 이리 많은겨?"

강춘봉은 균열연구본부 앞에 모여있는 수십명의 사람들을 보고 식은 땀을 흘렸다. 그리고는 어제 아밀이 자신에게 해준 말을 머리속으로 떠올렸다.


'일단 내가 등록은 해놨으니까 그냥 몸만 가면 돼. 아, 주민등록증 가져 가는거 잊지 말고.'

'...진짜 그냥 가기만 하믄 되는 겨?'

'천하의 강춘봉이 뭘 그렇게 긴장해?'

'처음이니께 그렇지. 우리 때는 이런거 없었잔여.'

'그냥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적당히 시키는 대로 하면 돼. 내가 웬만하면 같이 가주겠는데, 저번 사태 뒷처리 때문에 바빠서 도저히 짬이 안나네, 아, 내가 말한거 기억 하고 있지?'

'늙은이 티 내지 말라고?'

"그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게 있잖아."

"힘 조절 하라고 말했던 거 말이여?"

"그래, 적당히 힘 조절해. 저번처럼 하늘을 통째로 불태우는 짓 하지 말고. 알겠지?'


...확실히 조심해야 겠구먼.

춘봉은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전성기 시절로 돌아온 자신의 힘은 자신의 생각을 훨씬 웃돌았다.

이제와서 사실대로 말하자면 춘봉은 하늘을 통째로 불태울 생각은 없었다. 그냥 와이번이 있는 곳을 향해 평범하게 힘을 방출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일이 그렇게 될줄은 몰랐지."

춘봉은 그때의 일을 가지고 뉴스와 신문에서 테러니 뭐니 떠들어대던 것을 떠올렸다. 그렇게 부담되는 마음을 안고, 시험장인 대강당으로 향하는데...

"어르신!"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춘봉은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한 청년이 눈에 들어왔다.

춘봉은 그 청년이 낯이 익었다. 춘봉은 자신의 앞에 서서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는 청년을 가리키며 말했다.

"자네는 그 때 그..."

"아, 네. 기억하시죠? 균열대책본부 소속 A급 헌터, 차승우입니다."

승우의 말에 시험장 입구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수근거렸다.

"A급 헌터? A급 헌터면 한국에 서른 남짓 밖에 없다는 랭크(Rank) 헌터 아니야?"

"저번에 하늘에 나왔던 와이번이 A급이었지? 그거랑 동급이라는 거잖아?"

"...근데 저 헌터랑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지?"

승우는 주위의 수근거리는 소리와 시선을 눈치채고는 춘봉에게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여기는 보는 눈이 있으니 안으로 들어와서 이야기 하시죠."


***


균열연구본부 메디컬 센터 내 카페테리아.

그 안은 한산하다 못해 횡했다. 메디컨 센터가 관계자외 출입금지구역인데다가, 그 관계자들 마저도 인원감축으로 줄어든 탓이었다.

그 곳에서 춘봉은 승우가 사준 전통차를 홀짝이며 물었다,

"...그래서 아밀이 특별히 내를 신경쓰라고 자네한티 말했단 말이여?"

"그렇습니다. 어르신."

승우의 말에 춘봉은 손사레를 쳤다.

"부담스럽게 뭘 그렇게 까지 혀! 내가 다 알아서 잘 할테니 내 신경쓰지 말고 청년은 볼일 봐."

"본부장님은 그렇게 생각 안하시더라구요. 어르신을 많이 걱정하셨습니다."

요컨대, 그럴수 없다는 뜻이었다. 춘봉은 한숨을 내쉬었다.

"...알겠어. 멋대로 혀."

"죄송합니다. 어르신."

"죄송할게 어디있어. 청년은 그냥 시키는대로 하는건디 말이여."

춘봉은 그렇게 말하며 벽에 걸린 시계를 보고 남은 전통차를 한번에 다 마신 뒤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 시험장으로 가야지?"

"네. 제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아니, 그럴 필요 없어. 내도 갈길 알어."

춘봉과 승우는 메디컬 센터를 나와, 정 중앙에 있는 마름모 형태의 정원을 지나 대강당으로 향했다. 가면서 춘봉은 승우에게 이것저것 질문했다.

"원래 이렇게 헌터 되려는 사람이 많어?"

"아뇨. 거의 없습니다. 이번 시험이 특이한 겁니다. 아마도 최근있었던 균열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말씀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균열 대책에 힘쓰겠다고 말했던 그거 말이여?"

승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대통령이 그렇게 말하면 정부의 지원이 들어가니 헌터의 대우가 좋아지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그 점을 노린 이들이 지원한거 같습니다."

"과연..."

고개를 끄덕이는 춘봉을 슬쩍 본 뒤, 승우는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그렇게 실리만 추구하는 이들은 헌터가 될수 없을 겁니다. 바로 그런 이들을 걸러내기 위해 우리 헌터들이 시험관으로 참여하는 거니까요."

"청년도 시험관이여?"

승우는 머쓱하게 웃었다.

"저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요. 저는 이번에 그냥 시험 보조입니다. 그래도 어르신을 최대한 돕겠습니다."

"난 괜찮여."

춘봉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런 춘봉을 말없이 바라보던 승우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런 말씀드리기 죄송스럽지만, 시험에 합격할 자신은 있으십니까?"

"없어."

"역시 그러실줄... 예?"

춘봉의 말에 승우가 놀라서 되물었다. 춘봉은 여전히 태연한 어조로 말했다.

"자신이 있고 없고는 상관 없이, 난 그냥 매순간에 최선을 다할 뿐이여. 대격변 시절에는 싸우지 않으면 이 나라가, 세계가 멸망하는 일이 다반사였으께 말이여."

대격변을 몸으로 겪어보지 못한 승우로서는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대신 그는 경의를 담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춘봉은 성큼성큼 승우의 앞을 앞질러 강당의 입구로 향했다. 그리고 승우를 향해 손을 들어 올렸다.

"그럼 시험 끝나고 봐. 청년."

"네. 조심하십시오. 어르신."


춘봉이 강당안으로 사라지고 나서 몇분 후,


마침내 헌터 시험이 시작되었다.


***


헌터 시험은 크게 2단계로 나뉜다.


첫번째, 능력테스트.

두번째, 면접.


그 과정만 보면 생각보다 간단해보이지만 그 각각의 단계는 결코 쉽지 않다.


채동훈은 손에 들고 있던 테블릿 PC로 응시자들의 점수를 실시간으로 매기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메기고 있던 것은 첫번째 능력 테스트 중 신체능력 테스트.

헌터로서 활동할 기초 체력이 되는지에 대한 테스트였지만...

"생각보다 미달자가 너무 많네."

동훈은 타블렛 펜으로 관자놀이를 긁적였다. 물론 통과한 이들도 스무 명 정도는 되었다. 마흔 명에 가까운 시험생 중에 이정도면 꽤나 선방한 것으로 볼수 있으나...

"기초체력에서 이 정도라니 그만큼 성급하게 시험 본 이들이 많다는 거겠지."

기초체력의 경우는 단기간에 어떻게 할수 없는 거니까.

동훈은 이대로라면 통과자가 거의 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며 다시 점수를 매겼다. 테스트를 하고 있는 시험자들 사이를 누비며 기록을 확인하던 동훈은 턱걸이를 하고 있던 한 청년에게서 시선을 멈췄다.

그 청년은 기록을 아슬아슬하게 달성한 시점에서 철봉을 놓고는 탁탁 손을 털었다. 그리고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동훈과 시선을 마주쳤다.

"뭐 문제 있습니까?"

"아뇨. 그냥 테스트 계속 하세요."

동훈은 발걸음을 돌려, 걸어가면서 타븗렛으로 지원자들 사이의 이름을 살폈다.

이름, 강지섭. 현재까지 기초테스트 4개 과목 통과.

기록만 보면 딱 통과할 정도라서 별로 특출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안색은 커녕 호흡도 전혀 변하지 않았단 말이지."

동훈은 펜을 돌리며, 그의 이름 석자를 자신의 머리속에 넣어두었다.


***


"나는 시험관 S급 헌터, 버밀리온 투쌀이다. 나는 지금부터 능력 테스트를 하겠다. 시험자들은 10명씩 한 조가 되서 나를 따라오도록."

순식간에 체력테스트를 끝낸 춘봉은, 어쩔수 없이 1조 첫번째가 되고 말았다.

...이정도는 괜찮겄지.

아밀은 적당히 하라고 했지만, 기초 체력 운동은 적당히 하면 바로 티가 나니 어쩔수 없었다.

춘봉은 이번에는 기필코 티나지 않게 적당히 하겠다고 다짐하며, 다른 시험생들과 함께 버밀리온의 뒤를 따랐다.

대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서 춘봉은 자신과 같은 조인 사람들을 대충 훑어보았다. 자신감이 넘치는 이들도 있었고, 벌써부터 지레 겁을 먹은 이들도 있었다.

춘봉에게는 대충 그들의 얼굴만 봐도 헌터가 될 자질이 있는지 아닌지 판가름이 가능했다. 그렇게 한명 씩 합격과 탈락를 매기는 와중에,


어느새 대강당 지하에 도착했다.


긴 복도를 지나자, 강당 넓이 만한 널찍한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모눈지처럼 빼곡하게 줄이 쳐진 순 백색의 공간.

그 천장 가운데에는 마치 감시 카메라같은 작은 기기가 달려있었다.

그 기기를 가리키며 버밀리온이 말했다.

"여기가 능력테스트를 하는 장소다.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버밀리온이 손가락을 튀겨 신호를 보내자. 정 가운데 홀로그램으로 된 물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저 타겟에 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을 다 쏟아부으면 된다. 공격형이면 때려부술 기세로, 대상을 컨트롤하거나 조절하는 능력이면 그 능력을 이 타겟에 쏟으면 돼. 그럼 우리가 수치로 파악해서 그 능력의 위력을 파악하겠다."

그때, 누군가 손을 들었다. 건장한 체격에 헤어밴드를 하고 있는 청년이었다. 그는 건들거리는 투로 버밀리온에게 말했다.

"혹시나 여기가 무너지진 않나요? 제 불꽃이 좀 강력해서요."

그 당돌한 말에 버밀리온은 눈을 찌푸리며 말했다.

"여태까지 이 시험을 치른 이들 중에 이 시험장을 부순 이들은 없으니 쓸데없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과연 그럴까?"

버밀리온은 갑작스럽게 들려온 목소리에 몸을 굳혔다.

시험생들은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모두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하반신은 인간, 상반신은 용의 모습을 한 거구의 반룡(半龍)이 서있었다. 버밀리온이 그를 보자마자 긴장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카타프릭스, SS급 헌터인 당신이 여기는 무슨 일이시죠? 이번 시험관은 당신이 아닐텐데요."

SS급 헌터라는 말에, 시험생들은 모두 긴장하며 카타프릭스를 바라보았다.

"본부장이 갑자기 나한테 맡겼어. 그러니 여기는 나한테 맡기고 흑요정은 꺼져."

버밀리온은 카타프릭스의 말에 눈을 찌푸렸다.

"말이 되는 소릴 하시죠. 전투광에다 난폭해서 전자발찌까지 차는 특별관리대상에게 시험을 맡기다니요. 본부장은 비록 성격은 더러울지는 몰라도 그렇게 멍청하진 않습니다."

카타프릭스의 사나운 시선이 버밀리온과 마주했다. 시험생들은 그 시선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릴 정도였다. 하지만 버밀리온은 전혀 기죽지 않은 채로 말을 이었다.

"무슨 짓을 저지를 생각입니까?"

버밀리온의 말에 카타프릭스는 송곳니를 드러냈다.

"아무것도 안해. 다만 사람을 좀 찾을 뿐이지."

카타프릭스의 말에, 버밀리온은 좀 전에 로마나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설마 그 폭발을 일으킨 능력자를 찾으려고?"

카타프릭스는 대답대신 성큼성큼 걸어 시험생들에게 향했다. 버밀리온은 재빨리 앞으로 튀어나가 방어마법을 치려고 했지만...

"꺼져."

순식간에 카타프릭스는 버밀리온에게 접근해 멱살을 잡고 뒤로 던져버렸다. 그러자 소란스러운 비명이 시험생들 사이에서 터져나왔다.

카타프릭스가 계속해서 다가오는 것을 본 헤어밴드의 청년은 큭, 하고 신음을 흘리며 손에서 불꽃을 뿜으려고 했으나 순식간에 카타프릭스에게 팔이 붙잡히고 말았다. 청년은 그 팔을 떨치기 위해 힘을 썼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뭐, 뭔 놈의 힘이...!"

카타프릭스는 킁킁 대고 나서 고개를 저었다.

"2차원의 마법은 아니고... 3차원의 초능력도 아니야. 불의 악마랑 계약한 건가 보군. 하지만 역시 그 때의 냄새와 달라."

카타프릭스는 그 청년을 버밀리온에게 했던 것처럼 뒤로 집어던지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의 뒤에서는 어느새 다시 접근한 버밀리온이 그의 목에 나이프를 들이대고 있었으며,


앞에서는 춘봉이 카타프릭스의 팔을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뭐하는 겁니까?"

카타프릭스는 코를 킁킁대더니, 춘봉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드디어 찾았군."




잘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벌써 2월이네요. 2월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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